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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6건 입니다.

JB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차기 행장을 모두 교체하며 핵심 계열사 재정비에 나섰다. 김기홍 JB 회장 체제 아래 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전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일선 광주은행 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차기 행장으로 언급됐던 고병일 현 행장은 고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행장은 2023년 1월 취임 후 한 차례 연임했다. 정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한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여신지원팀장, 포용금융센터장, 인사지원부 부장 등을 거쳤고, 지난해 광주은행 부행장(영업전략본부장)에 선임됐다. 정 부행장은 제13대 송종욱 전 행장과 제14대 고병일 행장에 이어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 오는 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앞서 백종일 현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지난 15일 박춘원 대표가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박춘원 대표는 JB우리캐피탈을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23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전북은행(1784억원)을 앞섰다.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8.5%에서 올해 31.5%로 확대됐다. JB금융이 양대 은행 수장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쇄신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여전히 이자이익 중심 성장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실적 개선도 뚜렷하지 않다. 광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 순이익은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자이익은 광주은행 6152억원으로 4.1% 줄었고, 전북은행은 4883억원으로 4.0%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광주은행이 567억원으로 18.2% 감소했으며, 전북은행은 -1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역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은행 특성상 자산 건전성 우려도 제기된다. 광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1년 전 대비 0.28%포인트(p) 상승했다. 전북은행 연체율은 1.27%로 같은 기간 0.49%(p) 높아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모두 1%를 넘어서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박춘원 대표는 비은행 부문에서 검증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는 평가다. 박 대표는 2021년 JB우리캐피탈 대표로 취임한 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고차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등 수익성 중심의 리테일 금융자산과 유가증권,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각각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성공한 결과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JB우리캐피탈 대표 3연임에도 성공했다. 다만 박 대표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 특검 조사를 받아 사법 리스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김 여사 집사인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 모빌리티에 자금을 대 청탁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북은행은 16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를 차기 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2-16 18:08 송두리 기자 dsk@ekn.kr

시중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인 JB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돌파에 가까워지고 있다. 17일 금융주 흐름이 부진했던 가운데, 두 금융지주 모두 PBR 0.8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1290.25로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했다. 이달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10개 은행주 주가가 모두 떨어지며 KRX은행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JB금융 주가는 2만42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졌다. PBR은 0.8배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낮아진 12만6800원으로, PBR은 0.78배를 기록했다. 이외 금융지주 PBR을 보면 신한지주 0.66배, 하나금융지주 0.59배, 우리금융지주 0.57배, iM금융지주 0.38배, BNK금융지주 0.45배로 나타났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1주당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에 도달하지 못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주는 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해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PBR 1배를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KB금융과 JB금융은 PBR 1배에 빠르게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지주로 꼽힌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3분기까지 KB금융이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5조78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KB금융을 뒤따라 오고 있는 신한금융(4조4609억원)과 실적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돋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유일하게 총주주환원율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이 54%며, 신한금융 46%, 하나금융 44%, 우리금융 38%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추정 순익은 5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5조9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생산적금융 확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13.83%)로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PBR 1배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임에도 내실 경영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JB금융의 3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57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의 순이익(7700억원) 대비 높지는 않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자기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이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44~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45% 달성 목표 시점은 내년이었지만, 이를 조기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총주주환원 규모는 올해 3분기(2106억원)만에 전년도 연간 규모(2197억원)에 도달했다. 다만 총주주환원율 목표치(45%)가 시중금융지주(50%) 대비 낮아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에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이 점차 상승해 JB금융의 상대적 우위가 점차 희석되는 영향이 있다"면서도 “JB금융은 은행 업종 내 최고 수준인 ROE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을 상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ROE가 높기 때문에 대출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를 병행 또는 선택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2025년 주주환원율 목표 45% 달성 후 2026년 목표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17 18:07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중 은행 부문 비중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BNK금융은 은행 의존도가 80%를 넘으며 은행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JB금융은 비은행 부문이 확대되며 은행 비중이 60% 수준까지 낮아졌다. 9일 BNK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 중 은행 비중은 80.1%로 나타났다. 연결 조정 전 은행과 비은행의 전체 순이익(8364억원) 중 부산은행이 4209억원(50.3%), 경남은행이 2495억원(29.8%)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은행 48.1%, 경남은행 36.4%로 총 84.5%였던 점을 감안하면 4.4%포인트(p) 하락했다. 하지만 두 은행이 그룹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은행 편중 구조가 여전한 상황이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BNK캐피탈이 그룹 순이익의 13.1%를 차지하며 비은행 부문을 이끌고 있다. BNK투자증권 또한 그룹 내 비중이 지난해 0.4%에서 3.5%로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이 30.5% 늘어나며 순이익(293억원)이 전년 동기 보다 8배 늘었다. 다만 BNK금융의 비은행 비중은 아직 20%를 넘지 못해 그룹 실적 기여도는 제한적이다. 반면 JB는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뚜렷하다. JB금융의 경우 은행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총 순이익 비중이 61.4%, 로 전년 동기(66.3%) 대비 4.9%p 감소했다. 연결 조정 전 계열사 총 순이익은 6710억원으로 전북은행 1784억원(26.6%), 광주은행 2336억원(34.8%) 규모다. 비은행 비중이 40%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JB우리캐피탈이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JB우리캐피탈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중이 지난해 28.5%에서 31.5%로 상승했다. 이는 전북은행(1784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업은 이미 포화시장에 이른 만큼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데다, 경제 상황과 각종 규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은행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다. JB우리캐피탈의 약진은 JB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금융자산을 확대하면서도, 중고차 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등 수익성 중심의 리테일 금융자산과 유가증권, 인수금융 등 비부동산 중심 기업금융 자산 규모를 각각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리테일 금융자산은 지난해 5조1383억원(52.3%)에서 올해 3분기 5조4113억원(51%), 기업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4조6905억원(47.7%)에서 5조2046억원(49%)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이자이익은 3516억원으로 10.9% 각각 성장했다.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은 그룹 마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3분기 그룹 마진 방어 이유에 대해 “주식시장이 좋아지면서 JB우리캐피탈의 유가증권 이익이 예년에 비해 많이 생겼다"며 “캐피탈의 투자 자산들이 수익화되는 과정으로, 앞으로도 수익이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09 18:03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금융지주사들이 주주환원 제고(밸류업)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속도보다는 안정적인 자본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중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거나 조기 달성을 앞두고 있는 반면 BNK금융지주와 JB는 무리한 속도전은 하지 않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금융지주사들은 3분까지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금융지주 중 처음 50%을 돌파한다. 신한금융지주는 46%, 하나금융지주는 44% 수준으로 50%를 앞두고 있다. 당초 2027년으로 예상됐던 50%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지방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JB금융은 2026년 총주주환원율 45% 도달을 목표로 세웠는데, 올해 44~45%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50% 조기 달성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주주환원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JB금융의 3분기 말 CET1 비율은 12.72%로,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p) 높아졌지만 12% 중반 수준이다. 김기홍 JB 회장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총주주환원율이 50%를 달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내년 45%를 반드시 지키고, 더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이미 50%를 달성한 시중 금융지주사는 CET1비율이 13%를 넘었지만 JB금융은 아직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JB금융은 CET1비율을 12%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12%를 지지하면서 13%로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내부로 들어오는 자본이 줄기 때문에 CET1비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자본건전성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BNK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이 올해 4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BNK금융은 CET1비율 12.5%를 목표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말 CET1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한 12.59%로, 12.5%를 돌파한 상태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총주주환원율은 올해 40%를 밑돌고, 내년에는 40%대 중반, 2027년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일정보다 빠르게 가기에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권 CFO는 BNK금융이 비은행의 기여도가 크지 않고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두 은행에 대한 배당성향을 50%에서 80%로 높였는데, 더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배당성향을 더 높여야 한다"며 “두 은행의 자본여력은 충분하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해야 하고, 금융당국의 자본적정성에 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는 있지만, 자본안정성과 건전성 규제를 고려해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단 밸류업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지방금융지주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고 있고, 시중 금융지주사들이 감액배당을 검토하고 있어 지방금융지주사도 영향권에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주가는 JB금융 2만3750원, BNK금융 1만4950원으로 전일 대비 5.09%, 3.46% 각각 상승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06 17:57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금융그룹이 3분기까지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비이자이익 개선과 충당금 부담 완화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JB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한 iM금융지주 등 3개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8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5208억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주사별로 보면 BNK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7700억원, JB금융은 2.8% 증가한 57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M금융은 70.9% 늘어난 431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비이자이익이 확대되며 그룹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개 지주의 누적 이자이익은 4조9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BNK금융(2조1847억원)은 2%, iM금융(1조2269억원)은 3.8% 각각 줄었고, JB금융(1조5108억원)은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누적 비이자이익은 총 9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BNK금융은 3812억원으로 18.2%나 성장했고, iM금융은 3409억원으로 1.6% 늘었다. JB금융은 (2044억원)은 1.6% 증가해 이자이익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충당금 부담 완화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와 지역 기업 대출 관련 충당금 환입 등이 작용했다. BNK금융의 누적 충당금적립액은 5703억원, JB금융은 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1.5% 각각 줄었다. iM금융은 2597억원으로 56%나 급감했다. 다만 지방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은 엇갈렸다. 누적 순이익은 BNK부산은행 4209억원, 전북은행 1784억원으로 9.4%, 3% 각각 증가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3666억원으로 7% 늘었다. 이와 달리 BNK경남은행은 2495억원, 광주은행은 2336억원으로 14.2%, 7% 각각 감소했다. 금리 인하 국면 속에 이자이익이 위축됐고 비이자이익도 대체로 부진했다. 지방금융사들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수익, 고위험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이며 다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성장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하려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강정훈 iM뱅크 CFO는 지난달 30일 “총 자산 중 대출 자산과 기업금융(IB) 자산 비중를 조정하고 있다"며 “대출 자산 중 건전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가져갈지 검증하고 있으며, 내년도 전략에 반영되면 자산 성장을 지키며 이자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01 11:10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기홍 JB 회장은 내년 보통주자본(CET1)비율 13% 달성 가능성에 대해 “높지 않다고 본다"며 “12% 중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28일 말했다. 그러면서도 “CET1비율이 13%를 넘느냐 여부로 주주환원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진행한 JB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JB금융은 CET1비율을 12%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최악의 경우 12%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13% 수준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면 이익이 많이 커져도 분자에 있는 자기자본이 내부에 유보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 CET1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 “CET1 비율이 13%를 넘으면 12%대보다는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지만 바로미터는 아니다"라며 “JB금융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시중은행에 비해 1% 정도의 버퍼(완충 여력)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 중반 이상을 유지하고 위험가중자산(RWA)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 그러면서 주주환원율을 얼마나 잘 높여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에 CET1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RWA 관리가 잘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JB금융의 3분기 CET1비율은 12.72%로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p) 높아졌다. 그는 “CET1비율은 자기자본과 RWA로 이뤄진 함수"라며 “대출 등 자산이 전년 말 대비 6~7% 증가했는데, RWA는 3.6% 늘었다. 자산 증가보다 RWA 증가분이 현저히 적어 CET1 비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RWA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CET1 비율을 높이는 것이 JB금융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주주환원율이 50%에 이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4~45%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내년 45%는 반드시 지키고, 더 높아질 개연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중은행들은 50%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CET1비율이 13%를 넘은 반면 JB금융은 아직 넘지 못했다"며 “주주환원율 상향 여부는 결산을 발표하는 다음 이사회 때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고 있고 1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지방지주의 대주주 지분 보유 한도(15%)에 근접하며 JB금융 주식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 배당을 높이는 것이 어떻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현금배당은 (28%로) 고정하지만 절대 기준은 아니다"며 “분리과세가 될 수 있는 수준에서 배당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칙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보다 낮으면 자사주 매입·소각이, PBR 1배가 넘으면 현금 배당 확대가 유리하다"며 “PBR이 1배가 될 때까지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삼양사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1대 주주인 삼양사가 15% 넘는 지분은 매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장외에서 블록딜(시간외매매)을 잘 했고, 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1대 주주와 상의하며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고, 일상적인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0-28 18:04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