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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데 이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도 위축 흐름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3조705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891억원(17.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 발행액은 939억원, 회사채는 23조6111억원으로 각각 74.6%, 16.6% 줄었다. 주식 발행은 4건, 939억원에 그치쳐 전월(8건, 3698억원)보다 2759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2건, 524억원으로 전월보다 78.4% 급감했으며, 유상증자 역시 2건, 415억원으로 67.3% 줄었다. 모두 코스닥 기업의 소규모 발행으로, 건당 평균 규모도 전월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23조61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6.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3조5550억원으로 37.8% 급감했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은 77.2%에서 72.7%로, 운영 목적은 18.5%에서 16.6%로 낮아졌다. 반면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4.4%에서 10.7%로 확대됐다. 신용등급별로는 우량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AA등급 이상 발행 비중은 66.5%에서 73.0%로 늘었고, A등급도 25.9%에서 27.0%로 증가했다. 반면 BBB등급 이하는 7.6%에서 0%로 줄었다. 금융채 발행은 208건, 18조2309억원으로 전월 대비 11.8%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1조4000억원으로 41.7% 급감했고 은행채는 8조1799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ABS는 1조8252억원으로 5.9% 감소했으며, 중소기업 지원용 P-CBO 발행도 전월 대비 22.1% 줄었다. 단기자금시장 역시 위축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137조6459억원으로 전월 대비 8.3% 감소했다. CP는 44조6861억원으로 6.9% 줄었으며 이 중 일반CP와 PF-ABCP는 각각 14.7%, 15.2%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92조9598억원으로 전월보다 8.9%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와 PF-AB 단기사채는 각각 8.1%, 7.8% 축소됐고, 기타 AB 단기사채도 13.5% 감소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50조447억원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지만 전체 발행 흐름은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6 11:01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8월 고용 충격 이후 발표될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PPI·CPI)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큰 폭으로 높아진 상태여서 지수는 물가지수 발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는 ① 10~11일 PPI·CPI 결과(예상치와의 괴리), ② CME 페드워치 등 시장이 반영한 금리 인하 확률 변화, ③ 외국인 자금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증권사들은 조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섹터별 차별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둔 비중 조절이 유효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0.62%, 코스닥은 1.83% 상승했다. 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1% 넘게 떨어졌다. 주 초반 반도체 업종의 대외 리스크가 불거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3.01%, 4.83% 하락한 영향이다. 이후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지속하며 강보합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다음 주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방향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 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왔다. 9월 중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시장에서 99%로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만2000명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7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기간과 관계없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장 반응은 금리 인하 쪽으로 쏠렸다. 8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둔화한 건 노동 공급보다 노동 수요가 나빠진 결과로 파월 의장의 “고용 하방 위험으로 위험균형 이동" 발언을 뒷받침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9%로 나타났다. 연내 2~3회 금리 인하 컨센서스도 유지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뉴욕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향후 미국 기준금리 기대치를 보여주는 도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9%"라며 “중요한 점은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단발성이 아니라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하의 주식 시장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단행 이후 시장은 금리 인하 수혜주 탐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과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신성장 업종(AI, 바이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로 지난달 0.9% 상승 대비 상승폭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마지막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전체 CPI는 7월보다 소폭 상승한 전년 대비 2.9% 상승,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인 전년 대비 3.1% 상승이 예상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9월 16~17일 열릴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 발표에 주목한다"며 “관세 여파가 반영되겠지만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만큼 물가 충격이 시장을 꺾을 정도의 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9일에는 1분기 고용·임금조사(QCEW) 수치 등 조정 예비치가 발표된다"며 “고용보고서상에서 민간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상황으로 추가 하향 조정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3100~3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번 주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주의 주가 흐름은 양호했고 동시에 9월 정기국회 시작에 따른 상법 개정안 기대감이 확대하면서 일부 지주, 증권 종목의 주가가 반등하는 등 가치주가 여전히 선호되는 환경이라고 짚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정기 국회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의 상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지주와 증권업종을 선호한다"며 “동시에 정부 정책이 신성장 업종에 집중되고, 하반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국내 AI 소프트웨어 업종에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들이 확인되는 10~11일까지 제한된 등락 폭 내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다면 여전히 기존 주도주와 헬스케어, 미디어와 엔터, 인바운드 소비주 등 대응이 유효해 보이고, 고배당 스타일도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다음 주 고용과 물가지표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효과적"이라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으로 비철목재, 건강관리, 에너지, 반도체, 호텔·레저업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09-07 10:20 최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