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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침체로 실적 악화에 빠져 있던 중소형 증권사의 올해 3 실적이 반등했다. 3 코스피 지수가 4000을 기록하는 강세장 속에서 중소형 증권사도 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대형 증권사가 적극적인 몸집 불리기로 이익 격차를 확대하자 중소형 증권사도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자기자본 1000억원~3조원인 국내 중소형 증권사 18곳의 3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토스증권이었다. 토스증권은 3 누적으로 영업이익 30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02억원 기록한 것에 견줘 402% 늘었다. 자기자본 규모는 5324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28위이지만, 영업이익으로 보면 9위로 대형 증권사 반열에 들어선다. 기업금융이나 홀세일 부문이 없는 토스증권은 국내와 해외 주식거래 중개에서 나온 수수료 수익이 대부분이다. 수탁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고, 그중 해외주식·채권 거래가 포함된 외화증권 수탁이 크게 늘었다. 이용자들의 매수·매도 거래 금액을 합한 외화증권 거래 규모는 3 누적 313조7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8% 늘었다. 그 결과 외화증권 수수료 수익도 3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2055억원)을 1000억원가량 웃돌았다. 교보증권은 3 누적 영업이익 178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골고루 실적을 견인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특히 위탁매매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올해 3 누적 위탁매매업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23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은 3 누적 영업이익 122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8% 오르면서 상승률로는 국내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코스피 지수가 4000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증가로 자산관리, 트레이딩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IB부문은 올해 흑자로 돌아서며 58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형사 위주로 PF 때문에 충당금이 많이 쌓았는데 그쪽도 많이 완화됐고 인수금융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IB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3 누적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도 주식 중개가 포함된 위탁영업 부문 실적이 매 분기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405억원, 2분기 503억원, 3 621억원으로 누적 152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 부문도 랩(Wrap)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3에만 345억원, 누적 735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지난해(597억원) 실적을 뛰어넘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시장거래대금 증가와 우호적인 증시 환경으로 위탁영업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금리 변화에 맞춘 운용 전략과 주식시장 강세로 자산운용 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iM증권, 다올투자증권, SK증권은 3 누적 영업이익 기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세 증권사는 지난해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적자 폭이 컸다. iM증권은 지난해 3 누적 영업이익 기준 1635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 누적으로 81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iM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지속된 흑자와 부동산PF 사업 부문의 안정화, WM 부문의 우수한 실적이 흑자 전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동산PF 부문은 부실 사업장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다. 올해 3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했다. PF익스포저 비율 역시 57%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줄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3 누적 영업이익 기준 299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 누적으로 37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호조가 영업력 회복에 기반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본부는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기민한 운용 전략으로 수익을 극대화했고, 법인·채권 영업 역시 기관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지난해 3 누적 영업이익 기준 764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 3 누적 13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실적을 보면, IB와 자기매매 부문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3 IB와 자기매매 당기순이익은 각각 681억원,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위탁매매는 3 누적 8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1조~2조원대 중형사들은 자기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며 체급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17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25일 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추가 발행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은 2000억원(12%) 증가한 1조8000억원대로 올라선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발행금액은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금융상품 영업력 향상 및 마진 파이낸스 활성화와 함께 기업금융부문 영업기반 확대 그리고 홀세일 부문의 세일즈 풀 확대 및 트레이딩 투자기회 확보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전사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기준 11위인 교보증권도 종투사 진입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020년과 2023년 최대주주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총 4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3 말 기준 2조1224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당초 교보증권은 오는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투사 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공언했다. 2031년까지는 자기자본을 4조원대까지 늘리며 초대형IB 인가를 획득, 발행어음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에서 자본 차이는 수익성 격차로 이어진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6%였지만, 3조원 미만 중소형 증권사는 1.0%에 그쳤다. 위탁매매 시장에서도 자기자본 상위 10개사가 수수료수익의 74%를 차지할 만큼 집중도가 높아졌고,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12%로 낮아졌다. 중소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증권업이 결국 자본금 싸움이 되고 있어서 시장 점유율로 대형사와 겨루는 건 힘들다"며 “해외 리테일 진출, 토큰증권(STO) 사업 선점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서 치고 나가지 않으면 중소형사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28 13:50 최태현 기자 cth@ekn.kr

토스뱅크가 3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토스뱅크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인터넷은행 중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하나금융지주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3 누적 884억5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156.4%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457억원)을 이미 2배 가까이 웃돌았다. 토스뱅크의 정식 3 실적 발표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됐지만, 토스뱅크 지분 9.5%를 보유한 하나금융 분기보고서에서 관계사 재무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2분기 누적 순이익은 404억원으로, 3 순이익은 약 48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100억원)보다 약 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토스뱅크는 2023년 3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성장세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비해서도 뚜렷하다. 카카오뱅크 3 누적 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지만, 분기 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 후퇴했다. 케이뱅크는 3 누적 1034억원, 분기 19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5%, 48.1% 각각 하락했다. 각종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제약이 걸리며 가계대출 성장세가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3 가계대출 잔액(42조4634억원)이 전분기 대비 201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케이뱅크는 주택·전세자금대출 잔액(8조5536억원)이 전분기 보다 오히려 1193억원 감소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여기에 비이자이익 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비이자수익은 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 확대됐다. 목돈굴리기(WM),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함께대출, 체크카드 등 수익원을 다양화한 결과라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올해 운용 수익 확대 흐름이 두드러져 3 실적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운용수익은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확대됐다. 우호적인 실적 흐름에 이은미 대표의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28일 인터넷은행 최초 여성 행장으로 선임돼 내년 3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다음 달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첫 해인 지난해 곧바로 토스뱅크의 연간 흑자 목표를 달성했다. 2021년 10월 출범 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는 글로벌, 시니어, 기업뱅킹 강화 등 토스뱅크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터넷은행들은 수장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24 18:01 송두리 기자 dsk@ekn.kr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3 실적 호조와 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감에 장 초반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젝시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상승한 5110원을 기록 중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3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1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매출액 역시 699억원으로 역대 3 최대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액티브웨어 카테고리의 러닝라인 'RX'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주가를 자극했다. RX는 올해 3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98%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90억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는 18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러닝 시장 공략 성과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젝시믹스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잠수교 10K 나이트런 등 국내 주요 러닝 이벤트의 단독 스폰서로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왔다. 9월 인도네시아 '가민런'에서는 7000여 명이 참여한 대회에서 어패럴 부문 최초 단독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매출도 두드러진 성장세다. 일본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입어 3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48% 이상 증가했다. 홍콩에서는 HKTVmall 입점과 자체 앱 출시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으며, 태국·필리핀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있는 맨즈 라인 확대 전략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회사는 4분기 새로운 남성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경쟁력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7 09:14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화생명이 3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7689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성장과 투자손익 확대가 주효했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시도 중인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한 다각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화생명 공시에 따르면 3 연결 당기순이익은 30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4.9% 늘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36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순익의 성장은 손해보험사, 운용사 등 국내 주요 자회사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등 지역사업 영역 확장성 효과가 힘을 보탰다. 해외법인을 통한 연결 순이익만 49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순익은 3에 지급보험금 증가에 따라 보험금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견고한 이자수익과 전략적자산운용 등 투자수익이 작년보다 23.8% 상승하는 등 손익 악화를 방어해 전분기대비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3 운용자산이익률은 우호적 글로벌증시 평가익 증대와 손익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26bp 상승한 3.43%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손익은 건강보험 판매와 의료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보험금 예실차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백재민 경영관리팀장은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상품 확대 영향으로 수술, 진단, 통원 등 급부중심 보험금 증가 추세에 따라 예실차가 확대됐다"며 “다만 보험사 전반이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를 확대한 영향을 받고 있고 3는 전분기와 다르게 영업일수가 크게 늘어 상대적으로 보험금 증가가 확대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3는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상품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이뤄냈다. 3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약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APE는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을 기록했다. 3 신계약 CSM은 4.1% 증가해 5643억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달성할 것으로 한화생명은 예상하고 있다. 3 보유계약 CSM은 전 분기 대비 약 2263억원 증가한 9조594억원이다.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 분기 14.6배 대비 개선됐다. 종신보험 또한 수익성 배율이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157%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계약 CSM 유입 및 자회사 인수 효과를 반영해 예상한 결과다. 다만 한화생명이 올 연말 킥스비율 목표치를 또 다시 내리면서 재무건전성 유지 전략과 예상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2월 진행한 2024년 결산 IR에서 170% 이상을 제시했다가 2분기 160% 중반으로, 3에는 155%까지 매분기 눈높이를 낮췄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 연말 킥스비율 예상치 하향 질문에 대해 박수원 리스크관리팀장은 “예실차 리스크 확대에 따라 요구자본 부담이 커진 것이 주효"하다며 “하반기에는 예실차 축소 노력을 지속해 내년에는 킥스비율 내 예실차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화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타진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 유지 여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화생명은 킥스비율이나 기본자본비율이 규제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팀장은 “당국에서 부채할인율 현실화 로드맵을 재조정해 킥스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 규제 도입과 관련해 아직 도입시기나 규제수준이 확정된 게 없어 다양한 플랜을 가지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여력과 킥스 비율이 낮아지는 상황에 대한 자구적인 노력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사는 요구자본축소를 중점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공동재보험 출재를 지속하는 한편 부채부담 경감, 장기채 적정 유지로 듀레이션 갭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국에서 내부모형 승인 제도를 곧 마련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 요구자본축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11-16 10:59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국씨티은행이 이자수익 감소로 1~3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7%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 총수익 2466억원, 당기순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1년 전보다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9.2%, 29.4% 감소했다. 1~3 누적 총수익은 8060억원, 당기순이익 2486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총수익은 11%, 당기순이익은 7%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자금융의 지속적인 자산 감소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감소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805억원에 그쳤다. 3 누적 비용은 민생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년도 일회성 영업외비용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447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중견기업부문의 충당금적립액이 줄었고, 소비자금융의 자산마저 감소하면서 대손비용이 줄었다. 9월 말 현재 총대출금은 1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기업금융 부문의 예수금이 늘면서 9월 말 예수금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3 누적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6%, 6%였다. 작년 3 대비 각각 0.19%포인트(p), 0.03%포인트 줄었다. 9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34.40%, 보통주자본비율은 33.52%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18%포인트, 0.32%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시장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당행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수익 구조 다변화, 그리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금융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 극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11-14 18:09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이 이자이익 감소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3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3.6% 늘었다. SC제일은행은 1~3 누적 당기순이익 3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2677억원)보다 13.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9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년새 0.20%포인트(p) 하락했기 때문이다. 1~3 비이자이익은 2714억원으로 1년새 13%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선별적 비용 집행과 철저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운영비용 증가로 1년 전보다 12.3% 오른 713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870억원)보다 4.9% 증가한 913억원 수준으로 관리됐다.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4조7158억원으로 작년 말(85조8409억원)보다 10.3%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전년 동기 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0%포인트 오른 7.32%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20.29%, 17.27%였다. 작년 말보다 각각 0.56%포인트, 1.20%포인트 개선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11-14 16:07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확대, 고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3 누적 순이익 1034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3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로 포용금융을 실천했다. 케이뱅크는 올 3까지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늘었다.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확대를 견인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연 최대 2.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이 기업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해당 대출은 3 기준 평균 약 연 3.2%의 금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케이뱅크의 3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3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급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3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3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3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건전성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도 힘썼다. 3 케이뱅크의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 비중(30%)을 상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11-13 18:29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이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 급감에 3 순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자동차보험 적자와 장기보험 손익 감소가 수익성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어 4분기 캐롯손해보험 흡수에 따른 손실 대비에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화손보는 '2025년 3 경영실적'을 공시하며 3 당기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10.4% 하락한 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3460억원) 대비 14.9% 감소한 2940억원을 나타냈다. 3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5991억원이다. 누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4조921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손익의 감소는 보험손익부문이 26.7% 하락한 영향이 컸다. 3까지 누적 장기보험 손익은 2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40억원과 비교해 14.4% 줄었다. 예실차가 큰 폭 감소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누적 예실차는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81억원 대비 2154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한화손보는 업계 전반의 의료 이용률 증가로 장기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3 110.8%에서 올 3 115.9%로 뛰었다. 같은 기간 위험손해율도 93.1%에서 104.7%로 상승했다. 자동차 및 일반보험에서도 계절적 영향에 기인한 보험사고 증가로 보험손익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3 들어 분기 기준 166억원의 적자를 나타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누적 적자 규모도 26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지속적 매출 증대 속에도 보험사고 증가 및 보상원가 상승에 따라 손해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반보험은 기상 악화로 발생손해액이 늘면서 전분기 60억원에서 3 -60억원을 나타냄에 따라 적자전환했다. 누적 기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309억원)보다 크게 하락했으나 흑자를 유지했다. 투자손익은 배당 및 이자 수익의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2분기 대비 19.5% 증가한 1560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투자손익은 4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했다. 자산부채관리(ALM) 목적 국내외 본드포워드 운용 확대 등 장기채권 매입을 지속하며 운용자산은 연초 대비 1조원 증가했다. 3 말 기준 경과조치전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178%로 전망된다. 킥스는 1분기 말 182.5%였다가 2분기 말 179.5%를 기록하는 등 매 분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적자 계열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품으면서 4분기부터 회계적 반영에 따른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 주력 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7.4%를 기록했다. 손익은 -727억원으로 적자를 유지 중이다. 흡수 합병으로 인한 사업비와 기타 비용을 고려하면 실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장기보장성 신계약을 늘려가는 방식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익이 하락세인 자동차, 일반보험도 우량계약과 언더라이팅 관리를 통해 손익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한화손보의 3 장기보장성 계약이 증가 추이를 나타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3 장기보장성 신계약은 229억원으로 월 평균 7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양질의 신계약 CSM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가치배수 상승에 따라 CSM도 확대되는 추세다. 3 말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말 3조8032억원 대비 4575억원(+12.0%) 순증했다.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1807억원) 대비 57.2% 증가하며 분기 최대 수준인 2841억원을 창출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과 같은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가치배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 이후 장기보험은 물론 자동차, 일반보험에서도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개선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11-13 17:4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가 올해 1~3 누적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총량 확대로 상각익이 증가했음에도,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되면서 누적 보험손익이 8% 넘게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데다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사고까지 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삼성화재는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1~3 누적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1조7836억원, 세전이익 2조37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4%, 3.9% 감소한 수치다. 3 연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5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우량담보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 3 신계약 CSM이 766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6% 증가했다. CSM 총량 역시 전분기 말 대비 4301억원 늘어나며 9월 말 현재 15조원을 돌파했다. CSM 총량 확대에 따른 상각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되면서 1~3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2172억원을 기록했다. 예실차란 예상손해율과 실제손해율의 차이를 의미한다. 삼성화재의 보험금 예실차는 작년 1~3 2070억원 흑자에서 올해 1~3 47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전략팀장은 “보험금 예실차는 손해액 쪽에서 적자가 났다"며 “올해 담보 유형별로 보면 실손보험이 약 30%, 생존담보에서 약 30%, 재물이나 비용담보에서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판매됐던 계약의 마진이 낮은 건 사실"이라며 “올해부터는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손해율 측면에서 플러스알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여름철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로 3 보험손익이 64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누적 기준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를 포함한 대형 보험사들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권영집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은 “최근 4년간 지속해서 (자동차보험) 요율을 내렸다"며 “현재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엔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별도 기준 누적 보험손익이 1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삼성Re 등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25억원의 누적 보험손익을 달성했다. 자산운용은 3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및 대체투자 평가익 증가와 저이원 채권 교체매매 효과로 투자이익이 809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누적 투자이익은 2조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1~3 투자이익률은 3.67%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p) 올랐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회사 전 사업 부문이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 21%를 추가로 확보해 총지분율 40%로 2대 주주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손해율을 최대한 안정화하고, 내년부터는 하락 추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상품을 기획하거나 담보 등 포트폴리오 목표를 결정할 때 손해율을 1순위에 두고 있다. 올해 CSM 배수를 개선하고자 두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는데, 내년에도 이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존에 판매된 계약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럴 탐지 시스템 구축 등으로 관리 중이다. 아울러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작년 39%에서 2028년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경영지원실장은 “삼성화재는 기본적으로 시가총액 증대를 위해 신사업 투자나 다양한 방식의 자본 활용을 준비 중"이라며 “삼성화재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영지원실장의 매니지먼트 KPI(핵심성과지표)에도 회사 주가 관련된 부분이 반영돼 있다"며 “이에 따른 책임의식을 갖고, 주가 상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5-11-13 17:36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중견 게임사 컴투스와 데브시스터즈가 3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의 흥행 부진과 기존 인기작의 초반 효과 소멸이 맞물리며 실적이 주춤했다. 양사는 내년 출시를 앞둔 기대작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올해 3 영업손실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13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감소했고, 순이익은 16억원으로 88.6% 급감했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데브시스터즈가 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주요 라이브 게임의 연간 운영 로드맵상 이번 분기는 캐주얼 콘텐츠 중심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시기"라며 “이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쿠키런: 모험의 탑'의 초기 흥행 효과가 사라진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본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작년 3 매출을 견인했던 '모험의 탑'의 초반 효과가 사라지며 역성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 역시 3 연결 기준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 9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더 스타라이트'의 흥행 부진이 뼈아팠다. 출시 직후 게임성 부족과 과도한 수익모델(BM) 설계가 비판받으며 앱마켓 상위권에서 빠르게 밀려났다. 컴투스의 3 영업비용은 1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확대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적자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3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목표로 한 게임 성과가 미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경영진의 대표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두 게임사는 내년 신작 라인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벼르는 분위기다. 데브시스터즈는 내년 3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핵심 카드로 내세웠다. 쿠키런 IP 특유의 직관적 액션 플레이에 실시간 유저 간(PvP) 대전의 재미를 결합한 배틀 액션 게임으로, 시리즈 최초로 어반 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했다. 지난 4월 진행된 비공개 시범테스트(CBT)에서는 다양한 전투 모드, 캐릭터별 스킬과 스펠카드 조합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북미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난투형 액션 장르로 개발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오는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 구글플레이 부스에서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선보이며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와 '프로젝트 ES(가칭)'를 전면에 내세운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도원암귀'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이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연출로 주목받았다.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ES'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대형 MMORPG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콘솔급 비주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클래스 및 서버 간 경쟁 구도 등 핵심 시스템 완성도를 높여 개발 중이다. 남재관 대표는 “'도원암귀'는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방영 중인 IP의 팬덤을 등에 업고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장르 최고 수준의 게임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ES'는 올해 출시된 MMORPG 중 최고 성과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1-13 08:10 김윤호 기자 kyh8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