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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바이오산업과 창업 분야를 결합한 통합 엑스포를 개최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투자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산업 중심의 전시회에 창업경진대회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면서 기업과 투자자,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외연을 넓혔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지역창업 페스티벌 in 강원', '강원 바이오엑스포', '제4회 춘천 창업엑스포'가 나흘간 1만23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바이오·창업 분야 3개 행사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0개 기업·기관 부스를 운영했다. 바이오기업의 기술과 제품 전시부터 수출상담, 투자유치, 창업 아이디어 발굴, 시민 체험까지 한 공간에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외 수출상담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에는 19개국 62개 해외 구매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67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4378만2590달러(약 584억8000만원), 계약 추진액은 1913만2940달러(약 255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업무협약(MOU)도 30건 체결됐다. 다만 상담액과 계약 추진액은 실제 수출 실적과는 구분되는 수치로, 향후 계약 체결과 수출 이행 여부가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의약·체외진단, 화장품 분야 기업들은 해외 구매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섰다. 투자상담회와 창업기업 투자설명회에서는 기업들이 사업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투자기관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역 대학과 청년 창업가들의 도전도 이어졌다.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창업동아리 10개 팀이 참여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창업계획을 선보였다. 강원 지역 예비·초기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경진대회도 열려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관람객이 가상 투자금으로 유망 기업을 선택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과 시민투표도 진행됐다. 창업기업이 제품과 사업모델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행사 흥행에 힘을 보탰다. 어린이 직업체험관 '키자니아 GO'를 비롯해 과학공연, 이색동물·자연관찰 분야 유튜버 강연 등이 마련됐다. DNA 모형 만들기, 바이오 실험, 피부 유형 진단, 가상현실 과학체험, 화장품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역 기업의 제품 전시와 판매 행사도 함께 열려 바이오산업이 연구실과 생산시설을 넘어 시민 생활과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통합 엑스포는 춘천이 축적해 온 바이오산업 기반에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과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일회성 행사 성과를 넘어 수출상담의 실제 계약 전환과 투자유치,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는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학과 기업, 창업지원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투자유치, 해외 판로 개척까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행사는 춘천이 쌓아온 바이오산업의 역량과 창업가들의 새로운 도전이 만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1-02 08:21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6 원주만두축제'가 사흘간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막을 내렸다. 올해는 축제 중심 무대를 원일로에서 원주천으로 옮기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다만 방문객 수요에 비해 부족한 판매부스와 주문 대기, 보행 동선 혼잡 등은 개선 과제로 남았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제4회 원주만두축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만두를 맛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일부 판매부스는 준비한 재료가 조기에 소진돼 주문을 마감했다. 한 만두 판매업체 대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재료를 준비했는데도 오후 8시가 되기 전 모두 소진됐다"며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공간 재편이다. 지난해까지 원일로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축제장을 원주천으로 옮겨 도로 통제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행사 공간을 확대했다. 원주천에는 만두 판매부스 16개, 문화의거리에는 글로벌만두존 6개 부스를 마련했다. 만두빚기와 문화예술 체험, 프리마켓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특히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중앙동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만두로드'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탐방단, 영수증 리워드, 스탬프 투어 등을 통해 방문객의 원도심 상권 유입을 유도했다. 공연과 볼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개막 첫날 원주천에서 펼쳐진 낙화놀이를 비롯해 김연자, 서도밴드, 크라잉넛, 하모나이즈, 김용빈 등의 공연과 홍보대사 정지선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가 진행됐다. 개막식은 개회사와 축사를 생략하고 시민들이 함께 개막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의전 절차를 간소화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QR코드와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취식 공간을 확대했다. 원주역과 종합버스터미널, 시청, 혁신도시 등 주요 거점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주차장도 확보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주문과 음식 수령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이 발생했다. 원주천과 문화의거리를 연결하는 일부 통로에서는 이동 인파와 대기 행렬이 겹치며 혼잡을 빚었다. 만두 판매부스의 공급 능력도 한계를 드러냈다. 개막 첫날인 23일 오후 8시께 원주천 판매부스 16개 가운데 11개 부스가 운영을 쉬는 모습이 확인됐다. 일부 업체의 재료 조기 소진과 맞물려 방문객 수요에 대응할 판매 규모와 운영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회단체 중심의 판매부스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전문 만두업체 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전문점뿐 아니라 전국의 특색 있는 만두업체를 유치해 메뉴를 다양화하고 판매 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축제장 방문객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원주시는 통신사 방문객 자료와 카드사 매출, QR 주문 내역, 항공촬영 자료 등을 활용해 축제 성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원주문화재단도 프로그램 운영 실적과 방문객 만족도 등을 평가해 내년도 축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만두라는 친숙한 음식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원주를 기억하고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준비한 변화들이 호응으로 이어졌다"며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보다 시민에게 사랑받고 지역 상권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26 19:43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을 나들이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다른 기간보다 18.9%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실제 교통사고 상황을 재현하는 실차 충돌시험부터 사고기록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 규명 기술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가을철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다른 기간보다 34.8% 증가하고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장거리 이동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와 과학적인 사고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가을 나들이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572.7건으로 다른 기간(529.8건)보다 8.1% 많았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0명으로 다른 기간(6.7명)보다 18.9%, 부상자는 807.4명으로 7.4% 증가했다. 최근 3년간 10~11월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0만4812건으로 1467명이 숨지고 14만7751명이 다쳤다. 차량 용도별로는 전세버스 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세버스의 하루 평균 사고는 4.8건으로 다른 기간(3.6건)보다 34.8% 많았다. 월별로도 10월 4.9건, 11월 4.8건으로 봄 나들이철인 4월(4.5건)보다 많앗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사고도 각각 27.2%, 21.8% 증가해 장거리 이동에 이용되는 대형버스의 사고 위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사업용 승용차 사고는 하루 평균 295.8건에서 319.5건으로 8.0%, 비사업용 화물차는 48.2건에서 53.3건으로 10.6% 증가했다.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 역시 10.8% 늘었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국도의 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가을 나들이철 고속국도에서는 최근 3년간 2866건의 사고로 118명이 숨졌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4.1명으로 전체 도로 평균(1.4명)의 약 2.9배에 달했다.고속국도의 치사율은 다른 기간 3.5명에서 가을 나들이철 4.1명으로 높아졌으며, 군도와 일반국도 역시 각각 3.4명, 2.3명으로 다른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공단은 가을 나들이철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에게 안전거리 확보와 전방주시,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 전세버스 등 대형버스는 운행 전 차량 점검과 운전자 휴식시간 보장, 승객 전원의 좌석안전띠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나들이철에 많이 이용하는 관광버스나 전세버스는 한 차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단 한 건의 교통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을철 교통사고 발생과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단은 실제 충돌 상황을 재현하고 차량에 기록된 사고 데이터를 부넉하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2일과 23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주행시섬장과 엑스코(EXCO)에서 'K-CRASH 2026 합동세미나'를 개최했다. K-CRASH는 국내 도로환경과 교통사고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실차 충돌시험 및 사고분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안전기술 교류 행사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제 사고 상황을 재현하는 실차 충돌시험과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추출·분석·검증이 진행됐다. 세미나 첫날인 22일에는 대구주행시험장에서 실제 사고 상황을 재현한 차 대 이륜차 충돌시험과 특수 상황인 엣지케이스(Edge Case) 시연이 진행됐다. 이어 현대상용차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신기술 시연과 사고기록장치 데이터 추출을 위한 차 대 차 충돌시험을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충돌 상황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의 작동 특성과 기술적 한계를 살펴보고, 운전자가 첨단 안전기능을 과도하게 신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안전관리 방향을 공유했다. 23일에는 전날 실시한 충돌시험 결과를 토대로 사고기록 데이터의 진단과 추출, EDR 데이터 특성, 자동차 포렌식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공단은 사고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적 해석기법을 소개하고, 차량의 충돌 과정과 사고 발생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방법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제 사고 상황을 재현한 충돌시험 결과와 차량에 기록된 데이터를 연계해 사고분석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차량 충돌 현상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 발생 과정에서 확보한 기록을 추출·분석하고 시험 결과와 비교·검증하는 일련의 절차를 실증했다. 이는 향후 첨단 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이나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발생 시 사고 원인을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교통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사고분석 기술과 안전검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26 08:14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6 원주만두축제' 개막 첫날인 23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시민들이 몰리면서 원주천 일대가 활기를 띠었다. 만두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문화의거리와 전통시장 일대에도 축제 분위기가 확산됐다. 올해 축제는 '시장에서 한 판, 즐거울 만두!'를 슬로건으로 25일까지 사흘간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원일로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축제장을 원주천으로 옮겨 도로 통제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하천을 활용한 새로운 축제 공간을 조성했다. 원주천에는 만두 판매업체 16곳이 참여해 다양한 만두를 선보였다. 문화의거리에는 세계 각국의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글로벌 만두존이 마련돼 6개 업체가 참여했다. 개막 첫날 원주천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는 행사장을 오가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좁은 통로에 양방향 보행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고,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상황도 벌어졌다. 만두 판매 부스마다 음식을 주문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키오스크와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를 활용한 주문 방식으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음식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여전했다. 가격과 양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만두 한 개에 1000원 안팎이라는 가격은 언뜻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크기가 작은 만두를 여러 개 구매하다 보면 지출이 적지 않다. 다양한 종류의 만두를 맛보는 것이 축제의 즐거움인 만큼 가격뿐 아니라 양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도 중요하다. 기존 원일로 중심의 축제에서는 음식을 기다리거나 행사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주변 상점과 전통시장을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었다. 반면 올해는 축제의 중심 공간이 원주천으로 이동하면서 대기시간에 주변 상가를 둘러보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문화의거리와 중앙동 전통시장도 축제 공간에 포함됐지만, 원주천을 찾은 방문객들이 실제 도심 상권으로 얼마나 이동하고 소비하는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오후 열린 개막식은 의전과 공식 행사를 간소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 개막 행사의 관심은 원주천 위에서 펼쳐진 낙화 행사에 집중됐다. 불꽃이 하천 위로 쏟아지며 밤하늘과 수면을 밝히자 시민들의 시선이 한곳에 모였다. 물 위로 떨어지는 불꽃이 만들어낸 야경은 만두축제의 첫날 밤을 장식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장에서는 전통시장 탐방단과 구매 영수증 리워드, 스탬프 프로그램 등 원도심 상권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도 운영된다. 만두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의거리와 중앙동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제 상권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축제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것과 주변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주천 행사장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의 혼잡을 줄이는 한편,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과 주변 상점을 찾도록 보행 동선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편 원도심의 역사문화 공간인 강원감영에서는 국화 등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원주국제걷기대회도 열려 만두축제와 함께 가을 주말 원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40만 명 이상이 찾은 원주만두축제는 올해 행사장 이전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개막 첫날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관심을 끌었지만, 축제 공간을 옮긴 데 따른 장단점도 함께 드러났다. 원주천이라는 새로운 공간이 축제의 볼거리를 넓혔다면, 원도심 상권과의 연결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방문객들이 만두를 먹고 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점과 전통시장에서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는 관건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23 23:09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민축구단이 전북현대모터스N을 꺾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지난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K3리그 홈경기에서 전북현대모터스N에 3-2로 승리했다. 한 달여 만에 열린 홈경기에는 구단 역대 최다인 304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해 춘천시민축구단의 홈 관중은 크게 늘었다. 2024년 3461명, 지난해 5354명이었던 연간 누적 관중은 올해 9월 말 기준 1만2780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해 382명에서 올해 1065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노란색 풍선과 응원 도구를 든 관중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이 직접 쓴 응원 메시지를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오는 31일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게 독감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 시는 8500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 213곳의 종사자 약 2100명에게 1인당 최대 4만원의 접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196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종사자로, 요양보호사 외에도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 재직자가 포함된다. 오는 11월 16일까지 춘천지역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소속 기관에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기관이 신청 내역을 취합해 시에 제출하면 접종비가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종사자의 감염 예방이 이용 어르신의 건강 보호로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요양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펑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지난 10일 진부면 전통시장 문화광장에서 청소년 야시장 형식의 문화축제인 '밤빛 톡톡(Talk Talk) 청소년 페스타'를 개최했다. '판타지 마을, 밤빛톡톡 마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공연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직업체험, 에코백 만들기 등 8개 체험 부스와 학교폭력·청소년 중독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평창군청소년참여위원회는 정책 제안 부스를 통해 '청소년이 바라는 평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또래상담 연합회는 심리검사와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무대에서는 댄스와 태권도, 청소년 동아리 밴드 공연 등이 펼쳐졌다. 지역 청년단체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참여한 무료 먹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이영숙 군 인재육성과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문화활동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사북읍 650거리 일원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30회 석탄문화제가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기억을 캐고, 문화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광부들의 삶과 사북의 석탄산업 역사를 돌아보는 공연과 체험,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동발세우기와 연탄 만들기, 광부밥상 체험을 비롯해 석탄가요제, 뮤지컬 '탄성', 임길택 문학축전 등이 열렸다. 8일에는 석탄산업 유산의 보존과 문화적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세미나도 개최됐다. 특히 30주년을 맞아 광부와 주민들이 제공한 사진, 문헌, 구술자료 등을 모은 '석탄문화제 30주년 기록집'이 발간돼 의미를 더했다. 김경준 석탄문화제추진위원장은 “광부 가족과 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30년의 역사를 다음 세대와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사북읍 직전리 일원에 법무부 교정시설 유치를 추진한다. 정선군은 지난 8일 사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정시설 유치 계획과 후보지 입지 여건 등을 설명했다. 법무부 공모사업은 전국에 교정시설 4곳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설당 수용인원은 약 1000명, 상주 직원은 250명 이상이다. 정선군은 사북읍 직전리 일원 약 19만2000㎡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교정시설 유치 시 건설 단계에서 약 47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주 직원과 가족의 이주, 면회객 방문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정선군은 오는 12일까지 유치신청서, 11월 4일까지 유치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는 법무부 입지선정평가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김영환 정선군 기획관은 “주민 의견을 유치 과정에 반영하고 지역경제와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 한글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루 동안 1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횡성군과 횡성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날 축제장 방문객은 1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횡성 나들목과 축제장 진입로 일대에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한우 구이터에는 본고장 한우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이 수백 미터 줄을 섰으며, 레트로거리와 키즈파크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붐볐다. 인근 루지 체험장에도 이날 1300여 명이 방문해 직전 주말보다 이용객이 약 10배 늘었다. 10일에도 축제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섬강 일원에서 펼쳐진 '우(牛)주 불꽃쇼'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오후 9시 메인무대 공연이 끝난 뒤 음악에 맞춰 불꽃이 터지자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낮에는 횡성군민 한마음 산소길 걷기대회가 열렸으며, 한우 구이터와 판매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레트로거리와 키즈파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렸다. 저녁에는 섬강 수변을 밝힌 별빛유등페스타와 음악공연이 이어지며 야간 관람객을 맞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한우 구이터와 판매장, 체험시설 등이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저녁 폐막공연을 끝으로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와 농특산물 수출 및 교육·문화·관광 분야 협력에 나선다. 장신상 군수는 지난 10일 군청에서 프레드 정(Fred Jung) 풀러턴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농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판로 개척, 학생 교류, 관광·축제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일 횡성군 대표단이 미국 출장 중 풀러턴시를 방문해 교류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풀러턴시는 인구 약 14만3000명 중 한인이 약 2만 명 거주하는 도시로, 횡성군은 현지 한인사회와 연계한 경제·문화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신상 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특산물 수출과 교육·문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11 14:04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대규모 손실 사태를 부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도입 과정에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도입 결정 경위와 출시 일정 단축, 위험 경고 누락을 집중 추궁했다. 여당은 고빈도매매(HFT)와 한국거래소의 관리 책임으로 화살을 돌렸다. 이 위원장은 청와대 지시로 상품이 도입됐느냐는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 여러 의견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도입 근거는 시행령 개정이고, 시행령 개정은 금융위 소관"이라며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되는데 국내는 왜 막느냐'며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도입을 주도한 인물로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목했다. 송 의원은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출신 후배들은 모두 김 전 실장을 지목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3일 김 전 실장 주재 회의에서 사실상 도입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아 이날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당시 회의는 권대영 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며 “찬반을 묻는 게 아니라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묻는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출시 시점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송 의원은 1월 28일 금융위 전체회의 보고 때 '하반기'였던 출시 목표가 3월 18일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2분기'로 바뀐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위원장은 “조기 출시가 아니라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일정이 앞당겨진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상품의 상장 심사가 평균 62일 걸린 데 비해 이 상품은 29일 만에 끝났다며 “누군가의 압력이 있었으니 스트레스 테스트도 없이 졸속으로 출시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시행령에서 도입 근거를 만든 것은 금융위지만 상장은 거래소가 하는 것"이라며 “구조가 다른 상품이라 심사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험 경고를 검토 과정에서 배제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금융감독원 용역으로 지난해 10월 보고된 150쪽 분량의 보고서를 금융위가 참고·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따졌다. 이 보고서에는 해당 상품이 '매우 투기적'이라는 견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의원은 국제통화기금(IMF)도 기계적 리밸런싱과 헤지 거래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 여부를 묻는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 위원장은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용어를 어떻게 따지느냐의 문제"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도입할 때 투자자 위험성, 시장 영향을 살폈다"고 했다. 개인투자자 손실 규모를 놓고도 시각이 엇갈렸다. 개인 손실이 약 54조원이라는 한 해외 투자은행(IB) 보고서에 대해 이 위원장은 “트레이딩 부서에서 낸 비공식 시장 논평이고, 실제 내용도 정확지 않다"며 “실제로 2조3000억~2조4000억원이라는 분석도 있어 정확히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품이 출시된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서 개인이 확정한 매매손실은 총 2조3242억원이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장치도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 상장된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국민이 아무런 조치 없이 거래해 왔다"며 “국내 도입 때는 사전교육과 기본예탁금 요건을 두고 신용융자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상품 승인보다 시장 운영 주체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상품 출시 승인이 아니라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 소위 HFT 전략을 쓰는 세력과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거래소의 관리 실패에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장 마감 무렵 리밸런싱을 위해 기계적으로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한다. 김 의원은 HFT 업체들이 이 구조를 이용해 오후에 대량 매도하거나 종가 리밸런싱 물량을 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며 “명백하게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이고 시장질서 교란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월 평균 HFT 거래대금이 상장 전인 1~5월 2700조원에서 상장 후인 6~8월 4200조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래소가 HFT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적발과 제재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거래소 파생상품자문위원회 16개사가 모두 외국계이고 이 중 7곳이 HFT 전문업체이며,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118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은 시타델증권도 포함됐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거래소에서 공적 기능을 떼어 별도 독립기구로 두는 방안과 리밸런싱 연계거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위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시타델 등은 과징금을 받은 부분이 있어 현재는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 사례와 장단점이 있어 살펴보겠다"고 했다. 초단타 알고리즘 매매로 2023년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시타델증권은 과징금 취소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1심 패소 이후 항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책 도입의 필요성과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손실, 우려, 피해를 드린 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필요성은 당시 분명히 있었다"고 강조했다. 절차상 위법이 드러나면 책임을 지겠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위법사항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10-08 18:20 최태현 기자 cth@ekn.kr

해외 시장 인프라 기관들은 결제주기 단축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안정적인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 인프라 기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조달과 시차 문제를 한국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2일차 세미나가 열렸다.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는 미국예탁결제원(DTCC), 홍콩거래소(HKEX), 나스닥, 싱가포르투자청(GIC) 관계자 등이 참석해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주식은 일반적으로 거래를 한 날로부터 2영업일 뒤에 결제가 끝나는 T+2 체제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결제주기를 2영업일에서 1영업일(T+1)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결제주기를 줄이면 결제 과정에 묶여 있는 자금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거래 확인과 자금 조달, 증권 인도 등 사후 업무를 지금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가장 먼저 결제주기를 단축한 미국은 결제 실패가 크게 늘지 않고, 청산기금 부담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4년 5월 T+1 결제를 도입했다. DTCC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매매확인(affirmation) 비율은 T+1 전환 전인 2024년 1월 평균 73%에서 전환 후인 2025년 10월 평균 95%로 올랐다. 매매 당일 거래 확인을 마치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우려됐던 결제 실패는 크게 늘지 않았다. 금액 기준 결제 실패율은 2024년 5월 평균 2.01%에서 전환 후 2.12%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증권청산소(NSCC)의 청산기금은 128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29% 줄었다. 커디히 CRO는 T+1 전환의 목표가 속도 자체가 아니라 “안전한 속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 상태는 추측이 아닌 지표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상시뿐 아니라 거래량이 급증하거나 시장에 충격이 발생했을 때, 원화 조달이나 외환결제가 지연됐을 때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전에 시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사례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시행 이후 수개월 동안 나왔다며, 결제 실패와 유동성 압박, 병목 현상을 사후에도 추적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시장 특유의 난제도 거론됐다. 유태석 HKEX 전무는 홍콩은 청산과 결제가 하나의 체계로 처리되지만, 한국은 청산을 거래소가, 결제를 예탁결제원이 나눠 맡는 구조라 T+1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매매 체결 기술은 크게 발전한 반면 결제 시스템은 여전히 기존 체계에 의존하고 있다며, 외환 지급결제와의 연계를 전환의 관건으로 꼽았다. 홍콩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2028년 전후 시행에 대체로 호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의 부담도 제기됐다. 커디히 CRO는 시차 탓에 해외 투자자에게는 T+1 기간이 더 짧게 느껴진다고 했다. 조슈아 그로스키 IBKR 아시아태평양 브로커리지 총괄은 “원화가 결제 수단으로서 제한적이라는 점을 글로벌 고객 관점의 과제"로 들었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3년 전부터 타당성을 검토해 온 만큼 T+1 도입 자체는 논쟁거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인프라 기관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다며 수탁기관과 은행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결제주기 단축의 가장 큰 의미로 후선 업무 자동화를 꼽았다. 결제주기 단축은 거래시간 연장과도 맞물린다. 거래소는 이달 14일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열었다. DTCC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요 거래소들은 12월 6일 주 5일 하루 23시간 거래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밥 맥코이 나스닥 부사장은 “뉴스와 지정학적 사건이 정규장 시간에만 일어나지 않는다"며 “접근성 확대에는 신뢰와 안전장치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웬 추아 GIC 아시아 주식 트레이딩 총괄은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늘어난 거래시간에 유동성이 실제로 붙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9-29 16:18 최태현 기자 cth@ekn.kr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개혁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6~7월 급락장에서 드러난 레버리지 취약성을 보완하기로 했다. 오는 11월부터는 오랫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문 상장사의 명단을 공표한다. 공개매수 제안이 들어오면 대상 회사 이사회가 의견을 의무적으로 밝히도록 하는 '베어허그' 제도도 도입한다.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8일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첫 세션 발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투자자 손실과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지난 6~7월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가 맞물려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고 짚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스피는 6월 22일 9115포인트에서 7월 30일 5593포인트까지 밀렸다. 금융위는 레버리지 상품과 신용공여, 미수거래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기에 대비해 긴급 시장안정 조치도 보강한다. 변 국장은 “앞으로 시장은 레버리지의 힘이 아닌 기업의 실적과 투자자의 자기자본에 기반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성을 키우는 고빈도매매(HFT)에 대해서는 규율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율 방식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고빈도매매는 초고속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마이크로초 단위로 대량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며 미세한 가격 차이로 차익실현을 하는 거래 기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규제를 새로 만들기보다 공시와 시장 압력을 활용하는 쪽을 택했다. 금융위는 11월부터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6개 반기 연속 머문 기업의 명단을 공표한다. 포괄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명단에서 빠진다. 베어허그 제도는 이사회가 공개매수 제안에 대한 의견과 근거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하는 방식이다. 변 국장은 “주주 충실의무와 결합해 이사회가 지배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표명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법 개정을 우회하는 행위에 대해 “햇볕은 최고의 소독제라는 말을 믿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전주와 저시가총액 기업의 퇴출을 강화한다. 우량 기업은 별도 세그먼트인 '코스닥 셀렉트'로 묶어 기관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제도를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시킬지가 과제로 꼽혔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제도는 상당 부분 완비됐다"며 “지금부터는 시장과 투자자, 경영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개인투자자가 1500만명에 이르는 만큼 투자자 보호가 정치·사회적 관심사가 됐고, 개혁 흐름이 일시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동섭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장은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가 충돌하는 거래에 독립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두자고 제안했다. 주요 이사회 안건이 일반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공시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과거 주가 평균에 의존하는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공정가치 기준으로 바꾸고, 협력적 주주활동에는 공동보유자 규제를 예외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자본배분 원칙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를 두고는 신중론도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코스피의 자본비용이 2024년 말 12%에서 9%대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6%대)보다 여전히 높다고 짚었다. 이 실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분 가운데 밸류업 효과는 약 30%로 평가되며, 50~60% 이상은 반도체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9-28 15:59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올해부터 열리는 민관 통합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한국 자본시장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행사를 매년 열어 시장과 소통의 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정례 개최해 '한국 자본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글로벌 IR(설명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매년 우리 시장의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해 미래 정책 방향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하나로 모아 한국 전체의 투자 매력을 함께 보여주는 통합 IR"이라며 “개별적으로 흩어진 여러 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정부·기업·투자자·국민의 목소리를 서로 연결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국가 차권의 대규모 소통과 연결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급등과 세 차례의 상법 개정 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증시가 마주한 과제로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흔들림 없이 안착시켜 나가면서 안정성 강화 등 시장의 내실도 함께 다질 계획"이라며 “이번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우리 증시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올해 9월 아시아 거래소 최초로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식 결제 주기 단축 역시 아시아 역내 거래소들과 함께 추진해 선진 거래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 격화 △금융의 탈중앙화 가속 △디지털 자산시장과 전통 자본시장의 경쟁을 최근의 변화 양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거래소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주요 거래소로 도약하고 세계 자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이사장은 구체적 노력으로 △애프터마켓 개설과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 등을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존중 문화 기반으로 자본시장 체제의 지속 개선 △토큰증권(STO) 플랫폼 선제 구축·운영 같은 미래 금융환경 변화 선도를 내놨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서일준 국회 정무위 간사,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이 축사에 나섰고,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대표와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 총괄이 특별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장폴 세르베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의장과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창립자 겸 회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과 통합 콘퍼런스 출범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나스닥,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은 9월28일부터 10월16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향한 관문'이다. 이번 개막식을 포함해 3주간 약 25개 행사가 마련돼 있다. 1주차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글로벌 콘퍼런스를 연다. 이날 개막식과 정책 세션을 시작으로 △ 자본시장 개혁방안 △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발전 방향 △ 외환시장 개혁방안 등이 논의된다. 오는 29일에는 △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 △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증시 현안을 다룬다. 이후 2주차에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시장 진단 세미나와 코넥스·코스닥 상장기업 IR 행사가, 3주 차에는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권 주도의 행사와 글로벌 채권시장 포럼도 예정돼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9-28 13:11 최태현 기자 cth@ekn.kr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삼성SDS의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면서 구미시가 지역 건설업체와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에 나섰다. 구미시는 15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삼성SDS와 삼성물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과 함께 짓는 AI 데이터센터, 지역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S 배한욱 데이터센터혁신팀장과 시공사인 삼성물산 김도형 국내건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미시에서는 투자유치과와 종합허가과, 도시계획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상황과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의제는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관련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는 방안이었다. 시공을 맡은 삼성물산은 데이터센터의 적기 시공을 약속하는 한편, 지역의 우수 건설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대규모 투자가 구미지역 건설경기에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1월 경상북도·구미시와 삼성SDS가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데이터센터는 60MW 규모로 조성된다. 제조·로봇·자동화 산업과 연계된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기반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로, 구미의 기존 제조업 경쟁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착공은 삼성의 구미 미래산업 투자계획이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지난 7월 구미를 첨단 미래 제조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1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계획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체계 구축과 제조 AX 기반의 'AI 드리븐 팩토리',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이 포함됐다. 구미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전자·반도체 중심의 기존 산업 기반에 AI와 로봇 산업이 결합하면서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구미시는 대기업 투자가 단순한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업의 수주 확대와 고용, 지역 내 소비 증가 등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구미의 제조업 기반과 AI·로봇이 결합된 미래 제조혁신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지역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공사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관련 기업의 참여가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삼성SDS와 삼성물산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구미 농특산물이 서울 도심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장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68% 넘게 늘었고, 대형 유통망과 기업체 납품 등 후속 판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5일 구미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에서 총 6억4505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액 3억8366만원보다 68.1% 증가한 규모다. '구미가 키움! 구미(口味)가 당김!'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40개 농가·업체가 참여해 농·축산물과 쌀·밀을 활용한 가공식품 등 모두 142개 품목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부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품목은 준비 물량이 조기에 동났다. 둘째 날에는 냉장탑차 1대를 추가 투입해 물량을 공급했지만 상당수 제품이 다시 소진됐다. 하미과 멜론과 포도를 비롯해 다담 돼지국밥, 이순미마더스푸드 김치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고, 우리밀빵과 한둘아푸드, 달달향참, 곰실농원 등 다수 업체의 제품도 조기 품절됐다. 현장에서 제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와 무료배송도 진행해 모두 1363건의 주문을 추가로 접수했다. 구미시는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는 특별판매 행사까지 더하면 전체 판매액이 7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직거래 판매를 넘어 안정적인 대량 소비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농협경제지주와 1억2200만원 규모의 구미쌀 구매협약을 체결했으며, 공군호텔과도 5000만원 규모의 구매협약을 맺었다. 대형 유통망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구미쌀은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에 약 45억원 규모로 공급되고 있으며, 쿠팡을 통한 올해 판매액도 40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역 업체인 강훈목장도 삼성전자에 제품을 상시 납품하는 등 기업체 시장까지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병행됐다.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6개사와 지역업체 14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구미 홍보 효과도 거뒀다. 고향사랑기부제 현장 기부는 35건, 930만원을 기록했고 귀농·귀촌 홍보관에는 431명, 관광홍보관 이벤트에는 821명이 참여했다. 구미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산동물빛공원에서 '추석맞이 일선정품 한마당 대잔치'를 열어 서울에서 이어진 판매 열기를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의 품질과 경쟁력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과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문경레저타운의 장기 발전 방안을 놓고 경북도와 문경레저타운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15일 문경레저타운에 따르면 채홍호 신임 대표가 지난 1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과 폐광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채 대표는 이날 이 지사에게 “문경레저타운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경북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폐광지역지원특별법에 따라 지원을 받아온 문경과 삼척, 화순 등 폐광 지역을 언급하며 그동안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발전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폐광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향후 국가 재정 여건을 고려해 폐광 지역에 추가적인 재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다른 폐광 지역 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정치권, 문경시 등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관련 검토를 위해 경북도 기획부서에도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레저타운은 이에 따라 경북도의 폐광 지역 정책 방향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문경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편익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경레저타운 내부에서는 경영과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제기됐다. 문경레저타운 공정 노조는 지난 14일 회사 운영 과정에서 불합리했다고 판단되는 사례들을 취합해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사측에 제출했다. 노조는 건의서에서 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 식음 관리 용역의 외주 화 과정과 지역 협력 비 집행 등을 놓고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레저타운은 노조가 제기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와 관련 규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제출한 건의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며 “앞으로 문경 골프인들에게 사랑받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 개선과 지역 상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경레저타운은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골프장과 문경새재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경북도 및 문경시와의 협력을 통해 폐광 지역 지원 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장기화된 고물가와 고유가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가 시민 1인당 25만원의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 지급에 들어갔다. 추석을 앞두고 지급되는 이번 지원금이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소비를 유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문경시는 지난 14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유가 위기대응 지원금 신청·지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시민 1인당 25만원으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2026년 6월 30일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문경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을 비롯해 일정 요건을 갖춘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등이다. 이번 지원금 지급까지는 적지 않은 행정·재정적 난관도 있었다. 당초 문경시 내부에서는 빠듯한 지방재정 여건과 관련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추석 전 지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문경시는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우선 과제로 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재원은 불요불급한 사업비 등을 줄이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시의회와 관련 예산 및 행정절차를 협의하면서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앞당겼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청 첫날인 14일 문경지역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제수용품 가격과 각종 생활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시민들은 이번 지원금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 컸는데 가족 수에 따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생활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원금이 지역 상권에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원금이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는 만큼 전통시장과 음식점, 동네 상점 등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명절 소비 수요와 맞물릴 경우 단기간에 상당한 자금이 지역 상권에 풀리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지원금이 고물가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에 작게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대상 시민들이 기간 내 빠짐없이 신청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금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 23일까지다. 시민들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행 첫 주인 9월 18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문경시는 지원금 지급이 본격화되면 추석을 전후해 지역 내 소비가 늘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온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9-16 06:4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