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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이번 주에는 낙폭 확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미국 빅테크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여부가 지수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 코스닥은 5.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하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장중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 같은 불안은 지난주 내내 이어졌다. 국내 증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20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했고, 21일과 22일에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졌다. 23일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지만 24일에는 다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이번 주에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흐름이 증시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거나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물가 불안과 금리 상승 우려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지난주 급락으로 대외 악재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추가 매도보다는 낙폭이 컸던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시장의 관심은 거시경제 변수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미국에서는 FOMC 회의와 함께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중동 리스크와 관세 부과에 따른 물가 압력에 대해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미국 빅테크의 실적도 국내 반도체주 흐름을 가를 변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매출과 이익보다 AI 관련 설비투자 계획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이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최근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AI 메모리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실적을 통해 HBM 수요와 공급 상황, 향후 투자 계획이 확인될 경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조기 상향되는 점도 이번 주 시장의 관전 요소다. 금융당국은 신규 투자 진입을 제한해 특정 상품으로 몰린 단기 수급과 시장 변동성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처럼 장중 지수가 급등락할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 거래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만큼 제도 시행 이후 수급 쏠림이 실제로 줄어드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중동 갈등 재심화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반등한 점이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을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수준 이하까지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한 상대 밸류에이션도 과도하게 낮아진 만큼 현 수준에서는 추가 매도보다 낙폭 과대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핵심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과 SK하이닉스 실적이며, 한미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것 역시 지수 순환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가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SK하이닉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기타 실적 발표 기업들도 호실적을 제시한다면 지수 반등 추세에 긍정적인 흐름을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7-26 09:00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7000선을 내줬다. 미국·이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간밤 미국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59.37포인트) 하락한 6937.52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2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8%(7500원) 내린 26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4%(6만6000원) 하락한 1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5.08%), 삼성전자우(-2.62%), 삼성전기(-3.11%), 현대차(-5.44%), LG에너지솔루션(-3.74%), 삼성생명(-2.28%), KB금융(-1.99%)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0%)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8.96포인트) 하락한 771.32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 4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0.82%), 에코프로비엠(-5.16%), 에코프로(-4.51%),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주성엔지니어링(-3.72%), 리노공업(-3.79%), 원익IPS(-4.59%) 등은 하락했다. 반면 HLB(+12.67%)는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채권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506.93포인트) 내린 5만1711.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90.66포인트) 하락한 7408.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553.21포인트) 내린 2만5137.69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급등한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미·이란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채권 금리도 뛰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0%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낮추는 만큼 기술주 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지만 장중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나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며 낙폭을 축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급등발 금리 상승 압력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상 할인율 부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선행 PER로 보면 이전 급등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발 주가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기에 개별 실적 모멘텀이 생성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75.5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2026-07-24 09:50 주서현 인턴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4일 장 초반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수익성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4%(8500원)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85%(7만4000원) 내린 184만5000원이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적 발표 후 수익성 우려가 부각된 알파벳(-7.1%), 테슬라(-14.5%) 등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2.2%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 확대 여파로 국제유가는 90달러를 넘어섰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4 09:23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3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내년 자본 지출은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9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3%(1만500원)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5%(9만8000원) 오른 192만8000원이다. 현지시간 22일 진행된 알파벳 컨퍼런스콜에서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기존 최대 1900억달러에서 1950~2050억달러로 높였다. 내년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컴퓨팅 자원 확보 수요로 인해 “상당히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23 09:25 최태현 기자 cth@ekn.kr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 허용으로 본주와의 가격 차이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같은 'ADR 프리미엄'이 유지될 경우 본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자의 매수 유인이 커지면서 수급과 주가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과 국내 본주 간 상호 전환이 가능해진다. 현재 SK하이닉스 ADR은 국내 본주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ADR 프리미엄은 국내 본주의 상대적 저평가를 부각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2일 현재 SK하이닉스 ADR 가격은 약 172달러(한화 약 25만4000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97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 가치로 설계된 점을 고려할 때, ADR에 약 29%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SK하이닉스보다 앞서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 TSMC 사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은 TSMC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 TSMC ADR 프리미엄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기술주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때 미국 증시의 높은 유동성과 접근성이 ADR 프리미엄을 키운다는 해석이다. ADR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에서 상호 전환이 허용되면,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본주를 매수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 양쪽 시장에 모두 접근할 수 있어 본주를 매수한 뒤 ADR로 전환하는 차익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외국인들이 본주를 팔고 ADR로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ADR 프리미엄 확대는 오히려 외국인의 본주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DR 공급이 제한적인 점도 프리미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SK하이닉스 ADR의 본주 대비 비중은 약 2.4%로 TSMC ADR(약 20%)보다 낮다. 신규 발행과 누적됐던 ADR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잠재 수요에 비해 SK하이닉스 ADR의 초기 유통 물량이 적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ADR 발행 한도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상호 전환 과정에서 발행사가 설정한 ADR 발행 한도 외에 추가로 적용되는 조건은 없다. ADR 발행 한도 내에서 예탁결제원이 ADR 예탁 기관에 신청인의 ADR 발행 세부 내역을 통보하는 구조다. 본주의 ADR 전환은 발행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는 의미다. 본주를 사서 ADR로 교환하더라도 그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격 격차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전환 기간이나 시차 등 실질적인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탁결제원은 발행 한도 외에 일반적인 제약조건은 없더라도 세부 요건은 ADR 예탁기관 등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본주와 ADR 간 전환이 홍콩 등 다른 시장보다 복잡해 차익거래가 즉시 작동하기 어렵다"며 “수요가 강할 경우 프리미엄이 일정 기간 유지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기존 발행주식의 2.5%인 1779만주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였다. ADR 1주가 본주 10분의 1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당시에도 SK하이닉스는 이례적으로 할증 발행에 성공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3 09:07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민의힘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증시를 초단타 투기판으로 만든 상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추가 규제를 촉구했다. 금융당국이 진입장벽을 높이는 보완책을 내놨지만,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상품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잇달아 지적했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ETF 규제 논의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21일 국민의힘 박수영·이종욱·김장겸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롤러코스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치권과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레버리지 ETF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초단타 투기판으로 만든 상품"이라며 “현실적으로 기존 투자자를 규제하기 어렵다면 신규 투자자의 투자 금액 자체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지금 시중에는 한국거래소 간판을 강원랜드 여의도 지점으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실물 시장에서도 이미 걱정하는 사태를 정부가 밀어붙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코스피지수는 28.1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특정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과 매도 압력을 확대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학계에서는 단순히 투자 문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상품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면밀한 검토 없이 상품이 만들어지며 투자자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며 “레버리지 상품은 현금 거래만 허용하고 미수·신용거래는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레버리지 배율 자체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레버리지 상품이 2배가 아니라 최대 1.1배만 추종하도록 하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예탁금을 1억원 수준으로 크게 높여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 보호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순자산총액과 거래대금이 단기간에 급증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실제 손익계산을 기반으로 한 정기적인 투자자 심화 교육을 제안했다. 현재 레버리지 상품은 최초 1회 교육만 이수하면 거래할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신규 상품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소 매매 단위도 1좌에서 20좌로 확대하는 등 투자자 진입 요건을 강화했다. 정부는 추가 보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 때문에 낙폭이 커져 피해를 봤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보완책을 만드는 게 우리 몫"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기존 보완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1 15:37 김태환 기자 kth@ekn.kr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문턱을 높이는 고강도 규제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첫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개인투자자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발표 후 첫 거래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대금은 오히려 증가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지난 15일 1조1672억원에서 16일 1조1388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뒤, 대책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전일에는 1조272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6848억원에서 6493억원으로 줄었다가 7254억원으로 증가했다. 거래량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5일 7346만좌에서 16일 8537만좌, 20일에는 1억293만좌로 늘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4677만좌에서 5285만좌, 6387만좌로 증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거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고, 매매 단위를 20좌로 확대해 개인투자자의 신규 진입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규제가 아직 시행되지 않은 데다, 적용 전 거래하려는 수요와 반도체 투자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또 기본예탁금 상향이 아직 적용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이 규제 시행 전에 거래를 서두른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000만원 예탁금이 적용되기 전에 미리 거래하려는 수요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규제 발표 직전 거래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투자심리도 거래 증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단기 반등을 노린 매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주는 장중 변동성이 큰 만큼 급락 이후 반등을 기대하는 단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규제 발표만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거래 증가만으로 정책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본예탁금 상향은 내달 5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실제 효과는 시행 이후 거래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망도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현금 3000만원을 별도로 예탁해야 하는 만큼 개인투자자의 신규 진입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미 3000만원 이상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 비중이 적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3000만원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어서 신규 진입은 일정 부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실제 거래대금이 얼마나 감소할지는 시행 이후 데이터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예탁금 상향 자체가 거래를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장기 투자보다 단기 매매 성격이 강한 만큼, 투자 주체 역시 일반 투자자보다 고액 자산을 운용하는 적극적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는 단기 매매를 주로 하는 투자자들인 만큼 3000만원 예탁금이 거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신규 진입은 일부 줄겠지만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의 거래 감소로 이어질지는 시장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7-21 10:49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투자 문턱을 대폭 높였다.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매매 단위를 20좌로 확대해 신규 투자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신규 진입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미 시장에 유입된 자금과 높은 회전율을 직접 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 논의를 토대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국내에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자금이 빠르게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주 상승 기대와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출시 전후 4조4000억원 수준에서 11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하루 거래대금도 13조원 안팎으로 불어났다. 금융당국은 자금이 일부 대형 반도체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에 집중되면서 본주 가격과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 기초자산이 제자리로 돌아오더라도 상품 가치가 줄어드는 '변동성 잠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투자 진입장벽 강화다. 앞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 투자하거나 추가 매수하려면 현금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보유해야 한다. 기존 기준은 1000만원이었다. 주식과 채권 등 대용증권도 평가금액의 70%까지 예탁금으로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현금만 인정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현금은 최소 300만원 수준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난다. 국내 상장 상품뿐 아니라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할 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기존 보유자는 상품을 계속 보유할 수 있지만 추가 매수 시에는 강화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매매 단위도 현행 1좌에서 20좌로 확대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좌당 가격이 1만~2만원대에 형성돼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한 번에 최소 20좌를 매매하도록 해 소액 단기매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기본예탁금 상향은 오는 8월 중 시행되고, 매매수량 단위 변경은 전산 개발을 거쳐 11월부터 적용된다. 투자자 교육은 3시간으로 늘어나고, 평가 미달 시 재이수가 필요하다. 손실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위험 안내도 자동 제공된다.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 시까지 신규 상장을 중단하고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을 금지한다. 괴리율 관리 기준도 강화돼 LP의 종가 괴리율 기준은 3%에서 2%로 낮아진다. 위반 시 신규 업무 제한이 가능하며, 운용사에 대한 상장 제한과 투자유의종목 지정 절차 간소화도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신규 투자 수요를 억제하는 데에는 상당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올린 조치가 개인투자자의 진입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1000만원과 3000만원은 개인투자자가 체감하는 부담 자체가 다르다"며 “젊은 투자자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 현금 3000만원을 별도로 예탁하면서까지 레버리지 상품을 거래하려는 수요는 상당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과거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과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LW 시장은 과거 기본예탁금과 투자자 교육 등 진입 규제가 강화된 이후 개인투자자와 LP가 빠르게 이탈하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이 관계자는 “과거 ELW도 예탁금과 교육 요건이 강화된 뒤 신규 투자자가 급감했다"며 “이번에도 예탁금 상향만으로 신규 진입을 억제하는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대책만으로 시장 과열과 변동성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진입장벽을 높이면 신규 투자자는 줄어들 수 있지만 이미 형성된 대규모 거래 수요와 높은 회전율을 직접 통제하지는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하루 회전율 제한이나 운용배수 조정, 거래정지 등 투자 행태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은 빠졌다"며 “예탁금 상향으로 신규 유입은 줄겠지만 기존 투자자의 빈번한 매매까지 억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90%를 넘는 데다 이미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으로 커졌다. 신규 진입을 제한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신규 상품 상장이 중단되면서 오히려 기존 상장 상품의 희소성이 커지고 거래가 일부 상품에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7-16 19:01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에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4%(1만8000원)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86%(18만4500원) 내린 18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8.02%), 샌디스크(-8.12%) 등 주요 반도체주는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9%)도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내렸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한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구체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전력요금 인상과 환경 부담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60억달러, 올해 1분기만 약 13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취소 또는 지연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16 09:26 최태현 기자 cth@ekn.kr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의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캣이 취약계층 아동을 돕는 사회공헌 상품으로 재탄생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판매 수익으로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천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한국도로공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푸드팩토리, 카카오와 '지역 상생 사회공헌 5자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을 컵 과일로 가공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사용하는 민관 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한국도로공사는 사업비 5,000만 원을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사업 운영과 후원금 집행을 맡는다. 푸드팩토리는 김천산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컵 과일을 생산한다. 카카오는 주문 제작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제품 판매를 지원한다. 김천시는 판매 수익금을 활용한 취약계층 아동 지원과 행정·지역 연계를 담당한다. 소비자는 상품 구매만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와 아동 지원에 동시에 참여하게 된다. 김천시는 농산물 판로 확대와 복지 지원을 결합한 '가치소비'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상품성이 낮거나 유통이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할 경우 농산물 폐기량을 줄이는 푸드 업사이클링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실제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판매 물량과 수익금 규모, 지원 대상과 집행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후속 관리가 필요하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이 가치소비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하는 ESG 기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앞으로 지역 특산품과 민간 유통 플랫폼을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노후주택과 좁은 골목길이 밀집한 김천 모암지구에서 대규모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15일 김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모암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련 행정절차와 예산 편성을 거쳐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모암지구 일원 17만4,000㎡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이다. 경북에서는 김천과 포항이 같은 유형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가 2024년 도입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기반 시설과 생활 편의시설 등을 정비한다. 모암지구는 오래된 단독주택과 협소한 골목길이 많고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한 지역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까지 이어지면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천시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수렴, 현장 실사, 발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이후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도시재생법에 따라 경상북도 도시재생위원회의 활성화 계획 승인과 고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예산을 편성해 2027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구체적인 정비 내용은 활성화 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된다. 김천시는 노후주택과 골목길,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해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고 원도심 공동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모암지구를 중심으로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난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이어지는 안전 관리 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5일 구미시는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표창과 함께 올 하반기 특별교부세 등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점검하는 정부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에는 중앙부처 30곳과 공공기관 67곳, 지방자치단체 243곳 등 전국 340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5년도 재난관리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등 6개 분야 45개 지표를 평가했다. 구미시는 재난 안전 정책 추진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 운영 등 전 분야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비 훈련과 선제적 안전 점검도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평상시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시민 대상 안전 문화 운동을 확대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재난 발생 이후 수습하는 방식보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 행정에 무게를 둔 결과다. 구미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후 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산불 등 복합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꾸준히 점검해 온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의 경쟁력을 인재 양성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역 고교생 2,005명이 반도체 제조공정과 산업 전망, 관련 직무를 배우는 현장형 진로 교육에 참여한다. 15일 구미시는 구미상공회의소, SK실트론과 함께 'SK실트론과 함께하는 반도체 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4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구미고와 오상고 등 지역 10개 고등학교 79개 학급의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총 4차시에 걸쳐 반도체 산업의 구조와 미래 전망, 8대 제조공정, 주요 직무와 진로 분야를 단계적으로 배운다. 수업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을 설명하는 영상과 공정 시뮬레이션 보드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가 활용된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직접 이해하고 관련 직업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구성했다. 반도체 스쿨은 2023년 구미가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웨이퍼 생산기업인 SK실트론이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해 산업 현장의 경험을 수업에 반영하고 있다. 참여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11개 학교 1,699명이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개 학교 2,001명, 올해는 2,005명으로 확대됐다. 사업비도 2024년 6,000만 원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9,000만 원으로 늘었다. 구미시는 지역 인력을 강사로 육성하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교육 경험이 있는 지역 여성과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반도체 관련 학과 재학생을 전문 강사로 양성해 지역 인재가 지역 학생을 가르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후속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오는 10월 과학 분야 명사와 진로 전문가, 반도체 기업 재직자가 참여하는 진로 콘서트를 열고, 우수 참여 학생에게는 SK실트론 사업장 탐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재호 경북·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반도체 산업과 앵커기업을 이해하고 지역에서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진로 탐색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들이 구미의 전략산업인 반도체를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국 유도 유망주 1,800여 명이 문경에서 기량을 겨룬다. 15일 문경시는 '2026 하계 전국 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초중고등학교유도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유도회와 문경시유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 유도 선수 1,8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체급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어린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동시에 한국 유도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를 발굴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을 비롯해 지도자와 학부모 등 대규모 방문객이 대회 기간 문경에 머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참가 선수단이 불편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전국의 유도 꿈나무들이 문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스포츠 정신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할 때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까." 상주지역 중학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강점을 분석하며 진로의 밑그림을 그렸다. 15일 상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4~15일 상주중학교와 상주여자중학교에서 한국형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자기 이해·진로 탐색 프로그램 '출발! 꿈찾사, 나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로 고민이 본격화되는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적성과 강점에 맞는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모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격과 행동 특성을 살펴본 뒤 유형별 강점과 적합한 직업군을 탐색했다. 막연했던 장래 희망을 구체적인 진로 목표로 바꾸고, 앞으로의 진학 방향과 준비 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활동도 이어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주여자중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의 성격 유형과 진로·진학 방향을 함께 파악할 수 있어 상담 자료로 활용도가 높다"며 “맞춤형 진로 상담은 물론 심리·정서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종현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중학교 2~3학년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각자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7-16 08:4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