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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글로벌 증시에서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 논의 국면에 접어들며 실적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압도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실적 자체가 아닌 실적 유지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2주간(6일~17일) 미국 증시를 지탱해온 힘은 기업 실적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그 너머의 지속 가능성을 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실적 지속 가능성을 증명하는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13일~17일) 미국증시에서는 신고가 랠리가 이어졌다. 종전 기대감이 퍼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126.06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71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4,468.48에 상승 마감하며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 소식에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진행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월간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는 큰 폭으로 내려갔다. 미국 개인투자자 연합회 심리 지표에서도 투자자들이 지난 2개월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AI 인프라 투자 관련 주도주 등 정보통신(IT)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이달 증시 반등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IT였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해온 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AI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수익화 추세는 뚜렷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픈(Open)AI 등 주요 AI 모델 공급업체의 수익화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엔트로픽의 연간반복매출(ARR)은 최근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ARR은 계약중인 고객들로부터 매년 들어오는 수익을 의미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 서비스 확산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굳건하다"며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이익 전망도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 투자에 있어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고 정책과 성장성이 맞물린 분야를 골라내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현재 중국 증시는 시장 구조 변화에 더해 자금 흐름이 바뀌는 순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지난주(13일~17일) 중국 증시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증시 주요 지수인 상해종합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커촹반50지수는 각각 1.64%, 4.31%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중국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0%로, 예상치인 4.8%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공급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지난달 41개월 만에 양(陽)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거시적 환경 안정·산업 내 수익성 개선·성장산업 확장·자금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4가지 흐름이 맞물리며 성장주 중심 지수와 AI·첨단제조 업종 중심으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산업별로 수익성 회복과 실제로 실적이 찍히는 정도가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중국 GDP와 PPI 등 주요 지표의 양호한 흐름은 경기가 더 나빠질 위험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산업생산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 역시 일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강한 경기 회복보다는 바닥부터 안정이 이뤄지는 국면이라는 해석이다. 산업 내 수익성 개선도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AI서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력 설비 업종에서의 투자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부 업종에서 가격 인상·제품군 개선을 통해 저가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성장산업 확장 역시 주목할만한 흐름이다. 이번달 말 예정된 중국 정치국회의에서 산업 지원에 대한 추가적인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4월 말 정치국회의를 통한 경기 인식 및 정책 방향 재확인이 핵심이며, 내수 부양 및 산업 지원 관련 추가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치국회의는 매달 열리지만, 4월·7월·10월·12월에 열리는 회의는 분기별로 정치와 산업의 큰 흐름을 점검하는 중요 회의라는 평가다.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긍정적인 중국의 거시적 지표 등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하락하던 중국 증시 외국인 거래대금 비율은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낮은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수요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강한 경기회복 보다는 하방안정과 정책 보완 기대를 반영하며 밸류에이션 하단을 점진적으로 상향시키는 국면"이라고 설명하며, “AI인프라·반도체·2차전지 등 수요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업종과 정책방향성 및 중장기 성장성이 맞물린 첨단 제조 분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21 19:14 김태환 기자 kth@ekn.kr

◇김천 '스마트매칭 취업박람회'…AI 접목해 실질 채용 연결 12개 기업 참여, 55명 채용 기회 제공…현장 면접·상담 병행 이력서 첨삭·직무 추천까지…구직자 체감형 서비스 강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취업 지원으로 현장 중심 채용 연계에 나섰다. 16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일자리 스마트매칭 취업박람회'를 열고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기업 12개 사가 참여해 총 55명 규모의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단순 채용 공고를 넘어 현장 면접과 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고용센터와 취업 지원 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별도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AI 기반 입사지원서 첨삭과 직무 추천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지원자의 이력과 역량을 분석해 직무를 제안하고 자기소개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기존 박람회보다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부대 프로그램도 취업 준비 전반을 겨냥했다. 이미지 메이킹, 노동법률 상담, 증명사진 촬영 등을 통해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채용 규모가 55명 수준에 그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행사 참여 기업 수와 채용 인원 확대 없이는 지역 고용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기반 서비스 역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후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천시 관계자는 “분기별로 열리는 취업박람회가 구인·구직자 간 실질적인 연결 창구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구직자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 '민원 매니저' 도입…복합민원 처리 '단일 창구'로 전환 151건 처리 성과 낸 원스톱 민원팀 확대…책임·속도 강화 실험 부서 간 칸막이 해소 관건…실효성은 운영 역량에 달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복합민원 처리 방식을 '한 사람 책임형'으로 전환하는 실험에 나선다. 기존 원스톱 민원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민원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행정 처리 속도와 책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베테랑 팀장 중심의 원스톱 민원팀을 운영하며 복합민원 151건을 처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4월부터 민원 매니저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행정안전부 민원 서비스 혁신 기조에 따라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제도 도입에 속도가 붙었다. 핵심은 '단일 책임 창구'다. 민원 매니저가 복합·반복·다 부서·타 기관 연계 민원을 접수부터 협의·조정, 처리 완료까지 전담한다. 민원인이 부서를 전전하던 기존 구조를 끊고, 한 명의 담당자가 끝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구미시는 이미 원스톱 민원팀을 통해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국가산업단지 공장 증설, 지산동 학교 지목변경, 한부모 가정 지원, 봉곡동 오수 역류 문제 등 생활 밀착형 민원을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하며 행정 대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민원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고 부서 간 협업을 유도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다만 제도 안착 여부는 '조정 권한'과 '협업 구조'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원 매니저가 실질적인 조정 권한 없이 단순 전달자에 머물 경우, 기존 다 부서 협의 구조의 비효율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타 기관 연계 민원의 경우 권한 밖 변수도 적지 않다. 인력 운영도 변수다. 숙련된 인력을 전담 배치하지 못하면 책임성 강화는 오히려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복합민원이 특정 인력에 집중될 경우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결국 제도의 성패는 조직 내부의 권한 재배치와 협업 체계 재설계에 달려 있다. 단순한 '창구 일원화'에 그칠지, 실질적인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지는 운영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원스톱 민원팀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원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 책임성과 완결성을 강화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청년창업 지원 '컨트롤타워' 가동 상상주도 로컬벤처 창업센터 착수…2년간 10억원 투입 컨설팅·멘토 링·공유 오피스까지 '창업 전주기 지원'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청년 유출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겨냥해 창업 지원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청년창업의 준비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용 센터를 구축하고 민간 전문기관에 운영을 맡기며 체계화에 나섰다. 16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상상주도 로컬벤처 상주올래 START-UP 청년창업 지원 센터' 민간 위탁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과업을 확정했다. 센터는 성하2길 30에 들어서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운영을 맡아 2026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총 10억 원(연 5억 원 규모)이 투입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관계 공무원과 수탁기관이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전략, 향후 일정 등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체계를 일원화하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맞춤형 창업컨설팅과 교육, 마케팅 지원, 기업체 탐방, 창업간담회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전문가 멘토 링과 공유 오피스 제공을 통해 창업 초기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밀착 지원하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황갑주 인구정책실장은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과 정착을 동시에 이끄는 핵심 거점"이라며 “청년들이 상주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2자녀 가구도 주택 재산세 '전액 면제'…전국 첫 파격 세제 공시가 9억 이하 1주택 대상…올해 7월분부터 적용 저 출생 대응 '세 부담 제로' 카드, 실효성은 과제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주택 재산세를 100% 전액 감면하는 파격적인 세제 정책을 도입한다. 3자녀 이상 가구에 일부 감면을 적용하는 기존 지자체와 달리, 2자녀부터 본세와 도시지역 분(시세)까지 전액 면제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16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공포하고, 올해 7월 부과되는 재산세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감면 대상은 6월 1일 기준 문경시에 주소를 둔 시민 가운데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다. 주택공시가격 9억 원 이하의 1세 대 1주택 보유자에 한 해 적용된다. 다만 정책 적용 시점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 자녀를 포함해 2자녀 이상이 되는 가구부터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주택 보유세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자녀 가구의 실질적인 세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방세 가운데 재산세는 매년 반복적으로 부과되는 고정 부담인 만큼 체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저 출생 문제 대응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책 효과를 둘러싼 평가에는 신중론도 나온다. 공시가격 기준, 출생 시점 제한, 1주택 요건 등 적용 조건이 적지 않아 실제 수혜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지방세 감소에 따른 재정 영향과 장기 지속 가능성도 향후 검증 과제로 남는다. ◇성주군, '영 라이트 페스타' 참가자 모집 어린이·청소년 경연 무대…대상 200만 원 등 총상금 450만 원 영상 심사로 본선 10팀 선발…5월 3일까지 접수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전국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참여형 경연 프로그램을 연다.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무대를 통해 청소년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 축제 추진 위원회는 다음 달 3일까지 '2026 성주 영 라이트 페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기간에 진행되는 어린이·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이다. '영라이트 페스타'는 전국 각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끼와 재능을 겨루는 참여형 경연 무대로 꾸며진다. 대상 200만 원, 금상 100만 원 등 총 450만 원 규모의 상금이 걸려 있다. 참가 자격은 전국 어린이·청소년 누구나 가능하다. 별도의 오프라인 예심 없이 참가 신청 시 제출한 영상을 통해 본선 진출 10팀을 선발한다.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신청서류와 세부 유의 사항은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주군 축제 추진 위원회 관계자는 “미래 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마련했다"며 “전국의 재능 있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군, 한옥 신축 최대 1억5,000만 원 지원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본격화…역사 경관 복원·주거환경 개선 병행 지붕 공사 완료 시 보조금 50% 선지급…주민 초기 부담 완화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대가야 도읍지의 역사성을 살린 도시 경관 복원에 본격 착수했다. 16일 고령군에 따르면 한옥을 새로 짓거나 고쳐 지을 경우 최대 1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을 통해 역사문화경관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고도 지정 지구인 역사 문화 환경 보존육성지구 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지산리와 연조리 일대가 포함되며, 대가야 고도의 정체성을 반영한 경관 조성과 노후 주거지 정비가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다. 한옥 신축·증축·수선, 우수건축자산 정비, 담장·대문·간판 등 가로경관 개선 사업이 포함된다. 지원 규모는 총공사비의 50% 범위 내에서 차등 적용되며, 한옥 신축은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절차는 사전협의 후 설계를 진행하고, 고도 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공사 착수 후 한옥 지붕 공사가 완료되면 보조금의 50%를 선지급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다. 이후 준공검사를 거쳐 잔여 금액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은 사전에 토지e음을 통해 해당 필지가 역사 문화 환경 보존육성지구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기준은 고령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고도 지정에 걸맞은 도시 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4-17 08:27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결합된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실험동물은 여전히 존재해야 합니다." 장재진 신임 한국실험동물협회 이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고품질 실험동물 기반 비임상 혁신과 차세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전략 포럼(Bio-Evolution 2026)'에서 “과거의 전임상이 관찰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예측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외 신약개발 환경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 현대화법'·'FDA ISTAND(신약개발 혁신과학기술)' 프로그램, 한국의 '위기대응의료제품법' 등으로 구조적 변화기를 맞고 있다. 인체 실험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 일부 케이스에서는 이미 비임상 시험 데이터만으로 신약 허가가 가능해졌다. 이에 더해 AI 신약개발 기술과 오가노이드(인공 장기)·미세병리시스템(MPS) 등 차세대 대체시험법(NAMs)이 결합하며 '관찰' 중심의 전통적 동물실험 비임상 환경이 데이터 기반 '예측'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 이사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인간과 면역 체계 및 생리학적 특성이 유사한 '인간 외 영장류(NHP)' 모델을 통해 도출하는 비임상 데이터의 중요성이 확대된다고 지목했다. NAMs 기술만으로는 인체 전신 반응과 복잡한 질환을 충분히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자영 오리엔트제니아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신생아 Fc 수용체(FcRn)'와 파킨슨병을 각각 사례로 들어 NHP 모델의 가치를 강조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FcRn은 포유류에서 주로 발견되는 리셉터(수용체)로 체내에 유입되는 항체와 결합해 특정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효과를 낸다. 영장류 외 포유류 모델의 경우에도 FcRn이 존재하지만, 인간과의 차별성으로 인해 전임상 모델로 적용할 경우 인간과 동일한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NHP모델의 FnRn 비임상 시험은) 약물의 반감기를 늘려줌으로써 평가할 수 있는 타겟이 무엇인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등 효과까지 측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주는 유일한 모델"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NHP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경우, 인체와 유사한 NHP의 도파민 분비 시스템이 치료법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고 정 대표는 지목했다. 그는 “NHP는 신경독(MPTP)을 통해 실험적으로 파킨슨병 모델을 만들 수 있는데, NHP의 인지기능·자극반응 부위와 도파민 분비 시스템이 인체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게 알려지고 난 이후 '뇌 심부 자극 치료법(DBS)' 연구가 진행됐다"며 “NHP를 통해 개발된 이 치료법이 오늘날까지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즉, 포유류 중에서도 특히 인체와 유사한 생리학적 특성으로 인해 NHP는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비임상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 대표와 한국실험동물협회는 최근 차세대 비임상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AI·NAMs와 NHP 데이터를 결합한 'AI NHP 플랫폼'을 미래 대체실험 기반 신약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내세웠다. AI와 NAMs, NHP를 통합한 해당 플랫폼은 NHP의 △행동 △생리 △신경 △분자 등 데이터를 일괄 수집·분석하고, 이를 AI기반 예측 모델과 결합해 약물의 효능과 독성, 질병 경로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새로운 통합 플랫폼이 NHP의 '디지털 트윈(가상 복제 모델)'으로써 기존 관찰 중심의 전임상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예측 중심의 비임상 환경으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AI NHP 플랫폼이 실제로 상용화된다면 전신 생체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며 “신약개발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과 임상 성공률 향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약 개발 패러다임이 이미 관찰 중심에서 예측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우리 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적 지원과 범정부 차원의 예산·인력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전통적 동물실험의 축소가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AI 및 첨단 대체시험법과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는 것 같다"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정부와 국회도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4-16 09:05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엔비디아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대규모로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원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해 고객 대상 서비스 속도와 정확성, 편의성을 높이고, 은행을 중심으로 검증된 AX 모델을 그룹 전반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GPU 서버군 부문에서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업무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고자 입찰공고를 냈다. 해당 사업은 우리은행이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내 인프라(GPU 서버군) 도입분 중 일부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중심의 전사 AX 체계를 완성하고자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 수행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TDR)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우리은행 측은 “AI 에이전트가 기존 시스템, 데이터와 연계해 실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업으로 엔비디아 H200 204장을 도입해 대규모 모델 학습·추론, 다수의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기 위한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H200은 내부 업무 자동화, 고객 응대, 리스크 관리 등 전사 AX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로 활용된다. 삼성SD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다. 국내 금융권에서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에이전트 뱅킹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업무방식을 뜻한다. 삼성SDS는 자체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한다. 다양한 언어모델을 제공해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체계도 만든다. 우리금융지주는 AX 사업을 통해 '업무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묻고 답하는 AI'가 아닌 '일하고 해결하는 AI'로 전환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은 검증과 의사결정 중심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림이다. 금융산업의 AI가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은 고객들의 상담·심사·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들은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기존보다 향상된 서비스 속도, 정확성, 편의성 등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AX를 계열사 단위가 아닌 그룹의 공통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AX 마스터 플랜에 맞춰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검증된 AX 모델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의 전 계열사는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업무 수행 구조를 전환하고,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를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레벨(Enterprise Level) AX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레벨 AI란 전사 차원의 비즈니스 환경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설계된 AI 시스템을 뜻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1차로 약 90여개의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내년까지 추가로 78개의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금융 AI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의 AX 사업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닌 '업무 체계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의 사례가 아닌 은행을 중심으로 검증된 AX 모델을 그룹 전반으로 넓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4-15 05:02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난해 랠리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올해 초 미·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았다. 전쟁·외교·통화정책까지, 글로벌 변수는 한국 증시를 직접 흔든다. [글로벌 레이더]는 매주 세계 증시의 맥박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의 신호를 포착한다. [편집자주] 미·중·일 증시가 중동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흐름을 준비하고 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던 증시는 변동 폭이 축소되며 일부 국가에선 우상향 흐름이 포착된다. 종전에 대한 미국·이란의 의지가 확인되며 시장은 전쟁 이후를 바라보는 모양새다. 글로벌 증시의 이같은 흐름에는 전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기반한 증시 하락세 되돌림에 대한 기대가 깔렸다는 시각이 있다. 이를 고려해 향후 글로벌 증시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다는 제언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목, 중동전쟁 등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상승 동력을 통해 중동전쟁이 오히려 미국 증시 강세장이 재개되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완화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 0.2% 상승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정체 국면이 미국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미국·이란 양국에서 종전에 대한 의지가 확인되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내 타국 대비 미국 증시의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하장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대형주 멀티플 프리미엄은 이미 5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미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주식 거품이 이미 많이 꺼진 상태로, 지금부터는 더 떨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중동전쟁이 종전 단계로 접어들 경우 올해 이달 증시는 안도감을 기반으로 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안정적인 장기 기대 물가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며 빅테크 중심의 이익 증가를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근원물가지수 발표를 금융시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기대로 받아들인다면 시장에 일시적인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투자전략은 유가 상승과 위안화 약세 흐름에 더해 산업별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지만, 중국 특유의 정책 보조금·세제 혜택 등으로 비용 상승 압력이 정책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IT·테크 업종과 고배당 업종을 7대 3으로 담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바벨전략은 위험도가 중간인 자산은 선택하지 않고 안정성이 높은 자산과 고위험자산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IT·Tech 업종은 우호적인 중국 산업 정책 기조와 글로벌 정세에 힘입은 성장 구조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 첨단기술 확보의 일환으로 반도체 국산화를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육성펀드는 1기(2014) 30조1000억원에서 3기(2024) 74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5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협상력이 올라갈 가능성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의 출구전략으로 중국을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박수현·김승민·노승국 KB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중국의 중재 역할이 갖는 레버리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반도체 및 관련장비, 부품 공급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 하단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낮은 금리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 더불어 고배당 업종 중 에너지·화학 등 전쟁 수혜적 성격도 띨 수 있다. 에너지, 필수 소비재 등 경기방어주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일본증시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AI 산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에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개선할 상승동력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일 Nikkei225 지수는 1.3%, TOPIX지수는 0.9% 상승하며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세를 겪던 일본 증시가 반등한 것이다. 이란이 지난 2일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프로토콜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종전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일 일본 증시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4.20%)이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 자원(2.00%), 전기기기·정밀기기(1.76%) 등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어드밴테스트(2.04%), 도쿄일렉트론(1.05%) 등 일본 AI 관련주 주가 역시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 완화 기대감과 AI 산업 성장 두 요소가 일본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4-07 17:44 김태환 기자 kth@ekn.kr

유통업계 전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쇼핑 비서 도입에 공들이고 있다. '초개인화 쇼핑' 시대에 발맞춰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세심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들은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을 돕는 생성형 AI 기반의 AI에이전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룹의 전사적 실행 과제인 AI 혁신에 따라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가·고관여 특성을 갖춘 가전 제품군 구매 시 발생하는 고민 해소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관련 상품을 제안·비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까지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AI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 롯데온은 고객의 패션 스타일, 시간·장소·상황(TPO) 등의 조건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패션AI'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6월부터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소믈리에를 운영하며 맞춤형 와인을 추천해주고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은 최근 미국 AI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AI커머스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프라 구축을 발판으로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려 향후 온라인 몰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AI 에이전트'의 획기적인 발전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주력 이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대대적인 기술 협업을 추진하는 것도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날과 합작법인을 세운 뒤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는 알리바바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흡수해 쇼핑 경험에 녹여 넣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G마켓은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초개인화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멀티모달 모델링'을 강화함으로써 상품명·이미지·가격·상세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G마켓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이미 알리바바닷컴에도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G마켓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키워드까지 도출해낼 만큼 맥락을 파악하는 쇼핑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기존 키워드 검색형을 벗어나 발견형까지 변모해서다. 이에 따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을 파악함으로써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중요성이 부각되자 이커머스 전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 2월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리빙·생활 등 일부 제품군에서 해당 기능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데, 연내 뷰티·식품 등 다른 카테고리까지 서비스 확장이 예고돼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4-06 20:00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천시, 첫 골목형상점가 지정…“온누리·공모사업 길 열렸다" 율곡 메타스퀘어 156개 점포 밀집 상권…혁신도시 소비 흡수 기대 조례 제정 5개월 만에 1호 지정…실효성은 '매출 증가'로 입증해야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율곡동 메타스퀘어 일원을 시 최초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정부 공모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소상공인 매출 확대의 제도적 통로가 열렸다는 평가다. 2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31일 '율곡동 메타스퀘어 골목형상점가'를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점포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지고, 시설 현대화·경영 개선 등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사실상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 체계가 적용되는 셈이다. 이번 지정은 제도 정비 이후 첫 적용 사례다. 김천시는 지난해 10월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00㎡ 이내, 15개 이상 점포 밀집 구역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율곡동 메타스퀘어는 공공기관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둔 혁신도시 핵심 상권이다. 156개 점포가 입점해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구조를 갖췄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소비 유입을 제도적으로 묶어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성과는 결국 매출로 입증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단순 '간판 정책'에 그칠 경우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와 실질적인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정책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김천시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골목상권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 AI 인재 1000명 양성 시동…산단 'AX 전환' 본격화 경북대와 손잡고 'AI 캠퍼스' 추진…교육·채용 연계 구조 구축 전액 무료·장려금 지급…6개월 집중교육 후 기업 우선 채용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산업 현장 맞춤형 AI 인재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AX)을 뒷받침할 실무형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대학교 데이터융복합연구원과 'AI 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AI 캠퍼스' 교육과정 유치다. 'AI 캠퍼스'는 K-Digital Training 내 AI 특화 과정으로, 산업별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생에게는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구미시는 오는 7월 해당 과정을 개설해 30명을 선발, 6개월간 집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기업이 직접 참여해 현장 수요를 반영하고, 수료생을 우선 채용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청년에게는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검증된 인력을 공급하는 '교육-채용 연계형'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시가 추진 중인 'AI 실무 인력 1000명 양성' 계획의 첫 단계다. 교육생들은 AI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융합형 인재,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반 실무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인프라도 별도로 구축된다. 구미시는 금오테크노밸리 내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 약 200㎡ 규모의 전용 교육 공간을 마련하고, 행·재정 지원을 통해 교육 몰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협력 기관인 경북대 데이터융복합연구원은 기존 과정 운영에서 수료율 94.4%, 취업률 73.2%(고성과 취업률 85.7%)를 기록하며 '고성과 디지털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태옥 원장은 “지역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투입 가능한 AI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구미시와 협력을 통해 산업 맞춤형 인력 공급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에는 준비된 인재를, 청년에게는 미래 기회를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며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AI 기반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년 유출을 줄이는 핵심 정책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주군 축산환경시설 점검…“악취·안전, 현장서 관리하라" 오상철 권한대행, 바이오가스화 공사 병행 점검 가축분뇨 처리시설 영향 직접 확인…주민 체감 행정 주문 오상철 상주시장 권한대행이 축산환경사업소와 바이오가스화시설 공사 현장을 잇달아 점검하며 환경 민원과 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2일 상주시에 따르면 오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를 찾아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인근 주민 생활 불편 여부를 중점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환경 영향 등 주민 체감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바이오가스화시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공사 일정 준수 여부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오 권한대행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주변 마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며, 사후 대응이 아닌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설 운영의 효율성뿐 아니라 주민 불편 최소화가 정책 성과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오 권한대행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환경 개선과 자원순환의 핵심 인프라"라며 “철저한 운영관리와 안전한 공사 추진이 병행돼야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중심 점검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환경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새재 케이블카 '속도 vs 환경'…현장설명회서 쟁점 부상 노선·안전·환경대책 공개…시민 의견 수렴 본격화 소규모환경평가 논란 변수…관광 활성화 효과는 기대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문경새재 일원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두고 시민 설명회를 열며 사업 추진의 분수령에 섰다. 관광 경쟁력 강화라는 기대와 환경 훼손 우려가 맞물린 가운데, 핵심 쟁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2일 문경시는 문경새재 현장에서 '케이블카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노선 계획과 안전성 확보 방안, 환경 보전 대책 등을 공개했다. 주민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사업에 대한 지역 관심도도 확인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환경 보전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접근성 개선을 통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환경 이슈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특히 소규모환경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환경 훼손 우려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사업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경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주민 의견 수렴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소규모환경평가와 관련해 환경청과 협의를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성밖숲 밤이 달라졌다…'트윙클 성주' 야간관광 본격화 백설공주·달‧별 포토존 조성…벚꽃 야경과 결합 산책로 넘어 체류형 관광 전환…축제 연계 콘텐츠 확장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트윙클 성주'를 앞세워 성밖숲 일원을 야간 관광 거점으로 재편하고 있다. 벚꽃 시즌과 맞물린 경관 조명·포토존 설치로 방문객 체류시간 확대를 노린다. 2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은 성밖숲 데크 산책로 일대에 테마형 포토존과 야간경관 조명을 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참외덕후 백설공주' 콘셉트다. 벚꽃과 어우러진 동화형 조형물에 감성 조명을 더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달‧별' 포토존도 새롭게 조성됐다. 뒤편 성밖숲교 조명과 결합해 야경 연출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사진 촬영 수요를 끌어들이는 구조다. 기존 산책 중심 공간을 '야간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성주군은 이번 시설 개선을 계기로 성밖숲을 단순 보행 공간에서 체류형 야간관광 코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성밖숲 나이트 워킹', '참크닉'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야간 콘텐츠를 입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성주군 관광과 관계자는 “벚꽃이 어우러진 성밖숲의 밤은 그 자체로 관광 자원"이라며 “포토존과 조명 연출을 통해 성주만의 야간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대가야금관, 고령으로"…축제장서 1000명 서명 국가유산 지킴이회, 대가야축제서 환수 운동 전개 일제강점기 반출 유산 환수 공론화…20주년 맞아 활동 재점화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에서 열린 '2026 대가야축제'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국외 반출 문화유산인 '대가야금관' 환수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2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 국가유산 지킴이회는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축제 기간 동안 자원봉사 부스를 운영하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된 대가야금관 환수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창설 20주년을 맞은 지킴이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환수 운동을 집중 전개했다. 부스에는 지난 20년간의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마련돼 단체의 활동 성과와 의미를 조명했다. 김민규 회장은 “해외로 반출된 우리 국가유산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지금이 환수 운동을 본격화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축제 마지막 날 집계 결과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서명에 참여했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국외 반출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지킴이회는 이번에 모은 서명지를 조만간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의 환수 요구가 제도권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4-03 08:2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부진에 빠진 가전사업 반등의 '타이밍'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 혼인 건수와 부동산 거래량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가전 수요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제품·기술·마케팅 전방위 전략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기업들은 가전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를 비롯해 냉장고·에어컨 등 주력 제품군을 강화했고, 3년 만에 에어드레서를 재출시하며 의류관리기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여기에 2년 만에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자사 첫 얼음정수기까지 더해지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한층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도 에어컨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스팀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다림판)를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의류 관리 솔루션 'LG 시스템 아이어닝'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가전 실험에 나섰다. 연내에는 약 2년 만에 신형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가전업계의 제품군 확대 움직임은 혼인 및 이사 수요의 의미있는 증가 추세에 대응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혼·이사 시 여러 가전을 한 번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올인원·패키지형 제품 비중을 확대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국내 혼인건수와 부동산 거래량은 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2만 26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9건(12.4%)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2018년(2만 4370건)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1991~1996년 출생한 이른바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인 3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혼인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이어진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울시 부동산정보 광장 통계에서 지난 1~2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0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712건) 대비 1328건(14%) 늘었다. 이에 따라, 주택 거래 회복과 입주 물량 증가까지 맞물리며 가전제품 신규·교체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혼인과 이사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는 시기를 가전업계 최대 성수기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 흐름이 실적 반등의 핵심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혼인과 이사 수요가 동시에 살아나는 시기는 가전업계에 있어 가장 강력한 성수기"라며 “이사·혼수 가전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신혼·이사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 다양한 혼수 가전을 간편하게 조합해볼 수 있는 혼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고, 혼수 고객 전용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전국 삼성스토어 160개 지점은 신혼가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혼수 패키지 쇼룸이 마련된 '웨딩 전문 스토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웨딩 전문 스토어는 웨딩 컨설팅부터 가전 구매 컨설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혼수 추천 모델 구매 시 품목별 최대 10만 포인트, 삼성카드 등 금융사와 제휴한 결제 혜택, 최대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추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도 자사 가전제품 전문 매장 베스트샵에서 웨딩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이사를 앞둔 고객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업셀링'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LG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수행하는 'AI 맞춤+'를 탑재했다. LG전자의 에어컨 '2026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AI콜드프리' 기능을 적용했다. AI 가전이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소비자의 생활 방식을 바꾸는 '생활 필수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맞춰 삼성·LG는 생활밀착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수요 확대를 노리고 있다. 가전업계가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이번 수요 회복 국면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에서 TV와 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S) 사업본부도 지난해 4분기 1711억원의 적자를 냈다. 수요, 제품, 기술, 마케팅이라는 네 축이 맞물린 가운데 가전업계가 이번 '혼인·이사 특수'를 발판으로 가전사업 반등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6-03-29 08:17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의 융합은 바이오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며 국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질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김성혁 한국양자산업협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주희·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양자기술 국회 연속세미나: 제1차 바이오분야'에서 “양자는 어렵고 낯선 기술이지만, AI·슈퍼컴퓨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핵심 인프라"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양자 기술·초고성능컴퓨팅(HPC)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인프라의 관점에서 바이오 산업 내 적용가능사례(유스케이스)를 살피고, 이를 통해 한국형 양자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의 구축 방향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퀀텀(양자)-AI 컴퓨팅이 첨단바이오 신약개발 산업에 가져올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 첫 순서 발표에 나선 정재호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은 혈우병 치료제를 사례로 들어 양자·AI 융합 기술의 혁신적 가치를 역설했다. 정재호 단장은 “혈우병 환우들은 그동안 평생 이틀 간격으로 정맥주사(IV)를 통해 혈액 응고인자를 투여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의학계는 최근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일생에 단 한번만 맞으면 되는 '원 샷' 약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가격이다. 해당 치료제가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지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가격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혁신 신약의 가격에 연구개발(R&D) 비용이 반영되며 천문학적 치료 비용이 책정되는 일종의 'R&D 패러독스'가 발생하고, 이는 인류 미래 건강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한다는 게 정 단장의 지적이다. 그는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고전컴퓨터)를 융합한 '양자-AI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반 신약개발 모델이 이러한 패러독스를 극복할 미래 국가혁신전략기술의 가능성을 가진다고 봤다. 전통적 모델(실험실)의 신약개발은 약 15년간 4~5조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확률은 4% 수준에 그친다. 이는 신약 한 개를 개발하기 위해 탐색해야 하는 화학적 구조의 규모가 10의 60승(10⁶⁰)개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정밀한 연산력을 지닌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AI 신약개발 시도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다만 이는 학습 데이터가 부재한 경우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렵고, 고전컴퓨터 연산방식인 '비트(0 또는 1)'를 사용하는 탓에 천문학적 수준의 범위 내에서 확률을 탐색하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양자컴퓨터는 이 지점에서 잠재가치를 드러낸다. 양자컴퓨터의 '큐비트(최소정보단위)'는 '중첩'과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적 특징을 지니는데, 고전컴퓨터의 '비트'와 달리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져 큐비트 하나가 추가될 때마다 계산할 수 있는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다만 이 또한 아직 노이즈 등 오류 발생의 빈도가 잦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이때,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융합하면 상호간 각각의 한계를 보완하며 고성능·고효율의 차세대 AI 신약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신약개발 비용에 따른 R&D 패러독스 역시 완화될 것으로 정 단장은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일종의 소프트웨어(SW) 역할을 수행하는 '알고리즘'을 한국형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의 핵심 경쟁포인트로 지목했다. 정 단장은 “(일정 수준 격차가 벌어진) 하드웨어와 달리 알고리즘 영역은 여전히 전세계가 비슷한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며 “현존하는 리소스를 활용해 인류의 난제를 풀 수 있는 알고리즘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한국의 양자·AI 융합 과학 기술을 새로운 레벨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현장에선 유스케이스 발굴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과 인력 수급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국내 1호 양자컴퓨팅 벤처기업 큐노바의 김재완 전무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선 기술 필요성과 직결된 유스케이스를 발굴하는게 중요하다"며 “오랜기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난제를 축적해온 대기업과 양자컴퓨팅 기업이 협업해 유스케이스를 발굴해낼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기술 발전도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전무는 “이제 막 대학원을 넘어 산업현장에 투입된 인력만으로는 추격자 입장인 한국이 글로벌 격차를 좁히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미 다른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경력을 쌓아온 연구진들에 대한 재교육·재배치를 통해 고급 연구인력 수급·양성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산업계 요구에 정부와 국회도 면밀한 소통과 논의를 거쳐 산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정성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각계 제언을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그 외 체계적인 산업 육성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환경에선 이미 국가간 회의체가 운영돼 공급망이나 기술 협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며 “글로벌 협의체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산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양자 인재들이 일할 공간을 창출해내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된다"며 “정책적 속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책임지고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28 19:1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천시, 공무원 AI 역량 강화 나선다 'AI톡톡 아카데미' 9회 운영…실습 중심 교육으로 행정 혁신 추진 프롬프트·엑셀 자동화·데이터 시각화까지…업무 효율성 제고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공무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형 교육에 나섰다. 18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4월 3일까지 총 9회에 걸쳐 'AI톡톡(Talk-Talk) 공무원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공무원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행정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소재 AI 교육 전문기관 소속 강사가 참여해 공공행정 분야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4회차 교육이 진행됐으며 총 69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 이해 △프롬프트 작성 기법 △AI 기반 엑셀 자동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보고서 자동 생성 △행정업무 활용 웹페이지 제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반복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해 행정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혜정 김천시 AI데이터과장은 “공무원들이 다양한 행정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강동청소년문화의집, 전국 평가 '최우수' 개관 2년 만에 상위 10% 진입…경북 유일 99.28점 AI·드론·VR 체험·데이터 기반 운영…청소년 정책 혁신 모델 부상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강동청소년문화의집이 개관 2년 만에 전국 최고 수준의 청소년시설로 도약했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강동청소년문화의집이 '2025년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548개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우수 등급은 상위 약 10%인 60개 시설에만 부여된다. 강동청소년문화의집은 경상북도 내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99.28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도내 1위를 차지했다. 평가에서는 △청소년 참여 중심 운영체계 △디지털 기반 인프라 구축 △이용 데이터 기반 시설 운영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운영 방식과 미래기술 체험 프로그램이 차별화 요소로 꼽혔다. 강동청소년문화의집은 AI·드론·VR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술을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창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체험 활동을 비롯해 드론 조종 및 드론축구, 영상 촬영·편집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드론 스포츠 분야에서도 전국 청소년박람회 우승을 포함해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운영 시스템 측면에서는 웹 기반 이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모바일과 키오스크를 통해 청소년의 이용 시간, 활동 유형,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 운영을 최적화하고 개인별 활동 이력을 관리해 학교·대학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에도 활용하고 있다. 구미시는 청소년 활동 공간 확대에도 나선다. 2026년 상반기에는 인동·진미 권역에 청소년 자유공간 '놀잼센터'를 조성해 생활권 중심의 이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강동청소년문화의집의 성과는 청소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안부살핌소포'로 고립 위기가구 돌본다 구미우체국과 협약…집배원 방문·생필품 전달로 상시 안부 확인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고립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한 '안부살핌소포 우편서비스'를 본격 가동하며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구미우체국과 '안부살핌소포 우편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이맹호 구미우체국장이 참석해 고립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연계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부문)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다. 핵심은 우체국 집배원의 현장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면형 돌봄'이다. 집배원들은 고립 위험이 높은 100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정기 방문을 실시한다. 방문 시 라면, 즉석식품, 휴지 등 1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직접 안부를 확인한다.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집배원이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지자체에 전달하고, 시는 이를 토대로 긴급지원이나 돌봄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로 연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동일 사업을 처음 도입해 10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현장 접촉을 통한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연계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사업을 확대·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맹호 구미우체국장은 “집배원의 일상적인 배달 활동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고립 위기가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집배원의 현장 활동과 민관 협력을 통해 고립 위기가구를 더욱 촘촘하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적격' 시의회 인사청문특위 경과보고서 채택…경영 전문성·비전 긍정 평가 공공성 강화·재정 건전성 확보 공감…균형발전·서비스 확대는 과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이재웅 씨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적격' 의견이 나왔다. 18일 구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제294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구미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경영 전문성, 공사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후보자가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개발과 공공서비스 추진 방안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도시개발 사업의 공공성 강화, 재정 건전성 확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도시개발 추진과 시민 체감형 공공서비스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향후 공사 운영 과정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김원섭 위원장은 “구미도시공사는 도시개발과 공공시설 운영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 경영 능력을 면밀히 검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가 연임하게 된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 CEO포럼 개최…“인구 감소, 위기 아닌 기회로 바꿔야" 상공의 날 맞아 유공자 52명 시상…지역경제 기여 공로 인정 전영수 교수 “적응 속도가 지역 경제 성패 좌우" 강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상공회의소와 iM뱅크는 18일 구미상공회의소 2층 대강당에서 '제41회 구미CEO포럼 및 제53회 상공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는 케이브이머티리얼즈㈜ 이훈재 대표이사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받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특강은 인구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맡아 '인구위기와 대응전략, 인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 교수는 “인구 감소는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경제·산업·사회 구조를 바꾸는 '확정된 미래'"라며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 상승과 자동화·혁신 촉진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1인 가구와 고령층 증가에 따른 새로운 시장 대응과 정책 수립 등 변화에 대한 적응 속도가 지역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에서는 경제와 인구의 장기 추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적 파급 효과,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산업과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인구 감소 시대의 새로운 소비시장과 산업 기회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구미 지역의 산업 구조를 반영한 대응 전략과 제조업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제시됐다. ◇월드비전, 문경 취약아동 가정에 주거환경개선비 1000만원 지원 민관 협력으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아동 안전·학습환경 동시 강화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가 문경 지역 취약 가정 아동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원에 나섰다. 18일 문경시에 따르면 월드비전이 17일 문경시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환경개선비 1000만 원 전달식을 열고,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건강 문제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동 가정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 가정은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인해 아동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지역사회 차원의 긴급 개입이 필요한 사례로 파악됐다. 이에 문경시는 사회복지 사례관리사를 중심으로 문경시교육지원청,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흥덕종합사회복지관, 담당 공무원, 월드비전 등과 협력해 해당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전광석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장은 “아동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아동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월드비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기가정 아동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주군,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 운영 보건진료소·경로당 6곳 지정…인지건강학교 30회기 진행 치매 예방부터 만성질환 관리까지…어르신 건강 통합 지원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치매안심센터가 지역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18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안심센터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진료소 4개소와 경로당 2개소를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로 지정하고, 지역 주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지건강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3월부터 10월까지 총 30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에서는 △미술·감각·회상·음악·운동 등 다양한 인지자극 프로그램 △고혈압·당뇨 관리를 위한 자조모임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교육 등으로 구성된 통합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향상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효과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지자극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흥미와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문 외부 강사를 초빙해 훌라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활동을 도입해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군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치매 예방뿐 아니라 건강관리까지 함께 지원하는 통합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치매 예방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청사기 연구·전시 '박물관 연대' 출범 고령 대가야박물관 등 전국 5개 기관 협약…학술·콘텐츠 공동 추진 조선 전기 도자 문화 가치 확산…고령 '도자 중심지' 위상 강화 기대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분청사기를 매개로 한 고령군박물관과 상주시 박물관 간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18일 고령군에 따르면 대가야박물관은 지난 17일 상주박물관에서 분청사기의 보존과 연구, 활용 확대를 위해 관련 박물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가야박물관을 비롯해 상주박물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 등 전국 5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학술대회 및 공동 연구 추진 △전시·콘텐츠 공동 기획 및 개발 △연구 성과 공유 및 상호 자문 △협의체 운영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고령은 조선시대 도자 생산의 중심지로 꼽힌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고령에서 생산된 도자기가 '상품(上品)'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 사부동·기산동 요지(사적)와 대평리 분청사기 요지 등 다수의 유적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 지역 분청사기의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 위상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협약 기관들과 함께 고령 출토 분청사기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분청사기 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3-18 12:39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