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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 이재명 과의 회담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요청하면서 우리 정부도 본격적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의 총 투자비는 기존에 알려진 440억달러보다 최대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미국이 국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인 만큼 정부 차원의 1%대 저금리 자금이 지원되고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한다면 어느 정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은 이재명 과의 회담 도중 한국이 미국에 필요한 품목으로 에너지를 지목하면서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일본과 함께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알래스카와 관련해 거래하고 있는데 그것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와 관련됐다"며 “우리는 합의를 타결할 것이다. 한국과의 합작투자이며 일본도 개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김용범 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은) 실무적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그런 사안은 아니다"라며 “실무적으로 알래스카 LNG를 특정해 조인트벤처(JV) 얘기까지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달러 패키지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한 양국 간 업무협약(MOU)이 마무리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로 어느 사업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에 관한) 그런 문제는 조금 더 상세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이재명 정부에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 한덕수 권한대행 시절에 전화 통화로 한 적은 있지만,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는 요청이 없었다. 지난 한미 관세협상에서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은 없었고,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제는 한미 협상 의제에 논외로 취급됐었다. 하지만 이 직접 이 에게 요청함으로써 앞으로 이 정부는 사업 참여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주 북부의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1300km 가스관을 통해 남부로 이송해 니키스키지역의 수출터미널을 통해 LNG로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글렌파렌그룹에 따르면 총 투자비는 440억달러(약 60조원)가량이다. 2030~2031년 즈음에 준공해 연간 2000만톤씩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비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극의 추운 환경과 환경보호 대책 등을 감안하면 최대 2배까지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훨씬 뒤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지자 당초 사업에 참여했던 미국의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꼭 실현시키고 싶어 한다. 정부의 목표는 에너지 판매뿐만 아니라 이 사업을 통해 알래스카 지역을 발전시켜 북극항로 시대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국가전략적 목표가 숨어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도 핵심은 사실 LNG 판매가 아니라 가스관 건설에 있다.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로 이송해 남부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면 집권당인 공화당에 유리하므로 정치적 목적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오로지 경제성을 보고 사업 참여를 판단하기 때문에 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은 관세협상을 빌미로 동맹국인 한국, 일본, 대만에 사업 참여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은 정부 취임 초기에 LNG 물량 수입에 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일본은 이시바 총리가 취임 초에 가진 정상회담에서 사업 참여 의사를 보였고, 현재는 “검토 중이지만, 확정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과의 통화에서 사업 참여를 제안받았고, 이후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첫 사업 참여 요청을 받았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사업 참여에 관한 정식 요청을 받은 바 없다. 정식 요청이 오면 미국과 협의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아직 미국으로부터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 정보가 있어야 조인트벤처에 참여를 하든, 무엇을 하든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아직 정보가 없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이득을 얻는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이 사업에 참여를 할 수밖에 없다면 최대한 피해를 줄이고,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참여국이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참여하는 것이 낫고, 특히 미 정부로부터 사업의 연속성과 혜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의 메이저급 회사를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다. LNG업계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미국의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거점 육성과 한국의 에너지안보력 향상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가 전략적 사업인 만큼 정책금융으로 1%대의 비용 조달과 세감면 혜택, 그리고 수입단가 보전 등이 제공된다면 어느 정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14조에서는 천연가스 등 핵심자원을 공급하는 국가의 다원화를 위해 이를 수입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소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025-08-27 15:45 윤병효

도널드 미국 이 미국 백악관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이재명 과 한미정상회담에서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또 다시 비판했다. 그는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것을 압박했다. 은 이 과 회동에서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석유와 가스, 석탄,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걸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풍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풍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온 검은 태양광을 국토에 설치했고, 농부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농경지를 사용하지 못했다.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태양광과 풍력을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태양광, 풍력 사업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언 후 지난 22일에는 미 연방정부가 로드아일랜드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건설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에 참여할지 결정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단정하듯이 말했다. 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알래스카와 관련해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일본도 여기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두고 있다. 알래스카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태평양만 건너면 되는 거라 상대적으로 가까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많은 석유, 가스, 석탄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걸 활용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한국이 우리에게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5-08-26 09:59 이원희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은 25일(현지시간) “제조업과 조선업 분야의 경우 한국은 미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자 유일한 파트너"라며 한미 간 경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은 이날 도널드 미국 과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3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며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 △첨단산업 협력 확대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제시했다. 특히 조선업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이 은 “튼튼한 안보야말로 튼튼한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분야도 주요 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이 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 산업 협력 확대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이 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국 정부는 의 요청으로 진단키트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시대에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저와 한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에 있어 기업인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시기, 대한민국은 미국의 도움 속에 제조업 강국으로 일어섰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력 인프라 토대인 원자력 기술도 미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 상기했다. 이 은 끝으로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며 “ 이 강조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025-08-26 07:33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