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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7건 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증시 활황 속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비은행 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의 견조한 이자이익이 뒷받침한 결과다. 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조4883억원)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역대 1분기 기준 및 분기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증권을 중심으로 늘어난 비이자이익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비은행 손익 비중은 비이자가 28.2%, 비은행이 34.5%를 차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106.7%) 늘었다.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직전분기 부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조241억원을 나타냈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 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으며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5.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1조5454억원, 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17.5%씩 증가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교육세 인상 영향이 컸다. 1분기 영업외이익은 669억원, 그룹 해외부문 손익은 2219억원을 시현했다. 3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 유형보통주자본이익률(ROTCE)은 13.4%다. 주요 자회사 실적으로는 신한은행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571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6%, 176.4%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으나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한 288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늘고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카드는 희망퇴직 비용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1031억원을, 신한캐피탈은 618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주당 배당금은 740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상반기 중 총 7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Value-Up 2.0'을 공개했다.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제시해 예측·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내용은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해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자본수익률(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그룹 ROE 10~12% 제고 △CET1비율 13.0~13.4% 구간 관리로 금리·환율 변동에 충분한 자본 버퍼 확보가 골자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수준에 따라 자사주 및 배당의 효과를 비교하고 탄력적으로 주주환원 비중을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ROC를 그룹 전반의 성과측정·평가·보상 체계에 연계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한다.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2028년까지 3개년간 적용하며 매년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지향점을 공개한다. 장정훈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ROC를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ROE를 개선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증권, 내년에는 카드와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ROE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4-23 17:2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 이달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하는 가운데 주요 주주들의 표심이 엇갈릴 전망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지만, 국민연금은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달 19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를 비롯한 13개 회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 중 국민연금은 진옥동 사내이사 후보에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 등에 해당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작년 9월 말 기준 지분 9.13%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은 2023년 3월에도 진옥동 회장이 라임사태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언급한 '기업가치 훼손', '주주권익 침해'의 사유가 다소 모호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이 이러한 평가를 내린 구체적인 근거가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는 '정기주주총회 안건 설명자료'에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회사 측의 입장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과거 라임펀드 이슈로 일부 투자자, 자문기관이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고 있는데, 회사 측은 이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신한금융은 “라임펀드 판매 여부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검토,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옥동 후보자는 2019년 3월 26일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불과 약 4개월이 경과한 시점인 2019년 7월 라임펀드 부실 이슈가 본격적으로 제기됐다"며 “진 후보자를 라임펀드 판매를 직접 지시, 결재해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을 침해한 '행위 당사자'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신한금융그룹은 기관제재의 존재를 근거로, (진옥동 사내이사) 후보자를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 권익 침해의 '직접 책임자'로 평가해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즉, 라임펀드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의 불법 행위에 기인한 과거 이슈로, 감독당국의 제재와 그룹 차원의 책임 정리가 완료됐기 때문에 진옥동 후보자의 선임 판단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진옥동 회장이 지난 3년의 재임기간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이끈 점도 국민연금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주가는 진옥동 회장 취임일인 2023년 3월 23일 3만5750원에서 이달 20일 현재 9만7500원으로 173% 급등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총주주환원금액은 총현금배당금 1조2500억원, 자사주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해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총주주환원율은 50.2%에 달했다.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에도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는 작년 말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육박해 주총 통과를 위해서는 외국인 표심이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ISS가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찬성을 권고한 점이 외국인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SS는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경영 능력,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사 직무 수행을 제한할 만한 실질적인 법, 도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3-20 16:38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가 4대 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들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의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이번 의견은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가 투명성,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시장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KB금융지주, ,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정기주총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특히 ISS가 그간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찬성' 권고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ISS는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놓고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경영 능력, 그룹의 전략적 방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사 직무 수행을 제한할 만한 실질적인 법, 도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글래스루이스도 진옥동 회장의 연임(재선임) 안건과 관련해서는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며 “회장으로서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4대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수준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예를 들어 ISS는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지난해 이승열·강성묵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주요 사외이사들의 선임 안건에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ISS는 우리금융지주의 임종룡 회장 연임 안건, 사외이사 선임 등 모든 주총 안건과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등도 찬성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하나금융지주의 모든 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23일 정기주총을 개최하며, 하나금융지주는 24일, KB금융지주와 는 각각 26일 정기주총을 연다. KB금융지주, ,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62~77%, 우리금융지주는 50%에 육박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중이 주총 안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의결권 자문사의 가이드라인(지침)을 참고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찬성 권고로 4대 금융지주의 정기주총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해당 가이드라인은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 개선, 적극적인 소통 확대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올해 2월 서울에서 ISS와 만나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사실관계 확인, 설명 기회를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IR팀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ISS와 대면, 비대면으로 면담을 갖고 상법 개정과 같은 한국 내 지배구조 제도 변화, 신한금융의 밸류업 계획 이행 현황, 최근 지배구조 관련 주요 업데이트 현황을 공유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자문사의 가이드라인이 갖는 무게감도 상당하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때 특별결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출석하고, 이들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다. 그러나 특별결의가 확정되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회장 연임에 동의해야 한다. 금융지주사들이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특히 ,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현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아직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정기주총에서 주주들의 반대표가 많이 나온다면 지배구조에 상당한 흠결이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2022년 이후 이사회 독립성 강화, 내부통제 체계 정비, CEO 승계 절차 명문화 등 계속해서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왔다"며 “(자문사들의 가이드라인은) 금융지주 지배구조가 최소한 시장의 눈높이, 기준에서 일정 수준의 투명성, 정당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자문사들이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 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감대를 얻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3-12 17:06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사들이 정부의 '5극3특(전국 5대 초광역권·3대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발맞춰 전북특별자치도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해 자산운용 중심의 운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이자이익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도 여기고 있다. 다만 이제 계획 구상의 초기 단계인 데다, 지방 인력 확보 등에 대한 현실적인 과제도 남아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6일 전북에 자산운용·은행·보험 등 주요 계열사 중심으로 금융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우리은행 등 전주 지역 근무 인력을 200여명에서 3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은행의 기업금융 특화채널 신설, 보험 부문의 지역 밀착형 마케팅 강화, 우리신용정보의 채권관리 서비스 확대 등 전북을 계열사들의 주요 금융거점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에 이은 금융지주의 세 번째 발표다. 지난 1월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했고, 신한금융은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자본시장 허브'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사무소 설치 이상으로 운용·수탁·리스크·사무관리 등 자본시장 전반의 밸류체인 기능이 작용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금융지주의 전북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이 전주로 이전했는데 지역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느냐"며 “(연기금) 운용자산 배분 시 해당 지역 내 운용사에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발언했다. 이후 전북도는 금융당국에 '제3금융중심지' 개발 계획을 제출했고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관련 용역을 발주하며 검토에 들어갔다. 전북도의 금융중심지 목표는 9년 넘게 이어진 숙원사업이다. 국민연금이 2017년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자산운용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그려왔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금융 집적도가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됐으나, 이번에는 현 정부가 전북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전북을 찾아 도민들과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1400조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금융지주에도 매력적인 요소다. 이 대통령 언급대로 지역 운용사에 국민연금 자산 운용 우선권이 부여된다면 운용 수익 확대와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주행을 밝힌 금융지주사들은 자산운용사 전주사무소를 개설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자산운용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 중심 성장에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이자이익 확대는 중요한 과제"라며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자금융을 강화해야 하는데, 자산운용 확대는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력 확충과 의사결정권 이전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과거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과정에서 지방 근무 기피 현상에 따라 핵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국민연금 또한 전주로 기금운용본부를 옮긴 후 운용역 이탈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1인당 운용 규모는 2조5000억원으로 이는 캐나다(3000억원)이나 네덜란드(7000억원) 등에 비해 크게 높다. 운용 인력난을 보여주는 지표로, 국민연금은 성과급 인상 등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했던 사례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지 인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계획 구상의 초기 단계로 실제 실현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에 대한 정책적 변수도 존재한다. 지역 육성과 금융중심지 조성은 오랜 기간 일관된 정책 하에 이뤄져야 하는데, 향후 정권 변화 등에 정책의 우선순위가 바뀔 경우 추진 동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이 반발하며 지역간 갈등도 부각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새로운 금융 거점을 만들기 위한 시도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북을 밀어주고 있는 만큼 당장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3-02 10:37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하는 가운데 국민연금과 주요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진옥동 회장이 3년 전 최초 취임 당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경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이슈가 모두 해소된 상태로, 이번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명분은 약해졌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다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 문제에 대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데다, 사외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20%의 주주들이 계속해서 반대표를 행사하고 있는 점은 그룹 차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9월 말 기준 지분 9.13%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이다. 단순투자는 주총 안건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소극적인 주주활동 형태다. 배당, 임원보수, 이사선임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일반투자'보다 수위가 낮다. 그간 국민연금은 상장사 주총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해도, 결국 회사 뜻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많았다. 는 2023년 3월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11.28%의 주주로부터 반대표를 받았지만, 해당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진 회장이 라임사태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반대표를 던졌는데, 이것이 전체 주주들의 표심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국민연금의 위상이 3년 전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 CEO 연임시 주주통제를 강화하고, 사외이사 임기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개로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사전 공개 범위를 기존 지분율 10% 이상에서 지분율 5%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 강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가 최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의견을 수용해 이사회 규정과 정관을 손질하기로 한 것은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진옥동 회장이 재임 기간 KB금융지주와의 '리딩금융' 경쟁보다 차별화된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하는데 주력한 것은 회장 선임 당시 주주들의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경쟁사와 달리 진 회장과 신한금융 이사회는 계열사에서 발생한 내부 사고를 은폐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투명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신한금융지주가 공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곽수근 이사는 2024년 10월 신한금융지주 정기이사회 당시 진 회장으로부터 신한투자증권의 금융사고를 보고받고 “감사위원회에서 감사 진행 경과와 개선 과제의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이사진도 개선 사항에 대해 꼼꼼한 모니터링을 예고했다. 신한금융 이사회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다. 그럼에도 신한금융 이사회의 진심이 주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작년 3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과 김조설·배훈·윤재원·이용국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20%의 주주들이 반대표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2024년 3월 정기주총에서도 신한금융지주 주주 중 20%는 김조설 사외이사를 비롯한 상당수의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배구조 전문가는 “주주마다 개별적인 철학이나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반대율이 10% 미만으로 나오는 게 보편적"이라며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가 20% 이상이 나왔다는 건 경영진, 이사진의 독립성, 업무 성과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과거 조용병 전 회장의 채용비리 사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이 사외이사진의 역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용병 전 회장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라임 사태에 대해서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손실분을 대부분 보상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해당 사고로 그룹의 지배구조의 리스크가 커졌고, 회사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만큼 사외이사진의 견제 역할을 놓고 주주들의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사고 이후 사후 수습, 피해 보상 등에 만전을 기했음에도, 일괄적으로 반대표를 행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최근까지도 금융권에 사고가 끊이질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사고 발생'에만 집중해 사외이사진을 교체할 경우 이것이 이사회 전문성과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의 또 다른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회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와 제도 보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더 중요해졌음에도, 과거 상처를 계속해서 거론하는 것이 과연 건설적인 방향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들은 상장사들에게 주총 안건, 결과를 두고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영국의 지배구조 코드가 요구하는 '사후책임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영국은 특정 안건에 대해 반대표가 20% 이상 나온 경우, 회사는 의결 결과를 공표할 때 주주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야 한다. 또한 주총 이후 6개월 이내에 주주들로부터 받은 의견과 그에 따라 취한 조치를 업데이트해 공표해야 한다. 나아가 이사회는 연차보고서, 다음 주총 안건 설명서에 주주 피드백이 이사회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현재 제안된 조치나 결의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24 05:35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가 유망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투자를 확대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수인 만큼 산업구조 변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내부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지주,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지주 및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생산적 금융을 대표하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현황과 전망, 업체별 대응 전략을 분석하고,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를 점검했다. 함영주 회장은 “앞으로도 이 포럼을 정례화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향후 총 4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그룹 전반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코스닥,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청년 창업의 모든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지방 창업 전(全) 주기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단발성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 단계별로 금융, 비금융을 연계해 지원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지원 단계에서는 민간 차원의 활동비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룹사가 협업해 신규 대출, 투자,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성장 및 운영 단계에서 스케일업을 돕는다. KB금융지주는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다. 1600억원은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규모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기업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고, 보증요율을 감면하거나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해당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04 18:01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가 2일 약세장 속에서도 나홀로 주가가 반등했다. 환율 상승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추가로 상승했고,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50%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이 촉발한 은행주 투자심리가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지주, , 우리금융지주 등 타 금융사로 번질지 주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3.2% 오른 10만33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0만81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5.26%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KB금융(-1.11%), (-2.14%), 우리금융지주(-0.5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하나금융 주가가 반등한 배경에는 작년 4분기 순이익 569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며 배당주로 매력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1366원이며, 이미 지급된 배당금까지 합하면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105원이다.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늘리면서 총현금배당은 1조1178억원으로 1년새 10% 늘었고, 배당성향은 27.9%를 달성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총현금배당을 10% 이상 증액하고, 배당성향 25% 이상을 달성하거나, 전년 대비 현금배당 감소가 없고, 배당성향 40%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나금융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세후 배당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하나금융이 고환율 국면에서도 작년 말 CET1 비율 13.37%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점도 고무적이다. 환율 상승에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폭이 0.1%에 그쳤고, 순이익 증가에 따른 CET1 비율 상승 폭(0.2%포인트)이 4분기 주주환원 규모(-0.16%p) 영향을 상회한 영향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우수한 주주환원으로 주가 차별화를 이룬 만큼 금융지주 순이익 1위, 2위인 KB금융지주, 와 4위인 우리금융지주가 보여줄 주주환원 규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금융과 는 각각 이달 5일, 우리금융지주는 6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충족하고자 기말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KB금융은 과징금 우려만 해소되면,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지주 외에 다른 지주사들은 주주환원 규모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며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금융지주사들도 이를 고려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02 16:16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