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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국내 (株)가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에 따라 움직이던 흐름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중심의 수출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인디 브랜드, 올리브영 입점사, 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인 에이피알은 연초 이후 주가가 79.9% 상승했다. 지난 1월 2일 23만1000원이던 주가는 이날 41만5500원에 마감했다. 국내 ODM 시장 빅2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주가도 연초 이후 전날까지 각각 34%, 61% 상승했다. 최근에는 마녀공장, 브이티, 코리아나, 잇츠한불 등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도 급등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종을 바라보는 시장 시선이 달라진 가장 큰 배경은 수출 구조 변화다. 과거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K-뷰티 산업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성장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1.5% 늘어난 31억3000만달러(4조6430억원)로 집계됐다. 중화권 수출 비중은 2021년 6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26.7%까지 급락했다. 그 자리를 대체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미국 수출 비중은 2019년 8.1%에서 지난해 18.6%로, 유럽은 같은 기간 2.4%에서 8.7%로 성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이자 글로벌 확장의 핵심 레퍼런스 시장"이라며 “소비재 시장에서 미국 내 흥행은 브랜드의 제품력과 대중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이후 유럽·일본·동남아 등 신규 국가 진출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 면세점과 중국 보따리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아마존, 얼타(ULTA), 현지 드러그스토어 등 글로벌 채널 판매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에이피알에 대해 “미국 오프라인은 얼타에 이어 타겟(Target) 입점이 시작됐고, 올해 2~3분기에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으로 채널 확장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수출 확대는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디 브랜드 성장과 함께 생산을 맡는 ODM 업체들이 재평가받고 있다. 주요 화장품 기업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73.7% 늘어난 152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2% 늘어난 789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실적 발표 전인 코스맥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년 전보다 7.51% 늘어난 552억원으로 달바글로벌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1년 전보다 27.63% 늘어난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끈 것은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 등 인디브랜드이고, 이들의 제조 인프라를 제공한 곳이 국내 ODM"이라고 말했다. 업종 내부에서는 '기초 화장품 쏠림' 현상도 뚜렷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스킨케어 등 기초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1분기에 1년 전보다 19% 늘어났지만, 색조 화장품 수출은 제자리 수준에 그쳤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종과 피부색 차이로 서구권에서 K-뷰티 색조 화장품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 올리브영이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판매지만 사실상 수출 효과를 내는 '수출형 내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업종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통상 화장품 업종은 자외선 차단제 등 선케어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와 여름 시즌 실적이 강한 편이다. 여기에 글로벌 수출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실적 기대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은 연구원은 “K-뷰티의 성장축은 중국에서 미국·유럽으로 분산되고 있다"며 “시장의 초점은 브랜드가 아니라 그 성장을 제조하는 ODM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ODM은 K-뷰티 글로벌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될 국면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5-12 16:08 최태현 기자 cth@ekn.kr

▲크레이씨(CRAiSEE) 코스메카코리아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수직 낙하해 지난 1년간 쌓아 올린 상승분을 단 하루 만에 증발시켰다. 지난해 4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시장은 냉담한 매도세로 응답하며 증권가와 엇박자를 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메카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65% 하락한 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급락세를 탔다. 실적 발표가 재료 소멸로 인식되자 그간 쌓였던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최근 2년간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졌고, 지난 13일에는 역대 최고가(10만6400원)를 기록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시가총액은 7110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20.3% 증가했고, 2023년 대비로는 83.25%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 조정은 실적 악화보다는 눈높이 조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외형과 이익 지표는 모두 개선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매출도 1781억원으로 두 자릿수(39%)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적 발표 직후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한국 법인의 자동화 설비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고객사와 취급품목(SKU) 다변화에 따라 매출 안정성이 강화됐고, 글로벌 시장 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K-ODM) 산업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4분기 실적에 반영된 약 55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수익성은 더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히트 브랜드의 SKU가 단일 제품에서 복수 제품군으로 확대되며 매출 기반이 안정됐고, 미국 법인은 자동화 설비 효과로 이익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효율 개선과 고객 다변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변동성은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훼손할 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한국 법인의 성장세 지속과 미국 법인의 생산 자동화 효과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에 주목했다. 4분기 실적에서 D사를 포함한 인디 고객사의 매출 확대가 확인됐고, 수주 증가와 생산 효율 개선이 중장기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에도 채널·권역 확장을 이어가는 인디 브랜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상반기는 한국 법인, 하반기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기존에 적용했던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제거하고 적정 PER 20배를 반영해 기업가치를 재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미국법인 주요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성장세는 일시 둔화되겠으나, 2분기부터 미국법인 턴어라운드와 한국법인 견조한 흐름이 더해지며 성장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2-24 10:1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