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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마이너스 한도가 줄어드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소득, 신용도 등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다소 모호한 기준을 제시해 축소하는 것이다. 특히 전화 등으로 한도가 축소된 내용이나 삭감 사유가 정확히 고지되지 않고 앱상 총액이 축소된 형태로 나타나면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이 충분한 검토 없이 습관적으로 연장을 진행할 경우 다수 고객의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A은행이 '프리미엄직장인론' 상품으로 마이너스 을 이용 중인 고객의 만기 연장 후 한도를 앱상에 삭감해 표기하고 있다. A은행 영업 직원은 연장 한도 삭감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정부에서 가계대출을 줄이라는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을 대상으로 줄인 건 아니고, 사용률이 낮은 고객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삭감했다"고 부연했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마이너스은 사용률을 한도 자동감액 기준으로 명시하고 있다. 프리미엄직장인론 상품설명서에 따르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와 대출금리가 차등 적용되며 대출취급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규 개설 시 교부하는 약관에는 대출금을 충분히 사용하지 않는 경우 한도가 감액될 수 있다는 내용을 첨부했다. 다만 고객 측은 최초에 교부하는 약관집을 샅샅이 확인하기 어렵고, 매번 규정을 기억해 따지기 어렵기에 한도 감축 시 사유와 기준에 대해 명확한 고객 인지 과정이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지침에 따른 처사라는 사유를 적용하기에도 기준이 모호하다. 지난 2021년 9월에도 당국의 규제가 강하게 이어지자 시중은행이 마이너스 한도를 축소한 과거가 있다. 다만 당시엔 '신규개설 5000만원 한도'라는 일괄적 지침으로 이를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구조가 아니었다. 소비자가 신용도를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뒤 한도를 원복했다는 점에서 신용도상 감액 기준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 시중은행의 관계자는 “감액 사유로 정부의 정책적인 이유를 앞세운다는 점이 일반적이지 않다"며 “보통은 신용도나 추가 대출 등의 변동이 기준이 되는데, 소비자 항의로 한도를 다시 늘려준다면 최초에 세운 내부적 기준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경우는 감액 기준이나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앱상 한도 예정액이 미리 확정돼 있었다는 과정상의 문제가 거론된다. 은행권은 미리 고지되지 않은 방식으로 한도를 줄일 경우 연장 시기에 차주가 인지할 수 있도록 미리 감액 사실을 고지하고, 기준이나 사유를 전화 등으로 알린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은 한도를 줄일 때 영업점으로부터 고객에게 연락이 간다"며 “사유나 기준을 설명하고 어느정도 낮추는지 고지한 뒤 연장 여부를 미리 묻기 위함으로, 정확한 고객 인지 후 클로징이 된 한도에 대해 고객이 사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한도 삭감은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줄이기 기조에 발 맞추는 동시에 수익성 보전을 염두에 둔 처사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너스 한도는 전액 신용대출로 분류돼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 신용대출로 잡아야 하는 반면 이자 수익은 들어오지 않는 구조다. 더러는 마이너스 규모에 따라 은행이 충당금을 쌓는 경우도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1-21 09:10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모임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금융권의 저원가성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을 선점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해 금융사마다 상품과 혜택을 강화해 시장에 참여하는 추세다. 모임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이다. 회비 관리, 생활비 분담, 여행 경비 등 다양한 목적을 두고 활용되며 구성원 초대, 회비 알림, 자동이체 등 각종 기능을 제공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모임 시장 규모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과 2금융권 운영 규모까지 더해 11조원 수준을 넘어섰다. 시장은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가 독주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모임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조68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2조5000억원) 대비 5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이용자 수는 지난해 중반 1200만명을 돌파해 국민 4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수준으로 안착했다. 카카오톡 기반 초대와 공동 관리 기능을 강점으로 빠르게 고객수를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이프박스'와 연결 시 최대 연 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며, 모임 전용 체크카드 발급 시 생활 영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에서는 이에 맞서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공동모임장'이라는 핵심 차별 기능을 도입하면서 모임원들도 출금, 송금, 카드 발급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대응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2.3%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거나 모임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원, 1만원 미만 100원의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케이뱅크는 모임원 수에 따라 우대 금리를 차등 제공하는 '모임비 플러스' 적금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기본 금리는 2% 수준이지만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8~10%까지의 금리 혜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에서도 카카오뱅크의 독주를 따라잡기 위해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고금리 적립식 상품과 연계해 점유율을 늘려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높은 우대금리와 기존 은행 인프라를 활용한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SOL 모임'은 'AI 총무' 기능을 통해 회비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계좌를 모임 계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모임 적금 가입 시 최고 연 4.1% 수준의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월 한도 내에서 우대 이율이 적용된다. 이런 혜택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결과 가입자 60만명, 잔액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은행권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기존 계좌에 '총무 서비스'만 연결해 사용하도록 하면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KB모임금고' 가입 시 계좌당 최대 1000만원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이런 경쟁에 저축은행까지 가세했다. 지난해 말부터 저축은행 업권도 통합 전산망 구축을 통해 모임 시장에 진출한 뒤 높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초 '모이Go모임'을 출시해 대규모 모임까지 관리가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최대 1000만원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모임원 초대 및 실시간 회비 납부 현황 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IBK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모임 관리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다수 인원의 거래 내역 공유 기능이 강점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시중은행(연 2% 내외)보다 높은 연 3~4%대의 금리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추세다. 모임은 여러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계좌를 공유하는 특성으로 인해 은행으로선 신규 가입자 유입에 유리하고 기존 고객 유지가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금융사가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올해도 수신 경쟁이 필요한 금융사 사이에서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단순 회비 관리 중심에서 점차 가족 생활비 분담이나 커플 데이트 , 대규모 모임 관리 등 용도 다변화를 위해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근 저축은행에선 △회비 미납자 자동 알림 △모임 일정 공유 △게시판 기능 등 단순 입출금을 넘어선 '모임 관리 플랫폼' 역할을 강화 중이다. 모임 자금을 잠시 예치해도 높은 이자를 주는 파킹의 강점을 결합해 모임원의 자산 증식 혜택도 강조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1-17 17:01 박경현 기자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