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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 둔내고랭지축제에 사흘간 5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0%가량 늘었다. 가족 단위 체험을 늘리고 한여름 무더위에 대비한 휴식 공간을 확대한 점이 올해 축제에서 눈에 띄었다. 둔내고랭지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둔내종합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둔내고랭지축제' 방문객은 5만5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약 5만명보다 5000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축제장 중심에는 올해도 풀장이 자리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반지를 찾아라'가 시작될 때마다 참가자들이 풀장으로 몰렸고 주변에는 이를 지켜보는 방문객들이 모였다. 지난해 풀장을 비롯해 OX퀴즈와 무게 맞히기, 높이 쌓기, 묘종 심기 등 를 활용한 체험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넓혔다. 어린이 워터풀과 물총놀이, 매직쇼, 버블쇼를 운영하고 '스틱을 잡아라', '10초를 잡아라' 등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15회를 맞아 마련한 KBS '전국노래자랑 횡성군 편' 공개 녹화도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둔내 별밤 타임머신' 등 야간 무대까지 5000여명이 찾으면서 낮 체험행사에 이어 저녁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여름 축제의 숙제인 폭염 대응도 강화했다. 메인 무대 관람석에 대형 에어돔 그늘막 3동을 설치하고 부스 사이에 그늘막 터널을 만들었다. 이동형 파라솔과 캠핑 의자를 곳곳에 놓고 운영본부에서는 생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물놀이와 체험 프로그램 확대에 그늘과 휴식 공간을 함께 늘리면서 한낮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축제장에 머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후 체험에서 저녁 공연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구성도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 증가는 확인됐지만 이를 지역의 실질적인 소비로 얼마나 연결했는지는 앞으로 따져볼 대목이다. 올해 축제장 농특산물 판매 부스 매출은 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5만5000명을 지역 소비로 이어가는 것은 과제로 남는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둔내 시가지와 음식점, 농특산물 판매장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는 연계책이 필요한 이유다. 15년간 키워온 축제의 외형을 농가와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추연호 둔내고랭지축제위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08-18 13:41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