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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씨(CRAiSEE) 코스피가 하루에도 3% 이상 오르내리는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가격 조정에 대한 두려움과 상승 흐름을 뒤쫓지 못할 두려움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47.16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50.14로 올라선 뒤 6일까지 50대에서 움직이다가 전날 소폭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글로벌 증시가 끝없는 추락을 경험한 이후 최고치다. 2020년 3월 VKOSPI는 평균 47.44를 기록했다. 지난주부터 코스피는 사상 처음 5300선을 넘긴 이후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코스피는 9일 4.10% 급등 마감했다. 지난 2일 5.26% 급락했다가 3일에는 6.84% 급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4일에는 1.57% 오르며 전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5288.08)를 넘어섰지만, 5일에는 다시 3.86%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지속했다. 지난주에만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이에 영향받아 VKOSPI도 가파르게 치솟는 모양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보통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강세장이었지만 VKOSPI도 같이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추이를 보면, VKOSPI 20중반까지는 일상적인 변동성 범위로 인식됐고, 30을 넘어가면 주가 조정을 경계해야 하는 국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최근처럼 VKOSPI가 50을 넘어선 경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뿐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폭발은 단기 급등한 주식시장의 가격조정에 대한 우려와 상방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동시에 반영됐다"며 “통화정책 등 매크로 변수의 충격이나 코로나19 같은 돌발적 재해로 인한 것이 아님에도 VKOSPI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한국 주식시장 변동성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4월 소위 '해방의 날'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한 당시 미국 주식과 채권, 신흥국과 한국 주식시장은 모두 변동성지수가 급등했다. 지난해 9~10월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은 같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 변동성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한국 VKOSPI는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지수와 달리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신흥국 변동성지수는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등하면서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1일 대비 이달 9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3.3% 올라 다우(7.95%), 나스닥(2.12%), 닛케이225(25.51%), MSCI신흥국(14.44%)지수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변동성지수는 속성상 평균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VKOSPI가 하락 반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전균 연구원은 “2월의 가격조정 양상이 진정되고 과열 양상이 해소된 이후 주식시장이 기존의 상승추세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VKOSPI 역시 빠르게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10 11:09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