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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14건 입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금리와 경기 부양 기대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 기대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추가 경기 부양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주(31~4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어서다. 고용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3사(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의 호실적으로 성장주 선호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보안,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 주가가 크게 오르며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를 밀어낼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8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3%)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1.57% 상승하며 지난 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 달러(한화 약 132조85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AI 투자수익성을 가늠할 지표로 주목받던 매출총이익률(75%)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AI 수요가 견고함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 3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세일즈포스(+22.58%)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20.50%), 옥타(+28.63%)가 급등하며 나스닥종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이전틱 AI 수요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관련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의견을 밝힌 가운데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경우 Fed는 물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고용 시장이 건전하다고 평가하며 물가상승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의 움직임을 주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Fed가 강경하다고 인지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며 장기 금리에 대한 걱정이 다소 약해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중국 증시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하드웨어 섹터 비중이 높고 수급이 유리한 본토 증시가 홍콩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금리 부담과 엔비디아 호실적이 맞서며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지난 27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비용 우려로 작용했지만,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윈드에 따르면 정보기술(IT·Tech) 섹터는 지난 27일 하루에만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일간 섹터별 등락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메모리와 반도체 소재, 인쇄회로기판(PCB) 등 AI 하드웨어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내년 가이던스가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 강세를 재확인하면서 PCB 등 컴퓨팅 하드웨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2라운드'가 시작되면 중국 주식시장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지난 2년간 경기부양책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재정 한도 집행(잔여 60%)과 정책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남아있는 채권 발행 한도를 활용해 재정 지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 역시 주가 반등을 이끌 요소로 꼽힌다.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관계 복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농산물과 에너지, 첨단 제조, 희토류에 걸친 안정적인 무역 환경 구축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적 요구 사항이 관철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등의 규제를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산업 고도화 정책과 맞물릴 경우 중국 첨단 제조 부문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다음 달 BOJ의 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BOJ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섹터 강세가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되며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상승은 금융주 섹터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하루에만 금융 섹터 수익률이 1.5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리소나홀딩스는 2.9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엔화 약세 압력도 BOJ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미·일 금리차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의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종언을 시사하며, 은행·철강 등 내수 가치주로의 자금 순환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31 14:27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장기금리 움직임과 인공지능(AI)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통해 AI 투자 수익성과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식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기술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흐름 반전이 맞물리면서 기술주와 수출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주(24~28일)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잭슨홀 미팅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은 성장의 질과 수익성을 주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 규모 확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7%, 5.2%를 웃돌았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5.3%를 돌파하며 1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43%)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5%)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기업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65% 내려앉았다. 기술주와 중소형주 위주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발표에서는 성장 자체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비디아가 분기마다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데에는 시장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출총이익률을 통해 마진 폭과 AI 투자수익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며 “시장참여자들이 더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금리에 대한 Fed 인식이 드러날 것이라는 평가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미국 금융정책 분야 고위 당국자의 회동이다. 케빈 워시 Fed의장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Fed가 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안정 조치를 금융 여건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약 2배로 늘리며 국채 금리 급등에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장기 금리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통상 채권 가격과 금리는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미국발 금리 부담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지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에 약 7% 이상 하락했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치솟으며 반도체 대형주가 포진한 AI 밸류체인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장기금리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성장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무게 중심이 매크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금리 급등이 주가 상단을 억제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7000선 재안착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안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주요 기업 실적이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재차 상승하면서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중국에서는 공상은행 등 주요 은행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거치며 성장주와 가치주 간 차별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창업판지수(Chinext)지수와 과창판지수는 2.23%, 3.73%씩 밀려났다. KB증권은 지난 20일 하루에만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중 5000개 이상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 간 상대적인 선호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성장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금리 급등과 경기 불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은행주 등 실적이 탄탄한 가치주로 관심이 쏠릴 수 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기술주 변동성이 심화하는 등 성장주 부담이 확대됐다"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압박과 가치주 상대 선호 확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 국채금리와 엔화 움직임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며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가 맞물릴 경우 수출 기업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3.93% 하락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금리가 치솟으며 기술주 중심의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 등 기술 대형주가 10% 이상 밀려났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3%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 강세 흐름과 맞물릴 경우 자동차 등 수출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159엔을 웃돌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158엔대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는 일본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일본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 확대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제조업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감은 일본 증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뚫고 내려갈지 여부가 수출 기업 실적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25 08:45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소비와 인공지능(AI) 투자, 환율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통화 정책 기조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TJX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 소비자 지출 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 압력 완화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0.3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4%)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56%)는 약보합세였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7%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5.7% 하락하며 상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타겟(19일)과 TJX(19일), 월마트(20일)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소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이 약해지고 TJX 매출이 확대된다면 소비 경향이 저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될 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물가 방향에 대한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내부가 실제로 얼마나 매파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까지 상당수가 인상을 지지했다면 Fed는 내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텐센트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딥시크(DeepSeek)의 가격 인상 등이 AI 투자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 AI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은 상하이시의 대규모 컴퓨팅파워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광학 공동 패키징(CPO) 섹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PO는 광통신 장치와 AI 칩을 같은 패키지에 넣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Capex는 528억 위안(한화 약 11조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적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자사 최신 모델의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크 시간대와 이외 시간대의 토큰 출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겠는 것이 인상 계획의 주요 골자다. AI 모델에서 토큰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다. 비AI 업종에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제외한 섹터에서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인데,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AI 섹터에 별도의 부양 정책 촉매가 부재한 만큼 AI 관련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에도 엔저 흐름이 나타나서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 기업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은행 섹터가 약 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리 상승 수혜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는 증시가 휴장한 11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은행주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를 그리는 점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인상 기대감에 은행 섹터가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157엔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지난주 159엔대로 상승했다. 앞서 미국·일본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환율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향후 일본 증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엔저가 지속된다면 일본 금융당국의 추가 개입을 부를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향후 BOJ의 긴축 강도에 따른 엔화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는 잠재적 리스크이며, 수출 기업 실적에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8 17:01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0 15:07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확인이라는 화두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을 계기로 AI 투자 회수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에서는 본토 기술주의 조정 속 홍콩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국발 AI 훈풍이 반도체주를 밀어 올리는 가운데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이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와 기업의 자본적 지출(Capex) 부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27~31일) 미국 증시는 주 초반 반도체 섹터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주 후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호실적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이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실적으로 입증하면서 AI 투자 회의론이 잦아든 모양새다. 3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0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1.5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4%)는 일제히 상승했다.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달러(한화 약 142조8500억원)를 넘어섰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사업(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AI Capex가 실제 매출로 연결된다는 점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의 수익성 여부를 확인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투자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AI 인프라 중심의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 확대 기조를 재확인한 것 역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기업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업종의 투자 판단이 자본지출 확대나 수혜 여부보다 투자 회수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AI 매출과 이익 기여도, 현금흐름 개선 여부까지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본토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홍콩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홍콩 증시가 본토 증시 대비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정부 정책자금 유입과 기업 이익 성장세로 본토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 역시 거론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의 영향으로 본토 증시를 중심으로 조정장이 펼쳐졌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본토 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5거래일 동안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권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쏠림이 두드러졌던 본토 증시에서 수급이 되돌려지며 홍콩으로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집중됐던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AI 하드웨어 업종의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소비재와 금융주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에서 기술주 상승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정책자금과 기술 자립 전략이 중국 AI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특히 본토 기술주의 경우 반도체 국산화와 AI 인프라 투자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홍콩 증시가 본토 증시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정을 겪으며 본토 증시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최근 낙폭이 컸던 홍콩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달 항셍지수는 9.91% 하락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홍콩 상장기업의 이익 흑자전환 기대감과 Kimi K3가 촉발한 AI 모멘텀이 본토 자금의 유입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빅테크 실적을 계기로 살아난 AI 투자심리가 기술주 중심의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은 일본 증시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 초반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일본 반도체 섹터 강세가 지수를 지탱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주 초반 3거래일간 약 6%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후 2거래일간 약 5% 상승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일본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일본 증시에서는 이비덴(+22.0%), 키옥시아(+17.7%)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올랐지만 제약(-4.20%)과 부동산(-3.30%), 자동차(-2.69%) 등 이외 섹터에서는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AI 훈풍에 기반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술주 중심의 차별적 강세를 연출할 수 있다"며 “글로벌 기술 사이클 확장이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마모토를 강타한 지진 역시 일본 반도체 섹터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을 비롯해 도쿄 일렉트론, 소니 등 핵심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있다. 지난달 28일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7 수준의 강진이 일어났다. 조 연구원은 “실리콘 아일랜드(구마모토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 차질이 일어날 경우 AI 랠리와 반도체 섹터 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03 15:20 김태환 기자 kth@ekn.kr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주요국의 정책과 거시경제 변수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새로운 관세 정책과 기준금리 결정이, 중국에서는 대형 기업공개(IPO) 이후 수급 변화가, 일본에서는 정부의 재정정책과 금리 조합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정책 변화, 이에 따른 투자심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향후 미국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변수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새로운 관세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이 꼽힌다. 지난해 3~4월 미국 증시가 급락한 배경에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있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간 분쟁이 다시 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유가와 금리가 오른 점도 증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주(20~24일) 미국 증시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심리가 커졌다. 알파벳을 비롯한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이 영업현금흐름(FCF)을 마이너스로 돌리며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6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1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8%)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성장주 투자심리가 특히 위축됐다는 평가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Capex 전망치 상향과 FCF 마이너스 전환이 나머지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국 증시를 흔들 변수로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꼽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약 60개 국가와 경제권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앞서 위법 판결을 받은 보편적 관세를 대체하는 장치다. 국가에 따라 10~12.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한국에 적용되는 관세는 12.5%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월 미국 증시가 급락할 때 트럼프 관세 부과가 배경으로 꼽힌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관세는 조정 구간에 놓인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커지며 금리도 미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예정된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앞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원유를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경로로 평가받는 홍해까지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내 대규모 전투 작전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선택이 Fed에서 고려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초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지출이 채권 발행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상승은 자금조달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므로, 인플레이션 평가 변화를 비롯해 9월 금리 인상 신호의 등장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이후 시장의 수급 변화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형 기업공개(IPO)로 수급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 가운데, 국유자본을 비롯한 정책성 자금이 증시 하단을 얼마나 지지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정책성 자금의 추가 유입이 낙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 AI)의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Kimi K3'가 AI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 접어들자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이 일부 반납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4거래일 연속 1% 안팎의 상승을 이어가던 상해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1.61% 하락했다. Kimi K3 출격으로 중국 AI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LLM과 자체 칩을 갖춰가고 있다는 판단이 투자심리를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Kimi K3는 오픈 AI의 GPT-5.6과 클로드(Claude) Opus 등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AI 기업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성능까지 잡으며 효율적인 활용 가능성을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평가된다. 시장은 CXMT 상장 이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국유자본을 중심으로 증시 안정화 조치가 재개된 만큼, 추가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정책성 자금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중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 확대, 상장사 배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유 자본 운영사 2곳이 주식자산을 600억 위안 이상 매수했고, 보험사 5곳 역시 주식 투자 방침을 제시했다"며 “국유자본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시 안정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일본 증시에서는 다카이치 내각의 경제 재정 기본 방침인 '호네부토'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네부토는 일본 정부가 매년 6~7월 결정하는 '경제 재정 운영과 개혁의 기본 방침'이다. 이번 방침의 핵심은 정부 주도 전략산업 투자와 이를 위한 재정 운영 목표 변경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 수혜주와 이외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대형 기술주인 어드반테스트(-6.02%), 소프트뱅크그룹(-7.06%) 등이 대폭 하락한 반면, 도쿄해상(+1.99%)을 비롯한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의 조기 긴축 가능성 부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다. 금리 상승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81%를 기록했다. 2.8%대 금리는 지난 1996년 하반기 이후 약 30년만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163엔대 엔화 강보합세와 국채 금리 상승은 BOJ에 긴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는 기술주 부담과 금리 인상 수혜주로의 자금 순환이라는 차별화 장세를 심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일본 증시가 당분간 호네부토를 기반으로 한 재정정책이 설정할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일본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확장적인 재정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엔화 약세 압력 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환율은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 연구원은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와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 간 잠재적 충돌은 국채 금리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7 15:13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국과 중국 증시가 각각 다른 변수로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증시는 본격화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인공지능(AI) 랠리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 들어섰다. 중국 증시에서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을 앞두고 대형주 기업공개(IPO)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20~24일) 미국 증시에서는 알파벳과 테슬라, 인텔, 록히드마틴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이어진다.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중요한 것은 주가 반응과 AI 이외 섹터의 이익 개선 여부라는 평가다. 단순 호실적이 아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AI 섹터가 충족할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13~17일)에는 반도체 섹터 하락세와 빅테크 상승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AI 밸류체인 내부에서 수혜 섹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투자 사이클이 멈췄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일 애플(+4.01%)과 아마존(+3.02%), 알파벳(+3.17%), 마이크로소프트(+2.78%) 등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8%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주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I 랠리 흐름이 반도체에서 초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투자자 시선이 AI 인프라 공급자에서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는 자로 쏠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애플의 경우,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AI 자본지출(Capex) 부담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Capex 부담이 커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 불안정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질문이 누가 AI 인프라를 공급하는가에서 누가 AI로 돈을 벌 수 있는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미국 실적 발표 시즌에서는 호실적 여부가 아닌 시장 기대치 충족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며 시장 기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호실적이더라도 시장 전망을 밑돈다면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기업이 실적과 향후 전망치를 발표해야 기대치 충족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서다. 주가가 랠리를 이어왔을수록 호실적에도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경향 역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지목됐다. AI 이외 섹터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지도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섹터가 조정을 받았을 때 헬스케어와 금융 등 여타 섹터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헬스케어, 금융 등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섹터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순환매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CXMT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5791억 위안)이 시장 기대치(1조~2조 위안)를 밑돌면서다.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CXMT 기업가치가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내 다른 종목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저조한 성장률과 예상보다 낮은 CXMT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며 정보기술(IT) 중심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앞서 발표된 올해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3%로, 예상치인 4.5%에 못 미쳤다. 수출이 증가했으나 소비·투자가 부진하며 내·외수 경제에서 불균형이 깊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는 14일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 하락했다. AI 과잉 투자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기대보다 낮은 CXMT 예상 시가총액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개선되지 못한 채 하락세를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CXMT의 공모가 기준 상장 시가총액과 밸류에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여기에 1분기 GDP 쇼크가 겹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XMT 상장을 계기로 증시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서다. 시장은 CXMT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국산화의 핵심축으로 보고 있다. CXMT가 상장되면 대체 투자처 역할을 했던 메모리 밸류체인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창판지수에서 메모리 밸류체인 기업 비중은 10%를 웃돈다. CXMT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시가총액을 받아들면서 다른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메모리 밸류체인 대표 종목인 바이윈(Biwin Storage Technology)과 몽타주테크놀로지(Montage Technology)의 고점 기준 올해 상승률은 각각 308.5%와 131.7%다. 두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CXMT의 PBR보다 각각 약 2배와 8배씩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기업공개를 앞둔 수급 쏠림은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짚으며 “CXMT 상장 전후 중국 주식시장의 단기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0 15:37 김태환 기자 kth@ekn.kr

기술주 중심 랠리의 숨고르기가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도 이어졌다. 매크로 변수와 경기 둔화 우려에 직면하면서다. 미국증시에서는 실적 발표와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다. 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쌓이며 변동성이 커졌다. 일본증시에서는 수급 개선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환율과 수급 집중을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주(6~10일) 미국증시에서는 이번 달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며 불확실성이 큰 중소형주 선호가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등 금융주를 시작으로 미국 증시 주요 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13~17일) 미국증시에서는 매크로 변수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정학적 우려와 경제지표(물가지수) 발표,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23%)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1.74%)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주 '매그니피센트7(M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수익률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 시선이 초대형 성장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META)의 강세는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앞서 메타는 AI 연산 능력을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미국증시에서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지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고려하는 핵심 물가지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연준 의장의 인식, 물가지표 방향성은 단기적으로 시장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우려 역시 다시 부각되는 모양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은 끝났다"고 발언하며 이란 남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잦아들었던 유가와 금리 급등세가 튀어오르면 물가 불안이 다시금 퍼질 수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만이 미국과 이란 간 중재안을 마련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야기됐다"고 짚으며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는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에서 변동성 장세가 연출됐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주식 청약 일정 확정 소식에 수급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강세장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며 하루 만에 뒤집혔다. 올해 3분기 에서는 반도체가 주도주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 둔화 지표가 누적되며 포트폴리오 재편,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9일 과창판지수는 8.41% 급등했다. CXMT의 기업공개(IPO) 청약일 확정 소식이 기술주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는 해석이다. 지수는 하루 만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0일 과창판지수는 5.53%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우려가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지며 자금이 기술주에서 방어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CXMT 상장을 중국 반도체 국산화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보고 있다. 중국 AI 투자 사이클이 대규모 국가 지원과 수요 확대가 결합돼 성장하는 구조 때문이어서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상황 속 반도체 조달 능력이 투자 규모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CXMT 상장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국산화의 핵심축이라는 평가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XMT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투자 확대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 패키징, 테스트 분야에서 순차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누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1.1%를 밑돌았다. 올해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도 4.5%를 하회하며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인 5.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수 디플레이션 압력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2분기 GDP와 소매판매 둔화 전망은 투자심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으며 “경기둔화 지표 누적으로 통화완화와 재정정책이 확대될 수 있지만 무엇이 정책 모멘텀의 촉매가 될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일본증시에서는 기술주에서 자금 유입과 이탈이 반복됐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국내 투자확대 기대감과 글로벌 AI 관련주 강세로 대형 성장주에 자금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에서는 반도체와 장비 섹터의 성장세에 GPIF 투자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엔화 강세 가능성과 자금 쏠림 현상은 여전히 일본증시의 리스크라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주 3거래일 간 하락세를 그리다 19일과 20일에 다시 반등했다. 정보기술(IT)과 철강·비철금속 등 AI 관련 성장주에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일본 정부가 GPIF의 일본 내 자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PIF를 비롯한 연기금의 일본 내 금융자산 투자 확대를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GPIF 자산 대부분이 해외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배분 구조가 바뀐다면 일본 증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GPIF의 일본 내 자산 확대 기대감은 일본증시 투자심리를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일본증시에서 단기 투자심리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 여부에 영향을 받아왔다. 기술주 중심의 소수 대형주에 자금이 집중되면서다. GPIF발 자금 유입이 수급 기반을 뒷받침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견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율과 소수 대형주 수급 집중 현상은 여전히 주목할 만한 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162엔대를 돌파하며 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환율이 161엔대에 재진입하며 엔화 가치는 소폭 반등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환율이 낮아지면 외화 기준 수출 가격은 오르기 때문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161엔대 진입에 따른 엔화 강세는 수출기업 실적에 직접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책 기대감의 실현 불확실성과 AI 테마 과열이 맞물릴 경우 단기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13 16:01 김태환 기자 kth@ekn.kr

글로벌 증시가 메타발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 업종 중심의 조정 압력에 직면했다. 미국증시는 과도한 반도체 쏠림이 해소됐지만 향후 회복 랠리 전망이 나온다. 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기술주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가치와 국채 금리 방향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29~3일) 미국증시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이 부진을 맛봤다. 반도체로 집중됐던 수급이 되돌려졌고, 낙폭은 메모리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이번 주(6~10일) 미국 증시에서는 우상향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 쏠림 해소 이후 회복 흐름 경향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7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1.8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9%)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9.43%)는 급락했다. 이 같은 흐름의 본질은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쏠림 해소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종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보험, 제약 등 소외됐던 업종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보험과 제약, 금융 업종이 모두 5%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소수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고 타 주식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지난달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밀려났던 반도체 업종 주가의 회복 흐름이 전망된다.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낙폭은 조정 장세 초반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호실적이 공개된 것도 반도체 업종을 향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낙폭과 유사하거나 컸던 올해 급락 사례는 총 7번이었고, 평균 조정 지속일은 5 거래일이었다"고 짚으며 “과거 사례에서 낙폭은 조정 초반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기에, 주 후반 저점 매수를 기반으로 한 회복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에서는 반도체 업종 급등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 AI 투자 정점 우려에 이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올해 3분기까지 첨단제조 업종의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첫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중국 본토증시에서 정보통신·기술 섹터는 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공업과 부동산 등 타 업종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이다. 이후 주 중반에 접어들며 메타(Meta)발 AI 수익성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덮쳤다. 이에 에서도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일 과창판지수는 7.7%, 창업판지수는 3.85% 급락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독자적인 AI 자립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투자 전개와 달리 중국은 정부 주도로 독자적인 AI 투자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제조와 AI 밸류체인 주도 강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전통 제조업과 내수보다 첨단제조와 AI 하드웨어 중심의 밸류체인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은 상무회의를 열고 'AI+' 행동계획 심화와 핵심기술 공략, 초거대 스마트 컴퓨팅 클러스터 건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주 내 순환매와 성과 확산은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의 중심축이 내수나 소비로 바로 이동하기엔 이르다고 본다"며 “3분기까지는 AI 반도체, 서버 등 본토 테크 하드웨어 밸류체인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일본증시에서는 메타발 AI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종목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재차 급등하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출됐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엔·달러 환율과 고금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AI 수익성 우려가 본격화한 지난 2일 하루에만 니케이 225 지수는 2.47% 하락하다 3일에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며 1.47% 상승했다. 기술주 차익실현 흐름에 금리 인상 예상이 겹치며 약세장이 나타났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엔저 흐름을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31년만에 최고 수준인 1.00%로 끌어올렸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경제과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며 긴축 기조를 표명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수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섹터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증시에서 낮은 엔·달러 환율과 높은 금리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은 뚜렷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달러당 160엔을 중심으로 한 엔화 방향성과 국채 금리에 대한 일본은행의 향후 정책 대응 강도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07 14:02 김태환 기자 kth@ekn.kr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단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주 미국과 대만 증시는 '칩플레이션'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 우려와 차익실현 심리로 일제히 멈칫했다. 대형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뚜렷해졌다. 투자자 시선은 증시 변동성의 뱡향에 쏠리고 있다. 지난주(22~26일) 미국증시에서는 대형 성장주가 부진하고 중소형 가치주·방어주가 선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면서다. 이번 주(29~3일) 미국증시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져올 변동성을 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22일부터 마지막 거래일인 26일까지 5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하루에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9% 급락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세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배경으로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꼽힌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방 산업 마진 위축과 가격 상승,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오히려 이러한 우려를 부추겼다. 분기말 대규모 리밸런싱도 수급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통상 기관 투자자는 분기와 반기 말에 목표 자산 비중을 맞추기 위한 조정을 진행한다. 반도체 업종 비중을 줄이면서 발생한 자금 이탈이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이 과열된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탈된 자금은 그간 소외됐던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2일 발표되는 6월 고용보고서에서 견조한 고용 지표가 발표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되는 등 유동성 불안이 자극된 만큼, 고용 지표의 견조함 여부에 따라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는 본토와 기술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였다는 진단이다. 기술주 실적 모멘텀과 자금 쏠림 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중국 증시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회복과 AI 밸류체인 병목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상해종합지수는 2.74% 상승했지만 항셍지수는 10.18%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와 기술주의 실적이 이러한 '디커플링' 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각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는 CSI300(+21.9%), 상해종합지수(+17.02%), 홍콩 항셍지수(+5.0%) 순이다. CSI300지수는 중국 상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이익 전망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원재료(up-stream) 섹터와 차이나 테크의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주를 향한 자금 쏠림 현상 역시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북향자금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마오타이를 제외한 9개가 기술주다. 북향자금은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주식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의미한다. 향후 에서는 물가 안정 여부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직면했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개선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물가 하락이 지속되면 기업 수익 악화와 고용·임금 감소,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PPI는 4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가격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 AI 병목 해결 역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 대비 여전히 열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격차는 첨단 공정에서 특히 크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수요와 생산의 비대칭이 여전히 크다"고 짚으며 “중국 반도체 공급망 내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장비 업체, 공급망 병목 구간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가속기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대만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장세로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대만 증시에서는 AI 중심 기술주 상승세 속 일부 섹터로 순환매가 이뤄지며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22일 2.75%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24일까지 이틀간 4% 가까이 밀려났다. 25일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하루에만 3.64% 하락했다. 특히 AI 관련 부품 비용 상승이 최종 소비자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메모리와 첨단기판, 전력 반도체 등 관련 섹터들이 약세로 전환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AI 트렌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가격 인상 계획 발표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만증시는 잠시 숨을 고르며 기술주 이외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금융 등 방어주 섹터로 유입되는 모습이 지속되면서다. 다만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대만증시는 심리적 저항선인 4만6000포인트 부근에서 섹터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다만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기술주 이익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6-30 16:10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