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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경상북도 발달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복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김천을 찾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6일 김천시는 지난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김천고등학교 세심 관과 관내 일원에서 '제19회 경북 지적 발달장애인 복지대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 지적 발달장애인 복지협회 경북협회가 주최하고 김천시지부가 주관했으며, 발달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제20회 경북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주장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 삶의 이야기를 직접 발표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전야제에서는 경북 각 시·군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 둘째 날에는 '제22회 지적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조현애 김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 관계자, 도내 발달장애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발달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 환영사, 축사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발달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사회통합의 가치를 되새겼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직접 참여한 작품 전시와 '세줄 쓰기' 전시가 마련돼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직지사 등 김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천시는 이번 경북 단위 행사가 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도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김천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애 김천시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천을 찾아주신 경북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천시도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7월 4일은 UN의 지적장애인 권리선언 이념을 바탕으로 지적장애인의 권익 옹호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제정된 '지적장애인의 날'이다. 경북 지적 발달장애인 복지대회는 이를 기념해 매년 도내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디자인을 산업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정책 수단으로 삼는다. 제조 중심 산업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자인을 결합한 중장기 산업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6일 구미시는 '구미시 디자인산업 진흥 조례'에 따라 '구미시 디자인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조례 제정 이후 처음 마련된 5개년 기본계획으로, 디자인을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비전과 실행전략을 담고 있다. 대구 경북디자인진흥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구미시 산업구조와 디자인산업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디자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기업과 전문가 의견수렴, 국내외 정책사례 조사 등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정부는 'K-디자인 혁신전략'인 제8차 산업디자인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디자인을 국가 산업혁신의 핵심 요소로 육성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디자인의 역할도 제품 외형 개발을 넘어 제조공정, 서비스, 브랜드, 사용자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구미시는 이러한 정책환경 변화와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비전을 'Design in Gumi, 글로벌 제조-디자인 혁신도시로의 도약'으로 정했다. 핵심 정책목표로는 'Gumi Design 50·50·50 혁신 플랜'을 제시했다. 세부 목표는 △AI·디자인 융합기업 50개 육성 △디자인 스타 기업 50개 육성 △디자인 기반 수출 50% 성장이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디자인을 단순한 제품개발 보조 기능이 아니라 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본계획에는 5대 전략과 15개 전략과제가 담겼다. 5대 전략은 △AI·디자인 융합 인프라 구축 △주력산업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공공디자인을 통한 산업환경 및 도시경쟁력 강화 △디자인기업 스케일업과 디자인 인재 육성 △디자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AI 인프라 센터 HAI(Human AI Interaction Center)는 기본계획 실행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 센터는 AI와 디자인을 융합한 지원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AI 창작 랩, 디자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제품 제작 및 실증 지원, 전문인력 교육 등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구미시는 특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 기반에 AI·디자인 역량을 결합하면 제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수출까지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기업과 제조기업, 청년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지역형 디자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디자인을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AI와 디자인을 의 핵심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자인기업과 청년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운영한 '전통 향토 음식 아카데미' 전통 발효 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6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5회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농업인과 시민 15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전통 발효의 기본 원리부터 전통 장 담그기, 발효식품 제조와 활용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배우며 전통 발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이번 과정은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발효식품 제조 방법을 익히면서 농산물 가공과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전통 발효의 원리와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들어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전통 식문화 보전과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전통 발효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소중한 식문화 자산이자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가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과 시정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문경시는 6일 시청 제2 회의실에서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홍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부서별 월중 현안 사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각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민선 9기 공약사업과 기존 추진사업을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 중심의 안전과 편익, 절차적 투명성을 기준으로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향후 민선 9기 핵심 시정 방향으로 경제 활성화, 농업 대전환, 문화·관광 육성, 복지 향상,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서별 사업을 조정하고, 시 재정 여건을 함께 고려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과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경시는 기존 사업의 관성적 추진을 지양하고,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첫 회의는 민선 9기의 시정 방향을 논의하고 문경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투명하고 소통하는 원칙 아래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7-06 11:13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반도체·방산·이차전지 산업 중심지인 구미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 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현장형 AI 전환(AX) 전문인력을 키우고,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로봇직업혁신센터 1층에서 'AI특화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상북도,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AI특화공동훈련센터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대경권 AI 특화 훈련기관으로, 국내 최대규모 로봇 교육시설 가운데 하나인 로봇직업혁신센터 내에 조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5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전액 국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 생성형 AI 기반 제조기술 중심의 실무형 교육을 운영한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산업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업 맞춤형 AX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 구축이다. 센터는 기업별 AI 진단과 분석, AX 컨설팅,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훈련, AX 확산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10건 이상의 현장 적용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360명 이상의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AI·로봇 기술의 산업현장 확산 기반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구미시는 최근 AI·로봇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와 방산, 이차전지 등 지역 주력산업에 AI·로봇 기술을 접목한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 AI 팩토리 사업과 연계해 '구미형 AI·로봇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제조업 중심 도시였던 구미를 첨단 AI 기반 산업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정성현 권한대행은 “AI와 로봇은 앞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라며 “구미시는 전국 유일의 로봇 직업 혁신센터를 기반으로 현장형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I특화공동훈련센터가 지역 제조기업의 AX 전환과 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주시청인구정책과 관계자들이 김천돌봄문화센터를 찾아 돌봄·문화 복합공간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22일 김천시에 따르면 경주시청 인구정책과 과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은 지난 20일 김천돌봄문화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우수사례 등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돌봄과 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 운영 사례를 참고하고, 지역 맞춤형 돌봄정책과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주시 관계자들은 센터의 주요 사업과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시설 곳곳을 둘러보며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이용 사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장난감도서관과 다 함께 돌봄센터, 생활문화시설 등 세대별 돌봄과 문화 기능을 결합한 운영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시민 이용 활성화 사례와 프로그램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홍태 김천시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지역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민 중심의 돌봄·문화 서비스 확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돌봄문화센터는 지난 4월 1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장난감도서관의 다양한 대여 서비스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방음 공간과 플레이룸 등 프로그램실 이용 문의도 이어지면서 시설 이용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상주=에너지경제시눈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관내 비지정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곡서당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됐다. 22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북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주 도곡서당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최종 지정됐다. 도곡서당은 조선시대 명신인 신잠이 상주 목사로 재임하던 1552년부터 1554년 사이 영남 지역 학풍 진작과 유학 인재 양성을 위해 건립한 18개 서당 가운데 하나다. 당시 신잠이 창건한 서당 대부분은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지만, 도곡서당은 향촌 사회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며 현재까지 남아 있는 8개 서당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도곡서당은 조선 전기 진사시 장원 출신인 김범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던 학당 터에 신잠 목사가 부임하면서 서당으로 정립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때 건물이 소실돼 터만 남았으나, 1697년(숙종 23) 이익달의 주도로 창건 당시 위치에 중창된 이후 현재까지 장소 성과 역사적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서당에는 1697년 중창 이후 약 300여 년 동안의 운영 상황과 재정 현황 등을 기록한 '도곡서당안(道谷書堂案)' 등 14종의 고문서가 남아 있다. 해당 자료들은 조선 후기 서당 운영과 향촌 사회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1938년 작성된 당 안에는 이상룡 선생과 함께 만주 서간도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 등에서 활동한 강호석·강원석 형제의 행적도 기록돼 있어, 도곡서당이 전통 교육 공간을 넘어 근현대 지역사와 독립운동의 흐름까지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상주시는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실측 조사와 건축재료 분석, 고문서 수집 등을 진행하며 도곡서당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시는 이번 문화유산자료 지정을 계기로 정기 안전 진단과 국가 유산 안내판 설치, 보수 공사비 지원, 전통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도곡서당은 상주시가 오랜 세월 인재 양성과 흥학을 위해 힘써온 과정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열린 국가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조선시대 관아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주막에서는 엽전 한 닢으로 떡과 오미자차를 맛본다. 경치를 감상하던 '스쳐가는 관광지'였던 문경새재가 이제는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22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주막 체험까지 확대 운영하며 문경새재 옛길 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산행 철과 축제 시즌을 맞아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역사와 이야기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사정전에 마련된 한복 체험관이다.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체험관에는 여성용 32벌, 남성용 16벌, 아동용 41벌, 용상 의상 63벌 등 총 152벌의 한복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들은 원하는 한복을 골라 입고 조선시대 거리와 관아를 재현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사극 속 주인공 같은 경험을 즐긴다. 무엇보다 체험이 무료라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기념품도 제공해 관광객 참여를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로 연결시키고 있다. 문경시는 여기에 '이야기형 체험 콘텐츠'를 더했다. 5월 첫째 주부터 매주 주말마다 문경새재 제2 관문으로 향하는 길목 주막터에서 운영되는 '문경새재 주막체험 프로그램'이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이 넘던 대표적인 과거 길이다. 시는 이 같은 역사성을 관광 콘텐츠로 풀어냈다. 주막 체험은 단순 시음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주모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상황극을 이끌며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도록 구성했다. 관광객들은 엽전 1냥(1,000원)으로 떡과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차를 맛보며 과거 길을 걷던 선비의 정취를 체험하게 된다. 전통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층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문경새재 관광은 자연경관과 트레킹 중심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사극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체험형 관광'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오픈세트장을 활용해 영화 속 장면 따라 하기, 드라마 의상 체험 등 영상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히 풍경을 소비하는 관광을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기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새재는 이제 단순히 쉬어가는 관광지를 넘어 전통문화와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역만의 역사성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5-22 12:59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