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시간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6% 넘게 오르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장 초반 급등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51포인트(6.29%) 오른 7288.3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 6분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0%(71.50포인트) 급등한 1170.60을 기록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전일보다 코스피200 등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7분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졌다.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발동 시점에 6.11%(83.00포인트) 오른 1439.50을 나타냈다. 코스닥150현물지수 역시 5.86%(79.44포인트) 상승한 1433.80을 기록했다.
◇ 미 CPI 안도감·반도체 강세 호재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9.63포인트) 오른 5만2508.2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8%(28.25포인트) 오른 7543.5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9%(233.83포인트) 오른 2만6107.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AI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4.06%)를 비롯해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나란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전 거래일보다 27.29% 급등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6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상승률이 5월(4.2%) 대비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 증권가 “단기 변동성에도 회복 전망"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론 변동성이 이어지더라도 하락세를 회복해 나갈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지표와 뉴욕증시에 대해 “안도감을 확보했다"면서 “미국·이란 지정학적 불안은 노이즈성 재료 그 이상 이하도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금융위기 이상으로 역대급 조정을 맞은 만큼, 주가나 밸류에이션상으론 더 나빠질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반등 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소지는 있겠지만, 추가 조정보다는 회복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487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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