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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26년에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2025년 2차전지 산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다. (EV) 수요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고, 정책 변수는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다. 1년 전인 2024년 말, 2차전지 시장을 지배했던 평가는 한 단어로 요약됐다. '갑갑하다'는 진단이었다. 당시 신용평가사와 증권사들은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안타깝게도 당시의 우려는 상당 부분 현실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다. 하지만 산업 전반의 체력을 되살릴 만큼의 파급력은 아니다. 2026년을 앞둔 현시점에서도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연초 고점(1월 20일)인 3137.04에서 지난 26일 3148.66으로 0.4% 오르는 데 그쳤다. 1년 내내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문 셈이다. 해당 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SKC, 에코프로머티 등이 편입돼 있다. 2차전지 산업은 이제 막연한 기대를 넘어 냉혹한 검증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026년 산업 전망을 '비우호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규정했다. 2차전지는 핵심 시장인 미국은 트럼프 정부 재집권 이후 친환경 정책 후퇴가 가시화되며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 하반기 세액공제 종료 방침이 발표된 직후 미국 내 판매량이 전월 대비 54% 급감한 사례는 시장이 직면한 정책적 불확실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유럽 시장이 규제 강화와 보조금 재개로 완만한 회복세를 꾀하고 있으나,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실제 가동률과 수익성이 주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2차전지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중론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많이 파는가'에서 '정책적 격변기 속에서 수익을 낼 체력이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수요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ESS 시장 역시 산업 전체를 견인하기엔 아직 체급이 부족하다. 한신평에 따르면 전체 배터리 수요에서 ES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시장의 거대한 수요 공백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명확하다는 평이다. 더욱이 현재 미국 ESS 시장은 국내 기업들의 즉각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산 배터리가 장악하고 있어서다. 신평사와 증권가는 내년을 실질적인 반전의 기점으로 지목한다.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48.4%까지 대폭 인상하고, 국내 업체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맞물려야 비로소 유의미한 반사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ESS는 당장의 구원투수라기보다, 이후를 기약하는 '중장기 완충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나마 기대를 받는 미국 ESS 시장의 성장 속도 자체도 둔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5년 미국 배터리 ESS 신규 발전용량은 17GW로 예상되는데, 이는 연초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제시한 전망치(19.6GW)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지난 11월 새로 집계한 데이터를 보면 내년 예상 규모는 23.7GW로 예상되는데, 진행단계로 볼 때 실제 규모는 20.4GW로 추정된다. 성장률로 보면 20%에 그치게 되는 것으로 ESS 배터리 셀 수요 증가율도 둔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도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V용 배터리 수요의 급격한 둔화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ESS 성장,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실적 개선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SS가 EV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주가 측면에서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보다 더 무서운 것은 누적된 재무적 하중이다.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음에도 기업들의 신용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가동률 저하로 현금 창출력이 떨어지면서다. 한신평은 영업손실 장기화와 차입금 부담 가중이 신용등급 하향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래 기술 투자를 위축시켜 중국과의 격차를 벌리는 악순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김영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주력 시장인 미국의 수요 역성장 우려와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으로 배터리 셀 업체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소재 업체는 업황 둔화로 낮은 가동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수익 보완 요소가 부재해 실적 회복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ESS 성과, 신규 수요처 발굴, 이차전지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보완 수준 등 수익성 방어 전략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2-29 10:59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크레이시(CRAiSEE) SK온이 글로벌 시장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북미와 중국에 흩어져 있던 합작법인(JV)을 정리하고 주요 생산 거점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수요 둔화 국면에서 외형 확대보다 재무 부담 관리가 시급해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미국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운영 구조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온은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으로 소유·운영하고, 포드는 자회사 체계를 통해 켄터키 공장을 각각 맡는 방식으로 생산 책임을 분리한다. 북미 시장 둔화로 대규모 합작 구조에 따른 고정비와 차입 부담이 커진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와의 합작 구조도 정리했다. 양사는 후이저우 공장과 옌청 1공장에 대한 지분을 맞교환했고, SK온은 SKOJ(SK On Jiangsu) 지분을 전량 확보하며 해당 공장을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합작법인 재편은 SK온의 해외 배터리 사업 전략이 '확장'에서 '속도 조절'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시장은 이 같은 움직임을 단순한 사업 구조 조정이 아니라, 과도하게 확대된 레버리지를 걷어내기 위한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해외 법인 재편이 실제 차입금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SK온의 '실질 재무건전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SK온의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는 24.1배로 집계됐다. 신용평가 관점에서 총차입금/EBITDA는 레버리지 판단의 핵심 지표다. 이 수치가 한 자릿수를 넘어서면 경계 구간으로 인식되는 만큼 재무 구조상 부담이 큰 수준으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00.9%, 차입금의존도는 50.9%를 나타냈다. 업종별 특성을 감안하면 부채비율은 안전성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30%가 기준점인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관리에 고삐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북미와 중국·유럽 전반에 걸쳐 대규모 증설 투자가 선행된 반면, 수요 둔화로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이 기대만큼 빠르게 올라오지 못한 데 따른 결과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정상화되기 전에 차입금이 먼저 쌓이면서 레버리지 지표가 급격히 악화된 전형적인 '선투자–후실적' 구조로 보인다. 시장과 신용평가사가 주목하는 지점은 이번 해외 법인 재편이 단순한 사업 구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 재무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SK온의 현재 재무 상태를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조정하기 위한 필요 조치로 해석된다. 합작 구조 해체가 차입 부담과 고정비 축소라는 가시적인 재무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평가의 핵심으로 떠오른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이번 블루오벌SK 재편의 직접적인 효과는 재무 지표에 집중된다. 재편 이후 블루오벌SK의 자본금은 9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절반 축소되고, 연결 부채 역시 12조원에서 6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2500억~30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과 4000억~4500억원에 달하는 감가상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와 신용평가사 모두 이번 결정의 실질적 효과를 사업 외형이 아닌 재무 구조 개선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시각이 겹친다. 이 때문에 '성장 축소냐, 체력 관리냐'를 둘러싼 해석 역시 일정 부분 정리된다. 수요 둔화 국면에서 대규모 JV를 유지하는 것보다, 고정비와 차입 부담을 먼저 줄이는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사업 전략 측면의 변화도 함께 짚었다. JV 구조 해체로 특정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종속된 생산 체계에서 벗어나면서, 타 OEM 대응과 제품 믹스 조정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수요 환경 변화에 맞춰 생산 거점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포드의 독점급 메인 공급자 지위를 상실한 점은 분명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JV를 통해 포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약화되면서, 공급 물량의 가시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단기적으로 사업 측면에서 감내해야 할 비용으로 해석된다. 당초 2022년에는 포드 물량을 전제로 합작 형태로 최대 1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설비 운영이 계획됐지만, 올해 계획에서는 이를 82GWh 수준으로 낮췄다. JV 해체 이후에는 포드 전용 설비를 유지하지 않고, SK온이 단독 보유한 45GWh 규모 공장의 일부 라인만 활용해 포드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실제 가동률은 30~60%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온의 주요 고객은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이며, 포드는 JV를 통해 사실상 독점할 것으로 기대해왔다"며 “JV 종료로 SK온의 포드향 생산 구조도 단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의 시각은 이보다 한층 보수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SK온의 재무 부담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관건은 차입금과 고정비가 실제로 축소되는지 여부에 있다고 본다. 사업 확장 가능성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환보다는, 합작법인 지분 정리의 이행 상황과 재무 지표 개선 여부, 미국 배터리 부문 실적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켄터키 공장 매각으로 SK온의 차입부담이 완화되면서 재무안정성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합작법인 지분 정리 진행상황과 재무지표에 미칠 영향, 미국 시장 배터리부문 실적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2-16 10:53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부문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SDI가 ESS에 주력해 2027년을 기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삼성SDI가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오히려 고공행진이다. (EV) 부문의 부진으로 EV/EBITDA가 70배까지 치솟는 비정상 상태를 보인 가운데서도 증권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스토리'에 주목하며 멀티플을 재조정하고 있다. 2027년을 기점으로 EBITDA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밸류에이션이 본래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가 제시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EV/EBITDA는 70배대다. 지난해 10배 수준에서 불과 1년 만에 7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는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일시적 왜곡으로 풀이된다. EV/EBITDA는 기업의 현금창출력(EBITDA)에 비해 기업가치(EV)가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가치평가 지표다. EV는 시가총액에 순차입금을 더해 산출하고,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해 실제 영업 현금흐름을 보여준다. 따라서 분모인 EBITDA가 급격히 줄면, EV가 일정하더라도 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EV/EBITDA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질 경우,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기업가치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경우(주가 상승)이고, 다른 하나는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경우다. 삼성SDI는 후자에 해당한다. 삼성SDI의 경우 2025년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EBITDA가 급감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EV는 하락했으나 영업 현금창출력이 크게 줄면서 비율이 부풀려진 것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SDI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2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삼성SDI 주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EBITDA가 더 빠르게 감소하면서 EV/EBITDA는 오히려 급등하는 '역전 현상'을 보였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EBITDA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EV/EBITDA도 20배 안팎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이 떨어진다기보다, 실적 개선이 지표를 정상화시키는 구조라는 해석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V) 부문 부진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는 낮췄지만, ESS 증설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반영해 멀티플을 기존 11배에서 16배로 높였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ESS 업사이드 요인을 반영해 2023~2024년 평균 멀티플에 10% 프리미엄을 부여했다. 11배에서 16배로의 멀티플 상향은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다. 이는 시장이 삼성SDI를 'EV 부진주'에서 'ESS 성장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의 이익 비중은 2026년 175%, 2027년 63%, 2028년 63%로 EV 부문을 의미 있게 넘어설 것"이라며 “단기 EV 부진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 ESS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ESS 사업부문이 미국 내 라인 전환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현지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 부문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 효과를 꼽았다. ESS 배터리 생산 시 EV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회사의 전사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이다. 또한 삼성SDI가 이미 각형(Prismatic)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각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삼성SDI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상향하며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분기 실적이 최악을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ESS 수주 기대감 확대 및 전고체 투자 기대감으로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두 증권사 모두 실적에는 보수적이지만, ESS를 통한 구조적 회복에는 이견이 없는 것이다. ESS 부문이 본격 성장하면서 EBITDA가 정상화되고, 그에 따라 EV/EBITDA도 평균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보다 보수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ESS 생산능력 확대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인 수익 반영 시점은 2027년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까지는 적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좀 더 주목했다. 또한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하락과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ESS 사업 진입이 경쟁사 대비 늦은 만큼,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1-11 13:5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