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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과정상 부당함을 주장하는 흥국생명의 고소 절차와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각종 변수가 남아있어 딜이 완수되기까지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이하 힐하우스)가 지난해 12월 자산운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실사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실사가 종료되면 매각 측과 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다만 최종 매듭 단계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부분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수전에 참여했던 흥국생명 측은 이번 매각 방식의 진행을 두고 공정성 시비를 제기한 상태다.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힐하우스 측과 사이에 입찰가를 올리려는 공모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측이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매각 절차에 연관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과 힐하우스 양측 모두 합의보다 끝까지 정당성을 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조사 결과에 이목이 모인다. 계약 체결 단계를 완수하더라도 수사 진행이나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는 계약 체결 후 예비 인수자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격성 심사가 이뤄지는 과정이다. 해당 심사에서는 인수 주체의 재무 건전성 등을 위주로 살펴보지만 사회적 신용부터 법령 위반 여부나 자금 출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과정 중 검찰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으로부터 조사가 진행 중일 경우 해당 내용이 심사에 반영되거나 절차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딜에서는 국내 금융·부동산 정책과의 충돌 가능성 등 국내 시장 영향도 주요 심사 포인트로 거론된다. 특히 가 보유한 자산엔 수도권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장치 등 국가 전략 인프라와 직결된 자산이 포함돼 있어 외국계 자본 인수로 인한 운용상 변화를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 등 운용 과정에서 국익에 반하는 결정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힐하우스가 중국계 자본으로 알려져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도 따라붙고 있다. 국민연금 등 국민 자금 기반으로 성장한 의 이익이 해외 자본의 소유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판이다. 당국으로선 이런 시장의 우려나 거부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입찰 단계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외에도 국부유출 우려 등 정성적 평가 부분에서 고심할 수 있어서다. PEF 특성상 단기 수익에 집중한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 위축이나 리스크 과잉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에도 나서야 한다. 일각에선 딜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더라도 불공정 시비가 붙은 점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제기한 절차적 부당함을 인정받아 딜이 원점으로 가는 상황은 사실상 어렵게 흘러가는 상황"이라면서도 “당국이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해주더라도 외국계 IB의 개입으로 매각 과정의 공정성이나 시장신뢰 훼손 이슈가 발생했다는 점은 추후 어떻게든 시장에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레시브 딜 논란이 이미 한 번 터졌기에 이번 거래가 향후 국내 PE와 IB 딜 전반의 룰 신뢰도에 미치는 후유증이 생길 것"이라며 “외국계 IB에 대한 인식과 국내 M&A 시장 신뢰도 저하 문제 등을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3-24 08:55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디지털 어스 플랫폼 기업 가 공간정보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B2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가 구축한 방대한 지도 플랫폼에 AI를 결합해 중학생도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는 5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퍼런스홀에서 '공간정보 AI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2026 디지털 트윈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회사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김성호 이사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물리적 환경과 공간정보를 AI와 결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이라며 “디지털 어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호 의장은 경영 체제 변화와 사업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는 지난 2월 6일 이사회를 열고 박광목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창업자인 김성호 의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나 향후 회사의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의장은 “CEO는 회사가 가야 할 방향을 설계하고 인재를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박광목 대표는 정부 기관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만큼 조직 관리 측면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 회사를 운영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와 숫자로 경영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코스닥 상장사로서 데이터 기반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 산업을 둘러싼 최근 이슈인 구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며 “구글이나 네이버, 카카오 등은 지도를 서비스 가시화 도구로 사용하지만 는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 현상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지도 데이터 반출이 이뤄지면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국내 기업과 협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 행정 통합 정책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언급했다. 김 의장은 “과거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당시 전체 예산의 약 20%가 공간정보 구축에 쓰였다"며 “광주·전남, 대구·경북 통합 등이 추진되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부진했던 회사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공공 발주가 늦어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의 지난해 매출은 약 212억원으로 전년(약 302억원) 대비 약 30% 감소했고 영업손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2025년에는 정치 이슈로 인해 정부와 공공기관 발주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졌다"며 “현재 수주 잔액을 확보한 만큼 올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는 확실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공간정보 데이터에 AI를 결합한 새로운 플랫폼 전략이다. 최형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발표에서 기존 AI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간정보 기반 AI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는 이미지와 텍스트 등 멀티모달 데이터에는 강하지만 공간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는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위에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이해 레이어 ▲자율 의사결정·시뮬레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자동화 레이어를 추가해 '지오-피지컬(Geo-Physical) AI' 구조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인공지능이 디지털 어스 환경을 직접 제어하고 분석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을 제어하는 '피지컬 AI'처럼, AI가 디지털 어스 환경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개념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데이터 구축부터 분석·서비스 개발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엑셀 형태의 데이터를 플랫폼에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좌표 필드와 속성을 파악해 지도 위에 시각화한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좌표계 설정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 했지만 AI가 이를 자동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또 AI가 데이터 유형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시각화 방식을 추천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시간·위치·속성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변화 패턴을 지도 기반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최 CTO는 “그동안 디지털 트윈과 GIS는 전문가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AI를 통해 일반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 네덜란드의 국책 연구기관인 응용과학연구소(TNO)와 기후 및 공간 정보 데이터의 개념 증명(PoC) 사례를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공공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개념 증명과 제품의 구독 프로세스 소개도 이뤄졌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5 17:21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