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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종목의 주가가 상한가를 찍은지 하루만에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기록적인 급변락을 보이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내 증시가 크게 휘청인 가운데 널뛰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4.69% 하락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45%, 현대로템은 -18.67%, 한국항공우주는 -19.74% 주저앉았다. 전일 LIG넥스원은 29.86%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같은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5%, 현대로템 9.11%, 한국항공우주 3.6% 오르는 불기둥이었다. 증권가는 중동 전쟁 여파에 단기 주가 등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전쟁에 따른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무기체계 수요 증가 흐름은 단기성 호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방산 업종 비중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방산 업종 핵심 투자 포인트는 지속될 수 있어서다. 전쟁은 장기화 되기 보다는 단기간에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미 의회 동의 없이 공격이 개시된 데다 중동이 미국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12월 발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는 “중동이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미 대외정책에 큰 중요도를 차지하던 시기는 끝났다"고 명시했다. 채운샘 하나증권의 연구원은 “의 핵심 전력이 단기간 내 재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수준으로 훼손되었을 경우 협상 결과와 별개로 전쟁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쟁이 단기에 종료되더라도 방산주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업종의 경우 단기성 이벤트로 '반짝 급등'에 그치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이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방위비 지출 확대와 무기 체계 도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의 후속 공격 가능성과 역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 전쟁에 연이은 이번 사태로 방공체계 요격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졌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iM증권은 미국의 수출 생산 여력 부족으로 한국 방산 업체 요격미사일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을 짚었다. 사태가 격화되면서 미국의 방공체계들은 중동 전역에 배치된 미군기지의 방어를 위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체계는 미국의 사드(THAAD)와 패트리어트, 한국의 천궁-II를 사용한다. 미국 방공체계의 빈자리를 한국이 메울 여지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대상으로 하는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수출계약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수혜 흐름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국가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의 국토 크기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크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기존 천궁-II 계약물량은 한국군 배치 물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동국가들과 이미 맺은 계약물량의 조기 인도에 더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방산 업체의 중동 '노출도(익스포저)'는 상당한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적인 무기체계인 K-9자주포, 천무, L-SAM, 저고도 미사일방어체계(LAMD)는 모두 중동국가로부터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LIG넥스원 역시 중동으로부터 천궁-II과 L-SAM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방공미사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편입된 무기체계를 보유한 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메네이 사망을 기점으로 중동 질서는 '억지 유지'에서 '선제 차단' 체제로 구조 전환됐다"며 “자강 논리 확산과 군비 재편 속 방공·유도무기·정밀타격·무인체계 수요는 구조적 확대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국 방산 업체들은 중동과 신흥 안보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3-04 17:31 김태환 기자 kth@ekn.kr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오던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전쟁으로 다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 수준과 지속 여부에 따라 채권금리 향방도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 흐름이 물가에 직결되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등락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04%포인트 오른 3.184%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날 대비 0.011%포인트씩 하락한 3.413%, 3.58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전쟁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는데 이날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한국은행 개입 가능성이 전해지며 시장을 안정시켰다. 전쟁이 벌어지면 통상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지만, 이번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의 긴축 우려가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02달러로 전날 대비 5.5%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7% 오른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은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책임지는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이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유조선 호송 작전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게다가 이 사우디,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의 에너지 생산 시설도 공격하면서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 달 이상 장기화할 경우 채권시장 약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유와 가스 가격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며 “이는 가계의 구매력 저하, 기업의 원가 상승으로 소비·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률까지 낮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 전쟁을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쟁이 더 길어지게 되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쟁이 길어지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올해 연평균 유가가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관건은 유가 상승이 '구조적 추세 전환'인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시적 프리미엄'에 그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만약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줄어든 상태에서 유가 상승세가 제한된다면,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완전히 닫히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면 유가가 80달러를 웃돌며 추가 상승 압력을 이어가면 연준은 물가 재상승 리스크를 경계하며 (금리) 인하 전환 시점을 더욱 신중하게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수연 한양증권 전문위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함에 따라 향후 전쟁 전개 양상과 장기화 여부에 따라 유가가 구조적으로 얼마나 올라가는지와 지속 기간이 관건"이라며 “그동안 높아진 원·달러 환율에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었던 국내 물가는 강달러와 글로벌 원자재 시장 상방 압력에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웃돌지 않는 이상 국내 기준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준우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에너지 가격을 높이더라도 그 영향이 일시적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전쟁 장기화로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기준금리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결국 금리 인상과 결부되는 문제이므로 이럴 때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통화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라며 “2월 금통위를 통해 금리 안정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확인했고 이에 대한 연장선상 발언이 나타날 경우 장기채 금리 상승은 일부 중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4 16:20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이스라엘과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단기 영향을 우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은 물론, 걸프국 확전으로 인한 우리 업계의 '파머징 시장' 공략 전략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사흘 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권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조치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거치는 글로벌 요충지로, 의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물류·유통산업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이 같은 불확실성의 타격 범위 안에 놓여있다.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특성상, 글로벌 해상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며 수급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지난 2022년 기준 11.9%, 2023년 25.6% 수준에 그친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에도 업계 부담이 가중된다.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공장 가동비용과 원료의약품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가격, 항공 물류 비용 등 부담이 확대되며 원가율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발생한 지난 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종가는 71.23달러(배럴당)로 전장 대비 6.3% 치솟았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77.74달러)은 같은 기간 6.7%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봉쇄 조치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환경이 고착화될 경우 업계의 원가 부담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전쟁이 걸프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동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로 확장을 통해 글로벌 매출 다각화를 노리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신흥 제약시장)' 전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와 도하(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주요 도시들은 의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으며 전선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GCC 소속 국가는 파머징 마켓 전략을 추진 중인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에게 중동 권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롤론티스)과 HK이노엔(케이캡) 등 국내 다수 기업들이 이 곳에서 시장 공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웅제약·휴젤(보툴리눔 톡신)과 휴온스메디텍(의료기기) 등도 시장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경우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동권 최대 미용 전시회인 '두바이 더마 2026'이 개최될 예정인만큼, 전시회를 통해 현지 파트너십 확보를 노리는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에 있어 중동 확전 여부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 관계자는 “사안이 진행 중인 만큼 걸프국 등 주변국으로 전쟁이 확대될 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당장 3월 말부터 열리는 두바이 더마 등 단기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03 17:0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유가와 환율이 치솟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졌다. 국내 증시에는 한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코스피는 5% 이상 하락하고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하면서 이날 오후 12시5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락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제한하는 제도로,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코스피는 이날 451.93포인트 빠진 5792.20으로 6000선을 내주며 전일대비 7.24% 급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0만전자'를 내주며 9.84% 하락한 19만5200원을, SK하이닉스는 11.12% 급락한 943000원으로 '100만닉스'를 내줬다. 현대차도 11.87% 급락했다. 대표적인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3% 급등한 143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파란불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2% 넘게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와 인도 센섹스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사이 격화된 사태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글로벌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다. 환율과 원자재 시장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 1439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발표 이후 급등, 이날 오후 12시46분 기준 1462원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함께 달러화 지수는 98.55포인트로 전일 대비 0.92%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중동전쟁 격화로 유가 급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2일 뉴욕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오른 4.03%, 2년물은 10.80bp 상승한 3.48%로 마감했다.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일 오전 기준 민평 대비 8bp 오른 3.12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 장기화 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지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가 장기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내 권력 공백 상황을 감안할 때 단기 충돌 이후 국면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헌법상 3인 대행 체제가 출범했지만, 최고지도자 중심의 신정 국가 특성상 지휘 체계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또한 지도부 사망에 따른 군 사기 저하 등을 감안하면 장기전에 대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역시 단기 충격 요인이지만, 전면적 봉쇄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홍해 봉쇄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체 경로 존재와 경제적 실리 훼손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염가 원유를 수출해온 입장에서 해협 전면 봉쇄는 자국 경제에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 주요 산유국들이 오는 4월부터 증산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방 압력을 일정 부분 제어할 변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은 단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하나증권은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시장은 '출구의 가격'을 먼저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하메네이 사망은 체제의 강경 대응을 유도하는 사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체제 생존을 위한 균형점 탐색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출구가 가시화될 경우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며 증시 반등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출구가 지연될 경우 방산·조선·전력 등 지정학 수혜 업종과 메모리 반도체 등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으로의 쏠림이 심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영증권 역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 리스크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의 핵시설 공격 당시에도 코스피는 1주일 내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주요국 증시의 반응을 고려할 때 낙폭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경우 당시 한글날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분산된 바 있어 이번과 가장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계열을 한 달로 늘려도 결국 지정학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불과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최태현 기자 cth@ekn.kr,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3-03 15:5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최태현 기자 cth@ekn.kr, 김태환 기자 kth@ekn.kr

흥구석유, 에쓰오일, 한국석유 등 석유 관련 종목이 3일 장 초반 강세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기준 에쓰오일(S-Oi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2만2900원) 오른 1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29.76%), 한국석유(29.7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을 공습한 이후 개장한 원유 선물 거래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일제히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한때 각각 82달러와 75달러선까지 급등했다. 공습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사흘째 지속되는 미국·이스라엘과 교전 속에서 일평균 330만 배럴 규모의 산 원유 공급 불확실성, 전 세계 해상 에너지 물동량의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등이 국제유가 급등을 일으켰다. 유가가 상승하면 석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재고평가이익 등에 따라 기업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 발발로 인해 안전 관련 리스크와 보험료가 크게 높아졌고,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 내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며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유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3 09:22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