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식음료 업종에서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은 종목의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고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수출 중심 기업과 내수 중심 기업 간 실적 양극화 추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YTD) 전일까지 오리온(30.18%), 삼양식품(13%)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음식료·담배 업종 지수(12%)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원부자재 단가가 상승한 점이 음식료 업종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원자재 뿐 아니라 포장재 등 부자재 단가와 물류비 부담이 상승하면서다. 반면 수출 중심의 기업은 원화 약세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높은 오리온과 삼양식품은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과 베트남 법인의 현지 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각국 시장별 특징을 노린 전략과 내수 소비 회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법인은 성장 채널인 간식점 특화 제품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짚으며 “베트남 법인의 경우, 내수 소비 경기가 회복되며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해외사업부에서 미주, 중국과 유럽 지역으로의 직접 수출이 차지는 비중은 92.9%로 파악됐다. 다음 분기에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성장률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중국 공장 가동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삼양식품의 해외 비중 확대는 당분간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가진 기업에 유리한 흐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소비 경기가 코로나 이후 가장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소매판매 증가와 돼지고기 가격 회복에 따른 소비자 물가 정상화가 예상되면서다. 심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 역시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고환율 추세가 이어진다면 원가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현재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4.14% 올랐다. 심 연구원은 “다음 분기에도 고환율 추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원가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 부담이 점점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곡물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본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소맥과 대두 등 원부자재 투입가가 전년 동기 대비 5~15%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심 연구원은 “2분기부터 원가 부담은 점진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우호적인 환율 상황 덕분에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20 16:44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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