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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또다시 연간 당기 2조원대를 지켰다. 투자 성과 확대가 본업의 아쉬움을 달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지배주주)이 약 2조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전이익(2조7833억원)은 1.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이 중 장기보험 손익(1조5077억원)은 사업비 효율 관리에도 누적된 예실차 축소의 영향으로 4.4%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4조1677억원으로 안정적 신계약 CSM 창출에 힘입어 소폭 높아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11월 기준 13회차 89.4%, 25회차 72.2%로 2024년 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위험손해율이 2024년 87.5%에서 지난해 97.2%로 악화된 것이 보험손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저효과를 제외해도 87.7%에서 92.6%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 매출과 이익의 근간인 장기보험은 미래가치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 확고한 우위의 CSM 지속 창출을 위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언했다. 신계약의 단순확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과 계약별 가치 기반 언더라이팅을 통해 신계약의 질을 높이고 효율지표의 평가·지원·관리체계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CSM 조정 변동성과 예실차를 안정화, 보험손익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SM 순증 및 총량 증대를 위한 체질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자동차보험은 25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 할인 특약 확대 등 가격 중심의 시장경쟁 속에서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토대로 전년 수준의 보험수익(5조5651억원, -1.0%)을 기록했으나, 손해율과 사업비 등을 합한 합산비율이 98.3%에서 102.9%로 오르면서 159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보험료 정상화를 위한 프라이싱 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재정의, 맞춤형 상품·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보상현장의 실행력 강화와 테크 기반 효율 혁신을 통해 흑자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일반보험 손익(1708억원)도 2.8% 감소했다.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로 국내와 해외사업이 동반성장하며 보험수익(1조7380억원)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나,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이 0.9%포인트(p) 상승한 탓이다. 캐노피우스 2대주주 지위 획득 등에 힘입어 해외법인 보험수익도 1260억원에서 227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보험손익은 33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지분법 손익은 93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국내 사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업의 자생력을 재정비하고 저수익 섹터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단행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발굴로 성장 기반도 확대, 일반보험의 기여도를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은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으로 역할을 키운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캐노피우스를 통해 손익 기여도를 제고하는 한편, 협업 모델 본격화로 북미 유럽 지역 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삼성re에 대해서는 신규 보험 종목 발굴과 권역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손익 기반을 안정화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내 존재감을 다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손익은 1조2133억원으로 43.5% 향상됐다. 보유이원 제고 및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 전략을 통해 이자수익과 대체수익 등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투자이익률(3.44%)이 전년 대비 0.22%p 개선된 덕분이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13.8%)에 달했다. 향후에도 보다 액티브한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투자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하에 신규 고수익 자산을 발굴하고 이자소득 자산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사 이익 기여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62.9%로 전년말 대비 1.6%p 낮아졌으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156.0%에서 170.7%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90% 이상 상회한다. 삼성화재는 △전속 조직 다변화 △육성체계 혁신 △우량 계약 위주의 매출 확대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헬스케어·모빌리티·기업 안전 영역에서 새로 등장하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면서 수익 기회 창출을 모색한다. 자보와 장기보험의 보상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확대 적용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도 끌어올린다. 이날 컨콜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조번형 경영지원팀장은 주당 배당금이 1만9500원으로 전년 대비 500원 오른 것을 들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이 결산배당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조 팀장은 “삼전 주식 매각이익이 손익에 인식되지 않지만, 이익잉여금에 바로 반영되는 구조로, 배당을 산정할 때 이익잉여금을 재원을 활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며 “올해 추가로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동일한 매커니즘을 통해 배당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 제시한 중장기 킥스 비율 목표(220%)와 2028년 배당성향 50% 달성에 대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장기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제도 도입 시점에 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험위험률 조정을 통한 보험료 인상과 과잉 청구에 대한 관리 조치 등을 토대로 연간 손해율이 지난해를 고점으로 점진적 하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구 부사장은 “사업 부문별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자본 배분 정책도 준비 중"이라며 “자본의 효율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탈을 견고히하고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 오랜기간 함께해주신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02-20 18:00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는 줄줄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권업 자체의 이익 체력이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증권업이 기업금융·자산관리까지 확장하는 복합 성장 국면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증권사 합산 은 9조112억원으로 전년(6조2986억원) 대비 43.1% 증가했다. 10대 증권사 이 9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연간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은 2조135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인 NH농협은행(1조8140억원)을 넘어섰다. 생명·손해보험사 각 1위인 삼성생명(2조3028억원), 삼성화재(2조203억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4년 만에 1조원을 다시 넘기며 1조5936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1조1150억원), NH투자증권(1조315억원), 삼성증권(1조84억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실적 랠리의 직접적인 배경은 거래대금 증가다. 증권사는 고객의 매수·매도 주문을 중개하고 체결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거래대금이 커질수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위탁매매 사업은 전산 시스템과 인력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거래가 늘어날수록 추가 비용 증가 없이 이익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를 갖는다. 거래대금 증가는 수수료 수익뿐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수익 확대까지 동반한다는 점에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반기 17조8083억원에서 하반기 22조217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코스피 5000선 돌파와 함께 일평균 거래대금이 41조9701억원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간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을 37조300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5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커버리지 증권사의 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만으로도 별도 기준 10%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33조8000억원에서 45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별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확대 효과는 삼성증권 3773억원, 미래에셋증권 4180억원, NH투자증권 3909억원, 한국금융지주 2637억원, 키움증권 3198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의 증가는 증권사 이익과 ROE(자기자본이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며 “개인투자자 증가는 위탁매매 수수료 뿐만 아니라 신용공여 이자수지 확대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더 크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개선을 단순한 거래대금 효과에 그치지 않는 구조적 확장 국면의 신호로 보고 있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성장 동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26년 증권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높은 투자심리와 기업 실적 개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을 올해 증권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업금융의 무게중심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벗어나 벤처·첨단 산업을 겨냥한 모험자본 공급으로 옮겨가면서 자본시장의 생산적 금융 기능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히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서 기업공개(IPO)·회사채 발행·유상증자 등 기업금융 수요 확대와 자산관리 성장까지 맞물린 복합적 확장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은 증시 활황과 대형주 대기 물량 효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늘어 차환 발행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퇴직연금 적립금이 DC·IRP 등 실적배당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증권사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강승건 연구원은 “레벨업 된 주가지수와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된 주식시장 참여자를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또 IMA(종합투자계좌)·발행어음 신규 인가 이후 예상보다 빠른 수신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IB 및 트레이딩 손익 성장의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19 14:19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국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을 거뒀다는 기대감이 깃들고 있다. 연평균 1420원에 달하는 고환율에 힘입어 외화 유가증권의 원화 환산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은 약 11조4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조4188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종전 연간 최고치인 2021년(7조863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앞서 지난해 9월 8조5984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을 돌파했고, 10월에도 2조원 가량 불어나면서 10조원의 벽을 깨고 자체 신기록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한은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누계 이 담긴 월별 대차대조표를 공고한다. 연말 대차대조표는 다음달 공고될 예정이다. 한은의 수지는 외화 유가증권을 비롯한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와 매매손익 등으로 구성된다. 금리·주가·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까닭이다. 한은은 매년 30%를 법정적립금,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한 뒤 나머지를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한다. 2024년 가운데 정부 세입으로 납부된 금액은 5조4491억원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01-08 11:25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