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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17건 입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물가 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 변동성과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실적 모멘텀보다 수급 부담이 증시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둔화로 장기금리가 안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코스피 반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5.39% 하락하며 7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 하루에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65억원과 1조66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금리와 유가 부담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삼성전자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59%, 782.50%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다. 문제는 국내 증시에서 실적보다 수급 부담이 단기적으로 우위에 놓였다는 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위한 기타법인 순매수마저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에서 매도 물량을 받아낼 주체가 부족해졌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셀온 물량 출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실적 모멘텀보다 단기 수급 부담이 우위를 점하면서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 마저 밑도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높은 금리 부담 역시 국내 증시 수급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하며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를 돌파하며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 역시 장중 5.7%대를 넘어섰다.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할인율이 커지고 외국인 위험선호 심리는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기업 실적과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가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근원 CPI 상승률을 전월 대비 0.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의 0.3%보다 낮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지수 산정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다. 고용에 이어 물가 상승세까지 둔화하면 국내 증시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경계감 완화로 장기금리가 안정될 수 있어서다. 통상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증시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역시 작아질 수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섹터에서 외국인 이탈은 업황보다는 고금리·고유가로 국내 증시 할인율이 높아지고 외국인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 훼손이 제한적인만큼 금리와 수급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1 09:15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 수준 자체보다 장단기 금리의 방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수급 공백도 단기 변수로 떠올랐다. 지수보다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의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전일에는 장중 5.36%를 돌파하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73%대로 상승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주식의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최근에는 미국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발단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가격지표다. ISM 제조업 가격지수는 77.9로 시장 예상치인 72.9를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 가격지수도 전월 72.6에서 74.0으로 상승했다. 경기 자체는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용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KB증권은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가격지표 반등이 내년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을 경계하게 만드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쉽게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다. 일각에서는 장기금리 상승보다 향후 하락 전환 여부를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국채금리 하락은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기업의 할인율 부담이 낮아져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국면에서는 금리가 떨어지는 배경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KB증권은 '단기금리 상승과 장기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위험 신호로 지목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지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단기금리를 끌어올린다.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장기 성장 기대가 약해지면서 장기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 이는 긴축 부담은 커지는 반면 성장 기대는 낮아지는 조합이다. 장기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경기와 성장 기대 훼손에서 비롯된 하락이라면 증시에 호재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현재는 이와 반대 흐름이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단기금리는 최근 반락했다. 현재의 고금리 자체는 증시에 부담이지만 경기와 성장 기대까지 동시에 훼손되는 국면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미다. 향후 단기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날 경우 긴축 부담과 성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증시의 위험 신호가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물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ISM 가격지표의 반등은 내년 인플레 재상승을 경계하게 한다"며 “향후 중요한 것은 '추세적 인플레' 여부"라고 짚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단기금리 상승과 장기금리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때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금리 부담에 대형 반도체주의 수급 불확실성까지 겹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별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수의 단기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미국 증시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했지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피 야간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iM증권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수급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수급 변수는 자사주 매입 종료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사주 매입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현재 매입 속도가 유지될 경우 이달 중순께 매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매수 수요가 줄면서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를 지탱하던 수급 기반도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옵션 만기, 반도체 ETF 리밸런싱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주를 받쳐왔던 매수 주체가 약해지는 시점에 주요 일정까지 몰리고 있다. 지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오전 내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호실적에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반도체주에서 소부장 등 관련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인 반면 일부 반도체 장비·소재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는 장기 매출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광통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국내 기판·광통신·반도체 장비·소재업체로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옵션 만기, 반도체 ETF 리밸런싱이 겹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지수보다 종목별 수주와 실적 모멘텀, 수급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10-09 15:03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1~5국가산단 특화단지 포함…핵심부품·완제품 생산 거점 삼성전자·삼성SDS 19조원 투자계획과 맞물려 구미는 제조·공급망, 포항은 R&D·실증 맡는 분업체계 구축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대한민국 대표 제조도시 구미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휴머노이드 산업의 핵심 제조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날 대구·경북의 구미와 포항을 로봇(휴머노이드)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구미 1~5국가산업단지가 특화단지 구역에 포함됐다. 구미는 액추에이터와 센서, 제어기, 배터리 등 로봇 핵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개발·생산하는 제조·공급 망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정부의 피지컬 AI·휴머노이드 육성정책과 삼성전자·삼성SDS의 구미지역 19조원 규모 투자계획에 특화단지 지정까지 더해지면서 구미의 산업구조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미의 경쟁력은 1~5국가산단에 집적된 전자·IT 중심의 제조기반이다. 시는 기존 전자·부품기업이 보유한 생산기술과 양산 경험을 로봇산업으로 확장해 핵심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로봇산업 진출과 사업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외 로봇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도 확대해 구미국가산단을 휴머노이드 핵심부품과 완제품 생산을 책임지는 국가 제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구미를 중심으로 첨단로봇 초혁신 벨트를 구축하는 미래 제조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휴머노이드·AI 분야 총 1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구미시는 대기업 투자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요에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이를 공급망 진입과 수주, 투자·고용 확대로 연결할 방침이다. 경북 차원의 역할 분담도 구체화된다. 구미가 로봇 핵심부품과 완제품 개발·제조, 공급망 구축을 담당하고 포항은 완성로봇 실증과 소프트웨어·AI 고도화, 현장 적용을 맡는다. 핵심부품 개발에서 완제품 생산, AI 고도화, 현장 실증,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로봇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산업기반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현장실증·사업화, 인허가 신속처리, 전문인력 양성 등 국가 차원의 지원도 가능해진다. 구미는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에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은 구미 첨단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핵심부품 개발과 생산, 실증,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미를 글로벌 로봇산업 핵심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10-01 06:4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4일 장 초반 약세다. 주말 사이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8%(8500원) 내린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91%(8만9000원) 내린 172만3000원이다. 주말 사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속도조절론'을 꺼냈다. 샘 올트펀 오픈AI CEO는 “안전 확보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올해 기업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외부 검토자를 AI 기업 내부에 상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는 10월 말 3분기 실적시즌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논의는 AI 개발 중단보다 개발 속도와 안전성 검증을 조절하자는 성격이 강하기에,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핵심은 이 같은 논의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의 CAPEX 가이던스 하향,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연결될 지이며 10월 말 3분기 실적시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현시점부터 AI주 비중 축소에 나서는 전략의 실효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9-14 09:19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9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4%(2만250원) 내린 24만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38% 내린 150만6000원이다. 전날 장중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33%를 돌파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최근 단기간에 급등했던 마이크론(-7.02%), 샌디스크(-9.01%), 인텔(-6.58%)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금리가 계속되면 미래 이익을 많이 기대하는 기술주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8-19 09:26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으로 정당화돼 온 빅테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5bp 오른 5.26%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지난달 31일 5.27%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도 같은 날 4.7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14일 기록한 전 고점(4.79%) 수준이다. 장기금리 급등 배경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둘째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다. 미 정부는 평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약 2조달러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고 있다. 연간 이자 지급액은 약 1조22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4%를 넘어섰다. 1990년대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 국채 시장에서 가격에 둔감한 장기 보유 투자자 비중이 75%에서 52%로 줄고 헤지펀드·환매조건부 대출 같은 단기자금 중심 매수자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시장 충격 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금리 상승이 AI 투자를 주도하는 빅테크의 자금조달 비용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5개사의 설비투자(CAPEX)는 올해 75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4160억달러) 대비 82% 급증한 규모다. 투자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체 현금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이 조달비용도 함께 뛴다. 시장에서는 조달비용이 계속 오를 경우 수익성이 낮거나 투자 회수 기간이 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부터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 5% 돌파 여부를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방향을 가늠할 심리적 경계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AI Capex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주체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자본공급자"라며 “금리가 안정되면 자본공급자의 불안이 낮아지고 그러면 AI Capex에 대한 의심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작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은 최근 코스피 전체의 50% 안팎을 오가며 사실상 지수를 좌우하고 있다. 빅테크의 AI 투자 위축은 곧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D램, SSD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핵심 수요와 직결되는 만큼, 미국발 금리 변수가 국내 반도체 업황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소 상반된 신호도 보인다. 13일 발표된 7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인상 우려는 남아 있지만 9월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9월에 발표되는 고용과 물가 데이터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근 고용과 물가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89%, 5.92% 급등했다. 미국에서도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 안도감에 따른 단기 반등 성격이 짙고, 장기 금리 자체는 여전히 고점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재정적자·국채 수급·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구조적 상승 압력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당분간 미 장기 국채금리의 방향성이 국내 반도체주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래 현금흐름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지면 AI 투자 기대감만으로 정당화되던 높은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 투자자는 AI 관련 자본지출 지속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8-15 09:08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4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9%(2만1500원) 내린 2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79%(13만4000원) 내린 158만4000원이다. 직전 거래일에 급등한 영향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26.81%)와 SK하이닉스(+29.95%)는 전례 없이 치솟았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5.9% 하락했고, 샌디스크도 5.09% 내리며 전날 상승 분을 일부 내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지수가 17%대 폭등하면서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일시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8-03 09:55 최태현 기자 cth@ekn.kr

증권가가 8월 코스피 상단으로 8000선을 제시했다. 최근 급락으로 주가 부담이 완화된 데다 미국 금리 안정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외국인 수급 개선 등이 맞물리면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은 최근 발표한 8월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 상단을 8000~8700선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미국 금리 안정이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안정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AI 투자 역시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일부에서는 빅테크의 투자 둔화를 우려하지만, 증권가는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밸류체인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기업 실적 개선이 더해질 경우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하나증권은 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 수준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달 30일 기준 4.7배까지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PER 6.3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7400선, 장기 평균 하단인 PER 7.4배를 적용하면 8700선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유동성 회복도 반등 신호로 꼽았다. 고객예탁금은 140조원에서 104조원까지 줄었다가 최근 110조원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2년물 국채금리 하락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외국인 순매수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PER 회복이 기대되는 낙폭과대 종목과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코스피 종목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순이익보다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율이 높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기업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8월 코스피 밴드를 5500~8000선으로 제시했다.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금리 안정과 AI 내러티브 회복을 꼽았다. KB증권은 최근 이어진 증시 조정에 대해 AI 투자 축소보다는 기대가 앞서갔던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8월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7월 증시가 '기대'보다 '의심'이 시장을 지배했다면, 8월에는 작은 기대와 의심이 맞서는 과정에서 반등의 단서를 확인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닥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비중을 성급하게 확대하기보다는 시장을 움직일 새로운 AI 관련 뉴스와 이벤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 의지는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초점은 투자 규모보다 지속 가능성으로 이동중"이라며 “시장 반전 조건은 단기적으로 금리의 안정화, 장기적으로는 자본조달 비용보다 AI 투자 수익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FCF 적자 전환 여부와 오라클의 추가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중요 관심 지표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8월 코스피 밴드를 6000~8000선으로 제시했다. 7월 증시 조정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으로 번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밸류체인 일부 기업에 대한 우려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기 자체에 문제가 생긴 국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근 약세는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반도체 쏠림이 완화되는 과정에 가깝다는 평가다. AI 밸류체인 전체 기업의 FCF와 글로벌 유동성이 양호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 국내 증시도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급락 이후 반등장에서는 낙폭이 컸던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AI 밸류체인에 대한 선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전력 인프라와 조선 업종인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중공업, AI 서비스 관련 SK텔레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NH투자증권과 삼성E&A 등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양일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개별 빅테크 기업에 대한 우려와 달리 글로벌 합산 현금흐름은 양호하다"며 “반도체 기업의 장기 계약 비중 확대는 AI 관련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올해 2월 6300선에서 3월 5000선까지 조정을 받은 뒤 6월 9100선까지 반등했다.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지난달 7일 종가 기준 8000선이 무너졌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달 말에는 6000선도 내줬다. 최근에는 5000~6000선 사이에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8-03 09:38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1일 장 초반 20%대 폭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77%(4만3000원)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2.47%(29만7000원) 오른 16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각각 21%, 25%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로 옵션 수급이 집중되면서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세가 가속화하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5.51%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은 콜옵션 거래가 폭증하면서 매수가 매수를 불러오는 현상에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17.52% 상승했다. 마이크론(+18.36%), 샌디스크(+25.99%) 등도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19%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펀더멘털 변화보다 옵션 수급이 매도를 증폭시키며 급락을 만들었다면 오늘은 반대로 옵션 수급이 매수를 증폭시키며 반도체 업종의 급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7-31 09:25 최태현 기자 cth@ekn.kr

실적 시즌이 본격화했지만 시장은 호실적만으로는 환호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실적을 지켜보던 투자자 관심 지점이 향후 성장성과 투자 수익성으로 이동하면서, 기업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4% 안팎의 하락세를 그렸다. 전일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9.61% 급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사상 최대의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잠정 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주가는 실적을 비웃듯 6.92% 급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71조4995억원, 89조492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813.8% 증가한 수치다. 전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9조3187억원, 60조542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557% 증가한 수치다. 양사 모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거대기술기업(빅테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46% 하락했다. 메타와 인텔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31% 7.89%씩 내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괴리가 시장의 관심이 과거 실적에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경우, 사이클 산업이라는 특성상 향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고, 지금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금흐름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투자를 하는 상황"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의 이러한 투자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의문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 여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며 “알파벳의 Capex 증설 의지는 확인됐지만, 이를 실제로 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알파벳은 올해 2분기 자본적 지출(Capex) 전망치를 1950억~2050억달러(한화 약 280조~295조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800억~1900억달러(한화 약 259조~273조원) 대비 약 7.9% 증가한 수치다. 이는 Capex 부담 우려로 이어졌다. 늘어난 설비투자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가 되면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시장이 투자 확대보다 이에 따른 수익성 변화를 더 주목한 셈이다. 메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메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08억 달러(한화 약 87조원)로, 시장 예상치 601억 달러(한화 약 86조원)을 웃돌았다. 올해 Capex 전망치는 1300억~1450억 달러(한화 약 187조~208조원)로 유지됐다. 그러나 FCF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하며 수익성 우려가 제기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화된 내용이었다"며 “시장의 관심도는 실적 자체보다 결국에는 이익이 얼마만큼 지속될 수 있는지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과거의 실적이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31 09:10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