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반도체 쏠림에 시장 변동성 확대"
고금리 속 실적 개선 기업 중심 차별 장세
투매보다 분할매수, 소외주 저평가도 주목
▲사진=챗GPT
7월 국내 증시는 반도체로 자금이 쏠리면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나타난 조정 역시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특정 업종으로의 수급 집중과 투자심리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단기 변동성에는 유의하되,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고 분할매수 전략을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BNK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반도체로의 자금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훨씬 많은 양극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BNK투자증권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소외되면서 시장 내부 체력이 금융위기와 팬데믹 당시 수준까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4%대에 불과한 반면 대부분 종목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실적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사실상 소수 반도체 종목의 움직임에 좌우되는 구조가 됐다는 진단도 내놨다.
하나증권은 7월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의 극심한 쏠림 현상을 지적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앞지른 현상을 단기 과열 신호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피의 중장기 상단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1만450포인트였던 코스피 예상 상단을 1만14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다만 두 증권사의 시각에는 차이도 있다. BNK투자증권이 반도체 쏠림에 따른 시장 내부 체력 약화와 변동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하나증권은 제한적인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기술주와 비주류 종목 간 이익 증가율 격차가 좁혀지며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국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율이 여전히 압도적인 만큼 업종 전반으로 자금이 빠르게 확산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증권가는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급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로 쏠린 자금이 유지되는 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에서는 공포에 따른 일괄 매도보다는 단계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기반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지수의 하방 역시 점차 단단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나타난 급락 역시 실적 악화보다는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평가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도 투자심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거시 환경과 기업 실적 성장 흐름이 견조한 만큼 이번 조정이 장기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성급한 매도보다는 관망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쏠림이 심화되면서 소외 업종의 저평가 매력도 커지고 있다는 제언도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달리 다른 섹터들은 일제히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보다 낮아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보다 낮아진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BMW 미래 담은 ‘더 뉴 iX3’…‘노이어 클라쎄’ 시대 개막 [시승기]](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5.e5a441004a364f15a0e2dcd4048dba71_T1.jpg)

![[인터뷰] 최원철 공주시장 “성과와 실천력으로 공주 도약 완성”](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9.54badd9985454eda87260c1b142ed350_T1.jpg)
![[특징주] LS일렉트릭, 美 생산기지 6배 확대…강세](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9.469e5c1aa9c0434eae8bd4b64c4b3342_T1.png)
![[인터뷰] ‘재건축 기준 바꿨다’… 개포주공3단지 장영수 조합장의 성공 조건](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9.f4f4206f3e334cbd972db64d57a5a456_T1.jpg)

![지수는 오르는데 종목은↓…韓 증시, 7월도 ‘반도체 쏠림’이 발목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8.7783d9969e5048aaa8eaf4cec6c44389_T1.png)
![[EE칼럼]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러나 강건너 남의 일이 아니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김성우 시평] AI 관련 대화에 에너지가 등장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40324.49bb7f903a5147c4bf86c08e13851ed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이재명의 시간은 진영이 아닌 국민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박영범의 세무칼럼] 묵인되던 관행이 세금 폭탄으로…국세청, 법인 슈퍼카 겨누는 이유](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50116.d441ba0a9fc540cf9f276e485c475af4_T1.jpg)
![[데스크칼럼] ‘깜깜이 사후정산’ 깬 정유업계, 신뢰 회복의 첫발 뗐다](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3.f1d2ef4fc78a4697a5d4475cebbff130_T1.png)
![[기자의 눈] 미래세대의 환경권, 그리고 ‘일할 권리’에 대하여](http://www.ekn.kr/mnt/thum/202606/news-p.v1.20260629.979cc98ce2ba458eaf29f8b596e359b4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