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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적분할 초기 효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최대 호실적이라는 성적표를 거머쥔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복잡해진 셈법으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매출 4조5570억원과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4971억원) 대비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6% 급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2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이 포함된 지난 2024년 실적과 비교해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실적은 인적분할 이후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중단영업손익이 반영되지 않은 실적으로, 산술적으로 지난해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약 1조5000억원)을 떼어내고도 전년 연결기준 매출(4조5473억원)보다 0.2% 늘었고, 영업이익은 56.8% 급증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가치가 한층 명확해진데 더해, 지속적인 램프업과 생산시설 풀가동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 또한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4년 연결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OPM)은 29.0%, 별도기준으로는 37.9%였으나, 인적분할 이후인 지난해 OPM은 45.4%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고성장 기조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5조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OPM(45.4%)을 적용해 단순 계산하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4153억원에 달한다. 증권가 컨센서스(평균전망치) 역시 매출 5조2913억원·영업이익 2조4403억원(OPM 46.1%) 규모로 제시돼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인적분할에 따라 복잡해진 영업성과 계산법과 신사업 추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저평가 가능성 해소가 당면과제로 부상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인적분할과 함께 신설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편입한 지주사 의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은 매출 1조6611억원과 영업이익 4436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별도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 대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1.9%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12% 성장률에 달했던 지난 2024년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업가치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등 무형자산 상각비 반영에 따른 착시에서 비롯된다. 앞서 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지난 2022년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잔여지분(50%)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PPA 상각비를 넘겨받았다. 이에 실적에 반영될 무형자산 상각비는 연간 2000억~3000억원 규모로 거론된다. 현금유출을 동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보수적으로 집계되면서 저평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7254억원으로, 전년 삼성바이오에피스 EBITDA(6569억원) 대비 10.4% 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EBITDA는 기업의 실질적 현금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성장률(1.9%) 이상의 영업 성과를 도출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는 신약·플랫폼 개발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와 시장 설득이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로선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마일스톤·로열티 포함) 외 수익원이 부재한 탓이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바이오시밀러 판매 방식을 간접 판매에서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통상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간접 판매 방식은 매출의 20~40% 규모 수수료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유럽에서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를 출시하며 직접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이달 골질환 치료제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도 직접 판매에 나섰다. 같은 달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도 파트너사 바이오젠으로부터 유럽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아 판매에 돌입하며 기존 '에피스클리'(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에 더해 직접판매 제품 수를 4종으로 늘렸다. 이 밖에 IR 활동과 주주소통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병행해 내재된 기업가치도 적극 드러낸다는 복안이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홈페이지를 통해 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7종을 공개했다. 전임상 파이프라인 R&D 현황을 노출하지 않던 기존 행보와 대비되는 조치다. 김경아 사장도 이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년 신약 후보물질(본 임상 단계) 1개 도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총 20종까지 확대 등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며 “단기간의 성과나 단순 파이프라인 확대는 지양하고 철저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1-26 11:28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성장을 지렛대 삼아 차세대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자사 주요 사업전략과 연구개발(R&D)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분할돼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 국제 무대에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힌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경아 사장은 JPMHC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핵심 기반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신약 개발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개발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도 지난 13일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기업의 미래 전략은 탄탄한 바이오시밀러 성장세를 캐시카우 삼아 장기간 지속적인 R&D 자금 투입이 필요한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서는 메커니즘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최대 4000억달러(약 589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특허절벽'(특허 만료로 인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 급감 현상)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연 10억달러(1조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70개를 포함해 200여개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다. 이 기간 특허 만료에 따라 2000억~4000억달러 규모의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량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풀리며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을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총 20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시기를 전후로 특허 만료를 앞둔 △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 등 7종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오는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키트루다·오크레부스 등을 중심으로 현재 개발을 진행중인만큼, 향후 셀트리온도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혀나갈 전망이다. 글로벌 빅파마는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를 다수 보유하고 연간 조단위 R&D 투자를 지출하는 제약사를 지칭하는 말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의 개발·허가·생산·판매를 자립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빅파마의 존재는 제약바이오 강국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빅파마로 불리는 기업이 없는 상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1-19 09:03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