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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5건 입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물가 흐름과 기업 실적에 따라 강세장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일본과 인도 증시에서는 금리 부담과 긴축 우려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 기업 실적과 물가지표 발표는 높아진 주가를 뒷받침할 기업 이익과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12~16일) 미국 증시에서는 물가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에 시장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증시는 고금리 부담과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매출 논란에도 지수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 왔다. 다만 물가 압력이 커진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1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6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3%)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일 나스닥종합지수는 2만7599.8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전망이 있다.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일부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이후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2%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은 이번 달 기준 미국 증시의 올해 3분기 이익 증가율 추정치를 29.5%로 추산했다. 오픈AI 매출 논란에 따른 AI 투자 수익성 우려도 증시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달 말 오픈AI의 연환산 순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기존의 700억달러에 비해 적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부 관련주가 하락했다. 다만 매출에 대한 시점과 기준의 차이로 이를 실제 매출 감소로 볼 수 는 없다는 해석과 초거대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의 성장 기대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어서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지난달 CPI에서 둔화 흐름이 나타난다면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돠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기업 실적 역시 주목된다. 오는 14일과 15일에는 각각 ASML과 TSMC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ASML 실적 발표에서는 신규 장비 수주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 속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근원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주요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고금리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와 기업이익이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인도 증시에서는 추가 긴축 우려를 딛고 반등이 다시 이뤄질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주 초 상승세를 타던 인도 증시는 인도중앙은행(RBI)의 긴축 기조 발표 이후 흐름이 반전됐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의 단기 반등보다는 업종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도 센섹스(SENXEX)지수와 니프티(Nifty)50 지수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약 1.6% 반등했다. 직전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센섹스지수는 인도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주가지수다. 니프티50 지수는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인도 최대 기업 50개로 구성돼 있다. 이틀간의 상승 흐름은 RBI 통화정책회의 이후 멈췄다. 지난 7일 RBI는 기준금리를 기존 5.25%에서 5.50%로 0.25%p 인상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지만 통화정책 기조를 중립에서 점진적 긴축으로 바꾸면서 추가 인상 우려가 커졌다.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졌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첫 거래일인 5일 하루에만 외국인은 469억9000만 루피(한화 약 6541억원)를 순매도했다. RBI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7일에는 외국인이 612억 루피(한화 약 8519억원)를 팔아치웠다. 이번 달 들어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유출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단기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RBI의 물가 전망과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오는 12월 기준금리가 추가로 0.25%p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도 이번 인상 자체는 상당 부분 예상됐지만,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전반적인 지수 상승이 아닌 업종별 흐름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재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업종 흐름이 관심사다. 자동차·가전 등의 소비재는 이번 달과 오는 11월에 소비 확대 기대가 남아 있지만, 추가 긴축으로 소비 회복 강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부 투자 확대가 수요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자본재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고금리,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치면서 인도 증시는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짚으며 “긴축 부담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지수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는 AI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험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승을 이끈 AI 관련주가 금리 부담과 글로벌 빅테크의 부채 조달 우려에 내려앉으면서 기업 실적 기대가 다시 매수세를 키울지가 관건이다. 오는 13일 예정된 일본 기업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추가 긴축 경계감이 커질지도 주목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9일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 내린 6만9030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약 2% 상승했으나 7일과 8일에 0.92%, 1.42%씩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초만 해도 마이크론 호실적 등 AI 수요 기대에 힘입어 AI 관련주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5일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4.32%, 5.50% 올랐다. 같은 날 니케이225 지수는 0.41%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와 마벨의 투자자 행사 이후 AI 테마 내 반도체 장비와 소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서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강세장도 금리 상승 압력을 피해가 가지는 못했다는 진단이다. 지난 6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대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한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시장이 엔화 약세보다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부채 조달 소식 역시 일본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가속기 구매를 위해 400억달러 (한화 약 53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 역시 오픈AI의 맞춤형 반도체 구매 지원을 위해 500억달러(한화 약 67조원) 규모의 부채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글로벌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금리의 방향성과 경기 우려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와 금리가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는 지수 변동세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지난달 기업물가지수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수요로 비철금속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마벨의 인베스터 데이 진행으로 AI 테마 내에서 관련 기업이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유가와 금리가 안정을 보이기 전까지는 지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며 “이번주 물가지수 발표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2 15:13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금리와 정책 변화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장별 차별화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나스닥종합지수의 반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기술주를 대체할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금리와 엔화 움직임에 따라 수출·기술주와 내수주의 흐름이 갈리면서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 간 차별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7~11일)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특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와 11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거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국 증시 3대 지수(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나스닥종합지수·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중 나스닥종합지수만이 지난달 유일하게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도 강세 전망을 뒷받침 하는 요인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0.0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4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7%)는 보합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 여파로 주 초반 하락하던 3대 지수는 주 후반에 접어들며 금리 우려 완화로 반등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지난달 물가지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이 확인되면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의 언급 외에도 이번 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 대응책으로 제시했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대상이다. 바이백 확대로 시장에서 국채 물량이 줄어들 경우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정부의 현금성 자산인 재무부 일반계정(TGA)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11일에는 지난달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달 FOMC 직전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CPI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을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유가가 전월 대비 안정적이고 주거비 상승률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 겹치며 물가 상승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동결에 대한 희망으로 전환되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지난달에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한 나스닥종합지수가 FOMC 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9월에 접어든 중국 증시에서는 기존의 기술주를 대체할 주도주가 부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개월간 국내외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등의 충격을 겪으면서다.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반도체 추가 관세 우려가 맞물리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5.10%, 4.03%씩 하락했다. 거래대금 역시 한때 2조 위안(한화 약 400조9800억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약세는 중동 정세 악화로 주요국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술주가 휘청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피격과 미국·이란 간 공습이 이어지며 역내 정세 불안이 격화됐다. 이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워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발 긴축 우려 등이 겹쳤다"며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둔화하는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공포가 전이되면서 본토 성장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반도체 추가 관세 검토 역시 기술주를 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꼽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2일 현지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신중하면서도 선별적인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 범위는 반도체 자체에서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들로 확대될 수 있다. 당분간 중국 증시에서는 기존 기술주를 대신할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기보다는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전까지 업종 간 제한적인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AI 섹터 자금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는 국면에서 단기 주도주가 무엇일지에 대한 확신은 약하다는 것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와 중동 정세, 반도체 관세가 기술주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투자심리 회복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보다 AI 하드웨어와 금융, 원자재 간 제한적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 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수 경기를 바탕으로 내수 업종이 버티는 가운데 닛케이225지수를 이루는 일부 대형 기술주와 수출주는 금리 향방에 크게 좌우되고 있어서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는 금리 상승과 엔화 강세 압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주 약 2% 내려앉았다. TOPIX 지수는 1% 가량 하락하는데 그쳤다. 니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주 225개로 구성돼 있다.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가 양 지수간 괴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 상승세와 경기 둔화 우려는 증시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지난 2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30년 만에 3%를 돌파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며 매파적 의견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며 경기는 둔화한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의 움직임도 커졌다. 지난주 달러당 160엔 수준까지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BOJ의 매파적 발언과 외환시장 개입 경계가 맞물리면서 한때 155엔대까지 절상됐다. 이 같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는 수출기업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요 둔화에 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출주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어서다. 반면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버틸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 수출·기술주와 내수주 간 수익률 흐름이 엇갈리면서 닛케이225지수와 TOPIX지수 간 괴리가 깊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서비스업 PMI는 내수 경기의 방어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가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07 15:43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내 증시가 9월 점진적인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 7월 급락을 불러온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둘러싼 고점 논란도 다소 잦아들었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금리와 반도체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경기 둔화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9월 국내 증시가 지난 7월과 같은 급락세를 반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6700~8100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6600~8000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 변동의 핵심으로 금리가 꼽힌다. 지난달 국내 증시 급락에는 AI·반도체 고점 우려와 함께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을 계기로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에 뉴욕증시도 나스닥지수가 0.52%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워시 의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책무를 원론적으로 강조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의 관심도 잭슨홀 발언 자체보다 향후 고용과 물가 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3대 지수의 하락폭이 제한된 점을 미루어 보아 시장의 감당 가능 범위를 넘어선 쇼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잭슨홀 이후 단기금리가 상승한 반면 장기금리는 강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최근 증시 불안 요인이었던 장기금리의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8월 고용이 예상 수준의 회복세에 그치고 임금 상승률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9월 인상 불안이 확대되거나 장기금리가 재차 급등하면서 증시 불안을 초래할 여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는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시장 약세와 전월 대비 0.2% 안팎의 핵심 물가 상승률이 확인되면 동결 전망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은 9월 금리를 올리더라도 일회성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줄면 장기금리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의 금리 부담도 함께 낮아질 수 있다. 금리 안정은 반도체에 가장 먼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AI 투자 둔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된 상황에서 실적 전망은 아직 크게 나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의 1개월 이익조정비율은 9.5%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최근 횡보하고 있다. 이익 전망이 추가로 빠르게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장기금리까지 안정되면 반도체주의 주가 부담도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의 시선은 오히려 경기와 대외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지표가 둔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경기 선행·동행·후행지표가 함께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 증가세도 약해지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증가 속도는 둔화하는 추세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 71%에서 7월 63%로 낮아졌다. 8월 1~20일에는 56%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9월에는 4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둔화는 금리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물가 압력을 낮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반대로 기업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출과 소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면 이익 전망도 낮아질 수 있다. 9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전망도 변수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은 견조하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수출 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외 변수도 남아 있다. 9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AI와 무역, 반도체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힌다. 양국의 갈등 완화 기대가 커지면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 대중 추가 관세가 다시 부각되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도 가까워지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과거 흐름도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2000년 이후 코스피의 9월 평균 등락률은 0.8%였다. 미국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는 평균 1.9% 하락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9월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 조짐 이슈, 미·중정상회담과 중간선거, 3분기 어닝 시즌 선 반영 등의 흐름으로 이슈를 반영해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종합해 보면 시장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기보다는 최근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8-31 10:36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소비와 인공지능(AI) 투자, 환율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통화 정책 기조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TJX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 소비자 지출 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 압력 완화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0.3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4%)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56%)는 약보합세였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7%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5.7% 하락하며 상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타겟(19일)과 TJX(19일), 월마트(20일)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소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이 약해지고 TJX 매출이 확대된다면 소비 경향이 저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될 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물가 방향에 대한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내부가 실제로 얼마나 매파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까지 상당수가 인상을 지지했다면 Fed는 내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텐센트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딥시크(DeepSeek)의 가격 인상 등이 AI 투자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 AI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은 상하이시의 대규모 컴퓨팅파워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광학 공동 패키징(CPO) 섹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PO는 광통신 장치와 AI 칩을 같은 패키지에 넣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Capex는 528억 위안(한화 약 11조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적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자사 최신 모델의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크 시간대와 이외 시간대의 토큰 출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겠는 것이 인상 계획의 주요 골자다. AI 모델에서 토큰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다. 비AI 업종에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제외한 섹터에서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인데,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AI 섹터에 별도의 부양 정책 촉매가 부재한 만큼 AI 관련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에도 엔저 흐름이 나타나서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 기업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은행 섹터가 약 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리 상승 수혜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는 증시가 휴장한 11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은행주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를 그리는 점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인상 기대감에 은행 섹터가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157엔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지난주 159엔대로 상승했다. 앞서 미국·일본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환율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향후 일본 증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엔저가 지속된다면 일본 금융당국의 추가 개입을 부를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향후 BOJ의 긴축 강도에 따른 엔화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는 잠재적 리스크이며, 수출 기업 실적에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8 17:01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 핵심 변수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중동 외교협상과 금리 향방이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유니트리 상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에서는 기술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이 증시에서 단기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외교협상 경과와 금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이란 간 합의 여부가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미국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3~7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현금흐름 우려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가 맞물리며 지난 7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3.58%)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5.19%),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96%)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S&P500지수는 7757.64포인트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이란, 오만 사이에서 진행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국 간 선박 통항 문제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재개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반영되면서 증시는 지난 4일부터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주에도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협을 둘러싼 협상이 진전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에는 유가가 다시 오르며 투자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앞서 리사 쿡 Fed 이사는 “물가와 고용 중 물가 관련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며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도 커진다. 문 연구원은 “12일에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기업인 유니트리(Unitree)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Unitree 상장은 이번 달 중국 증시에서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어서다. 명확한 평가 기준이 없던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이후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 확대 기조에 중국 기술주 투자심리도 회복되며 투자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 변동성이 확대됐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과창판지수와 창업판지수(Chinext)는 각각6.61%, 6.55%씩 상승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입증되며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창업판지수와 과창판지수는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며, 첨단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린다. 앞서 글로벌 빅테크는 실적발표를 통해 AI 관련 Capex를 증액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Capex 전망치를 약 8% 올려잡았다. 아마존 역시 올해 Capex 전망치를 10%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AI 반도체·인프라 수요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기업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정보 송수신에 사용되는 장치다. 광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고,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바꾼다. 중국 증시에서 광트랜시버 대장주로 평가받는 이노라이트는 지난 5일 하루에만 7.27% 하락했다. 향후 중국 증시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주목받을 변수는 Unitree 상장이 될 전망이다. Unitree는 중국 본토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Unitree 상장으로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에 명확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생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후속 휴머노이드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Unitree 상장 이후 시장의 평가 기준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는 생산 목표가 아닌, 출하량의 매출 연결과 가격 인하에도 마진율이 유지되는지 여부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는 외국인 수급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가 출렁일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반면, 내수주가 부각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반등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반도체 종목이 상승하며 관련 소재·부품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는 2.92%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훈풍이 불며 AI 인프라 관련 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5일 하루에만 철강·비철금속 섹터와 전기기기·정밀기기 섹터가 7.53%, 3.87%씩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 패키지 기판 기업 이비덴(+24.49%), 비철금속주 미쓰이 금속광업(+10.91%) 등이 급등했다. AI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일본증시의 단기 흐름은 외국인 수급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변동성이 커질 경우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다만 내수주 강세는 외국인 자금의 신규 유입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적 내수 섹터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입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기술주 투매 시 유출 압력이, 내수주 부각 시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0 15:07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