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머니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2금융권 예금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1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수신 잔액 감소가 이어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이 금리 인상을 통해 방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2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연 3.33%)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3.19%) 대비 한 달 만에 0.05%p 상승이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 시중은행 19곳의 평균(연 2.54%)과의 차이가 0.7%p까지 벌어졌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2%대 금리를 유지했던 지난해 하반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공시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310개 상품 중 연 3.5%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상품은 50개다. 연 3% 이상은 268개로 집계됐다. 상상인플러스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연 3.62%를 제시해 가장 높은 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상호금융권도 수신 감소를 막기 위한 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마을금고는 7일 기준 나주동부·영등포당산·달서 등 일부 금고에서 연 3.8%의 'MG더뱅킹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신협의 경우 흥덕신협의 '유니온정기예탁금'이 연 3.71%를 제공하면서 연 3%대 후반 상품이 나오고 있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1년 상품의 평균 금리는 정기예탁 연 3.08%다. 업계에선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0.5%p 이상 높을 때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의 자금 유입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금융권의 금리 인상은 수신 방어를 위한 묘수로 풀이된다. 앞서 시중 금리 상승과 증시 활황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자 2금융권의 수신 잔액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적정 유동성 관리와 안전자산 선호 고객 유입을 위한 수신 유출 방어 전략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해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말잔)은 각각 10월, 11월, 8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의 2월 말 수신 잔액은 97조9365억원으로, 2021년 10월(97조4187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신용협동조합(143조613억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조4559억원 축소됐다. 새마을금고(249조2611억원)는 작년 8월 이래 11조5992억원 감소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5-07 10:1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KB금융지주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ROE와 연계한 밸류업 체계를 제시해 주주환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다음달 15일 기존에 보유 중인 1426만2733주를 전량 소각한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물량이며, 금액으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2016년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19년 12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두 당시 기준으로 업계 최초였다.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2026년 3월부터 시행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다만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거나 임직원 보상으로 활용하는 경우,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 예외 사항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66개사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피하고자 기존 자사주 보유 ·처분 안건을 상정했고, 모두 가결됐다. 상장사들이 꼼수로 정기주총에서 자사주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달리 KB금융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월 소각한 자사주 861만1000주, 2월부터 4월까지 매입한 390만주, 기보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326만3000주를 포함하면 올해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물량은 2677만4000주에 달한다. 2019년부터 이어진 자사주 소각까지 합치면 누적 소각주식수는 총 6300만주에 이른다. 여기에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5%를 넘어서면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하반기 약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고려하면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59%까지 확대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기존 자사주 소각 물량을 제외해도 이미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가 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며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총주주환원율 59%는 자사주 소각이 아닌 매입분만 고려한 것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규모를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속도와 주주환원율을 연계한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ROE를 2028년까지 10~12% 구간에서 관리하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CET1 비율은 규제, 시장 환경을 고려해 13.0~13.4% 구간에서 관리하고, 자본효율성 개선으로 발생하는 초과자본은 추가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계획이 ROE 10%, 주주환원율 50%와 같은 절대 목표를 나열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계획은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밸류업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자본성장률과 목표 ROE를 연동한 산식을 공개해 투자자가 환원 규모를 직접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올해까지는 증권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카드, 캐피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ROE를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ROE 11.9%, CET1비율 13.19%를 기록했다. 상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하반기 추가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물량은 약 80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ROE와 성장률을 토대로 주주환원을 도출하는 건 2년 전 KB금융지주에서도 발표한 내용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식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회사 측에서 주주환원율 계산식을 제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4-27 18:04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