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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장식·특별경주…경북 최초·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 탄생 66만㎡ 부지에 경마시설·수변공원 조성…가족형 복합 레저공간 기대 30년간 경제 파급효과 1조8천억원·일자리 7천500개 창출 전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후보지 선정 17년 만에 문을 연다. 영천시는 경북 말산업과 레저·관광의 새로운 거점이 될 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11일 정식 운영에 들어가고 13일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조성된 경마공원이자 경북 최초의 경마공원이다. 영천시는 2009년 12월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경북도, 한국마사회 등과 사업 추진에 나섰으며, 2022년 착공한 1단계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개장식에는 정부와 국회, 경북도, 영천시, 한국마사회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렛츠런파크 영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장식에서는 경마공원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개장 기념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기념 특별경주'가 열려 경북 최초 경마공원 개장의 의미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개장 기념 축제도 마련된다. 축제는 12∼13일과 19∼20일 등 모두 나흘간 열리며, 어린이 놀이시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지역 먹거리, 문화예술 공연 등을 선보인다. 영천시는 경마 관람 중심의 기존 경마공원 이미지를 넘어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이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여가 공간으로서 렛츠런파크 영천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원에 들어선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시설과 자연친화형 공원 기능을 함께 갖췄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약 66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관람대를 비롯해 경주로와 최신식 마사, 경주마 관리시설, 동물병원 등 경마 운영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 조성됐다. 관람대는 최대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경주를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경주로 안쪽에는 수변공원과 산책 공간, 피크닉 공간 등을 마련했다. 경마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경마시설과 공원 기능을 결합했다. 영천시는 앞으로 미개발 잔여부지를 활용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레저와 휴양, 체험 등 시민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경마공원을 중심으로 관광·문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과 연계해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와 렛츠런파크 2단계 사업이 현실화하면 영천이 말 생산과 육성, 조련, 경마, 관광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시는 2단계 건설사업과 향후 30년간의 경마공원 운영에 따른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1조8천억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효과도 약 7천500개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마 관람객과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면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소매업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새로운 소비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마 시행에 따른 레저세 등 지방세 수입 증대와 함께 말 생산·육성·조련, 사료, 수의, 운송 등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말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경우 영천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 방문객 유입에 필요한 교통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서영천 하이패스 나들목(IC)이 개통된 데 이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금호 연장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철도 연장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와 경산을 비롯한 대구·경북권 방문객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렛츠런파크 영천의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난 17년 동안 렛츠런파크 영천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시민과 공동사업시행자인 경북도,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렛츠런파크 영천이 시민 누구나 찾아와 쉬고 즐길 수 있는 명소이자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성장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개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향후 2단계 사업과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 등을 연계해 렛츠런파크 영천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말산업·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9-10 21:23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도입…하반기 12주간 72개 경주 시행 말산업·관광·레저 결합한 영남권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북 영천시민들이 17년 동안 기다려 온 렛츠런파크 영천이 마침내 문을 열고 힘찬 질주를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의 관람시설을 개방하고 영업을 시작한 뒤 13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식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후보지로 선정된 지 17년 만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개장하는 경마공원으로, 최신 경마시설과 친환경 공원·체험시설을 갖춘 영남권 최대 말산업·복합레저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식 개장식은 13일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영천경마공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이날 렛츠런파크 영천의 첫 경주인 개장 기념경주도 펼쳐진다.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천과 말의 인연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왔다. 렛츠런파크가 들어선 금호읍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인 말 모양 허리띠고리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다. 조선시대 영천 신녕면에 있던 거점 역참 장수역(長水驛)은 군위와 경주, 경산, 울산 일대의 역을 관할했다. 일본으로 향하던 조선통신사도 11차례 영천을 거치며 말을 갈아탔고, 금호강변에서 열린 전별연에서는 말을 타고 각종 기예를 선보이는 마상재(馬上才)가 펼쳐졌다. 영천지역에 말과 관련된 지명이 28곳에 이를 정도로 말은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적인 말산업 기반도 꾸준히 확충됐다. 영천시는 2009년 운주산승마조련센터를 개장했으며, 2015년에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역 최초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렛츠런파크 개장으로 영천은 말의 생산과 조련, 복지, 경주, 승마·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내륙에서 처음으로 완성하게 됐다. 기존 말산업 기반에 경마와 관광·레저 기능이 더해지면서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기존 3개 경마공원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권역형 순회경마'다.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상주하고 영천에서 경마가 열릴 때마다 이동해 경주를 치른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경마 시행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운영방식이다. 영천에서는 9월 12개 경주가 열리고, 올해 하반기 12주 동안 모두 72개 경주가 시행된다. 제한된 경주마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영남권 말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새로운 경마 운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수송 과정의 안전과 복지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전면 반영해 13.5톤급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제작했다. 수송차량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말의 체형에 맞게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칸막이, 이동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고무 바닥재를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장치와 클래식 음악 송출 장치도 설치했다. 경주마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경주로는 2개 면에서 8개 거리의 경주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발 지점의 직선거리를 150m 이상 확보해 출발 직후 경주마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사고 위험을 낮췄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 관람객만을 위한 시설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레저공간을 지향한다. 관람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디자인을 채택해 영천의 지역성과 현대적인 건축미를 함께 담았다. 경주로 안쪽은 시민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1746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에는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보지 않는 사람도 오고 싶은 공간'을 목표로 미니호스 체험과 계절별 가족행사 등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개장 첫해에는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 구매 상한 등 현행 경마 건전화 제도를 철저히 시행하고 가족·관광객 중심의 문화와 체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단순한 대형 레저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운영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농특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 개통 등 주변 교통망 확충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렛츠런파크의 접근성은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경마공원과 지역의 역사문화·관광·농촌체험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네 번째로 탄생한 경마공원이자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장 따뜻한 상생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9-03 13:58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우희종 마사회장 만나 본사 이전 제안서 전달…“렛츠런파크 연계 최적지" 말산업 기업·연구·교육·관광 집적 추진…정부·국회 상대 공동 유치활동 확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렛츠런파크 영천을 기반으로 한국마사회 본사까지 유치해 영천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28일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와 영천시,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부지사와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해야 하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렛츠런파크 영천의 성공적인 개장 준비와 향후 운영 활성화 방안, 지역 말산업 육성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제안서를 통해 영천이 렛츠런파크를 보유한 한국마사회의 핵심 사업 현장이라는 점을 본사 이전의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대구·경북권의 광역 교통망과 산업 기반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본사 이전에 따른 업무 효율성과 접근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본사와 렛츠런파크 영천을 한 지역에 연계할 경우 본사와 핵심 사업 현장 간 협업체계를 강화할 수 있고, 현장 상황을 경영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 본사 이전을 지역 말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하면 말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연구·교육기관과 전문인력 양성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하고 관광·문화·레저 콘텐츠와 연계해 영천을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와 렛츠런파크를 중심으로 산업과 연구·교육,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말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사회 본사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나선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본사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이전 부지와 관련 행정절차를 비롯해 임직원의 주거·교육·교통·의료·문화생활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주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전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의 기능 확대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단순 경마시설을 넘어 말산업과 관광·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와 다양한 연계·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번 제안서 전달을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삼고 마사회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본사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한국마사회 차원의 경영 효율성, 영천 이전에 따른 입지 경쟁력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임직원 정주지원 방안도 세밀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경북도와 영천시가 공동으로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본사 이전을 위한 대외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상북도는 영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마사회가 영천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영천에는 렛츠런파크라는 확실한 사업 기반과 말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본사와 핵심 사업 현장이 함께할 때 한국마사회의 경영 효율성과 렛츠런파크 영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제안서 전달은 경상북도와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한국마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본사 이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28 19:09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토부.이만희 의원과 이전 방안 논의…“영천경마공원 연계 최적지" 강조 본사.사업현장 결합해 말산업 거점 육성…농식품부·마사회로 협의 확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 18일 국회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실에서 이만희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면담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김병기 영천시 부시장, 김영한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문희선 혁신도시개발과장 등이 참석했다. 영천시와 이 의원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과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천시가 내세운 핵심 유치 논리는 '본사와 사업 현장의 결합'이다. 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본사의 정책.경영 기능과 영천경마공원의 현장 기능을 직접 연계해 조직 운영의 현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영천경마공원 활성화와 신규 사업 발굴, 말산업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천시는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수도권 공공기관의 단순한 지방 이전이 아닌 마사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조직 혁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 본사와 말산업 관련 기업.기관, 교육.연구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집적해 영천을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경마와 승마를 비롯해 말 생산.육성,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관광.레저산업을 연계한 국가 차원의 말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유치 논리로 내세웠다. 이날 면담에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추진 방향과 이전 대상기관 검토 절차, 관계부처 협의, 후보지 입지 조건, 임직원 정주 여건 등 마사회 본사 이전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영천시는 앞으로 이만희 의원실 및 경북도와 협력해 한국마사회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경영·재무적 이익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후보지와 기반시설을 비롯해 영천경마공원 연계 운영모델, 임직원 주거.교육.교통 지원대책, 말산업 관련 기관.기업 유치계획,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 절차 등을 담은 종합적인 이전 실행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영천에 공공기관 하나를 유치하는 데 그치는 사업이 아니다"며 “한국마사회가 현장 중심 조직으로 혁신하고 영천경마공원을 대한민국 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마사회와 임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이전안을 마련해 영천이 본사 이전의 최적지라는 사실을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국토교통부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으로 협의를 확대하고, 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한국마사회 본사의 이전 여부와 시기는 향후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결정과 관계부처, 한국마사회 등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20 13:11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금호읍·청통면 일대 65만㎡ 1단계 사업 마무리…총사업비 3057억원 투입 9월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시작…관광·일자리·세수 확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아온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이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관광산업과 말산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방재정 확충,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견인할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65만㎡, 약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 중인 렛츠런파크 영천은 총사업비 305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가운데 1857억원을 투입한 1단계 건설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설 시운전과 경주 운영체계 점검 등 오는 9월 정식 개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단순히 경주마가 달리고 경마를 즐기는 기존 개념의 경마공원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크다. 경마와 말산업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광과 휴식, 친환경 수변공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담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각종 행정절차와 사업 여건 변화 등을 거치며 오랜 기간 사업을 기다려온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개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영천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 17년 만에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과 소비 증가,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옥의 아름다움 담은 관람대…영천의 새 랜드마크 렛츠런파크 영천의 중심에는 한옥의 건축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관람대가 자리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관람대는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으며, 특히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외관을 적용해 다른 경마공원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거대한 건축물의 웅장함에 전통적인 선과 공간미를 접목하면서 향후 영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대 후면에는 경주를 앞둔 말들의 상태와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예시장과 전용 발코니가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단순히 경주 결과만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의 움직임과 상태까지 직접 확인하면서 경마의 전 과정을 하나의 볼거리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주로 안쪽은 또 다른 공원이다. 넓은 공간에 수변공원과 잔디공원을 조성하고 들잔디를 심어 탁 트인 초원의 경관을 연출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경마가 없는 날에도 산책과 휴식,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경마공원이 특정 이용객만 찾는 시설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시민공원과 관광시설의 기능을 함께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주차공간 역시 174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됐으며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렸다. 대규모 관광객 방문에 대비한 기반시설이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반영한 셈이다. ◇국내 경마 역사 새로 쓸 '권역형 순회경마'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권역형 순회경마(Circuit Racing)'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 등 기존 경마공원에서는 경주마들이 소속 경마장에서 훈련하고 해당 경마장에서 경주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영천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훈련받은 경주마들이 경마 일정에 맞춰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를 펼치는 방식이 도입된다. 영천 개장 이후 12주 동안 모두 72개 경주가 예정돼 있어 부산경남과 영천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마 운영체계가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는 이미 여러 경마장을 오가며 경주를 치르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 서로 다른 경주로와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경주마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경주로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가 발생해 경주의 박진감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영천경마공원 개장은 국내에 네 번째 경마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경마산업의 운영체계를 한 단계 변화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 최우선 경주로…1천~2천m 8개 거리 운영 경주로에는 경주마와 기수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은 설계가 적용됐다. 총 2면으로 구성된 경주로는 1000m부터 2000m까지 모두 8개의 서로 다른 경주거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경주 편성이 가능하다. 특히 출발 직후 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출발 지점에서 150m 이상의 직선구간을 확보했다. 초반 자리싸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경주마들이 충분한 거리를 달린 뒤 코너에 진입하도록 해 경주의 공정성과 안전성을 함께 높인 것이다. 경주마가 머무르는 마사지역 역시 단순한 대기공간이 아닌 경주마의 건강과 경기력을 관리하는 전문시설로 꾸며졌다. 약 170평 규모의 운동공간 4곳과 사료창고를 마련했으며 진료 및 시료채취 공간을 경주 출전공간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경주 전후 건강관리와 검사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말을 관리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도 빼놓지 않았다. 기수와 조교사, 말관리사 등 마필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식당, 휴게시설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를 별도로 조성해 종사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도 강화했다. ◇경주마 수송도 '컨디션 관리'…동물복지 강화 권역형 순회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부산경남과 영천을 오가는 경주마의 안전한 수송이다. 한국마사회는 국제경마연맹의 말 수송 복지 기준을 반영해 경주마의 이동을 단순한 운송 과정이 아니라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디션 관리' 과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미국 브리더스컵과 두바이 월드컵 등 해외 원정경주를 통해 축적한 경주마 수송 경험과 말 생산·육성 과정에서 쌓은 전문 인력의 노하우도 영천 순회경마에 활용된다. 이를 위해 13.5톤급 최신식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마련했으며 차량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자동 환풍기, 경주마의 체격에 따라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칸막이, 이동 과정의 충격을 줄이는 특수 고무바닥재 등이 적용됐다. 차량의 위치와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GPS 시스템을 비롯해 경주마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음악 송출 시스템까지 도입하는 등 경주마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순회경마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향후 경주마의 이동시간과 피로도, 수송 뒤 회복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정적인 운영모델을 정착시키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1조8000억원 경제효과 기대…지역 상권 '들썩' 지역사회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경마공원 개장과 부대시설 조성·운영 등에 따른 경제유발효과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연평균 300여명의 일자리가 유지되고 장기 운영 과정에서는 약 7500명의 누적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영천에서 음식과 숙박, 쇼핑, 관광 등을 함께 이용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경마공원 울타리를 넘어 전통시장과 음식점, 숙박업소, 농특산물 판매점 등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광객을 단순 방문객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에서 하루 이상 체류하도록 만드는 관광상품 개발 여부가 경마공원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에는 보현산을 비롯해 보현산댐과 와인터널 등 기존 관광자원이 있고 포도와 복숭아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과 말산업 기반도 갖춰져 있어 경마공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묶는다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도시철도 연장·하이패스IC…접근성 개선도 기대 경마공원 개장에 맞물린 교통 인프라 확충도 영천의 변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등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이 추진되면서 향후 대구와 경산을 비롯한 인접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영천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 확충은 경마공원만을 위한 기반시설에 그치지 않고 영천 전체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구.경산과의 접근시간이 단축되고 광역 교통망이 개선되면 관광객 유입은 물론 기업 활동과 물류,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개선된 교통망이 이들을 영천 곳곳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레저세 확충·지역사회 공헌…상생 모델 구축 지방재정 확충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효과다. 경마공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경우 레저세를 통한 지방세수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경북도와 영천시의 재정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운영하며 축적한 지역 상생 경험을 영천에 적용해 경마공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지역 문제 해결형 사회공헌사업을 비롯해 말의 공감 능력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 등 영천만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 아동이나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 승마 프로그램 등은 말산업이라는 렛츠런파크만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경마공원이 경주가 있는 날에만 사람이 몰리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체험을 위해 찾고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생활 속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구상이다. ◇17년 기다림 끝 '출발선'…성패는 지역과의 연결에 2009년 후보지 선정에서 2026년 개장까지 걸린 시간은 17년이다. 지역사회가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렛츠런파크 영천의 진정한 성패는 화려한 시설이나 경주 규모보다는 개장 이후 지역사회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광객이 경마공원만 둘러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영천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전통시장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찾고 숙박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야 당초 기대했던 경제효과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마공원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관광상품 개발,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확보와 함께 순회경마에 따른 경주마 안전 및 동물복지 관리도 개장 이후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렛츠런파크 영천이 가진 잠재력은 적지 않다. 경마와 말산업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규모 수변공원과 가족형 레저시설, 관광과 친환경 공간을 결합하고 여기에 광역교통망 개선과 지역 관광자원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영천이 영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지난 20년간 증명해 온 지역 상생의 힘을 영천에서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를 시행하는 장소를 넘어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출발선에 선 렛츠런파크 영천. 힘차게 경주로를 질주할 경주마의 발굽 소리가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의 발굽 소리'로 이어질 수 있을지, 오는 9월 문을 여는 렛츠런파크 영천에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8 09:0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경마공원 중심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공동유치 선언·업무협약 추진 K-POP 돔·미래모빌리티·K-방산 산업단지 등 미래성장 프로젝트도 협력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와 경상북도가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계기로 영천을 대한민국 말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동시에 문화·관광과 미래산업을 연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8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동 유치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영천경마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경마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과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본사가 영천으로 이전하면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말산업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연구·교육시설이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고,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기능도 함께 확대돼 국내 말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천시와 경북도는 앞으로 실무협의를 거쳐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한국마사회 등을 대상으로 공동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과 함께 민선 9기 영천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현안사업도 폭넓게 논의됐다. 김 시장은 영천경마공원과 연계한 K-POP 돔 건설사업을 비롯해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와 K-방산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설명하며 경북도의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K-POP 돔 건설사업은 대규모 공연과 문화행사를 유치해 경마공원 방문객의 지역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소비를 확대하는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사업이다. 영천시는 민간투자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경북도와 함께 투자유치와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산업단지는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과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연구개발 인프라를 연계해 미래차 부품과 전장부품, 자율주행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경북 남부권 미래모빌리티 산업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탄약창 부지에는 자동차·기계·금속산업 기반을 활용한 K-방산 산업단지를 조성해 방산기업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실증 기능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영천시는 이를 국가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경북도의 지원과 중앙부처 협력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천시가 제시한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방향을 청취한 뒤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방안에 대해 영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삼 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은 영천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경상북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앙정부와 국회,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동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시작으로 미래모빌리티와 K-방산, 문화·관광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앞으로 경북도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한국마사회 본사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K-POP 돔 건설과 미래모빌리티·K-방산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해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7-08 18:10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