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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3건 입니다.

“저희가 ETF 발행사로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아이디어 발굴입니다. 우선 유망한 테마가 무엇일지 설정하고, 그 테마에서 승자가 될 기업이 어디인지와 공급업체는 어디인지 가치사슬을 따라가는 접근법을 취합니다." 매튜 터틀 터틀캐피탈(Tuttle Capital Management)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상품 간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ETF 시장의 빠른 팽창으로 발행사 수가 확대되고 상품 간 모방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국 자산운용사 터틀캐피탈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시장의 트렌드와 회사의 투자철학, 전략 등을 공유했다. 터틀 CEO는 구조적 우위를 가진 투자처를 선별하고 이익과 손실의 비대칭적 결과를 강조하는 투자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향후 시장을 주도할 테마를 발굴해 ETF 상품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틀캐피탈은 지난 2012년 설립된 미국 자산운용사로 현재 70여개의 액티브 ETF를 운용하고 있다. 터틀캐피탈은 레버리지 ETF와 인컴형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스페이스X(Space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일일 2배 레버리지 ETF가 대표적이다. 터틀 CEO는 ETF 상품 구조상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다고 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발행이 이뤄지는 테마형 ETF 시장에서는 타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내놓는 '카피캣' 경쟁도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가 만드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와 다른 곳에서 만드는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틀캐피탈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발굴이다. 유망한 테마를 찾고, 테마 내 가치사슬을 따라 실제 수혜를 받을 기업을 좁혀가는 방식을 취한다. 투자에 있어서는 구조적 우위와 손익의 비대칭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다른 투자자에게는 없는 강점을 확보하면서 투자 수익은 크고 손실은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헤지(Hedge)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현재 주목하는 투자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병목'이다. AI 산업 전반이 아닌, AI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을 가로막는 병목을 찾아 투자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터틀 CEO는 메모리와 포토닉스, 우주 등을 대표적인 분야로 꼽았다. 그는 “자신만의 강점과 우위 없이 투자하는 것은 운에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게 없다면 차라리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전제가 맞으면 큰 수익을 얻고, 틀리더라도 손실은 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컴형 ETF에서도 터틀캐피탈은 시장의 주류와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인컴형은 이자나 배당, 옵션 프리미엄 등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분배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미국에서는 콜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터틀 CEO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투자 전략이다. 주가 변동이 크지 않다면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주가 상승분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 대신 터틀캐피탈은 인컴형 ETF에 풋 크레딧 스프레드(Put Credit Spread) 전략을 사용한다. 통상 높은 행사 가격의 풋옵션을 매도하고 낮은 행사 가격의 풋옵션을 매수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기초자산 가격 상승분의 수익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폭락할 때는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터틀 CEO는 “풋 크레딧 스프레드는 커버드콜보다 수익이 낮지 않다"며 “커버드콜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하면서도 주가 상승에 따른 상방은 제한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08 15:10 김태환 기자 kth@ekn.kr

지난주(27~31일) 코스피는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3~7일)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한 투자심리 회복이 관건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 강화로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나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지난달 31일 단숨에 650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 28일(-10.84%)과 29일(-5.98%) 연이어 폭락하면서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과정에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85배를 기록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배를 밑돌았다. 30일까지 코스피 시장 월간 기준 하락률은 34.01%로 사상 최대 낙폭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0월(-27.25%)보다 더 큰 하락 폭이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1001.89포인트) 오른 6595.45에 마감했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과 상승폭이다. 상승률 기준으로 2위는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95%다.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오른 코스피 시장은 월간 기준 하락률도 22.19%로 줄었다. 이날 시총 2~5위에 속한 SK하이닉스(+29.95%), SK스퀘어(+29.91%), 삼성전기(+29.92%)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6.81%)와 삼성전자우(+26.49%)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모두 사상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2009년 1월 이후 첫 상한가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등 원인으로 AI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청산 뉴스를 꼽았다. 이 펀드는 SK하이닉스 등 AI 관련 기업에 원금의 4배 이상 빚을 내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하면서 보유 주식을 헐값에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겼다. 시타델에 넘어가면서 투매가 멈추고, 외국인 투자가 재개됐다는 것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청산 완료는 곧 메모리·AI 인프라 종목에 대한 최대 레버리지 매도 압력의 소멸을 의미한다"며 “급락의 원인이 펀더멘털이 아니었음이 확인된 이상, 되돌림의 속도가 빨랐던 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AI와 반도체 관련 수요와 업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되어 있다. AMD(4일),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5일) 등이다. 실적 개선보다 빅테크의 대규모 AI 자본지출이 실제 관련 기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주목된다. 이들 기업의 실적과 전망에 따라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의 최전방인 앤트로픽은 연간 반복 매출이 5월 470억 달러에서 7월 74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이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국내 반도체 실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전히 과매도, 낙폭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력 업종 실적을 통한 코스피 전반의 이익 신뢰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요건 강화 영향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8월 중 시행 예정이던 투자요건 강화를 지난달 31일부터 조기 시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현금 3000만원을 계좌에 넣어둬야 한다. 기존 예탁금은 1000만원이었다. 또한 기본 예탁금을 계산할 때 계좌 내 주식·상장지수펀드(ETF)·채권 등 대용증권의 시가 70%도 인정했지만, 앞으로 현금만 인정한다. 증권업계에서는 7월 들어 이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었던 상황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순매수 강도가 7월 들어 약화했다"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급증으로 인한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비중 확대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8-02 08:44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증시에 '검은 화요일'이 덮쳤다. '시장 체력' 자체가 약해지며 같은 충격이라도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실적 경계심리, 인공지능(AI) 투자 의구심 등이 겹치며 낙폭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본격화하는 국내외 주도주 실적 발표를 국내 증시 회복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6000선 붕괴 후 가까스로 회복했다. 전일 하루에만 코스피지수는 10.84%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6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29일도 '검은 요일'이 이어졌다. 6000선은 완전히 붕괴했다. 장전 SK하이닉스가 2분기 사상최대 실적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은 폭락세로 응답했다. 국내 증시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CXMT 상장과 실적 경계 심리, AI 수요 의구심 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상장이 글로벌 반도체 투자 자금을 분산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기에 국내외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에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겹쳤다는 해석이다. 엔비디아 '순환 금융' 논란 역시 투자 심리 위축을 키웠다는 평가다. 앞서 엔비디아가 미국 텍사스에서 대형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며 자사 칩 수요를 스스로 떠받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이들만으로는 전일과 같은 큰 폭의 급락을 설명할 수 없다는 평가다. 새롭게 등장한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도체 경쟁력 상승은 이미 진행 중이었고, AI 수익성 논란 역시 올해 상반기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 증권가에서는 낙폭이 커진 근본적 배경으로 약화한 시장 체력을 꼽았다. 똑같은 충격이어도 평소라면 이 같은 낙폭은 아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거래대금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개월 간 최대 5조원을 웃돌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 16일부터 2조원 안팎으로 내려앉았다가 전일 3조원 수준으로 돌아왔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의 되돌림도 시장 체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레버리지 상품 청산에 기본 예탁금 강화 조치를 앞둔 관망세까지 겹치면서 거래대금이 위축됐다는 진단이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얇아진 수급 구조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더해지며 지수 낙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 과정에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 압박 사이에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악재들이 확대 재생산됐다"며 “현실 가능성이 낮은 악재까지 기정 사실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의 근본적 원인은 주식시장의 면역력 자체가 약해진 데 있다고 본다"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심리적으로 악재만 더 찾고자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도주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반등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가 급락 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9일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30일에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견조한 실적이나 투자계획이 확인될 경우 수급 방향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단기 반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락 직후 반등은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등 기술적 요인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결국 추세 전환 여부는 반등 이후에도 기업 이익 전망과 수급이 함께 개선되는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7-29 14:47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