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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 나간 서학개미'를 다시 국내 증시로 불러들이기 위한 정책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고 있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추진하는 한편, 고위험·고배율 ETF 규제 완화까지 검토 중이다. 급등한 원·달러 환율과 해외 투자자금 유출에 대한 대응책이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정책의 전제가 투자자 현실과 어긋나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하기 위해 '국내 주식 복귀계좌(RI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유하던 해외 주식을 처분해 해당 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국내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복귀 시점에 따라 감면 폭을 차등 적용하고, 1인당 한도는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동시에 금융위원회는 개별 종목 등락률을 2배 추종하는 ETF와 코스피·코스닥 지수 변동성을 3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 허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시장 투기화와 변동성 확대를 우려해 막아왔던 규제를 완화해, 국내에서도 해외와 유사한 고배율 상품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정책의 공통된 목적은 해외 주식으로 빠져나간 개인 자금을 다시 국내로 끌어들이는 데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외화 유출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서학개미가 해외로 이동한 근본적인 이유가 세금이 아니라 수익률이라는 점에서다. 자본시장 연구기관 한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이미 오래전부터 부과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으로 이동했다"며 “서학개미들이 미국으로 간 이유는 세금이 아니라 장기 수익률 격차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제 혜택과으로 인해 일부 자금이 되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굳이 세제 혜택이 없어도 자금이 되돌아 올 수 있다. 세제혜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익률이 얼마냐가 가장 중요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시장보다 훨씬 더 좋았기 때문에 구조적인 수익률 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효과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코스피가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억4983만 달러(약 4조7886억원)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순매수 규모(18억7385만 달러)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지수 흐름보다 향후 5년, 10년 뒤 기대 수익률을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서학개미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 시행 전부터 정책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는 '꼼수'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 주식을 동시에 보유한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팔아 RIA 계좌로 자금을 옮긴 뒤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국내 주식을 처분해 다시 해외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양도세 혜택은 챙기면서 달러 자산 비중은 유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정부가 기대하는 외화 유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단기적인 수급 개선은 가능하더라도 자금 흐름의 방향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TF 규제 완화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해외에서 3배 ·인버스 상품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국내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상품 투자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의 손실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해외 파생상품 투자로 매년 수천억 원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그간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를 제한하고 사전 교육을 의무화해온 기조와도 충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 인식 구간에 진입했다는 시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고배율 상품까지 허용할 경우, 변동성 확대와 개인 손실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며 “서학개미 유턴을 명분으로 한 규제 완화가 또 다른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이나 상품 규제 완화가 단기적인 유인책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자금 회귀를 이끌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대해 느끼는 구조적 불신과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자금은 언제든 다시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연구기관 관계자는 “코스피 5000선 도달 가능성은 높지만, 도달 이후에는 기술적 조정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고 움직인다. 정책 효과를 기대하려면 단기 유인보다 국내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21 15:03 윤수현 기자 ysh@ekn.kr

서학개미 자금이 테슬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에 다시 강하게 쏠리고 있다. 다만 상승 방향에만 베팅하기보다는 상품과 하락 베팅 상품을 동시에 활용하는 등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전제로 한 단기 트레이딩 성격이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3~9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로, 3억7127만 달러(5471억원)가 순매수됐다. 테슬라 2배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에도 2억8128만 달러(4145억원)가 유입되며 현물과 상품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AI와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이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억4275만 달러·2103억원) △엔비디아(5969만 달러·87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1807만 달러·266억원) △마벨 테크놀로지(2073만 달러·305억원) △TSMC ADR(1981만 달러·292억원) △AMD(1417만 달러·208억원)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다. 지수 상품으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특히 상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인베스코 QQQ ETF(4108만 달러·605억원) △QQQ 2배 ETF(2165만 달러·319억원)가 순매수됐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Vanguard S&P500 ETF(VOO)에 1억2382만 달러(1824억원) △SPDR Portfolio S&P500 ETF(SPLG)에 5778만 달러(851억원) △SPDR S&P500 ETF Trust(SPY)에 3984만 달러(587억원)가 유입되며, 지수 추세를 활용한 매매 성향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상승 베팅과 함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공격적 포지션도 동시에 취해졌다는 점이다. 반도체 업황 조정 가능성에 베팅하는 반도체 베어 3배 ETF(5339만 달러·786억원)에 순매수되며 하락 방향에 대한 대응도 나타났다. 동시에 0~3개월 미국 국채 ETF에는 7787만 달러(1147억원)가 유입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현금성 자산을 병행하는 방어적 움직임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부 자금은 인컴형·차세대 기술 테마로도 분산됐다.나스닥 인컴형 ETF(JEPQ)은 3167만 달러(466억원), NEOS 나스닥100 하이인컴 ETF 2037만 달러(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AI 이후 차세대 기술로 거론되는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 퀀텀에는 2173만 달러(320억원), 위성통신 관련주 AST스페이스모바일에는 4350만 달러(641억원)가 각각 순매수되며, 단기 차익을 노린 거래와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도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과 에너지, 원전 관련 종목으로의 확산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높아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되는 종목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는는 2648만 달러(390억원),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O)와 비트코인 2배 ETF(BITX)에도 각각 1200만 달러(176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1688만 달러(2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엑손모빌(1824만 달러·269억원)과 셰브론(2119만 달러·312억원)이 상위권에 올랐고, 뉴스케일파워에는 5502만 달러가 몰리며 원전 테마도 재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흐름을 두고 강한 상승 기대와 동시에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양방향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와 AI·반도체에 대한 낙관론은 유지되고 있지만, 와 베어 ETF가 함께 선택되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서학개미 자금이 특정 방향으로 쏠리기보다는 상승과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국면"이라며 “미국 증시 단기 이벤트를 고려해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13 16:46 윤수현 기자 ysh@ekn.kr

미국 증시가 반도체·AI 중심으로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서학개미 자금도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이번 주에는 반도체 ETF로 자금이 집중되며, AI·빅테크 전반에 대한 기대 속에서도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베팅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다만 미 국채와 금, 변동성 상품 등 방어 자산 매수도 동시애나타나며 상승 기대와 조정 대비가 이뤄졌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3~19일(12월 셋째 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AI 상품과 지수 ETF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로, 10억461만달러(1조4907억원)가 유입됐다. 2위 종목과의 격차가 10배에 달할 만큼 자금 쏠림이 뚜렷해, 이번 주 서학개미 자금 흐름은 사실상 SOXL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공격적인 투자가 크게 늘었다는 해석이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브로드컴이 1억2492만달러(약 1854억원)로 2위, 엔비디아가 1억1907만달러(약 1767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실적 가시성에 대한 신뢰가 다시 부각된 모습이다. 지수 ETF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뱅가드 S&P500 ETF는 1억420만달러(1546억원),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8191만달러(1215억원),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는 5353만달러(794억원)가 각각 순매수됐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을 추종하려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AI 대형주에 대한 투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엔비디아 2배 ETF에는 6258만달러(928억원), 브로드컴 2배 ETF에는 1272만달러(188억원), 오라클 2배 ETF에는 2550만달러(378억원)가 순매수되며 AI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까지 확산됐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338만달러(약 495억원)가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모리 가격 반등과 AI 서버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라클은 3031만달러(449억원), 넷플릭스는 2593만달러(384억원)가 각각 순매수됐다. 차세대 기술 테마로는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도 이어졌다. 리게티컴퓨팅은 1764만달러, 디웨이브퀀텀은 958만달러가 순매수되며 기술 상용화 기대가 반영됐다. 우주·원전 테마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대가 반영된 뉴스케일파워는 2318만달러(344억원), 핵연료 기업 카메코는 896만달러(133억원)가 각각 순매수됐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기대 속에 전력·에너지 인프라 종목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아이리스에너지는 3067만달러(455억원), 넥스트디케이드는 958만달러(142억원), 블룸에너지는 1274만달러(189억원)가 각각 순매수되며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전반으로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방어 성향의 자금 흐름도 동시에 확인됐다. 미 국채 0~3개월 ETF에는 2377만달러(352억원), 실버 ETF에는 1763만달러(261억원), 골드 ETF에는 941만달러(139억원)가 순매수됐다. VIX 2배 롱 ETF에도 2685만달러(398억원)가 유입되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대응 전략이 병행됐다.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 속에서, 이번 주에는 반도체 상품에 대한 선호가 한층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AI 중심의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상품과 방어 자산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이번 주 서학개미 자금 흐름의 특징이라고 분석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AI와 반도체에 대한 중기적 기대는 유지되지만 단기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상승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와 방어 자산을 함께 담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27 07:00 윤수현 기자 ysh@ekn.kr

미국 증시가 전 고점을 회복하면서 서학개미의 주간 순매수 규모는 2억 달러대로 줄어들었다. 다만 매수 우위는 16주 연속 이어졌고, 투자 대상은 AI·빅테크와 지수 ETF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차세대 기술과 ·변동성 상품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상승 흐름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지만, 고점 부담을 의식한 분산·대응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결제일(6~12일) 사이 미국 증시에서 2억2828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기조는 이어졌지만 규모는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가 앞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도 전 고점을 거의 회복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약화된 상황에서, 단기 조정 국면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결제일 동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조정 흐름을 보였으며, AI 버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서학개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AI·빅테크와 지수 ETF가 여전히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순매수 1위는 알파벳(구글)으로 1억1976만 달러(1773억원)가 유입됐다. 이어 오라클(2위, 7916만 달러·1171억원), 넷플릭스(3위, 5195만 달러·768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수 ETF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했다. △인베스코 QQQ ETF가 4위(4947만 달러·732억원) △뱅가드 S&P500 ETF가 5위(4848만 달러·717억원)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가 6위(4128만 달러·610억원)에 올랐다. 개별 종목 선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미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지수 ETF 매수로 반영된 셈이다. AI·빅테크 외에도 개별 성장주와 테마주로의 확산도 이어졌다. 우주 산업 기대가 반영된 △로켓랩은 7위(4027만 달러·596억원)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AI 기술이 실제 기업 IT 투자와 데이터센터 수요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 속에 △마이크로소프트는 8위(3651만 달러·540억원) △브로드컴은 9위(3363만 달러·497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오라클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가 10위(3061만 달러·453억원)에 오르며, AI 인프라·엔터프라이즈 수혜에 대한 확신이 상품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AI 이후'를 겨냥한 차세대 기술과 방어·대응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된 뉴스케일파워(2318만 달러·343억원)와 광학·통신 관련 루멘텀홀딩스(2301만 달러·340억원) 등 AI 인프라 연관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반도체 인버스 ETF에도 2293만 달러(339억원)가 순매수되먀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대응 전략이 병행됐다. AI 대표주 엔비디아는 매수 1억8283만 달러, 매도 1억7239만 달러로 매수·매도가 맞물리며 순매수 규모가 1044만 달러(154억원)에 그쳤다, AMD(585만 달러·86억원) 등 상대적으로 대안 성격의 AI 종목과 팔란티어 2배 ETF(636만 달러)처럼 단기 탄력을 노린 상품으로 자금이 분산됐다. 양자컴퓨팅과 우주, 원전 관련 종목들도 다수 포함됐다. △리게티컴퓨팅(1764만 달러·261억원) △디웨이브퀀텀(958만 달러·141억원) △카메코(896만 달러·132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전환 테마에서는 △블룸에너지(1274만 달러·188억원) △솔리드파워(729만 달러·107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방어·헷지 성격의 자금 흐름도 동시에 확인된다.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1242만 달러·184억원) △미 국채 20년물 ETF(845만 달러·125억원) △VIX 2배 롱 ETF(802만 달러·118억원)가 함께 매수됐다. 증권가에서는 AI·빅테크와 지수 ETF에 대한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한편, 차세대 기술과 ·변동성 상품을 활용한 대응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서학개미 자금 흐름은 AI·빅테크와 지수 ETF를 기본 축으로 하면서도, 차세대 기술과 ·변동성 상품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면적인 위험 회피보다는 상승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두되, 고점 부담을 의식해 대응 수단을 함께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18 09:15 윤수현 기자 ysh@ekn.kr

▲AI버블론과 금리 불확실성으로 관련 종목 주가가 조정을 받은 뒤에도 서학개미들은 더욱 다양한 섹터로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고평가 논란과 금리 불확실성 속에 조정을 받았지만 서학개미는 이를 되레 매수 기회로 삼으며 3주 연속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AI와 반도체 상품을 중심으로 양자컴퓨팅과 원전·에너지 전환, 비트코인 인프라 등 차세대 테마로까지 투자처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5~21일)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순매수 규모는 5억6614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알파벳(Class A)이 2억2491만 달러 △엔비디아가 9878만 달러 △아이온큐가 9418만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나스닥100 지수 3배 , 7544만 달러) △엔비디아 2배 ETF(6812만 달러) △테슬라 2배 ETF(5687만 달러) 등 AI·빅테크 관련 상품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기술주 조정 국면에서도 이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반등 베팅'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SOXL과 엔비디아·테슬라 상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팔란티어(2394만 달러) △테슬라(2152만 달러) △엔비디아(9878만 달러) 등 AI 대장주에 대한 현물 매수도 동시에 확대되며 기대 심리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I 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신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윤철 iM증권 해외주식 담당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회사채 발행과 함께 나타난 신용부도스와프(CDS) 동반 상승 현상이 'AI 버블 붕괴'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해석"이라며 “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 순환투자 구도가 형성돼 있어 압도적인 실적과 현금을 바탕으로 한 엔비디아 자체의 '양적완화' 여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업종에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은 맞지만 터지기까지는 요원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은 강세장 속 조정 국면일 뿐 '투매'로 해석하기보다는 재정비 구간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특징 중 하나는 비트코인·가상자산 인프라 종목의 재부상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4893만 달러) △아이리스에너지(IREN)(1481만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357만 달러)가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Circle 관련 상품인 ULTRA CRCL도 624만 달러가 유입됐고, 이더리움 기반 Volatility Shares 2X Ether ETF 역시 2386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AI 이후 성장 기대가 반영된 차세대 기술주 매수도 두드러졌다. 양자컴퓨팅 종목 △아이온큐(9418만 달러) △퀀텀컴퓨팅(592만 달러), 원전 테마인 △뉴스케일파워(2048만 달러) △SMR 관련 2X ETF(1329만 달러)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1097만 달러)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971만 달러) 등으로 자금이 고르게 분산됐다. 한편 변동성 대응 차원의 안전자산 매수도 병행됐다. △iShares 0~3개월물 국채 ETF는 5631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고 △SPDR 블룸버그 1~3개월 T-Bill ETF도 798만 달러가 유입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4 13:40 윤수현 기자 ysh@ekn.kr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워딩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의 미중 무역갈등 이후 급락해,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1비트코인 당 9만 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CRAISEE(크레이시)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급기야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고,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마르면서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정책·수급 동력이 모두 약해지면서 시장에서 더 이상 가격을 끌어올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급락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경 비트코인 시세가 8만8000달러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해서 오전 7시 기준 9만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시장을 뒤흔든 ' 청산 사태'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31.7% 하락했다. 친(親)가상자산 입장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올해 들어 30% 이상 급등했던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셈이다. 올해 가상자산의 상승과 하락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비록했다. 지난해 대선 기간 내내 친가상자산 입장을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 디지털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3월에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정하고 장기 보유를 선언하는 행정 명령에도 서명했다. 지난 4월 미국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7만4400달러 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을 거듭해 지난달 초 12만6250달러를 넘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서 약세장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했다. 지난달 초 미·중 무역갈등이 희토류를 둘러싼 전면전으로 번지면서 투매가 일어나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간 빚을 내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주문이 대규모로 청산되면서 연쇄 급락장이 펼쳐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미중 관세 쇼크와 대규모 강제 청산으로 급락한 이후 금리 인하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가격은 작년 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달부터 큰 폭의 조정을 겪는 배경에는 유동성 축소가 있다. 지난 12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43일 만에 종료됐지만,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정부 지출은 줄어드는 반면 세금·관세 등 수입은 그대로 들어오면서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빠르게 늘어난다. 정부 계좌에 돈이 쌓이면 시중에 풀려야 할 단기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 유동성이 마른다.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문제는 가상자산이 달러 강세 국면에서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자산이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기업처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 가격이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도 '유동성 축소 → 달러 강세 → 위험자산 디레버리징' 흐름이 반복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가 많이 쌓여 있던 시장 구조도 급락세를 키웠다. 특히 유동성이 얇은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면서 지난달 10일 하루에만 19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가격이 떨어지자 청산이 발생하고, 청산이 쏟아지며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김유민 연구원은 “10월 초 청산으로 유동성도 크게 줄었다"며 “적은 매도량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내러티브보다는 매수, 매도 유동성과 가격 경로가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요인은 가상자산 사이클 자체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가상자산은 통상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약 1년~1년6개월 사이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정기에 들어간다. 지난해 4월 4차 반감기가 지나간 점을 고려하면 1년 6개월이 지난 올해 10월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근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유동성 우려를 완화시키며 시장이 단기 반등했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내러티브나 정책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견인했던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가상자산 정책 △비트코인 비축(DAT) 기업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달러 약세 등 다섯 가지 축이 모두 제약을 받으면서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배경을 두고 '하락장 진입' 여부가 논란이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을 이끌 동력이 없다는 점이 이번 조정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하락장 진입보다 상승 모멘텀 부재가 하락 원인으로 부각되는 것 같다"며 “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유동성이 줄어들고, 연준 위원 간 내분이 표면화하면서 12월 금리인하 관련 비관적 전망이 나오자 지난주 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PI 자료가 나오기로 했던 13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 경부터 하락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단기 모멘텀을 잃은 비트코인이 작년 말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위험 회피, 선호 어느 쪽에서도 뚜렷한 매수 명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단기 모멘텀이 급격히 식어버렸다"며 “연간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구간으로 주간 가격이 9만3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기관 운용 규칙과 퀀트 알고리즘에 의한 매도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이 과거 약세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서준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18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전 약세장은 (가상자산) 기술·산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공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위기감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규제는 산업을 누르기보다 성장과 함께 진화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하버드 대학 기금 포트폴리오에서 IBIT(블랙록 비트코인 ET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도 “대형 고래들 지갑이 빠지고 금융기관을 포함해서 기관이 시장에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 하락장이) 불안이 불안을 만드는 측면이 있어서 시장이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20 10:13 최태현 기자 cth@ekn.kr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과 '버블' 논란이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술주와 ETF 중심의 공격적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AI 조정장을 되레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하며 AI 생태계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9~14일)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NVIDIA)였다. 순매수 규모는 2억2030만달러로, 조정장 속에서도 단일 종목 기준 가장 큰 매수세를 나타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 셰어즈 ETF(1억3724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2X ETF(1억3128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8873만달러) 등 주요 ETF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빅테크·AI·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했다. △알파벳(9042만달러) △메타플랫폼스(7104만달러) △테슬라(8901만달러) △아이온큐(6937만달러) △팔란티어(3419만달러) 등 AI 인프라 관련 기술주가 대거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아이리스 에너지(1억2523만달러) △비트마인(6784만달러) △테라울프(3122만달러) 등 비트코인 채굴 기업과 △NuScale Power(5623만달러) △Vertiv Holdings(1144만달러) 등 전력·원전·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역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AI 관련주의 조정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주요 AI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다, 월가에서 다시 고개를 든 'AI 버블론'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메타·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대규모 차입 투자' 우려가 제기된 점도 단기 변동성을 키웠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이번 약세를 '과열 붕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토니 데스피리토 블랙록 글로벌 CIO는 “기술주와 AI 주식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I는 과거와 차원이 다른 구조적 혁신을 가져오는 만큼 기존 잣대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AI 인프라 기업들이 영업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버블 우려를 반박하는 논거로 제시된다. MS·구글·아마존·메타플랫폼의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약 11%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조정 국면을 '버블 붕괴'보다는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에는 이상이 없다"며 “최근 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하락은 '버블 경고'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반영된 정상화 과정이라며 과거와 같은 AI 버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국내 투자자들은 AI 관련주의 하락세를 장기 상승 사이클에서 불가피한 조정으로 판단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주가가 눌릴수록 저가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초단기 국채 ETF 등 안전자산 비중도 늘렸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국채 ETF와 SPDR 1~3개월 T-빌 ETF 등이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올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7 14:45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연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의 추가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일부는 반등을 노리는 '양극단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장세 속에서 개미들은 인버스(하락 추종)와 (상승 추종) 상품으로 갈라져 팽팽한 심리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9.65포인트(–1.98%) 내린 3946.80을 기록하며 40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 향방을 두고 극명하게 갈린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약 9억2000만주가 거래됐다. 이어 △'KODEX 인버스'(7900만주) △'KODEX 2차전지산업'(2900만주) △'KODEX '(2100만주) 순이었다.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계열이 상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증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은 5일 폭락장에서 시작됐다. '검은 수요일'로 불린 5일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이 21억주 이상으로 폭증하며 공포장을 대변했다. △'KODEX 인버스'(2억1714만주) △'KODEX 2차전지산업'(7907만주) △'KODEX '(6723만주) 등이 뒤를 이었고, 상위 7개 ETF 가운데 인버스 계열이 4개를 차지했다. 당시 시장은 급락 공포 속에서도 인버스와 가 동시에 치솟는 '극단의 심리전'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 뒤인 6일에는 급락 충격이 진정되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은 14억7800만주로 하루 만에 6억5000만주 넘게 줄었고, △'KODEX 인버스'와 △'KODEX ' 역시 각각 1억주, 2600만주 이상 감소했다. 단기 급락 이후 포지션을 정리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개인이 많았다는 의미다. 7일 들어서는 지수가 다시 4000선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 중심의 '하락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추세 전환보다는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직전 수준 회복까지 평균 20~25일가량 걸렸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반도체 수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주도주를 사야 할 때"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07 14:23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섰다. 정부의 증시 활성화 기대감과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에 힘입어 지수는 연초 대비 60% 넘게 상승했다. 겉보기엔 완벽한 상승장이지만 시장의 내부 온도는 다르다. 최근 일주일간 ETF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는 'KODEX '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동시에 올랐다. 지수가 오르는데도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 함께 팔리고 있다는 건 투자자들의 심리가 단순한 낙관과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한 달 전 20.98이던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는 현재 32.91까지 상승했다. 불과 한 달 만에 55% 넘게 급등한 수치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 변동성 지수가 함께 뛰고 있다는 시장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액이 2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동학개미' 시절보다도 많다.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을 키우지만, 조정이 오면 손실을 증폭시키는 게 신용이다. 지금 시장의 자금은 현금보다 빚이 많다. 단기 수익을 노린 매매가 확산되면서 상승은 가팔라졌지만 그만큼 되돌림도 빨라질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상승이 실적이나 펀더멘털보다 기대감에 더 기댄다는 점이다. 반도체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기업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매매와 신용 거래가 동시에 팽창한 상황에서 단기 조정이 오면 매도세가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상승의 속도가 시장의 체력을 앞지르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변동성 확대를 '하락 공포'보다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공매도 잔고와 인버스 ETF 거래가 최근 급증하며 고점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의 경험칙은 단순하다. 기대가 실적을 앞서면 조정은 늘 빠르고 깊게 찾아온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 확대에 경고음을 냈지만 권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 관리, 담보 비율 점검, 과열 종목 모니터링 강화 등 사전적 관리가 필요하다. 지수는 4000을 넘었지만 시장은 이미 불안을 품고 있다. 와 인버스가 함께 팔리는 시장은 탐욕과 공포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장이다. 빠른 상승의 끝에는 언제나 흔들림이 있다. 지금 필요한 건 열정이 아니라 냉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7 14:21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단기간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상승·하락 양방향 거래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10월 16~22일) 동안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대부분 지수 방향성 상품이었다. 1위는 'KODEX '(1조90억원), 2위 'KODEX 200'(7649억원), 3위 'KODEX 200선물인버스2X'(6424억원)로 나타났다. 뒤이어 'KODEX 코스닥150'(2091억원)와 'KODEX 인버스'(1966억원)도 10위권에 들었다. 'KODEX '는 코스피200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ETF로, 지수가 하루 1% 오르면 2% 수익이 발생한다. 반면 'KODEX 인버스'는 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이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이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른바 '곱버스(곱하기+인버스)'로 불리는 이 ETF는 기초지수가 하루 1% 하락할 경우 2%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손실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최근 코스피의 급등세가 단기간에 집중된 점도 이러한 양방향 베팅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10월 들어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약 16%, SK하이닉스는 37%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공포지수' VKOSPI는 한 달 전(20.98) 대비 46.28% 상승한 30.69를 기록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가격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향후 주식시장 변동성 기대치를 반영하는 지수로, 통상 30%를 넘어설 경우 투자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분류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KOSPI가 30%를 상회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변동성 반등은 하락 공포보다는 단기 급등 이후 상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소수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내 종목 간 온도차도 커졌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변동성 수준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하루 최대 12조원, SK하이닉스는 11조원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 상승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보다는 일부 주도주에 쏠려 있다는 의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고점 인식이 형성되면서 주도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늘고 있다"며 “코스피가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 속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내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8조원, 22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비(非)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도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코스피의 중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3 16:36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