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6140대를 나타낸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7.17포인트(0.61%) 오른 6121.03, 코스닥은 10.01포인트(0.86%) 상승한 1175.26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 3.1원 내린 1426.3원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시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승장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기 고점을 의심하는 투자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상승장 속 투기적 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액은 154조3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 잔액이 고점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상승장 속에서도 하락 대비 포지션이 쌓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4일 기준 31조9602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자금이 적극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상승 베팅과 하락 대비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방향 장세'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ETF 매수 상위 종목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전날 개인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KODEX 200'(2548억원), 'KODEX 레버리지'(1224억원)로 집계됐다. 지수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이다.
그러나 5위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588억원), 8위에는 'KODEX 인버스'(360억원)도 포함됐다. 상승 추세에 올라타는 자금과 동시에 하락에 대비하는 포지션도 적지 않게 쌓이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저히 못 참고 인버스를 매수했다"는 글부터 “대출 4000만원 받아 레버리지에 올인한다. 때가 됐다"는 게시글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드러내는 사례가 동시에 등장했다.
2월에 인버스를 두 차례 탔다가 천만원을 잃었다는 손실 인증 글도 올라왔고, “이 대통령 공약 지키세요 코스피 6000간다고 안했잖아요 5000으로 돌려주세요"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레버리지 ETF 수익 화면을 공유하며 “이제 진짜 추세장"이라고 주장하는 글도 상단을 장식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동시에 보유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인버스로 단타를 치고, 레버리지는 장기 보유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글도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양방향 포지션 확대'로 해석한다. 상승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의식한 헤지 수요도 동시에 늘고 있다는 것이다.
변동성 지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장중 51.42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1.85포인트(3.73%) 상승했다. 통상 강한 상승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상승과 경계 심리가 함께 나타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구조적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수급 쏠림과 레버리지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자본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요즘은 지수가 오르는 속도만큼이나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보긴 어렵지만, 투자 심리가 과열되면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레버리지를 많이 쓴 투자자들이 늘어난 상황이라 변동성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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