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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11건 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와 연합해 디지털 금융 전환과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에 선제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협업이 네이버와의 동맹으로도 이어질 경우 핀테크·가상자산·은행 간 시너지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나금융은 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는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다. 하나금융과 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관련 서비스 고도화 등에서 상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사실상 추후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향후 목표에 대해 “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해 미래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의 와의 동맹이 결국 네이버와의 사업적 연합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한 글로벌 결제와 송금이라는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되는 상황에서 해외송금·외환-디지털 페이-가상자산을 통합한 사업을 하나금융이 함께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와 네이버페이의 합병은 시장의 판도를 움직일 만한 '빅딜'로 평가된다.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운영 기술과 수십조원의 결제 인프라를 지닌 두 회사의 융합은 제도권과 가상자산의 연결 허브로서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공룡 빅테크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축이 핀테크와 비금융으로 기울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술 개발과 서비스 협력에 나선다는 것만으로 적지 않은 프리미엄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된다. 와의 협력 과제를 보면 가상자산 기반 이용자를 은행권으로 끌어오거나 디지털 송금 기술 및 인프라 구축 등이 예상된다. 아직 은행 파트너를 두고 있지 않은 네이버와 입장에서도 하나금융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컨소시엄엔 플랫폼·결제 기능을 하는 핀테크·가상화폐 업계 뿐만 아니라 '수탁' 기능을 하는 은행의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연합의 경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두고 있다. 한국은행 등 일부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은행 중심이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규제면에서 대형 금융사인 하나금융과의 동맹이 활용될 여지도 높다. 메가 핀테크의 신사업이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으로 향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공식적인 협업자 자리를 꿰차면서 타 시중은행도 조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은행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상표권 등록을 마친 단계에 머물러 있다. 타행과 공동 발행을 검토하거나 컨소시엄 모색 등 물밑 작업도 벌이고 있지만 법제화가 완료되기 이전인 만큼 시장 진입 준비 과정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직까지 하나금융만이 독보적인 자리를 쥐고 있는 건 아니다. 네이버와 가 저변 확대를 위해 또 다른 시중은행이나 타 업권과도 손잡을 수 있어서다. 이 부분은 디지털자산법안에 따라 결과를 달리할 전망이다. 오경석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앞으로 정책 방향에 따라 준비하려 한다"며 “규제 기조와 방향에 맞춰 기술적인 부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금융 전환 시기에 우선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수익성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수료나 결제, 외환 등 모든 신사업을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의 핵심 파트너가 되면 기술적, 사업적 측면에서 이점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협업에 있어 직접적인 규제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실제 사업화 속도나 규모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12-09 14:01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인 발행부터 유통, 사용처, 결제 기능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초대형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관련 법안 마련이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기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를 인수하며 기업가치 20조원의 거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년 6월까지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며, 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금융권에서는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가 만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 는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제가 불가능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연간 결제액이 80조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사업자임에도 디지털 자산 발행 경험이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합으로 코인 발행과 유통, 거래, 결제가 모두 가능해지고 쇼핑, 스토어, 웹툰 등 네이버의 콘텐츠 사용처까지 확보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주기 구조가 완성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는 지난 9월 웹 3.0 기반의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블록체인 지갑인 '기와지갑'을 공개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으로 본격적인 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금융사에게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블록체인 지갑에 보관한 뒤 네이버페이로 바로 결제하는 구조가 마련되면, 은행의 예금 기반 송금·결제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카드사와 간편결제 등 결제 인프라 사업자들의 입지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핵심 전제인 법적 기반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중 디지털자산법 2단계를 내놓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법안의 세부 내용을 두고 유관기관 간 이견을 보이며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두고, 발행사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업계는 발행 주체를 제한할 경우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고 반대하고, 금융당국은 한은의 감독 권한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에서는 디지털자산법 2단계 마련이 올해를 넘길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법안이 발의된다고 해도 이후 유예 기간, 시행령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는 오는 12월 1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법안 발의를 위한 막판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오경석 대표는 지난 27일 진행한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에 대해 “규제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책 방향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과 힘을 합친다면 기술적인 부분 등에서 발 빠르게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11-30 17:13 송두리 기자 dsk@ekn.kr

네이버와 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의 결합을 추진한다. 향후 핀테크·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내디뎠다. 양사는 AI·블록체인·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는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설명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이해진 의장, 최수연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송치형 회장, 오경석 대표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는 전날 각 이사회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융합'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각 사의 최고 경영진들은 3사 결합을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네이버의 AI·IT 인프라,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웹2 생태계 운영 역량, 의 블록체인·웹3 생태계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대표는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다가오는 AI와 웹3 융합 시대에 글로벌 사업의 새 판을 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사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AI의 발전이 스마트폰 혁명을 뛰어넘는 변화를 만드는 지금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양사는 그 예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제시했다. 남미와 아프리카 등 금융 취약 국가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기반 송금은 빠르고 저렴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토큰화 펀드인 비들(BUILD)을 발행하고 있는데, 자산 가치가 3조원에 육박한다. AI기술은 사물은 인지하는 '인식 AI(Perception AI)'를 넘어 콘텐츠를 생성하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는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합의 가장 큰 의미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묶어 한국형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다. 오경석 대표는 “글로벌 레이스의 적기를 놓칠 경우 거대한 조류에 참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속도와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디지털자산이 기관투자자 중심의 자산으로 자리잡고,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인프라가 금융 영역 전반으로 확대되는 시점이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기업 합병이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글로벌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각오도 나왔다. 이해진 의장은 “제 경험으로 보면, 회사 간 합병이나 협업은 외부에서 보기보다 훨씬 복잡하다"며 “각자 살아온 조직 문화나 구조가 합쳐지는 데 새로운 것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 힘을 합쳐 글로벌하게 나가겠다는 꿈과 사명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결합 방식은 포괄적 주식 교환 구조다. 현금 지출 없이 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형태이며, 주주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주가 된다. 이를 통해 양사의 주주는 두 기업의 향후 성장 성과를 공동으로 가져가게 된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AI·데이터 인프라를,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금융 서비스 기반을, 는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자산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량 간 결합 효과가 기대된다. 최 대표는 3사는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할 방침도 밝혔다. 이미 기술과 서비스적 배경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네이버와 결합을 두고 양사 간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법제화가 연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TF 이정문 의원은 이달 한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11월 말~12월 초에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병 법인은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에 따른 신규 사업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통해 합병법인이 결제 과정에서 카드사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절감하고, 이자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 가상자산 관련 기술 및 사업의 영향력과 네이버페이의 결제시장 내 높은 영향력이 시너지를 발생시켜 의미 있는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유통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의 강점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27 14:40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1위 간편결제 기업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도 업비트 운영사인 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이 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방식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신주를 발행해 주식과 교환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2.54'로 정해졌다. 주주는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를 받게 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네이버의 자회사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손자회사로 가 편입되는 구조다. 교환 비율은 1주당 가액을 근거로 산정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가치는 4.9조원, 의 지분 가치는 15.1조원으로 가 3배 넘게 크지만, 각 회사 발행주식 수까지 반영하면 주당 가액은 네이버파이낸셜 17만2780원, 는 43만9252원으로 가 2.54배 더 많다. 합병이 성사되려면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정부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주주총회 특별결의는 상법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양사는 내년 5월 22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는 금융감독원에 포괄적 주식 교환에 따른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독점 요소가 없는지 등을 살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네이버는 공시에서 “본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모회사가 되는 네이버파이낸 및 완전자회사가 되는 는 각자 현재의 기존 사업을 계속 영위하면서 경영효율성 증대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양사간의 기능적 유기적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재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26 16:39 최태현 기자 cth@ekn.kr

네이버가 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통합 작업에 들어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격전을 앞둔 금융권에서 네이버페이가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이번 합병이 네이버페이의 성장가도에도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간편결제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한다.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완료 시 네이버파이낸셜과 가 주식을 맞바꾸게 되며, 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로선 가 손자회사가 되는 것이다. 다만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쥐게 된다. 네이버와 가 한 가족이 되면 혈맹으로 맺은 약 20조원 규모의 '공룡 빅테크'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핀테크 생태계에서 대형 플레이어로 진입함과 동시에 제도권과 가상자산 연결 허브를 네이버가 사실상 독점 수준으로 쥐게 될 전망이다. 는 지배구조 통합을 통해 별도 금융사를 인수하지 않고도 결제·금융 인프라에 접근할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빅테크와 가상자산, 결제 영역이 하나로 연계된 효과를 통해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페이는 블록체인 기술(기와체인 등)로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간 약 80조원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결제 인프라 및 커머스(쇼핑)·콘텐츠에 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카드수수료 절감과 준비금 운용이자 수익이 중장기적으로 수천억원대 매출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은 네이버페이의 향후 성장성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올 3분기 결제액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가 금융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향후 사업 전략이 중요한 상황이다. 네이버의 3분기 핀테크 매출은 4331억원, 결제액(TPV)은 22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결제사업 외에 금융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세는 높지 않다. 네이버페이 금융 영역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4.8%에 그친 반면 카카오페이의 같은 영역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기준 40% 수준을 나타냈다. 네이버페이는 커머스 매출 비중 의존도가 높아 금융 매출 비중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페이, 토스가 보험사와 증권사를 직접 운영해 수익성을 끌어오는 반면 네이버페이는 외부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금융 사업 전략을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서비스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등의 성장성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금융매출 부분이 네이버페이 성장성의 한계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이번 네이버페이와 의 합병은 금융 매출 부분 기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핀테크를 넘어 금융권 내 경쟁에서 막강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디지털자산 시장은 빅테크를 벗어나 은행·증권·카드 등 전 금융업권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토스, 카카오페이와 사업 전략이 다르다보니 금융부문 매출을 위해 금융 플랫폼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부분이었다"며 “의 블록체인·지갑·지급결제·토큰화 경쟁력과 규모에서 줄 수 있는 시너지가 신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11-20 19:0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고객확인의무 등을 위반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에 과태료 352억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FIU는 지난해 에 실시한 자금세탁방지 현장검사에서 고객확인의무 위반 530만건, 거래제한의무 위반 약 330만건 및 의심거래 미보고 15건 등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사항 약 860만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실명확인증표를 부실하게 징구하거나 복사본으로 고객확인을 완료한 사례(약 530만건) △고객확인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를 허용한 사례(약 330만건) △의심거래 15건에 대한 미보고 등이다. 특히 일부 고객의 주소 입력이 부적정하거나, 자금세탁 위험도가 상향된 고객에 대해 추가 조치 없이 거래를 허용한 점도 문제가 됐다. 이에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06 17:45 최태현 기자 cth@ekn.kr

네이버와 의 합병설을 둘러싼 주가 급등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큰 사안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사가 필요한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네이버와 의 합병과 관련해 개운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의원은 “합병 관련 뉴스 발표는 오후 3시에 났지만, 오전 10시40분부터 네이버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시세조종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가가 뛰는데도) 네이버는 풍문이라거나 미확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와 합병설이 돈 지난달 25일 오전 10시40분경부터 네이버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전 11시24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6.58%(1만5000원) 오른 24만3000원까지 상승했고, 장중 한때 25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1.40%(2만6000원) 상승한 25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네이버는 같은 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 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 협력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10월 24일 예정)"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0 17:09 윤수현 기자 ysh@ekn.kr

올해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잇따라 증인 명단에서 빠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기업인 출석 최소화를 추진하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오랜만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무위원회는 최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과 오경석 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의 경우 '가상자산 산업의 복합적 이슈를 특정 기업에 책임지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어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등이 명단에서 빠졌고, 국토교통위원회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최주선 삼성SDI 대표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올해 초만 해도 재계에서는 200명 가까운 기업인이 국감장에 불려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우려가 컸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국감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며 출석 최소화를 공식화하면서, 실제로 '기업인 줄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은 실무 중심의 질의 체계로 전환하고 중복 출석을 줄여 '정쟁형 국감'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감이 본래 취지인 정책 점검에 집중된다면 산업계 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그동안 이어졌던 보여주기식 기업 때리기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0-15 17:37 최태현

네이버파이낸셜과 가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송치형 의장이 네이버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의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 주주에 오른 뒤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통해 네이버 지배구조의 핵심 일원이 되는 시나리오다. 다만 네이버가 송치형 의장에게 줄 지분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변수로 남아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주주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주주에게 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비상장 주식 교환 비율 산정 등 세부 절차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전환되고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전망이다. 와 네이버파이낸셜은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교환비율 산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주주는 교환비율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신주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1대3이 유력하지만, 1대4, 1대0.9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환비율에 따라 주주와 네이버파이낸셜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측은 최종 비율 협상과 주주 설득 과정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의 기업가치를 약 14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주식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 약 2.4주로 교환해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교환 비율에 따라 송치형 의장은 를 자회사로 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19% 정도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다.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현재 70%에서 17%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대4의 교환비율을 예상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 16조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원을 기업가치로 가정하면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송치형 의장이 20%, 네이버가 13.8%, 나머지는 소수주주가 보유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파이낸셜과 의 교환비율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견주어 볼 때 1:4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송치형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대0.93의 교환비율을 전망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의 기업가치는 10.7조원 수준이고, 네이버파이낸셜 시가총액은 약 13.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 영업이익이 네이버파이낸셜에 비해 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인정해준다고 할 때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에 30%를 할증한 14조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경우 네이버파이낸셜과 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0.93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가 이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추가 합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송 의장과 네이버 측의 '지분 교환'을 통해 지배구조 확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네이버 지분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공단 8.98%,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6.05%에 이어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 지분율은 3.75%에 그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분 교환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 지분 교환으로 지배구조 완성 가능 △ 네이버와 신규법인 합병은 기존 주주 반발 △ 네이버와 신규법인 합병할 경우 우회상장 이슈 제기 등을 지적했다. 조태나 연구원은 “지분 교환만으로도 충분히 지배구조가 성립하는 상황에서 주주 반발과 규제리스크, 재상장 심사에 대한 부담까지 동반하는 합병 카드를 선택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딜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이해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 지위를 송치형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 교환은 자금 투입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네이버 입장에선 이상적이지만 주식 확보가 변수로 지적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해진 의장의 엑시트 여부는 차치하고 최대치로 생각해도 이해진 3.77%, 자사주 4.8%로 지분 교환에 사용할 재원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0-01 14:55 최태현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가상자산 강자 와의 전격 제휴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개편'이 역풍을 맞으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2만 원대에서 27만 원대로 급등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39%에 달하며 시가총액도 43조원을 넘어 코스피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주가를 밀어올린 건 네이버파이낸셜과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사실상 합병 추진 소식이다. 약 5조원 규모의 네이버파이낸셜이 기업가치 15조 원으로 평가되는 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형식상 가 자회사가 되더라도,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년간 검색·쇼핑을 주력으로 해온 네이버가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택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송 회장이 차세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네이버의 신사업 전략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송 회장은 합병법인 지분을 통해 네이버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고, 두 회사 모두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열리게 된다"며 “이른바 '윈윈 딜(Win-Win Deal)'"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40만원대를 찍으며 '국민주'로 불렸던 네이버는 이후 급락해 지난 8월엔 15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이슈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추진만으로도 주가 32만원까지는 무난하다"며 “합병 구체화에 따라 목표가를 추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역효과를 내며 주가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친구 목록을 피드형으로 바꾸고 숏폼 기능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지만, 이용자 반응은 싸늘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앱 평점은 1.1점까지 곤두박질쳤다. 결국 카카오는 6일 만에 “연내 기존 UI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도 냉담하다. 같은 기간 네이버가 20% 넘게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방해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희비는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중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평가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전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톡의 피드화·숏폼 도입은 광고 매출 증대와 체류시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평균 체류시간이 22분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개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01 14:00 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