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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전문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모회사 제일약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체개발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가 후발주자임에도 국내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자큐보의 상용화 노하우를 통해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자큐보는 올해 상반기 내수 164억원과 수출 22억원 등 총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249억원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매출 목표치 초과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회사 제일약품의 연결기준 매출 실적으로 확대해 보면, 자큐보 매출은 올 상반기 256억원으로 집계된다. 자큐보는 올해 1분기 107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분기 매출이 15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분기 매출 성장률이 40%에 이르렀다. P-CAB 시장에 선 진입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이 같은기간 3.5% 매출 성장,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13.2% 매출 감소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자큐보는 동일 제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후발주자의 시장 공략에 대한 우려를 일축시킨 셈이다. 이 같은 자큐보의 고속 성장이 영업이익 확대를 견인하면서 제일약품의 수익구조도 개선된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전체 매출 가운데 8.5%를 차지하며 자체개발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앞서 6.6%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올 1분기 보다도 1.9%포인트(p)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은 별도 라이선스 비용이 지출되지 않아 타사에서 도입한 '상품'보다 수익성이 큰 편이다. 자큐보를 필두로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만큼 제일약품의 수익성이 커졌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자큐보가 급성장한 올 상반기 제일약품의 '제품' 매출 비중은 약 41.1%로, 전년동기 28.4% 대비 12.7%p 확대했다. 이에 상반기 매출액은 같은기간 12.5% 가량 감소(3436억원→3007억원)했음에도 영업익은 흑자로 전환(-173억원→103억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러한 신약 개발 역량을 자사의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에 적용해 상용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성·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특성상 생존율이 매우 낮은 난치암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은 '탄키라제'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항암 효과가 높은 혁신 신약으로 평가된다. 은 최근 1차 치료제 시장 대상 1b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가운데, 임상 2상 개시를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임상 환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아울러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의 신약개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 대상의 1b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인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추후 글로벌 주요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며 “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2상 개시와 함께 효율적으로 FDA 희귀의약품 신속승인제도를 활용해 췌장암 글로벌 임상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09-01 23:58 박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