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리 가격 상승세.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가격이 톤당 1만2250달러를 돌파했다. 그래프=한국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
전선의 핵심 소재인 구리 가격이 공급 부족 현상에 연일 폭등하고 있다.
28일 한국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가격 기준 구리 가격은 톤당 1만225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연초 가격이 톤당 8390달러인 것에 비하면 46%나 올랐다.
최근 구리 가격 상승세는 단기적 공급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구리 가격이 미국의 수입제품에 대한 2차 관세 부과 우려 및 공급부족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구리 반제품 및 파생 제품에 1차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어 2027년 구리 광석 및 전기동 등으로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같은 미국의 관세 부과 예고에 선제적 조치로 미국으로의 구리 수출이 급증하며 실물 거래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구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광산, 칠레의 엘 테니엔테광산 등 세계 정상급 광산의 연이은 조업차질에 따른 단기 공급부족도 구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구리 수급은 중장기적으로도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구리 수요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및 전력망 확충 등으로 2045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광산 및 동 재활용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부족으로 2050년 공급부족 규모가 1900만톤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의 주요 경기지표 부진, 주요국의 구리 광산 및 제련소 생산확대로 가격 상방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광해광업공단 주간광물가격동향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로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광산생산 3위인 페루의 10월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세계 최대 정련동 생산국인 중국의 11월 정련동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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