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김치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국내 금값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20일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한 데 이어 21일도 소폭 하락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후 2시 8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99.99%) 현물은 g당 20만8580원으로 전일(21만 원) 대비 0.68% 내렸다. 3.75g(1돈) 기준 시세는 78만2175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21만988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에는 KRX 금 현물 가격이 하루 만에 5.4%(22만2000원→21만원) 급락하며 강한 조정을 받았다. 국제 금 시세(g당 19만2860원)도 3.2% 하락했고, 이로 인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 프리미엄'은 11.4%에서 8.9%로 축소됐다. 골드·실버바 중개업체 스태커스 조규원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주문된 금 물량이 국내에 도착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됐다"며 “이로 인해 프리미엄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 관련 ETF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표 금 ETF인 'ACE KRX금현물'은 이날 오후 2시 9분 기준 전일(2만9570원)보다 1.00% 하락한 2만9275원에 거래됐다. 'TIGER KRX금현물'도 0.82% 내린 1만3980원으로 집계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금 ETF는 한 달 평균 2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 매수세가 몰렸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 국면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일 신고가 행진으로 단기 과열이 누적된 상황에서 고점 매도세가 커졌다"며 “급등 후 조정은 통상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과열 해소 후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3월 온스당 2000달러 수준이던 국제 금값은 지난 17일 장중 4379.44달러까지 가파르게 오르기도 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절대 금리가 높은데도 이자 없는 금이 선호되는 것은 글로벌 불안 심리와 중앙은행의 매수세 영향"이라며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는 한 상승세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현재 금의 상승세는 과열된 국면이더라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ETF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으로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금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국내 금 시세는 환율, 수급, 세제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국제 시세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금 시세를 기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차이의 영향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단기 급등 후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1 16:02 윤수현 기자 ysh@ekn.kr

김장철을 맞아 가전업계가 '김장족(族)'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김장대란' 우려가 사라지자,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잇달아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배추(상품·1포기) 소매가격은 5783원으로 전년 대비 34.9% 낮았다. 평년과 비교해도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무(상품·1개) 소매가격은 2456원으로 31.7% 하락했으며, 평년보다도 21%가량 낮았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배추·무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상돼, 올해는 김장 재료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김장 재료값이 오르면서 '김장 포기족'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주재료 가격 안정화로 모처럼 김장철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계절성이 뚜렷한 냉장고 판매 성수기는 통상 10~12월로, 김장철을 앞둔 가을이 최대 격전지다. 특히 올해는 김장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소형 가전 브랜드까지 잇달아 냉장고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이 뜨겁다. LG전자는 최근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톡톡' 신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 냉장고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맞춤보관'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씽큐(ThinQ) 앱으로 포장 바코드를 인식하면 종류와 제조사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맛을 유지하도록 온도를 자동 조절한다. 또한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문을 자주 여는 시간에는 냉기 분사를 멈춰 성에 발생을 줄이고, 제상동작 시간을 조절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LG전자는 김장철 외에도 각 칸을 야채·과일, 쌀·잡곡, 냉동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냉장고를 다목적 보관가전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AI 플러스 키친핏 맥스'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을 적용해 냉장고와 가구장 사이 좌우 4㎜ 간격만 있으면 빌트인 가전처럼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 기능은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에 빠르게 도달하고, 그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LG는 맞춤형 보관 기술로, 삼성은 발효 최적화 기술로 각각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생활가전 브랜드 미닉스로 알려진 앳홈은 2~3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냉장고 '더 시프트'를 출시했다. 가족 규모 축소와 소형 주거 공간 확산, 간편식 문화 정착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앳홈 관계자는 “대용량 저장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며 “가전 선택에서도 실속형 제품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닉스 '더 시프트'는 폭 360㎜의 콤팩트한 크기에 대형 냉장고 수준의 핵심 기술을 담았다. 직접 냉각 방식을 적용해 온도 편차를 최소화했으며, 냉기 순환팬과 듀얼 센서 인버터 온도제어 기술로 를 최적 상태로 보관한다. 앳홈은 부산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가전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김장철 특수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장 수요가 늘어날수록 냉장고 판매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김장철 특수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0-20 17:00 김윤호 기자 kyh8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