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KB가 차기 회장 인선의 첫 관문인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공개했다. 금융권에선 양종희 KB 회장의 연임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후보로 나선 이들의 이력과 강점을 볼 때 회장으로서 역할과 색깔이 각기 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인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내부 후보 4인은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이창권 KB금융 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이며 외부 후보 2인은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은행 출신이 아닌 첫 KB 회장이라는 상징성과 재임 중 역대 최대 실적으로 KB금융의 리딩금융 유지 및 밸류업 정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5조84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1조89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양종희 회장은 KB금융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비은행 전문가로 꼽힌다. KB손해보험 사장, KB금융 부회장을 거치며 보험·지주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강화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존 은행 중심이던 지주 경영을 비은행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이뤄낸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재근 부문장은 대표적인 '은행 영업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KB국민은행장을 역임해 기업금융과 리테일 영업 경험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당시 고금리·부동산 침체 국면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낸 성과와 영업조직 장악력에 대한 내부 평가가 높다. 지주에서는 핵심 사업을 총괄하는 부문장으로 지내며 지주 전체 전략을 꾸린 경험도 채웠다. 이창권 부문장은 KB금융 내 대표적인 전략·재무(Finance) 전문가다. 긴 CFO 경험을 통해 지주 밸류업 정책부터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설계에 기여했다. 숫자와 자본정책에 강해 지주 회장이 갖춰야하는 자본배분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보험과 은행, 지주를 모두 거쳐 경험이 폭넓은 인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KB라이프생명 초대 CEO를 지내며 성공적으로 보험 통합을 마무리한 성과를 지닌 바 있다. 젊은 편의 CEO로서 디지털 이해도가 높고 개인금융에 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은행장 외에도 우리금융그룹, 새마을금고중앙회 관련 경력 등 은행 경험이 풍부한 외부 후보다. 지주에서 전략을, 은행에서 IB그룹장을, 우리PE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를 경험해 그룹 전체 뼈대를 세우고 경영한 이력을 갖췄다.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과거 이어져 온 파벌 구도를 통합할 것이란 기대에 내부 승진으로 은행장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정부의 개선안 발표가 늦어지며 이번 KB금융 회장 선임은 제도적 개입보다 앞선 방식대로 이사회의 자율적 기조에 따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외부 후보보다 현 경영진의 경영 철학에 대한 공감이 높고 조직 안정성을 보다 빠르게 이끌 수 있는 '내부 출신' 후보의 경쟁력이 높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KB금융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주의를 기울이며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KB금융은 경영승계 절차를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고, 검증 기간도 약 3개월로 늘렸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내달 27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 통과 시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7-03 20:16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최종 후보군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양종희 KB 회장 외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KB금융이 투명한 와 공정한 경영승계절차를 지향하고 있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양 회장을 포함한 내부,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송곳 검증'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회추위는 양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로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 4월부터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후 상반기 기준 내부 10명, 외부 10명 등 총 20명의 롱리스트(잠재 후보군)를 확정했고, 이를 다시 내부 6명, 외부 6명 등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회추위는 1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 1차 숏리스트 6명을 확정한다. 8월 27일에는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하고, 9월 11일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KB 회추위가 회장 선임 세부 절차와 일정을 공개한 것은 그만큼 경영승계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회추위는 경영승계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장 후보자군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작년부터 매년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안)'을 수립해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특히 현재 금융당국이 개선방안을 마련 중인 점을 감안할 때, KB금융의 이번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선진화된 를 입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통상 다른 사의 경우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내부, 외부 출신 인사를 후보군에 올려도, 현 회장 연임을 위한 요식행위라는 비판이 지배적이었다. 그룹 내부적으로 기존 회장을 뛰어넘는 경쟁자를 두지 않았고, 현 회장의 성과를 부각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B는 상황이 다르다. KB금융은 양 회장뿐만 아니라 지주 임원, 계열사 사장단의 업무능력, 리더십이 상당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KB에서 글로벌, 자산관리(WM), 중소기업(SME)을 총괄하는 이재근 부문장은 부문장 3인 중 유일하게 은행장을 역임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KB국민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도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냈지만, 그룹 내 수익 비중을 고려할 때 은행장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 경쟁 구도에서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창권 부문장은 현재 그룹 미래 사업인 AI, 데이터, 디지털혁신을 총괄하고 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통찰력과 계열사의 균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회추위 입장에서도 이 부분을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초부터 CIB마켓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성현 부문장도 단연 유력한 회장 후보군이다. 김성현 부문장은 2019년 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KB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는 KB CIB부문장도 겸직했다. 그룹 내 대표적인 기업투자금융(CIB) 전문가로, 현 정부 들어 화두로 떠오른 생산적 금융, 투자 및 운용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물론 양종희 회장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 양 회장은 2023년 11월 취임 이후 주가, 실적, 내부통제,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경영 지표에서 KB만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 주가는 양 회장 취임식인 2023년 11월 21일 5만4100원에서 이달 현재 15만원으로 약 3배 급등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당시 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고, KB금융 지분 7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양 회장의 리더십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회추위 입장에서는 양 회장이 소위 '안전한 카드'인 셈이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 회장을 바라보는 기대치가 높아졌고, KB금융 회추위가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는 점은 양 회장의 연임에 큰 변수다. 회추위는 양 회장을 비롯한 내부 외부 후보군의 성과를 원점에서 평가하고, KB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장기적인 비전, 미션을 제시하는 최적의 인물을 고르는데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는 다시 말해 양 회장에 부여하는 '로열티'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기준) 6조원에 육박하는 KB 순이익은 그룹 전체의 경쟁력과 시장 여건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봐야할 것"이라며 “반대로 차기 KB 회장직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업무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는 (양종희 회장 외에) 경쟁자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주주 입장에서는 (양 회장이 재임 기간)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늘렸고, 주가도 큰 폭으로 올라 (양 회장 연임을) 반대할 이유도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6-10 07:05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