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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 재정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시의원 의정비가 11.5% 인상되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주민공청회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됐음에도 당초 제시된 인상안보다 높은 금액으로 결정되면서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의견 수렴 실효성과 시의회의 재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원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확정한 '2027~2030년 원주시의회 의원 의정비 금액 결정서'에 따르면 시의원 의정비는 연간 5351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의정활동비 1800만 원과 월정수당 3551만 원을 합산한 금액으로 기존 연 4799만 원보다 552만 원(11.5%) 인상된 수준이다. 의정활동비는 2030년까지 매년 1800만 원으로 유지되지만, 월정수당은 2028년부터 매년 전년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반영해 인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인상된 월정수당을 기준으로 향후 3년간 추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다. 공무국외출장 여비는 현행 '공무원 여비 규정'을 그대로 준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원주시의원 의정비는 2027년부터 연간 5351만 원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이후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에 따라 월정수당이 조정된다. 원공노는 의정비 인상을 위한 공청회 개최가 알려진 이후 입장문을 통해 큰 폭의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공노는 “원주시는 최근 수년간 재정이 넉넉지 않아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사정과 관계없이 의정비 인산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의회는 원주시 예산을 사용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은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인상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원공노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의원 공무국외출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월 초 공론화 과정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4건의 공무국외출장 계획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원주시의회가 임기 초반부터 의정비 인상과 해외출장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공노는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시점은 시민을 위해 가장 힘 있게 일할 수 있는 시기"라며 “그 시기를 의정비 인상과 공무국외출장으로 시선을 끌며 흘려보낸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정비 인상 결정은 단순한 보수 인상을 넘어 주민공청회에서 제기된 반대 의견이 최종 심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당초 제시안보다 인상 폭을 확대한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특히 원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인상안이 확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의정비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타당성은 물론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재정적 책임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29 09:49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1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지연된 동해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이 개발계획 변경안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9일 열린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 제1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망상1지구는 201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후 2024년 7월 ㈜대명건설이 대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사업구역 조정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사업기간 연장 등이 포함됐다. 국제교육시설과 숙박·휴양시설을 연계해 주거·교육·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연내 개발계획 승인·고시를 마치고 2027년 상반기 재해·환경·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해 7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토지보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호 청장은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남은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자 유치와 사업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대관령음악제 기획공연 '강원의 사계-겨울'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강원의 사계' 마지막 공연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휘자 홍석원과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주제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스 짐머의 영화 '다크나이트' 모음곡, '인셉션'의 '시간', '쿵푸팬더'의 '영웅', '캐리비안의 해적' 모음곡과 필립 글래스의 '일루셔니스트' 테마곡 등이다. 공연에는 음악과 영상을 결합한 연출도 선보인다. 입장권은 20일 오후 2시부터 대관령음악제 누리집과 NOL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강원도민과 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는 평창대관령음악제운영실로 하면 된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도의원 월정수당을 20%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오는 21일 오후 3시 강원도립대학교 글로벌홀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강원도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 22일 2027년도 도의원 의정비를 연 7189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의정활동비는 현행과 같은 연 2400만원을 유지하고, 월정수당은 전년 대비 20% 인상한 연 4789만원으로 책정했다. 공청회에서는 의정비 잠정 결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찬성·반대 측 발표자 각 2명이 의견을 제시한다. 이후 발표자 간 질의응답과 방청객 의견 청취가 진행된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공청회와 사전 접수된 주민 의견을 검토한 뒤 제2차 회의에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의정비 지급기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교권보호지원단의 동행지원관을 100명 규모로 위촉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교권보호지원단에 접수된 교육활동 보호 및 민원 관련 지원 요청은 총 170건으로 집계됐다. 교권보호지원단 현장 지원 48건, 전담 변호사 상담 48건, 상담사 상담 74건이다. 주요 사례는 폭행·협박, 명예훼손·모욕, 부당한 간섭과 반복 민원 등이다. 지원단은 학교를 방문해 피해 교원 면담과 법률 자문, 상담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 등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교원·법률·상담·행정·의료 분야 전문가로 동행지원관을 구성해 춘천·원주·강릉 3개 권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동행지원관은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한 학교를 찾아 갈등 조정과 피해 교원의 회복을 지원한다. 모집 공고는 오는 26일 발표하며, 위촉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2년이다. 강삼영 교육감은 “교권침해와 각종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동행지원관 모집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2027년도 한강수계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에 신청한 2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총 18억2800만원의 기금을 배분받을 예정이다. 춘천시는 지난 19일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선정평가 결과, 서면 안보2리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과 안보1리 마을공동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재생에너지 분야 24개 신청사업 중 13개, 지역발전 분야 16개 사업 중 7개가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가 유일하게 신청한 2개 사업 모두 선정됐다. 안보2리 햇빛소득마을 조성사업에는 15억원이 배분될 예정이다. 마을에 지상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발전수익을 주민들에게 배분하는 사업이다. 안보2리는 사업부지 확보와 전력계통 연계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주민협동조합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이달 초 행정안전부의 '2026년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에서도 조건부 선정됐으나, 이번 사업과는 별개로 서로 다른 부지에 발전시설을 조성한다. 안보1리 마을공동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에는 3억2800만원이 배분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다음 달 보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연말까지 지원요건과 사전절차를 점검한다. 내년부터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업은 한강수계기금으로 전액 지원되지만, 최종 배분액은 국회 예산 심의와 사업 규모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원관리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생활 편의를 지원하고, 후속 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보대사 이소정 씨 첫 공식 일정은 오는 25일 원주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2026 원주만두축제' 축하공연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20일 원주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가수 이소정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소정 씨는 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시즌 1」에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3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 씨는 앞으로 원주시 축제와 문화행사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구자열 시장은 “이소정 씨가 원주시의 축제와 문화행사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원주를 찾는 데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앞서 열린 시민·전문가 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폐기물 감량과 재사용·재활용 방안,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방안, 기타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에 관한 사항이다. 원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주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의견서를 작성해 자원순환과에 우편 또는 전자우편(psk11188@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의견은 향후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함은희 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 감량부터 안정적인 처리 방안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20 22:28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 의원들의 월정수당을 14.3%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적정 보수와 재정부담을 함께 따져보는 시민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원주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원주시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원주시의회 의원 의정비 지급액 결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쟁점은 현재 연 2999만원인 월정수당을 3427만원으로 428만원 올리는 잠정안이다. 인상률은 14.3%다. 연 1800만원의 의정활동비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의원 1인당 연간 의정비는 4799만원에서 5227만원으로 늘어난다.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크게 늘어난 의정활동과 원주시의 인구·재정 규모가 제시되고 있다. 원주시의회 현황자료를 보면 제9대 의회의 의원발의 조례는 276건으로 제8대 168건보다 64.3% 증가했다. 의원 1인당 발의 건수도 약 7.6건에서 11.5건으로 50.6% 늘었다. 5분 자유발언은 189건에서 321건으로 69.8%, 건의안 등은 40건에서 111건으로 177.5% 증가했다. 의정활동의 범위도 넓어졌다. 의원 연구단체는 4개에서 18개로 증가했고 특별위원회 구성도 5건에서 13건으로 늘었다. 집행부 견제와 정책 검토를 위한 자료 요구는 272건에서 872건으로 220.6% 증가했다. 의원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규모는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다. 올해 7월 기준 원주시 인구는 36만4811명, 의원정수는 26명으로 의원 1인당 주민 수는 약 1만4031명이다. 2026년 일반회계 예산도 1조5288억6200만원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커 예산 심의와 행정 감시 대상도 상대적으로 크다. 현재 의정비가 전국 시의회 평균보다 낮다는 점도 인상 근거로 제시됐다. 2026년 원주시의회 의원의 월정수당은 연 2999만원, 의정활동비를 포함한 전체 의정비는 4799만원이다. 전국 75개 시의회 평균은 월정수당 3070만원, 전체 의정비 4868만원으로 원주보다 각각 71만원, 69만원 많다. 원주시의회 의정비는 전국 226개 기초의회 가운데 92위, 75개 시의회 가운데 38위다. 14.3% 인상안이 확정되면 춘천시와의 격차도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원주시 월정수당은 춘천시 3311만원보다 312만원 적다. 원주에 14.3%, 춘천에 3.5% 인상률을 각각 단순 적용하면 2027년 양 시의 월정수당은 약 3428만원으로 비슷해진다. 다만 춘천시 금액은 확정액이 아닌 비교를 위한 추산치다. 반면 인상에 따른 재정부담도 공청회에서 함께 따져볼 부분이다. 원주시의회 의원정수는 제10대 들어 기존 24명에서 26명으로 2명 늘었다. 14.3% 인상안이 확정되고 의정활동비가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6명에게 지급되는 연간 의정비는 현재 12억4774만원에서 13억5902만원으로 1억1128만원 증가한다. 이는 월정수당 인상에 따른 직접 증가분만 계산한 것으로 여비나 의회 운영경비 등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원주시의 재정 여건도 변수다. 원주시의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2023년 18.9%, 2024년 18.0%, 2025년 18.1%로 최근 3년간 20%를 밑돌았다. 제시된 자료상 2026년 전국 시 단위 평균 26.57%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결국 이번 의정비 논의는 단순히 '14.3% 인상이 많으냐 적으냐'의 문제를 넘어선다. 조례 발의와 정책연구, 행정 감시 등 확대된 의정활동과 36만여 시민을 대표하는 책임에 상응하는 보수가 필요하다는 논리와, 재정 여건과 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의 적정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요구가 맞물려 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앞서 두 차례 회의를 거쳐 14.3% 인상안을 잠정 결정했다. 오는 15일 공청회에서는 찬반 발표자와 참석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이달 중 지급기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청회 발표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 원주시 기획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발표자가 아니더라도 원주시민이면 누구나 방청할 수 있으며 별도 의견도 같은 시한까지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0-07 09:47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시민 합의 부족한데 年 50억 부담"…공식 반대 찬성 37.7%·반대 31.7%·유보 30.7% 재정자립도 11%대…시 지원금 25억→50억 “도비·기업 후원 불확실, 장기 재정대책도 없어" 유소년 축구 지원은 전환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 요구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을 추진해 온 김천시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김천시의회가 시민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매년 수십억원의 재정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시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온 집행부의 노력 자체는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번 창단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시민구단의 특성과 김천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의회가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시민적 공감대 부족이다. 김천시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시민구단 전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7.7%, 반대 31.7%, 유보 30.7%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의 차이는 6%포인트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30%를 넘어 시민 의견이 사실상 세 갈래로 나뉘었다. 최근 공개된 조사 역시 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시민구단 전환 검토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시민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시민적 합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더 큰 쟁점은 재정 부담이다. 현재 김천상무 체제에서 김천시가 부담하는 연간 지원금은 25억 원 수준이지만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면 시 지원금은 50억 원가량으로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선수단 인건비 등을 포함한 전체 운영비는 연간 약 11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11%대에 불과한 김천시가 매년 이 같은 규모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부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시 의회의 문제 제기다. 시민들의 우려도 재정 문제에 집중됐다. 여론조사에서 시민 구단에 대한 재정 투입이 '과도하다'는 응답은 47.3%로 '적절하다'는 응답 25.4%보다 크게 높았다. 또 시민들이 꼽은 주요 우려 사항에서도 김천시 재정 부담과 다른 분야의 예산 감소 가능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원 조달 계획의 불확실성도 반대 이유로 꼽혔다. 김천시는 시민구단 운영 재원으로 시비 50억 원 과 경북도 지원금 30억 원, 기업 후원금과 수익 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도비 지원은 향후 경북도의 재정 상황과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고, 기업 후원과 자체 수익 역시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시 의회의 판단이다. 현재 경북도는 시민구단 창단이 확정될 경우 최대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의회는 특히 예상했던 후원금이나 수익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족 분을 결국 시 재정으로 메워야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장기 재정 전망이 부족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김천시가 제시한 운영 안은 창단 초기 예상 운영비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시민 구단은 기존 상무 체제와 달리 선수 연봉과 계약금 등을 구단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선수 인건비와 구단 운영비가 해마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5년, 10년 단위의 중장기 재정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시 의회의 입장이다. 김천시의회는 “시민 구단은 한번 창단하면 단순히 예산을 줄이거나 사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김천시 재정 여건과 장기적인 재정 부담,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대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역 유 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은 시민 구단 전환 여부와 별개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의회에서도 현재 운영 중인 유 소년 축구 육성과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시는 시민 여론조사와 지난 18일 열린 공청회, 시 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9월 말까지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 구단 전환을 놓고 도시 브랜드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시 의회의 공식 반대 입장까지 나오면서 김천시의 최종 결정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9-23 17:45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