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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하자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견된 게이밍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차세대 모니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TV 부진은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맞물리며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3분기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TV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 이에 삼성전자는 수익성 개선의 해법으로 '게이밍 모니터'에 방점을 찍었다. 게이머들의 소비 여력이 높고 교체 주기가 짧은 특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게이밍 모니터는 에 최적화된 화면과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최근 들어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가 급증하면서, 빠른 응답 속도와 고주사율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넥슨의 플래그십 게이밍 공간 '메이플 아지트' 내에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공간별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배치해 몰입감 높은 플레이 환경을 구현하고, 게이머들이 직접 삼성 모니터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4K·240Hz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등이 게이머들과 만난다. 오디세이 3D는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술을 통해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오디세이 OLED G8은 '글레어 프리' 기술로 주변 빛 반사를 최소화해,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삼성은 오디세이 3D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는 3D 콘텐츠 확대를 위해 넷마블, 시프트업과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3D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행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퍼플렉시티'를 탑재한 모니터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모니터 화면의 앱스(Apps) 탭 또는 리모컨의 AI 버튼을 눌러 개인 맞춤형 AI 비서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실행한 뒤, 퍼플렉시티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의 행보를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고성장세를 겨냥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한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174억달러(약 24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사와의 협업은 게이밍 유저들의 제품 교체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 입장에선 체험 공간에서 플레이할 때 몰입감을 높여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적인 몰입을 위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이밍 모니터를 향한 이용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삼성이 해당 제품군을 전략 품목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이 늘어나면서, 이를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1-04 16:14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국내 주요 사들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극명히 엇갈릴 전망이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두 자릿수 성장의 성적표를 받아들겠지만, 엔씨소프트(엔씨)와 카카오즈(카겜)는 적자의 결과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성장세가 주춤해 K- 선도업체 간 희비 표정관리가 예상된다. 3분기 업계의 실적 대조는 흥행 신작과 지식재산권(IP) 경쟁력 유무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2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도 매출 8404억원, 영업이익 3602억원으로 각각 17%, 11%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에 엔씨와 카겜은 부진이 불가피하다. 두 회사 모두 올 3분기 적자(엔씨 -63억원, 카겜 -37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도 3분기 매출 1조1023억~1조2016억원, 영업이익 3091억~3894억원으로 각각 최대 14%, 36% 감소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넷마블의 호실적은 잇따른 신작 흥행이 견인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뱀피르'는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뱀피르가 출시 첫 달에만 4000만달러(약 57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양대 앱 마켓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글로벌 출시 이후 태국과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뱀피르의 국내 흥행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일본·대만 등 해외에서도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신작 효과로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과 달리, 크래프톤은 기존 대표작 IP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전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7월 인기 걸그룹 '에스파', 8월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9월 가수 '지드래곤' 등과 잇단 협업이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중국 전통 애니메이션 '너자2'와의 협업 효과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는 주력 IP 매출 감소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겹쳤다. '리니지2M'을 제외한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동남아 매출 상승효과가 일부 반영되겠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이벤트 부재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추가 인력 구조조정(200~300명 규모)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카겜은 신작 흥행 부진과 출시 지연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출시된 2D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공개 예정이던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크로노 오디세이' 등의 출시가 잇달아 연기됐다. 넥슨은 3분기 흥행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4분기부터 시작되는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는 다음 달 '아이온2', 넥슨은 이달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0-26 13:05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국내 주요 사들이 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쇼 2025(TGS 2025)'에 대거 출동한다. 'K-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정조준 행보에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넷마블·엔씨소프트·컴투스·넥슨·펄어비스 등이 TGS 2025 참가를 확정했다. TGS 2025는 도쿄 인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오는 25~28일 나흘간 열린다.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TGS는 독일 '스컴'과 함께 양대 글로벌 쇼로 불린다. 세계 주요 사와 배급사, 하드웨어 제조사, 팬들이 몰리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K-의 TGS 대거 참가로 글로벌 빅마켓을 향한 전략적 행보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발간한 '2024 대한민국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9%로, 미국(22.4%), 중국(20.9%)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일본 시장의 특징은 애니메이션·만화 기반 지식재산권(IP) 의 강세다. 따라서, 국내 사들은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을 이번 TGS 전략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출품한다. 카제나는 '에픽세븐'을 제작한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차기작으로, 올해 4분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서브컬처 의 밝은 톤과 달리 다크 판타지를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서브컬처 역할수행(RPG)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혈라' 김형섭이 아트 디렉터(AD)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두 작품을 선보인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를 돌파한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몬길: STAR DIVE는 2013년 선보였던 대표작 '몬스터 길들이기'를 서브컬처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컴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턴제 RPG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출품한다. 엔씨소프트는 빅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차기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인다. TGS 2025에서 K-의 콘솔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A급 타이틀도 주목받고 있다. 넥슨은 넥슨즈가 제작한 '퍼스트 디센던트'로 TGS에 참가한다. 지난해 7월 출시돼 '대한민국 대상'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도쿄쇼에선 '라운지'·'호버 바이크' 등 내 주요 콘텐츠를 활용한 단독 부스를 꾸려 글로벌 이용자와 접점을 넓힌다. 펄어비스는 PC·콘솔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출품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쿄쇼는 K- 각 사의 현지화 전략을 시험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K-의 주력이던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을 넘어 콘솔·서브컬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의미가 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09-02 14:54 김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