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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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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현도 윙입푸드 대표,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인터뷰…“자사주 매입·M&A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기업인 윙입푸드가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상장했다. 국내 상장사가 나스닥에도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10년 포스코홀딩스의 미국예탁증서(ADR) 발행 이후 15년 만이다. 나스닥 상장 이후 중국과 홍콩, 한국을 왕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왕현도(왕 시엔 타오, 王显韬) 대표이사를 서울 여의도 윙입푸드홀딩스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왕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상장 후 첫 인터뷰에서 “윙입푸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1분기부터 최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한국 비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왕 대표와의 일문일답. -나스닥 상장 축하드린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인 4달러로 책정됐다. 공모가에 만족하나. ▲물론이다. 성공적으로 ADR을 발행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면서 증권신고서를 22번이나 정정하는 등 고충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뿌듯하다. -나스닥 윙입푸드 공모가가 코스닥 윙입푸드 주가보다 높아서 코스닥에서도 가격 균형을 맞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3월 중권신고서를 신청한 이후 상장 기대감에 코스닥 윙입푸드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었다. 이때 투자했던 분들이 이미 충분히 수익을 봤다고 생각하고 차익실현에 나섰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20억~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윙입푸드의 코스닥 시가총액(1036억원) 대비 약 3% 규모다. 매입하게 되면 홍콩법에 따라 바로 소각 신고를 할 계획이다. -배당이나 장내 매수 계획은 없나.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으로 현재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더 상승하길 바란다. 장내 매수 역시 시장 상황과 주가 흐름에 따라 고려해볼 가능성은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주가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 요식업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윙입푸드 제품이나 브랜드를 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 또는 미국의 비상장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 있나.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다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면서 한·중 관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요식업이나 식품 제조업 등 윙입푸드와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과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윙입푸드도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이달부터 인수 기업을 적극 찾아 나설 생각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설명회(IR)이나 기관 미팅도 필요해 보이는데 계획이 있나. ▲내년부터 IR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현지 IR을 한 차례 진행한 적 있었다. 윙입푸드 주주명부를 보면 90% 이상이 일반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과 기관, 매체를 초청해서 현지 IR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쉽지는 않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회사의 경영 상황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윙입푸드를 한 마디로 정의할 만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든다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석 소시지 기업'으로 불리고 싶다. 미국에서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현지 차이나 레스토랑에 윙입푸드 시즈닝을 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 편의점에서 윙입푸드 제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케이아이엔엑스,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유입에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 [iM증권]

iM증권은 2일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AI 응용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빅데이터 분석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데이터 시장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8월 1700억원을 투입해 과천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며 “과천 데이터센터는 지난 10월 말 1개층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총 4개층 오픈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에 따르면 과천 데이터센터는 케이아이엔엑스가 현재 자체 및 임대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랙 기준의 1.4배 수준인 2000~2500개 랙을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전용량의 경우 20MW으로 별도 예비수전용량 20MW까지 합치면 총 40MW가 된다. 또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제공 전력량은 10MW으로 현재 자체 및 임대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전력량의 2.5배 수준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현재 몇몇 대규모 고객들과 과천 데이터센터 입주를 협상 중에 있어 올해 안에 입주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고객 입주율이 50~60%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말 기준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입주율을 80%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 유입 가속화로 실적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과천 데이터센터 고객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고객 입주율 상승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해 고객사의 인터넷 회선 트래픽량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서진시스템, ESS 부문에 반도체 부문 실적 성장 기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내년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ESS 시장에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9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접속 대기 중인 발전 및 저장 용량이 현재 운영 중인 용량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 중인 용량 대부분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설비로 재생에너지 비중의 확대에 따라 저장 용량의 확충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SS 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 매출액 상승을 예상했다. 여기에 반도체 부문도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상향한 1조9090억원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인 213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 장비 등 신규 부문 진출로 인한 일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ESS 부문에 더해 탈중국 흐름의 수혜를 받은 반도체 장비 부문이 서진시스템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상법이냐 자본시장법이냐 논란 속 애끓는 소액주주들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개정 추진으로 맞서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주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을 놓고 각계각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상법 개정의 주요 골자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상법 개정이 논의된 데는 소액주주 권익이 보호되지 않는 사례들이 해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최근 중복 상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스코텍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는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 상장 철회를 위해 주주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가고 있다. 주주연대는 이달 중으로 상장 반대 동의서를 받아 한국거래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달 중순부터 거래소 앞에서 시위도 강행할 방침이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에 모인 오스코텍 소액주주는 이날 기준 총 1564명으로 지분율은 13.49%(516만858주)에 달한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이 최근 국내 개발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천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과 렉라자 마일스톤을 6대 4로 계약했는데 이 수익은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와 2대 2로 나눠 갖는 구조다. 하지만 오스코텍이 지난달 22일 제노스코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주주연대 측은 제노스코 상장은 사실상 쪼개기 상장(물적분할)으로 제노스코가 상장하게 되면 오스코텍의 자산 가치는 희석돼 주가도 하락하고 기업가치가 떨어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제노스코 상장 예비심사 신청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오스코텍 주가는 약 한달 새 40% 넘게 하락했다. 최영갑 오스코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자회사가 중복상장하는 경우 더블카운팅에 따른 모(母)기업의 주가 하락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제노스코의 상장 예비심사 신청에 대해 기존 주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물적분할을 통한 중복상장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됐다.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모회사와 함께 상장된 것이 주요 사례다. 이처럼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자 민주당은 주주 보호 방안으로 상법 개정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에 반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주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상법 개정 필요성을 피력해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상법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 원장은 지난 28일 은행지주 이사회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주주보호 원칙을 두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며 “현재 경제상황이 엄중한데 지나치게 소모적인 방식보다는 다수의 이해 관계자가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 권익 보호를 염원했던 만큼 상법 개정을 둘러싼 공방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기업 거버넌스 구조 개선을 촉구해온 금투업계 관계자들도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지난달 28일 상법 개정 완수 촉구 성명 발표 자리에서 “상법을 개정하면 주주의 소송 남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현실적이지 않은 가정"이라며 “상법 개정은 예방 차원에서 주주들을 보호하고 행동주의펀드 입장에서도 좀 더 편하게 투자하기 위한 방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중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도 “상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는 기업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거수기 역할만 하는 이사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에 김우석 삼성생명 부문장 내정

삼성자산운용은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우석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대표 부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1994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기획1팀장과 계리RM팀장, 장기보험보상팀장을 거쳐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담당 임원과 자산운용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운용은 김 내정자에 대해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거치며 경영관리, 기획, 자산운용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금융전문가로서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우석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올해 코스피 IPO 마지막 주자 엠앤씨솔루션…고평가 우려에 “K-방산 리더 도약하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와 자주 국방 중요성 확대에 따라 K-방산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엠앤씨솔루션은 K-방산 관련 무기 체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입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50년간 방산용 모션 컨트롤 및 정밀 제어 기술을 연구·개발해온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국산화를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해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포탑 구동 시스템 △천무·천궁-II 등 유도무기의 발사대 구동 장치 △KF-21·수리온 등 항공기의 유압 펌프와 연료 조절 장치 △함정 및 잠수함의 음탐 장비용 안정화 장치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지상·유도·해상·항공·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무기체계의 현대화와 방위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는데 여전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방산용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활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 제어하는 장치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방산용 서보밸브를 개발하면서 방산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로봇,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성사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엠앤씨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 3분기 수출액 9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52.3% 수준으로 내수 매출을 넘어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증가한 18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 성장했다. 향후 우주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위성 탑재 장비와 발사체 구동 장치 개발 등 정부 주도의 우주항공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공모가 희망 밴드 범위가 8만~9만원대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와 IPO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높은 공모가가 상장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엠앤씨솔루션은 회사의 실적 상승세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엠앤씨솔루션 관계자는 “공모가격은 EV/EBITDA 지표를 통해 산정된 가격으로 회사의 매출이나 수주 성과 등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증시 부진 상황인 만큼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서도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은 다음달 2일 마무리되며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엠앤씨소루션은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을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연구개발(R&D)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전형적인 주가조작” 이재명 발언에, 삼부토건 7%대 약세

삼부토건 주가가 장 초반 7%대 약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84원(7.29%) 하락한 10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이 하락세를 보인 데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서 “삼부토건 주가는 1020원에서 5500원까지 아주 단기간에 5.5배 올랐다"며 “소위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매우 예쁜 그래프로 아주 전형적인 주가조작 사례"라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1000원대에서 5배 이상 올라 5000원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후 실제 재건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1000원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삼부토건이 매년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점도 이러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78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적자폭을 키워가고 있다. 삼부토건의 올 3분기 영업적자는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가 상설특검을 통한 삼부토건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삼부토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삼부토건은 나중에 실제로 돈을 투자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주 엄밀히 조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며 “한두 푼도 아니고 수백억 원의 부당이익이 생겼을 것 같은데 상설특검에서 추진한다 하니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SK바이오팜, 미국 엑스코프리 성장세 매력적…목표가 14만원 개시 [KB증권]

KB증권은 29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미래 지향적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미국 내 엑스코프리 직판을 진행 중"이라며 “미국 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성장세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기존에 제시된 3억2000만달러(약 432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엑스코프리 단일품목으로 고정비 약 4000억원을 커버할 수 있는 상황에 진입했다는 것은 비로소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에 대한 집중을 성장 한계점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발생할 외형성장과 선제적인 미래 지향적 R&D 투자를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단백질분해제 시장 규모와 방사성의약품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향후 신약 성과 도출에 따른 추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의하게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사의 주주충실의무 입법 촉구”…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긴급 성명

“국장 탈출 러시, 내수 침체와 경제 성장 둔화의 악순환이 시작됐습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입법이 시장경제 정상화의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침해되는 주주이익을 보호하지 않는 한국의 법을 보며 해외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도 국장에서 탈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엑소더스를 막기 위한 첫 단추이자 가장 확실한 선언이 상법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법조인, 경영학·법학 학자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전·현직 해외 기관투자자들 총 112명이 동참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한국의 자본시장이 활력을 잃고 경제가 신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주된 이유로 주주 충실의무와 같은 시장경제와 주식회사의 당연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1일 한국경제인협회(FKI)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상법 개정 추진을 저지하는 공동 성명을 낸 데 대해 반문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상법에 회사의 주인인 전체 주주 권익 보호를 넣는 것이 어떻게 기업의 규제냐"라며 “헌법에 대통령 직선제를 규정하면 정부에 대한 규제냐"고 지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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