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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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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북아 협력·사회공헌·규제혁신·국도비 확보까지…지방정부 경쟁력 높이는 성과 이어져

◇동북아 지방의회 협력 확대…경상북도의회, 국제교류 새 지평 열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9일 경주 힌튼호텔에서 열린 '2025 NEAR(동북아지방정부연합) 국제포럼'에 참여해 동북아 지역 지방의회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에서 온 지방의회 대표단과 외교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하면서 지역 외교의 실질적 협의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지방의회 세션이 독립적으로 구성돼 6개국 10개 지방의회가 자국 의회 현황과 중점 정책, 향후 협력사업 제안 등을 직접 발표했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지방의회 간 교류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북도의회에서는 최병준 부의장이 의회의 구성과 기능, 지역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특히 경북도가 성공적으로 추진한 APEC 관련 외교·관광·문화 성과를 사례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몽골·러시아 대표단과 1:1 교류 상담도 진행해 기존 교류 의향을 체결한 기관뿐 아니라 새로운 지방의회와의 국제협력 채널도 넓혀가기로 했다. 박성만 의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지방정부 간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상북도의회가 동북아 지역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개발공사, 위탁가정 지원 확대…주거복지·교육환경 돕는 사회공헌 협약 체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는 8일 경상북도가정위탁지원센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가정의 주거복지 향상과 생활 전반의 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주택 개보수를 넘어, 주거·학습·정서 등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위탁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모델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사는 지금까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시설 개보수 프로그램'을 지속해왔으며, 실태 조사 과정에서 위탁 조손가정이 특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시급히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별해 개보수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만 해도 경주 동천동·양남면 2가구에 총 3200만 원 규모의 주택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7월 대상자 조사에서부터 10월 준공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해 노후한 구조와 안전 위험을 해소하고 생활공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협약식에서는 공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하이백(Hi-Back) 캠페인'도 진행돼 위탁가정 학생에게 전달할 새학기 가방 포장, 행운키링 제작, 응원 메시지 작성이 이뤄졌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재혁 사장은 “공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시설 공급을 넘어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는 데 있다"며 앞으로 주거복지·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임업 현장 규제개선…2025년 현장모니터링단 운영 종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9일, 임업 현장의 건의와 불편을 직접 듣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운영한 '2025년 규제혁신 현장모니터링단'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모니터링단은 안동, 울진 등 4개 시·군의 임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들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했다. 임업인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제도상의 불합리나 복잡한 절차를 찾아내는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식이다. 특히 산림청은 임업계의 지속적 건의에 따라 산양삼의 식품원료 허용부위를 확대해 기존에 인정되지 않았던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산양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조치로 평가된다. 박지환 주무관은 “2026년에도 적극적인 현장 중심 규제합리화를 추진해 임업인의 소득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2026년도 국도비 1529억 원 확보…군 단위 최대 규모 예산 달성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국회의 정부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2026년도 국도비 1529억 원 확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413억 원 대비 116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확보다. 올해 영양군은 상·하반기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임종득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앙부처와 국회를 꾸준히 설득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반영 사업(일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62억,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 49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영양·입암 생활용수 개발 46억, △군립공원묘원 조성 34억, △방전·병옥마을 하수도 설치 29억,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5억,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0억 △선바위 분재수목원 조성 및 전시관 리모델링 30억 등이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총 754억 투입)은 인구감소와 지역 소비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재정 프로그램으로, 영양군은 2년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최고등급(우수)을 받으며 확보한 120억 원으로 △농촌생활안전교육센터 △공공임대형 주거타운 △영양형 그랜프파크 △청년·농업성장 플랫폼 구축 등 인구유입과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역시 국도비 118억 규모로 확정돼 2027년까지 커뮤니티센터·공원 조성 등 농촌경관 개선사업이 이어진다. 군립공원묘원은 2026년 말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외지 장사시설을 이용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영양군은 여기에 더해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죽파리 산44번지 일원 54ha)을 확정했고 2029년까지 세계자작공원, 하늘전망대, 숲체험원 등을 조성해 자작나무숲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관광 효과를 노린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공사도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군의 숙원사업이 대거 반영됐다"며 내년도 예산 확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주요 시·군, 청소년 정책·지역공동체·교육·광역현안·재난안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 이어가

◇안동시, 청소년 성장지원 성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5년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성장지원사업'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해 전국 11개 지자체가 참여한 국가 공모사업에서 안동은 청소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동시는 안동청소년문화센터와 협력해 지역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머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교류·자기주도 활동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그중에서도 유휴 공간을 개조해 조성한 자유공간 '별솔카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청소년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며 또래 문화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 공간은 청소년 자율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서울 가재울청소년메타센터와 함께 진행한 '안동-서울 교류캠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지역 청소년이 전통문화와 지역자원을 함께 경험하며 도시와 지역의 장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 활동이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 확장, 자유공간 다변화, 도시–지역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안동형 청소년 성장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영주시, 경북 새마을운동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지역공동체 정책 성과 입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25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시·군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새마을운동 활성화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평가는 3개 영역, 11개 항목, 23개 지표에 걸쳐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영주시는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영주시의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새마을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는 아이돌봄 지원, 다자녀·맞벌이 가정 정리·수납 자원봉사, 저출생 극복 릴레이 캠페인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 주목을 받으며 '장려'에 선정됐다.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의 다변화도 종합평가 최우수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가치 확산과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우찬우 새마을지도자영주시협의회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영주시 새마을지도자가 개인표창을 수상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예천군–예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 체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예천교육지원청은 9일 지역 학생의 성장·복지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예천군과 교육청을 포함해 경찰서, 대학, 의료기관 등 6개 주요 기관의 대표가 참석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예천군과 예천교육청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복합 사례는 관련 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공동지원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정기 협의회를 통해 사례 점검과 서비스 연계, 공동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이번 협약을 지역 인재 성장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전체가 학생을 돌보는 체계'를 자리잡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정기회의서 광역 현안 논의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8일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제18차 정기회의를 열고 시·군별 주요 현안과 도 정책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군에서 제출한 건의 사항에 대한 도의 회신 결과가 공유됐으며, 예천군이 요청한 '참전명예수당·보훈예우수당 지급 편차 해소' 안건은 도가 수용 의견을 밝히며 향후 국가보훈부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의 국가계획 반영'을 협의회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연장 약 50km, 사업비 3조 1천억 원 규모의 이 노선은 영남권 산업·물류축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울산권의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핵심 사업으로, 협의회는 시·군 공동 대응과 홍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장 김주수 의성군수는 “도내 시장·군수가 공동현안을 정리·공유하는 자리가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중앙정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현장 점검…선제 대응체계 강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9일 박현국 군수가 직접 제설 장비와 인력·자재 현황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재정비했다. 군은 제설장비 11대, 제설인력 28명을 확보해 법정도로와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염화칼슘·모래·소금 등 제설 자재도 사전 비축해 폭설 상황에서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박현국 군수는 돌발 폭설 발생 가능성이 큰 겨울철 특성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군민 이동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현장 중심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제설 조치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현장 중심 정책·교육 성과 잇달아

◇NEAR 국제포럼, 지방의회 첫 참여… 동북아 협력 새 모델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한 '2025 NEAR 동북아 지방의회협력 국제포럼'이 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21개 지방의회 대표단과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방의회가 NEAR 협력체계에 공식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환담을 시작으로 개회식, 지방의회 세션, 1:1 교류, 문화탐방, 환영 만찬 등으로 이어지며 하루 종일 실질적인 협의와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각국 지방의회 대표단과 주한 외교단을 만나 상호 관심사와 향후 협력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NEAR 협력체계를 통해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방의회 간 교류와 이해가 더욱 두터워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지방외교에 의회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이 “회원정부 확대와 협력 활성화로 NEAR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개회사를 통해 설명했ek. 이철우 지사가 환영사를 통해 “NEAR는 지난 29년 동안 동북아 지방정부 협력의 중심에 서왔다"며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 간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성장 잠재력과 도전이 공존하는 동북아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공존을 모색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고, 러시아·중국·카자흐스탄 외교 대표들도 NEAR를 “29년간 신뢰를 쌓아온 굳건한 협력 기반"으로 평가했다. 지방의회 세션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지방의회 구성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고, 지방의회의 정책 경험과 의정활동 사례를 공유했다. NEAR 사무국은 다자 간 논의뿐 아니라 총 7건의 양자 교류도 별도로 주선해 실질적인 후속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NEAR는 지방정부 중심 협의체에서 지방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복합 협력 모델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NEAR는 1996년 창설된 동북아 최대 지방정부 협력 기구로, 현재 9개국 91개 광역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초대 의장단체로 설립을 주도했고, 2005년 포항에 상설사무국을 유치해 동북아 지역협력의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6년 PATA 연차총회, 경주·포항 공동 무대…'POST APEC' 관광 전략 시동 경북도는 9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경주시, 포항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와 함께 '2026년 PATA 연차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5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TA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관광 행사로, 내년 총회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포항 라한호텔(1일차), 경주 HICO(2~3일차)에서 개최된다. 경북이 보유한 해양·문화·역사 자원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일정 구성이다. 협약식에는 누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경주시·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총회 준비 방향과 경북 관광 활성화 전략을 논의했다.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차총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프로그램 제공 등 행·재정 지원, 경주·포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 홍보 강화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PATA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과 개최 도시 브랜드 제고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PATA 본사 관계자들이 9일부터 4일간 교통 동선, 행사장과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 한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직접 점검하는 현장실사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실사를 계기로 연차총회의 세부 프로그램과 손님 맞이 준비를 본격화한다. 경북도와 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이후를 겨냥해 국제행사 유치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6년 PATA 연차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도는 내년 연차총회가 'POST APEC' 시대 경주·포항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곤 국장은 “내년 PATA 연차총회는 APEC 정상회의에 이어 경북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행사를 빈틈없이 준비해 경주·포항이 동북아 대표 관광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에 문 연 '경북AX랩', 제조업 AI 융합 거점 본격 가동 경북도는 지역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확산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경북AX랩'을 구축하고,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도내 제조기업과 AI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추진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가 함께 추진 중인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협력해 철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주력 제조업의 현안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 운영은 (재)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맡고 있다. 경북AX랩은 △AI 융합 기술·전시 체험실 △AI 학습모델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실 △AI 솔루션 개발용 GPU 서버실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AX지원실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이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데이터 분석·모델 개발 환경을 공동으로 제공해, 비용 부담 없이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교육 프로그램,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 기업 간 기술 교류 지원, AI 도입 기업 대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개소식 이후 열린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성과 보고회에서는 올해 수행된 AI 솔루션 과제들이 전시·발표됐다. 과제들은 △제조환경(위험 분석 및 사고 예방) △제조설비(공정 최적화, 예지보전) △노동력(불량 검출 자동화) △에너지(탄소배출 예측) △원재료(수요예측, 재고관리) 등 철강 제조공정 전반의 현안을 다루며,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상생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는 제조 혁신의 핵심 기술로, 이번 사업을 통해 철강 제조공정의 생산·안전·에너지 관리 전반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경북AX랩을 지역 기업들이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해 AI 활용 효과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년 이어온 '건강마을'…주민 주도 건강공동체, 다음 10년 준비 경북도는 9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컨벤션 홀에서 '2025년 건강마을 조성사업 10주년 기념 성과대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32개 건강마을 주민과 시·군 보건소 관계자, 경상북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2014년 시작된 경북도의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건강증진 사업으로, 주민이 스스로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생활밀착형 건강공동체 모델이다. 현재 22개 시·군 32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2개 마을이 걷기, 식생활 개선, 마음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표준화 사망률 감소와 건강행태 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이 이끈 10년, 건강마을의 내일을 잇다!'를 비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성과 공유, 기념 퍼포먼스, 토크쇼, 주민 어울림 한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유공자 및 유공 기관에 대한 표창 수여, 건강마을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사업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홍남수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건강마을 10년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건강공동체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김건엽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 건강마을 주민대표, 보건소 담당자 등 10명이 참여한 '10주년 기념 퍼포먼스 및 비전 선언'을 통해 도민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미래를 다짐했다. 2부 토크쇼 '함께 만든 변화, 함께 나누는 이야기'에서는 방송인 기웅아재(한기웅)의 진행으로 김미한 경일대 간호학과 교수, 건강마을 주민대표, 보건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지난 10년간의 변화와 체감 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이어 각 마을에서 준비한 노래·댄스·난타 공연이 어울림 한마당으로 펼쳐져 주민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만들었다. 김호섭 국장은 “건강마을은 행정이 아닌 주민의 손으로 만들어 온 10년의 변화"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형 건강공동체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소통대길 톡' 경산에서 개최…현안 공유·AI 요약으로 디지털 소통 실험 경북교육청은 9일 경산학생교육지원관에서 '2025 경산교육 소통대길 톡'을 열고, 경산 지역 교육공동체 220명과 함께 교육 현안과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차주식 교육위원, 이철식 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지역 교육계 원로, 학교장,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등 경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 소통에 힘을 보탰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업무보고, 교육감 시 낭송 및 인사말, '이슈톡' 영상 질의, '고민종식 톡' 대화, AI 요약 및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에서는 경산 지역에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2개소 건립과 (가칭) 중산초 신설, 교육발전특구 운영 현황 등이 소개됐다. (구)하양초 화성분교 부지와 경산중앙초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시설은 총 475억 원 규모로, 각각 2028년과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산동 4392세대 대규모 입주에 대비해 871억 원 규모, 50학급 규모의 (가칭) 중산초 신설도 추진 중으로 지역의 기대가 크다. '이슈톡'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영상 질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감에게 전달됐다. 용성중 학생이 교육감의 성장 과정과 진로 형성 경험을 묻자, 임 교육감은 “꿈은 작은 도전과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며 '도전! 꿈 성취 인증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지원 방안을 묻는 학부모 질문에는 마음 건강 위기관리 전담팀 운영, 학생 검사비·치료비 지원, 마음 건강 콘텐츠 보급 등 경북교육청의 정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교직원의 질문에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 '시울림 학교'를 중심 정책으로 제시하며 따뜻한 배움과 소통을 강조했다. '고민종식 톡'에서는 중산초 신설, 학생 안전,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지역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과 학교 현장의 고민이 폭넓게 논의됐다. 행사 말미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전체 대화를 즉시 요약하고 주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시연이 이뤄져, 디지털 기반 소통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산은 교육발전특구를 기반으로 미래형 교육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는 도시"라며 “오늘 들려주신 한마디 한마디를 경북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아이들이 질문하고 마음을 돌보며 스스로 꿈을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불수능' 속에서도 고득점자 57% 증가…공교육 수능 대비 체계 성과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경북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오히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 분석 결과,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 290점 이상 고득점자 수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이를 수험생의 노력과 함께, 그동안 구축해 온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의 성과로 보고 있다. 우선 '수능 경북 모의평가'는 현직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연 2회 직접 문항을 출제했다. 실제 수능과 난이도·유형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성해 사설 모의고사보다 실전 적합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도 “실제 수능과 문제 흐름이 비슷했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고난도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 형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내 고등학교에서는 '레벨UP!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가 운영되며, 학생들이 기출 분석, 오답 유형 분류, 고난도 문항 토론 등 학생 주도형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방과후·방학 집중 프로그램과 교사 밀착 피드백도 고난도 문항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경북진학지원센터는 진학·상담 지원 기능을 강화해 학습 상담과 진로 설계를 함께 돕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센터를 통해 수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정시·수시 전략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한 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누구나 준비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4개 권역·온·오프 병행 지원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집중 상담은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안동·포항·구미·경산 4개 권역 대입상담실에서 대면 상담을 실시하는 동시에 전화·화상 상담 등 비대면 상담도 병행한다. 상담은 경북진학지원센터 소속 전문 대입지원관과 경북진학지원단 소속 진학 전문 교사가 전담하며,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과 희망 진로를 반영한 맞춤형 정시 전략을 제시한다. 상담 예약은 경북진학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가능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는 권역별 상담 신청 메뉴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교육청은 이번 기간 동안 상담 기회를 크게 확대했다. 권역별 대입상담실은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총 6회 운영하고, 화상상담은 하루 2회, 전화상담은 하루 5회 운영해 총 300건 이상 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정시모집 상담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방식과 시간대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집중 상담 기간은 현장에서 상담 전문성을 쌓아 온 진학지원센터와 진학지원단의 역량이 집약된 프로그램"이라며 “정시모집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궁금증을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진학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육공무직 총파업에도 급식·돌봄 '큰 혼란 없이'…현장 대응 강화 경북교육청은 지난 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에 대응해 급식·돌봄 등 학교 현장의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유지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경북 지역 교육공무직원은 전체 10261명 중 7.25%인 744명으로, 지난해 파업 당시 1092명보다 348명 감소했다. 영남권(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 전체 파업 참여율이 10.6%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북의 참여율은 3.3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급식 운영 상황을 보면, 도내 전체 943개 학교 중 751개교가 정상 급식을 실시했고, 177개교는 대체 급식을 제공했으며, 15개교는 학사일정을 조정해 대응했다. 정상 급식이 어려웠던 학교 수는 지난해 213개교에서 올해 192개교로 21개 줄어, 파업에 따른 현장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파업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신속히 가동해 각급 학교의 급식 및 늘봄(돌봄) 교실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교육활동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했다. 급식과 돌봄이 특히 우려되는 학교에는 대체 인력 투입, 간편식 제공 등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파업 당일 경주 동천초를 찾아 간편식을 직접 배식하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권성연 부교육감은 구미 해마루초를 방문해 돌봄 운영 대책을 점검하는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대응 상황을 챙겼다. 임 교육감은 “급식과 늘봄(돌봄) 등 학부모와 학생의 불편이 우려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해 학교 현장의 큰 혼란 없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교 현장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 4개 군, 예산 확보·현장 행정·신산업 발굴로 지역 활력 더한다

◇의성군, 국도비 3181억 원 확보…예산 1조 시대의 성장축 공고화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에 따라 국도비 3181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올해 4회 추경을 통해 사상 첫 예산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내년도 본예산에서 국도비만 3천억 원대를 기록하며 재정 체력 확충의 의미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재정 자립 기반이 넉넉지 않은 농촌형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의성군은 주요 공모사업 발굴부터 중앙부처·국회를 수차례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치밀하고 지속적인 대응 전략을 펼쳐 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내년도 국도비는 국비 2,490억 원, 도비 6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9억 원이 늘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비가 증액된 만큼 실제 확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규 반영 사업에는 △안계면 소재지 공영주차장 조성(42억 원) △의성바이오밸리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3억 원) △의성·안계 지역 하수관거 정비(총 8억 원) △노후 상수관망 개선(8억 원) 등 생활 기반과 주민 안전을 겨냥한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의 체감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계속사업 역시 폭넓게 이어졌다.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 LPG 배관망 구축, 노후 상수관망 정비, 농어촌 마을하수도 개선,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기반·문화·안전 분야가 고르게 반영되며 지역의 중장기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아울러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내년 예산에 반영되면서 군민들이 체감할 주거·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단계에서는 산불피해목 자원화센터 조성, 노지 스마트 융복합 모델 확산 등 신규사업이 추가됐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생활자원회수센터 사업비가 증액되며 사업 추진 동력이 확실해졌다. 의성군은 향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유력한 만큼, 도로·철도 등 연계 SOC 확충과 항공물류·정비산업단지 조성까지 염두에 두고 국도비 확보 전략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에 확보한 국도비가 의성군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사업 준비와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부·경북도와 협력을 확대해 의성의 미래 성장동력을 더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2025년 제4회 추경 8196억 원…연말 현안 정리 집중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819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3회 추경보다 130억 원이 늘어난 수치로, 연내 마무리해야 할 현안사업을 정리하고 국도비 변동분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일반회계는 7620억 원으로 151억 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일부 사업 조정을 통해 576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군은 올 한 해 예상치 못한 재해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필요한 사업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편성 사업을 보면 산림피해지 위험목 제거사업(74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26억 원), 산림재해대책비(15억 원) 등 재난 대응과 안전을 강화하는 항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과수 저온피해 복구지원, 소규모 시설물 정비, 부남면·파천면 하천 정비, 도시재생 뉴딜, 경로당 리모델링까지 생활·안전·복지 전반을 두루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청송군은 “비록 쉽지 않은 재정 환경이었지만,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사업을 중심으로 연말 정리를 치밀하게 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양군, 고령화 농촌형 지자체의 새로운 해법…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정착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령화율이 41%에 달하는 영양군은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운영을 통해 농촌 고령사회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현장 행정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홀로 사는 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일상 속 작은 불편도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다. 바로처리반은 이러한 불편을 군이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최소화해 전등·문고리 교체부터 방충망 수리, 겨울철 단열 비닐 설치까지 생활밀착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 단순 민원을 넘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다양한 행정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서비스 건수는 2019년 출범 첫해 1100건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2633건을 기록했으며, 2025년 11월 기준으로도 2500건에 육박했다. 이는 제도에 대한 만족도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영양군은 민간 수리업체가 부족한 '오지형 지역 구조'에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보일러·변기 고장처럼 시간 지연이 큰 민원을 바로처리반이 빠르게 해결하면서 어르신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취약계층의 경우 재료비 10만 원 이하 민원은 무상으로 지원되며, 현재 7명의 전담 인력이 군 전역을 순회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전화 한 통으로 생활의 불편이 해결된다"며 제도를 '효자손 같은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다. 배만환 영양군 종합민원과장은 “바로처리반은 군민의 삶을 세밀하게 살피는 실질형 복지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사각지대를 줄이고 더 촘촘한 생활지원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첫 개최한 '드론축구대회' 성황…미래기술 체험형 스포츠로 성장성 확인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6일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2025 제1회 군위 드론축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드론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분야로 육성하고,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체험형 미래기술 스포츠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소년 11개 팀이 참가해 기술력과 순간 판단력을 겨루며 경쟁을 펼쳤다. 드론축구는 구형 프레임을 씌운 드론을 조종해 상대 골망에 넣는 방식으로, ICT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융복합 신개념 종목이다. 대회장에는 드론 볼링, 시뮬레이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부스가 함께 운영돼 행사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지역의 인재양성원 학생들도 직접 출전해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지역 청소년의 잠재력도 드러냈다. 군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론 체험 관광, 드론 스포츠 교육 등 연계 사업을 확대해 신기술 기반 산업·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진열 군수는 “드론 기술은 교육·산업·관광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주는 미래 자산"이라며 “드론축구대회가 군위의 대표 스포츠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풀코스 겨울체험의 정수, 봉화 분천산타마을 2025-2026 시즌 개장

▲놀이·체험·공연이 촘촘히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여행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겨울이 깊어지는 12월,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분천산타마을이 다시 한 번 겨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산타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중심 테마로 마을 전역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다. 단순한 계절 행사에 머물지 않고, 분천 고유의 관광자원과 주민 참여가 결합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핀란드 공인 산타와의 만남…'분천에서 만나는 진짜 산타' 분천산타마을의 가장 큰 상징은 핀란드에서 공식 인증된 산타가 직접 방문한다는 점이다. 올해로 세 번째 찾는 공인 산타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 방문객과 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기념 액자와 인화 사진, 원본 파일까지 제공되는 구성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으며, 분천이 '대한민국 산타 성지'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12월 23일에는 인근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산타의 비밀 크리스마스 파티'가 마련된다. 산타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Q&A, 단체 사진 촬영이 포함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겨울왕국·눈꽃 스케이트장…온종일 즐기는 액티비티 올해 새롭게 정비된 '겨울왕국'은 분천산타마을의 중심 무대다. 사계절 썰매장은 눈이 부족한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트리전망대는 분천역과 축제장을 한눈에 조망하는 야간 명소로 자리 잡는다. 실내·외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공간은 여러 종류의 놀이 시설을 갖추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눈꽃 스케이트장'은 하천 위에 대형 얼음 썰매장 형태로 조성된다. 입장료와 대여료 모두 부담을 낮춘 수준으로 책정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얼음썰매 이어달리기나 인간 컬링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방문객도 동심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겨울 스포츠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근한 쉼터 '산타 센터피스'와 상시 운영 체험 프로그램 겨울왕국 중앙에는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한 '산타 센터피스'가 설치된다. 이곳은 낮에는 아이들이 뛰놀고, 밤에는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핵심 공간으로 기능한다. 센터피스 주변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산타 삐에로 공연 등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산타의 행복 우체국'에서는 직접 꾸민 엽서를 보내면 다음 시즌 개장 전 초청장이 함께 발송되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어 매년 많은 참여가 이어진다. 소원카드를 걸 수 있는 '꿈꾸는 소원트리'는 가족·연인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 중 하나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산타썰매(자전거)'는 마을 곳곳을 순회하며 분천 풍경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이동형 체험으로, 지역 참여 관광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퍼레이드, 캐릭터 포토존, 게릴라 이벤트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마을 전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꾸며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감성을 채우는 공연 4선…산타마을 곳곳에 울리는 음악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는 것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이어지는 4회의 공연이다. 12월 20일 개장식에서는 레노와 친구들 마칭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어린이 시상식, 감사장 전달 등이 진행되며, 봉꽃송이청소년합창단과 지역 공연팀, 가수 남규리가 무대를 꾸민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지역 예술인과 초청 가수들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25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싱어롱' 공연이 두 차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27일에는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하며 새해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이어지며, 마을 곳곳에서 버스킹과 주민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안전·편의·신뢰 모두 강화…봉화군의 세심한 운영 관리 겨울철 축제 특성상 안전관리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시설 점검을 상시로 진행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지역 상인회와 함께 가격표시제와 위생 관리를 강화해 방문객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축제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혹한기에 근무하는 현장 인력의 안전과 복지에도 신경을 기울여 운영 효율을 높이고, 방문객과 종사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올해 분천산타마을은 공인 산타 초청과 스케이트장, 겨울왕국 등 다양한 체험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구성했다"며“봉화를 찾는 모든 분들이 따뜻하고 오래 기억될 겨울의 한 장면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4개 시·군, 지역경제·생활안전·문화체육 분야서 성과

◇안동시, 2026년 ACE기업 인증…지역 주력 중소기업 육성 기반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이끌 차세대 중소기업으로 ㈜복주와 농업회사법인 ㈜청어람푸드 두 곳을 '2026년 안동시 에이스(ACE)기업'으로 선정하고 5일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ACE기업 제도는 기술성·시장성·고용환경·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각적인 지표를 평가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별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류심사부터 발표평가까지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기업이 결정된다. 선정 기업에는 운전자금 융자 한도 상향(최대 5억 원), 근로환경 개선 및 기술개발 지원(기업당 최대 5천만 원) 등이 제공돼 실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복주는 물탱크·방수패널 분야에서 국내외 인증을 다수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의 소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8년 매출 100억 원, 수출 300만 달러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농업회사법인 ㈜청어람푸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우 부산물 가공 시스템을 갖춘 업체로, HACCP 기준을 충족한 신축 공장을 중심으로 안전한 식품 생산 체계를 마련했다. 안동 특산물인 헴프·마·생강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청년 고용 확대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시는 “ACE기업이 지역 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실천 당부…겨울철 생활안전 총력 대응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최근 첫눈을 기점으로 겨울철 강설에 대비한 생활권 제설 체계를 강화하며, 시민 스스로 건물 앞 제설·제빙 책임을 적극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강설 직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해 적설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제설차 7대와 현장 인력을 긴급 투입해 출근길·통학로 등 주요 구간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읍·면·동에는 소형 제설장비와 염화칼슘이 지속 배부돼 마을 안길부터 생활도로까지 제설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영주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물 소유자·점유자·관리자는 건물 주변 보도, 이면도로, 지붕 등에서 발생하는 적설과 결빙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이는 겨울철 보행자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법적 의무로, 눈은 보도 가장자리 또는 공터로 옮기고 얼음은 염화칼슘·모래 등을 활용해 제거한 뒤 잔여물까지 정리해야 한다. 강신혁 안전재난과장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생활권 제설을 100% 충당하기는 어렵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제3회 농산물 홍보 전국 프리테니스 대회' 성황…생활체육과 지역농산물 홍보 결합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에서 열린 '제3회 예천군 농산물 홍보 전국 프리테니스 대회'가 7일 예천국민체육센터에서 전국 동호인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리테니스는 테니스와 탁구의 장점을 절충한 종목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경기가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량 수준에 따라 네 개 부문으로 나뉘었으며, 남자·여자·혼합복식 총 12개 종목이 조별 예선을 거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매년 이 대회를 연계해 지역 농산물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수상자에게 사과·쌀 등 예천 대표 농산물을 상품으로 제공해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프리테니스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대회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장이 된 만큼 더욱 다양한 생활체육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2025년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 개최…고령층 사고 예방 전략 강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5일 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하며 2025년 교통안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군수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위원 등 총 11명이 참석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봉화군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고의 약 60%를 차지하며 특별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올해 운전면허 반납 지원, 보호구역 점검·개선, 민·관 합동 캠페인, 안전시설물 보수, 단속장비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내년에는 약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노인보호구역 4개소 개선(약 4억 원), 조립식 과속방지턱 교체 등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정책을 더욱 강화한다. 봉화군수는 “교통안전은 어느 하나의 기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2026년 지역교통안전 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인구구조 변화 대응·신산업 육성·교육 혁신까지…도정·교육현안 전방위 성과

◇제4기 경상북도 인구정책위원회 출범…저출생 정책 성과 분석과 인구구조 대응 전략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저출생 문제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8일 도청 화백당에서 제4기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김영미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분과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추진된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를 종합 검토하고, 향후 인구정책의 개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먼저 경북도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는 '저출생 대전환 150대 실행 과제'에 대한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도민 대상 심층 면접, 전문가 자문조사, 인식 설문 등을 종합한 결과, 경북도의 정책은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출산·돌봄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성과가 확인됐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아울러 도민들이 가장 시급한 정책 분야로 의료·돌봄·주거를 꼽은 만큼, 핵심 수요를 중심으로 한 정책 집중과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 한국행정학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청년층 이동 등 인구구조 변화가 지역 경제와 재정, 사회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경북에 적합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반 첨단 제조 생태계 전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확립, 고령친화산업 육성 등 장단기 대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재편의 방향성을 제안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도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저출생과 고령화가 가져올 변화를 위기가 아닌 구조 전환의 기회로 삼아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4월 새롭게 꾸려진 제4기 인구정책위원회는 이철우 도지사와 김영미 교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저출생대응·이민유입·청년정착·고령화대응 등 4개 분과 소속 총 52명의 전문가가 향후 2년간 정책 자문을 맡는다. ◇경북도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개소…관상어 산업의 새로운 거점 탄생 국내 관상어 산업을 미래 수산업의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상북도 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가 8일 공식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상주시장, 관련 단체 및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19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538㎡)로 조성됐으며, 창업지원실·연구시설·교육 공간·전시홍보관 등 관상어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 전담 기관이다. 올해부터 관상어 산업 기초조성 사업을 시작해 현장 지원을 확대해 왔으며, 2025년부터는 창업희망자와 관련 업체가 입주해 공동 사업 발굴과 산업화 기반 조성을 본격화한다. 센터는 향후 품종 개발, 질병 관리, 기술 교류, 시장 개척 등 관상어 산업이 요구하는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유통–교육–관광이 연계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 이어 열린 '2025 경상북도 관상어 산업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국내 연구기관, 산업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관상어 시장의 흐름과 경북도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센터 개소는 경북 관상어산업이 산업화 단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지원과 기반 확충을 지속해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초6 전환기 교육 강화…경북도교육청, '2026 미리 보는 중학 생활' 5종 자료 보급 경북교육청은 초등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생활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2026 미리 보는 중학 생활–중학교 가는 길' 자료 5종을 새롭게 제작해 학교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학생 안내서뿐 아니라 교사용 교수학습 자료, 활동지, 세로·가로형 영상, 다국어 안내서를 포함해 기존 대비 콘텐츠 폭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교사들의 부담을 줄였고,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번역·영상 자료를 제공해 가정-학교-학생 간 연계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안내서에는 중학교의 하루 생활, 평가 방식, 준비물, 자유학기제, 기본 진로 탐색 등이 사례 중심으로 담겨 있으며, 영상 자료는 교실 활동과 실제 수업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줘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전환기는 학생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단절 없이 학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환교육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내년 1~2월 학부모 대상 '2026 학교생활 완전정복 설명회'도 운영해 가정에서도 전환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늘봄학교 하반기 만족도, 학생·학부모 모두 90% 이상…경북형 돌봄 모델 신뢰도 입증 경북도교육청이 지난달 실시한 '2025년 늘봄학교 하반기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92.4%, 학부모 90.5%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특히 학부모의 91.5%가 “향후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점이 눈에 띄었다. 늘봄학교는 경북형 돌봄체계를 표방하며 모든 초등 돌봄교실에 119 비상벨을 설치하고, 스마트 출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안전 중심 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조치가 학부모 신뢰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청은 오는 12일 수원 메쎄에서 열리는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 참여해 경북형 늘봄학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운영 품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우즈벡 고려인 학생 초청 국제교류 성료…경북에서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 경북도교육청이 11월 29일부터 6일간 추진한 '재외 한국 동포 학생 초청 교류사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고등학생 21명을 초청해 한국의 교육·문화 환경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이번 사업은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경주·안동 문화유산 탐방, 포스텍 견학, 발명체험교육관·수학체험센터 체험, 국제교류 운영학교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경주여자정보고 방문 행사에서는 같은 우즈벡 출신 학생이 학교생활을 우즈벡어로 소개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동 한국생명과학고 견학에서는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선물받으며 기술과 농업의 융합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감 접견 자리에서 한 학생이 “경북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얻는가?"라고 묻자, 임종식 교육감은 “여러분이 경북에서 새로운 꿈을 품고 좋은 경험을 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 유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시설과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방문이 진로 탐색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번 교류가 한국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학생뿐 아니라 교원·학생 간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 무장애 관광도시 도약·재정 확대·청소년 스포츠까지 ‘삼각 성과’

◇월영교·개목나루, 2026년 '열린관광지 플러스'로 재탄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무장애 관광환경조성 통합공모에서 '열린관광지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12월 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국비 2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영교‧개목나루 일대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동시는 이미 2024년 월영교·선성현문화단지, 2025년 예움터마을·이육사문학관이 잇따라 열린관광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 연속 공모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무장애 관광도시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2026년부터 추진되는 월영교 개목나루 정비 계획을 보면, 먼저 휠체어·유아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경사로를 정비해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무장애 문보트도 새로 제작해, 물 위를 직접 체험하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각·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감각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해, 단순 관람을 넘어 '함께 느끼는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인적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나선다. 관광지 관리자, 문화해설사 등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장에서의 응대 역량을 높이고, 관광취약계층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뿐 아니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유모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 등 무장애 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누구나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즐기는 관광도시 안동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2025년 최종예산 2조 3780억…전년 대비 32.3% 증가 안동시는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0억 원 증액 편성해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을 반영한 올해 최종예산 규모는 2조 3780억 원으로, 지난해 최종예산 1조 7980억 원보다 5800억 원(32.3%) 증가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320억 원 늘어난 2조 2030억 원, 상·하수도 공기업 등 특별회계는 10억 원 늘어난 17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산불피해 복구비 등 국·도비 사업 변동분을 반영하고, 연말을 맞아 집행잔액을 최종 정리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국·도비 사업으로는 산불피해지 위험목 긴급벌채 20억 원, 산불피해지역 스마트 과원 조성 3억 원, 한파 대비 임시조립주택 주거 지원 2억 원 등이 반영돼 산불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재원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청년층을 위한 매입 임대주택 공급지원 75억 원, 청년 월세 지원 2억 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지난 9월 말 확보한 경북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 49건(24억 1천만 원)도 이번 추경에 전액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노후 인도 개선 4억 원, 일직면 광연리 마을 기반 정비 4억 원, 수하동 도로 재포장 및 배수로 정비 1억 3천만 원 등이 포함돼 생활 기반시설 정비와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일반회계 기준 최종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4408억 원(2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 3475억 원(15.8%), △국토 및 지역개발 2735억 원(12.4%), △공공질서 및 안전 1855억 원(8.4%) 순으로 편성됐다. 사회복지와 농업·농촌, 안전 분야에 재정을 집중해 생활 밀착형·위기 대응형 예산 구조를 강화한 셈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정리하는 최종 결산이자,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2026년을 떠받치는 디딤돌 예산이 될 것"이라며 “산불피해 복구와 주거·복지, 청년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재정을 균형 있게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주중 카누부 김민정, 아시아 무대서 은메달… 차세대 에이스 부상 길주중학교 카누부 소속 김민정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 선수는 인도 우타라칸드 테흐리 호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카누연맹(ACC) President Cup'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12월 2일 귀국했다. 선수단은 11월 26일 출국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대회에 참가했다. 김민정 선수는 개인종목인 K-1 500m에서 결승에 올라 6위(기록 2분 22초 672)를 기록했고, 단체전인 K-4 500m에서는 김민정·홍유빈·송하경·이루니가 한 조를 이뤄 2분 05초 556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K-4 종목 은메달은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모두 뒷받침돼야 가능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6월 26일 열린 '2025년도 카누 스프린트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통해 1차 선발된 26명 가운데, 합숙훈련 기간 중 테스트 점수와 선발전 성적을 종합해 최종 15명을 뽑아 출전한 대회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청소년 국가대표들만이 출전한 만큼, 메달권 입상 자체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정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5관왕에 오르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지도자와 동료들로부터 '차세대 카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김 선수는 국가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큰 국제무대 도전과 동시에, 후배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와 지역 종목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김민정 선수의 활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조직혁신·철도관광·인권·문화·교육까지… 현장 중심 도정 성과 잇따라

◇행안부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선정…도 단위 유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조직운영 우수 자치단체 표창'에서 '재배치 실적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이번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곳은 경북도가 유일하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스스로 조직을 진단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재배치 실적 우수'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직진단을 바탕으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는지를 평가하는 분야로, 재배치 목표치(1%)를 초과 달성한 지자체 가운데 재배치율 상위 10곳을 뽑아 시상한다. 이와 별도로 재난관리 전담 인력 확충 등 재난안전 분야 실적이 뛰어난 7개 기관도 추가 선정했다. 경북도는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인력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 재배치 목표를 웃도는 조직 효율화 성과를 내며 재배치율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난·안전 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해 도민 안전 서비스 품질과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린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단순한 인력 조정이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라는 정책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고 재배치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조직운영 개선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행안부 장관 표창은 경상북도가 성과 중심의 조직운영 혁신을 통해 도민 안전과 행정 서비스의 수준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형 조직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지방정부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 자치단체가 되겠다. 현장 중심 행정과 재난 안전 대응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직진단과 기능 재설계를 이어가며, 재난·안전 등 도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인력과 재원을 집중해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도정 운영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동해선 무인 '고래불역',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변신 예고 경북도가 동해중부선 개통에 맞춰 무인역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5일 영덕 고래불역에서 '고래불역 관광거점화' 시범 행사와 업무협약식을 열고, 동해중부선 무인역을 활용한 철도관광 활성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세형 코레일 대구본부장을 비롯해 철도 이용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새롭게 열린 교통축을 관광과 연계하고,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 지역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경북도, 영덕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코레일 대구본부는 고래불역 관광콘텐츠 개발과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래불과 동해중부선 무인역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홍보대사로는 포항 출신 배우 송지효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 사진으로 유명해진 사진작가 장남원이 위촉됐다. 장 작가의 고래 사진은 고래불역 역사 내부에 전시됐으며, 송지효는 고래불역과 철도, 바다를 잇는 감성 여행 브이로그 촬영에 참여해 경상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 TV'와 개인 채널을 통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고려 말 문인 목은 이색의 이름을 딴 '목은 이색 김밥'과 '고래 주먹밥' 만들기 체험, 업사이클링 업체 플리마켓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서로는 홍보대사와 영덕 관내 초등학생, 경북해녀협회 회원들이 함께 고래불 해수욕장 일대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펼쳤다. 집게와 장갑 등 준비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준비해 친환경 메시지를 더했다. 경북도는 고래불역을 동해중부선 무인역 관광의 '앵커 스테이션'으로 육성하고, 향후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 플리마켓,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워케이션' 명소로 키워 젊은 세대와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체류형 문화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동해중부선 관광 특화 철도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 역사별 테마를 차별화하고, 이를 철길을 따라 연결하는 관광 클러스터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철도역과 주요 관광지를 잇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해안권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광역권 연계 국책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내놓고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고래불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철도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래'라는 이름이 들어간 고래불역을 시작으로 동해중부선 무인역을 각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기차가 단순히 지나치는 역을 넘어, 동해중부선이 지역 소멸을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동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의 선율로 그려가는 인권 이야기'…13일 인권 문화행사 경북도는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을 맞아 도민 인권 의식을 높이고 포용적 인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5년 경북 인권 문화행사'를 13일 경북도서관 2층 강당에서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공감의 선율로 그려가는 인권 이야기'다. 1부에서는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토크콘서트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2015년 변호사 공익대상을 받았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해 대중에 친숙한 박 변호사는 '재심 그 이후, 인간의 존엄을 말하다'를 주제로, 인권 침해 사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의 역할을 짚어보고 청중과 질의응답도 이어간다. 2부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겪으면서도 소녀시대, 보아, EXO 등 유명 K-POP 아티스트의 곡을 작곡해 온 임채섭 작곡가와 그의 밴드 '티스푼'이 '음악으로 전하는 또 다른 시선, 또 다른 가능성'을 주제로 뮤직콘서트를 선보인다. 임 작곡가는 자신의 삶과 음악 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하고, 밴드와 함께 자작곡 라이브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인권 경북'을 주제로 한 '2025년 경상북도 인권 작품 공모전' 수상작 20점이 전시된다. 포스터, 사진, 그래픽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권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들이 행사 당일 경북도서관 2층 상상마루에서 공개되며,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는 도청 본관 1층 동편 로비에서도 이어서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12월 12일까지 150명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인원이 미달될 경우 당일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김진현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인권 감수성이 한층 높아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권 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권 교육, 캠페인, 문화행사 등을 통해 경상북도가 인권 존중 문화를 이끄는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웹툰·만화로 만나는 치유의 서사…한혜연 '일일상상' 특별전 경북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한혜연 작가의 웹툰·만화 특별전 '일일상상'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순정만화 시대부터 오늘날 디지털 웹툰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한혜연 작가의 창작 여정을 시간순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종이 만화책 세대와 모바일 웹툰 세대를 잇는 대표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대표작 '세화, 가는 길'의 제작 과정과 작업 노트, 원화, 단행본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자신의 하루를 상상해 그려볼 수 있는 '나의 하루 상상 그리기'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한혜연 작가는 1993년 터치신인만화 공모전에서 '마네킨'으로 데뷔한 이후, '빵굽는 고양이'(Daum), '혜성 같은 소년'(Naver), '세화, 가는 길'(Kakao)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세화, 가는 길'은 사찰 음식과 계절의 변화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주인공이 상실의 시간을 지나 다시 삶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힐링 웹툰으로, 2024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박세진 경북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웹툰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만화책을 보며 성장한 세대에게도 공감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책을 넘어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전시 일정과 관람 안내는 경북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6년도 예산·기금 종합심사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 소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마무리했다. 예결특위는 지난 1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 동안 심사를 진행했으며, 5일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로써 경북도지사와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위원회 심사를 모두 마쳤다. 수정안에 따르면, 경상북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서는 31개 사업, 39억여 원(3933776천 원)이 삭감됐으며,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에서는 6개 사업, 3억8천여만 원(381822천 원)이 감액됐다. 심사 과정에서 위원들은 예산의 효율성과 현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손희권 부위원장(포항)은 하자검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 점검 강화와 이력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사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K-사이언스 빌리지 예산 편성의 타당성과 집행 가능성을 점검하며 공정 지연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민간투자 사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PF·SPC 방식 활용 시 인허가 지원과 리스크 관리에서 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하 위원(비례)은 '국립김천치유의숲'의 차단기, 보행로, 화장실 등 기반시설을 고령자와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K-드론 지원센터를 드론 시험·기업유치 거점으로 내실 있게 조성하고,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 연장, 경북혁신도시 정주여건 및 광역교통망 개선 등도 함께 제안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높이 평가하면서, 천년미술관 운영 주체와 포스트 APEC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해 관광·지역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안권 소나무 재선충 확산에 대응할 특단의 방제대책과 국비 확보, 산업단지 환경개선·빈집 정비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북극항로 다큐 제작, 해양쓰레기 정화, 공항 지원, 도시재생 사업 등이 전반적으로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예산 효율성을 강하게 요구했다. 윤종호 위원(구미)은 기업규제 현장지원단 사업의 낮은 집행률과 형식적인 실적을 지적하며, 규제 개선 처리 기한을 명시하고 민간투자·포스트 APEC 포럼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LPG 배관망, 원자력·해양 인력양성, 소방·119안전센터, 신공항 수요전략 등에서도 주민 안전과 삶의 질을 최우선에 둔 도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환경연수원의 '환경문화 활성화 사업'이 공연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실천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의성 산불 당시 소방 지휘체계 혼선과 소극적 대응을 문제 삼으며 소방과 산림청 지휘 시스템을 일원화해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산불 대응 핵심 인프라인 임도(林道)가 부족해 진화 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도비 확보를 통해 경북 전역에 임도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진 위원(김천)은 '포스트 APEC 경주 글로벌 CEO 서밋'을 다보스포럼급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민간과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구미 광평천이 도심 속 쓰레기장처럼 방치돼 있다며, 수질 개선과 정비가 포함된 종합대책을 촉구했다. 황두영 위원(구미)은 버스·청소차 미세먼지 흡착필터 사업과 미세먼지 안심 승강장 설치 사업에 대한 실효성 검증이 부족하다며, 객관적 평가와 철저한 현장 점검을 요구했다. 김대일 예결특위 위원장(안동)은 재선충병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상시·집중 방제체계 마련, 소방 전문인력 양성과 장비 현대화, 행사성 예산과 신도시 지원 구조의 한계 보완 등을 주문했다. 예결특위가 의결한 이번 심사 결과는 12월 10일 열리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은 정치보다 앞서야" 박용선 도의원, 제1호 감사패 수상 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시 제5선거구·교육위원회)이 경상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로부터 협의회 창립 이후 처음 수여되는 '제1호 감사패'를 받았다. 수여식은 5일 김천 녹색미래과학관에서 열렸으며, 경북 각 지역 학교운영위원장, 도교육청 관계자, 김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감사패를 통해 “평소 남다른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2025년 경북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모두의 귀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종민 협의회 회장은 “이번 감사패는 의례적인 의미가 아니라, 경북 교육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온 박용선 도의원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 표시"라며 “박 의원은 학부모·교직원·학생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먼저 듣고, 그 요구를 실제 제도로 연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통학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 학생들의 귀가 동선을 살피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야간 귀가 안전대책을 예산에 반영한 사례는 학부모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은 대표적 사례다. 또 포항을 비롯한 도내 학교의 냉난방 시스템, 체육시설, 화장실 등 노후 시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도교육청과 협의해 연차별 개선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 왔다. 도내 각지의 학교운영위원장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어 학교 현장에서 나오는 어려움과 제도적 한계를 수시로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온 점도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박용선 의원은 “제1호 감사패라는 말이 무겁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동시에 더 큰 책임을 느낀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배움의 질은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며, 교육은 언제나 정치보다 앞서야 한다는 소신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학교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언제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현안부터 지역 문화·정책 담론까지…정책·지역사회 변화 이끄는 다양한 움직임

◇경북도의회, '시장형 노인일자리 모델' 구축 방향 제시…지속가능한 고령사회 대비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노인대상 시장형 일자리 창출 및 확대 방안 연구회'가 추진한 연구용역이 최종 정리되며, 경북형 노인일자리의 미래 청사진이 구체화됐다. 이번 연구는 22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노인의 실제 경제활동 조건과 직종 선호도, 시장 기반 수요를 면밀하게 진단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 571명, 현장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 다층적 조사 방식이 도입돼, 기존 공공형 일자리 중심 구조가 가진 한계와 개선 필요성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희 교수(국립금오공과대)는 △지속가능성에 제약이 있는 공공지원형 구조 △지역별 민간·사회적경제 협업 인프라의 불균형 △단순노무 중심의 취약한 직무 구조 △시장 수요와의 연계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그는 경북이 고령사회로 빠르게 이행하는 상황에서 지역 특색과 노인들의 실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립형·시장형 일자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험·기술 기반 직무, 생활형 서비스, 단순형, 디지털 연계형 등 4대 유형의 노인 친화 직무 모델 △농산물·관광·전통문화 등 경북 고유 자원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민간기업·사회적경제·지자체가 공동 운영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 △수익구조를 갖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설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초기 자금, 컨설팅, 판로 개척 같은 실질적 지원 체계가 뒷받침될 경우, 시장형 일자리는 노인 소득 향상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임기진 대표의원은 “공공형 중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모색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가 정책적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경북형 노인일자리 설계 및 입법·정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선하 도의원 “광역철도·휴양림 개선, 주민 체감 불편 해결이 우선"…균형발전 핵심 과제 짚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박선하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사업의 지연 문제를 다시 한번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이 노선이 김천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생활권 확장을 좌우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려면 광역철도 추진을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025년 도정질문에서도 같은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해 왔다. 국토부·기재부가 총사업비 증가로 경제성 검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수도권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목표에 부합하는 사업인 만큼 도가 보다 주도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단순한 예산 요구가 아니라 △혁신도시-구미국가산단 연계 분석 강화 △광역경제권 편익 확대 논리 정교화 △국가철도망계획과의 부합성 확보 등 종합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림자원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는 지자체 자연휴양림의 접근성·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은 “도민이 찾는 휴식공간에 기본적인 편의가 갖춰지지 않으면 정책의 의미가 반감된다"며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요구했다. 그는 2022년 도정질문에서 이미 국립 김천 치유의 숲의 △급경사 지형 △장애인·고령자 접근 한계 △야외 화장실 부족 △BF 기준 미충족 등을 집중 문제 제기해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번 질의 또한 단발적 지적이 아닌 지속적 문제 해결 노력의 연장선임을 강조했다. 지역 기반 인프라 확충 문제는 향후 경북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얼마나 적극적 대응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5회 온나라 도남글쓰기 공모전 성료…세대 잇는 문학의 장으로 자리 잡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5회 온나라 도남글쓰기 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예천군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일상과 자연, 삶의 의미를 작품으로 담아내며, 이번 행사 역시 '세대가 함께하는 문학 축제'라는 성격을 확실히 드러냈다. 초등부 으뜸상은 휴대폰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따뜻하게 풀어낸 이준서 학생의 '휴대폰이라는 친구', 중·고등부 으뜸상은 디지털 시대 청소년의 시각을 담아낸 서준우 학생의 '휴대폰'이 선정됐다. 실버부에서는 김상문 씨의 작품 '사라져 간 똬리를 보며'가 자연과 삶에 대한 관조적 시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 으뜸상작인 장수범 씨의 '삶의 급수대'는 재난 속에서도 이어지는 인간의 연대와 회복의 메시지를 사실적으로 풀어내 심사위원단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문학이 세대를 연결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소중한 도구임을 다시 느낀 시간"이라며, 지역 문학 활성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군위군,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 개최…지역주도 균형발전 논의의 장 열어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지난 5일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를 열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의 방향을 주민과 함께 공유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대구시와 공동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민이 정책 변화를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형 정책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행사에는 하세헌 대구시 지방시대위원장, 김태운 경북대 교수,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의 필요성 △균형성장 전략 △지방소멸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복화술 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 분위기는 주민 친화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대구와 군위가 실질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지방분권의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군위군이 앞으로 주민과 함께 지역주도 발전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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