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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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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재난 대응부터 인력 확충·의회 새 출발까지…민생·지역 현안 전방위 대응

◇폭우 속 산사태 위험 고조…경북도·산림청, 봉화 현장 긴급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경북도와 산림청이 봉화군 산사태 취약지역과 지정대피소를 긴급 점검했다. 경북도는 9일 황명석 행정부지사와 산림청, 봉화군 관계자 등이 봉화읍 해저리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배수 상태와 토사 유출 징후, 주민 대피체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작동 여부, 취약계층 대피를 돕는 전담 공무원·민간조력자 비상연락망도 함께 점검했다. 이어 인근 지정대피소를 찾아 내부 환경과 냉난방 시설 상태를 살폈다. 특히 인근 송전선로 건설지역의 안전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송전탑 주변 사면 붕괴나 토사 유실이 발생할 경우 전력시설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집중호우 기간 송전선로 주변 취약 사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명석 행정부지사는 “기상특보와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효되면 주민 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기관이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 토목·건축·수의직 공무원 162명 추가 채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시군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토목·건축·수의직 공무원 162명을 추가 선발한다. 채용 규모는 일반토목 9급 87명, 건축 9급 33명, 수의 7급 42명이다. 일반토목직은 경산시 12명, 안동시 10명, 영천시 7명 등을 포함해 선발하며, 건축직은 문경시와 봉화군 각 3명 등 모두 33명을 뽑는다. 토목·건축직은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다. 수의 7급은 8월 중 별도 채용계획을 공고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자세한 일정과 응시 자격은 경상북도 누리집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의회 운영위 출범…최병근 위원장 선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의회는 7일 의회운영위원장에 최병근 의원(김천), 부위원장에 도희재 의원(성주)을 각각 선출했다. 운영위는 의회 운영 전반과 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맡는 핵심 상임위원회로,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에는 공승희, 권백신, 김상백, 박영서, 박정호, 백운성, 연규식, 우영봉, 우충무, 윤기현, 이동업, 최병욱, 허복 의원이 선임됐다. 최병근 위원장은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회 운영을 이끌겠다"며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과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8일 의회사무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출범…첫 업무보고 진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문화환경위원회가 김대진 위원장 체제로 출범해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화환경위는 7일 제1차 회의에서 우영봉 의원(경산)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8일 문화관광체육국과 경북도서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등 5개 부서·기관의 주요 업무를 점검했다. 박승직 의원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군별 관광자원 연계와 농어촌 관광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김용현 의원은 안동문화관광단지 장기 미분양 문제와 울릉공항 개항 대응을 지적했다. 이춘우 의원은 산하기관의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가 의회에 충분히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위원장은 “경북의 문화관광 자원이 22개 시군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객관적인 사업 자료와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제13대 경북도의회, '도민 행복 실현' 비전 제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경상북도의회가 도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민생 회복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9일 김희수 의장과 부의장단, 전체 의원 64명이 함께 새 비전과 의정 방향을 제시했다. 도의회는 정책 개발과 입법 기능을 강화하고, 의정 지원 조직을 전문화해 의원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예산과 정책 집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김희수 의장은 “64명 의원 모두 도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곁을 든든히 지키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희권 도의원 “TK행정통합, 2028년 목표 분명히 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손희권 경북도의원은 경북·대구 행정통합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2028년 목표에 맞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9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행정통합 추진 방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부권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청 기능, 지역 발전, 재정 배분, 행정 접근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와 정부, 국회,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획조정실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성렬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경북도는 2028년을 목표로 행정통합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대구시와의 논의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경북 생활인구센터, 로컬호스트 발굴 워크숍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생활인구센터가 지역과 외부인을 연결할 '경북형 로컬호스트' 발굴에 나선다. 센터는 오는 14일부터 권역별로 '경북 로컬호스트 공감 워크숍'을 열고 로컬호스트의 역할과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로컬호스트는 단순 관광 안내자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외부인을 연결하고, 지역 문제 해결과 프로젝트 추진을 함께하는 협력자 역할을 맡는다. 워크숍에는 청년마을, 로컬크리에이터, 문화예술 활동가, 거점공간 운영자, 사회적경제 조직 등이 참여해 생활인구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센터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경북형 생활인구 실험 프로젝트'와 전문가 멘토링, 성과공유회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곳곳 민생·안전·건강·에너지·관광 현장 활기…지역 변화 이끄는 정책 본격화

◇민선 9기 안동시정 첫 협치 테이블…의회·집행부, 현안 해법 머리 맞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와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집행부가 주요 시정 현안을 놓고 첫 공식 소통에 나섰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조율하며 향후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동시의회는 9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와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갑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집행부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2026 안동 수(水)페스타' 개최와 가정용 상수도 요금 감면 지속,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구성 및 운영 조례안 등을 점검했다. 이번 자리는 민선 9기 집행부와 제10대 의회가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한 첫 간담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양측은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전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축제와 생활요금, 농업재해 대응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현안이 논의된 만큼 앞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조율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재갑 의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며 주요 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집행부와 의회가 동시에 출발선에 선 가운데, 이번 간담회에서 확인한 협력 기조가 실제 정책과 지역 현안 해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형 산불 견딘 안동의 재난대응력…전국 평가 4년 연속 '우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형 산불이라는 초대형 재난을 겪은 안동시가 국가 재난관리 역량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예방부터 대응과 복구까지 이어지는 재난관리 체계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안동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2023년 이후 4년 연속 우수기관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평가는 2025년 실적을 기준으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광역·기초지방정부 등 전국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통·예방·대비·대응·복구 등 6개 분야 45개 지표를 서면과 현장평가로 종합 점검했다. 안동시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경북에서는 포항·구미·영주·경산시와 울진군을 포함한 6개 시군이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겪은 상황에서도 재난 대응과 수습, 복구 전반의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그동안 재난문자 송출 훈련과 위기관리 매뉴얼 정비,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대응체계 강화에 힘써 왔다.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안동시는 기관표창과 포상금, 특별교부세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는 이를 계기로 재난 예방과 대비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보완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과 현장 관계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어떤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도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혈압·혈당 스마트폰으로 관리…예천, 어르신 건강관리 '디지털 전환'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의 혈압과 혈당을 일상에서 관리하는 디지털 보건서비스를 확대한다. 예천군보건소는 10일부터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예천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주민이다. 본인 명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모바일 앱과 스마트 건강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아이폰 이용자는 참여가 제한된다. 선정된 참여자는 6개월 동안 스마트 혈압계 또는 혈당계를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다. 수집된 정보는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되며, 보건소 방문간호사는 이를 토대로 비대면 상담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돕기 위한 실천 미션도 함께 운영된다. 사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건강관리 과제를 완료한 주민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고령층이 일상에서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 희망자는 예천군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디지털 기술과 방문건강관리를 연계해 고령층의 지속적인 건강관리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태양광 수익은 주민에게…의성 '햇빛소득마을' 현실 해법 찾는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주민이 태양광 발전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이 농촌의 새로운 소득모델로 주목받는 가운데, 의성군이 전력망 부족과 사업비 부담 등 현실적인 과제 해결에 나선다. 의성군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의성군 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햇빛소득마을 사업설명회 및 지역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상호금융기관과 전문기관이 참여해 전력계통 연결과 주민조직 구성, 사업계획 수립, 자금 조달 등을 상담한다. 의성지역은 전력계통의 여유용량 부족으로 신규 태양광 사업 추진에 제약을 받고 있다. 발전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대안으로 꼽히지만 높은 설치비와 부족한 정부 지원이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군은 사업의 장점뿐 아니라 지역의 전력망 상황과 주민 부담 등 현실적인 조건도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계통 연결 가능 여부와 공공부지 활용, 주민협동조합 설립, 정책금융 활용 등 실제 사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현장에서 수렴한 주민 의견은 정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전달해 ESS 설치비 지원과 전력계통 확충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이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주민 이익공유형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나무 깎고 숲길 걷고…봉화 '60가지 목공 놀이터' 가족객 발길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망치로 나무를 두드려 책꽂이를 만들고, 직접 다듬은 도마를 집으로 가져간다. 체험 뒤에는 숲길을 걸으며 여름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이 목공과 산림휴양을 함께 즐기는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봉성면 구절로 일원에 자리한 체험장은 2011년 문을 열어 올해로 15년째 운영 중이다. 2만9천500㎡ 규모에 목공체험실과 어린이도서관, 전시실, 우드스쿨 등을 갖추고 있다. 목공 프로그램은 60여 종에 이른다. 어린이와 초보자는 곤충목걸이와 솟대 등 소품을 만들 수 있고, 공구를 활용해 책꽂이와 독서대, 연필통 제작에도 도전할 수 있다. 성인을 위한 도마와 좌탁 등 생활가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목공체험과 독서, 전시 관람은 실내에서 진행돼 무더운 여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창평산림욕장과 자생식물단지에서는 나무 그늘을 따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9천96명에서 2024년 1만1천936명, 지난해에는 1만4천304명으로 증가했다. 체험료는 500원에서 2천 원이며 재료비는 별도다. 20명 이상 단체와 봉화군민, 청소년 이하,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체험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봉화군은 여름 성수기에 맞춰 안전하고 쾌적한 체험환경을 유지하고 방문객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규제 빗장 푼 경북, 바이오·전기선박·미래차 ‘3대 신산업 지도’ 다시 그린다

-신규 특구 3곳 한꺼번에 확보…전국 최다 8개 특구 체제 구축- -안동 의료용 대마·포항 전기추진선박·칠곡 모듈형 LSV에 690억 원 투입- -국내 실증 넘어 해외 인증·국제표준·수출까지…지역 산업구조 전환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산업 지형이 다시 바뀌고 있다. 철강과 자동차 부품, 전통 제조업으로 대표되던 산업 구조가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차세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체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규제자유특구'가 있다. 법과 제도에 막혀 시장 진입이 어려웠던 신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시험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경북은 이번에 신규 특구 3곳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경북도는 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을 열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안동·포항·칠곡 지역 관계자와 참여기업, 주관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규 지정 성과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특구가 지역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는 690억 원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부분은 단순히 특구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 위에 바이오, 친환경 해양산업, 미래형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포항과 칠곡은 올해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차지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내 규제 특례를 활용한 기술 실증을 넘어 해외 현지 실증과 국제 인증,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이 해외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규제자유특구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부터 후보 과제 발굴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후보사업으로 선정됐고, 이후 전문가 컨설팅과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심의위원회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일 열린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이 확정되면서 경북은 기존 5개 특구에 3곳을 더해 모두 8개 특구 체제를 갖추게 됐다. 경북의 규제자유특구 전략은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에서 출발했다. 이후 안동 산업용 대마(2020년), 김천 스마트그린물류(2021년),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과 의성 세포배양식품(2022년) 등으로 분야를 넓혀왔다. 초기 특구가 신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 중심이었다면, 이번 신규 지정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 인증, 해외 진출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역 안에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지역에서 사업화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안동은 산업용 대마를 활용한 바이오 산업의 고도화를, 포항은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해양산업 육성을, 칠곡은 수요 맞춤형 모듈형 LSV를 앞세운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산업이지만 모두 탄소중립과 첨단기술, 글로벌 시장이라는 공통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 경북은 이제 가장 많은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한 지역이라는 기록을 넘어, 미래산업을 실증하고 사업화하는 전국 최대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특구 지정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동, '대마 재배지' 넘어 의료용 의약산업 거점 노린다 안동에서는 산업용 대마 산업의 무게중심이 재배와 성분 추출에서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로 이동한다.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에는 8개 기업이 참여하고 296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에서 생산한 산업용 대마를 활용해 의약품 원료를 제조하고 의료용 대마 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CBG(카나비게롤), CBC(칸나비크로멘), CBN(칸나비놀)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 성분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와 산업 기반 부족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제약이 많았던 분야다. 경북은 이미 2020년 전국에서 유일한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며 CBD 성분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개발과 수출 실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추가 지정은 기존 실증 경험을 새로운 의약소재와 완제의약품 분야로 확장하는 후속 단계에 가깝다. 목표는 개별 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는다. 국산 대마 품종 개발부터 대규모 스마트팜 재배, 원료의약품 GMP 제조, 완제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하나의 산업 사슬을 지역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일부 의약 원료의 국산화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도 확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원료 생산과 연구개발, 제조시설을 연결한 의료용 대마 산업 생태계를 안동에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포항 바다에서 '전기선박 전환 모델' 실증…세계시장 겨냥 포항에서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실증이 시작된다.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에는 11개 기업이 참여하며 197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내연기관 선박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한 뒤 포항 연안에서 직접 운항하며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한다. 이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선박 개조가 아니다. 설계와 제작, 운항, 배터리 안전성 검증, 인증, 제도 개선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실증 체계 안에서 추진한다. 전기차와 달리 전기추진선박은 운항 환경이 복잡하고 사고 발생 때 대응이 쉽지 않아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경북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배터리 상태 진단과 안전성 검증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국내 인증체계와 관련 법령 개선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실증도 병행한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 친환경 선박 분야 선도지역과 협력해 국제기준에 맞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세계 전기추진선박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해양 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년 시장 규모가 200억 달러, 한화 약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항 특구가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경우 조선산업뿐 아니라 배터리, 전력제어, 선박 개조, 안전인증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어선의 연료비 절감과 노후 선박의 친환경 전환이라는 현장 문제를 산업 성장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칠곡, 한 대의 차로 물류·관광·복지까지…모듈형 이동수단 실험 칠곡은 차량 한 대의 용도를 고정하지 않는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에 도전한다.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에는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197억 원이 투입된다. LSV는 최고 시속 40㎞ 이하로 운행하는 소형 친환경 전기차량이다. 사업의 핵심은 표준화된 차량 플랫폼에 목적별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관광지에서는 이동수단으로, 산업현장에서는 작업차량으로, 물류 분야에서는 배송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기존 자동차 산업이 차종별 완성차 생산에 집중했다면 모듈형 LSV는 하나의 기본 플랫폼을 다양한 수요에 맞춰 바꾸는 생산방식이다. 소량·다품종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지역 중소기업 간 분업과 협업에도 적합한 구조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차량 안전성과 실제 도로 운행 적합성을 검증하고 현행 제도로 수용하기 어려운 모듈형 차량의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무대는 미국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대학교 국제자동차연구센터와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 적합성 검증과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지 주거 커뮤니티 운영기업과도 협력해 실제 생활공간에서 차량을 운행한다. 연구시설 안의 시험을 넘어 소비자가 생활하는 현장에서 사용성과 사업성을 함께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칠곡은 단순 자동차 부품 생산지역에서 맞춤형 소형 모빌리티를 설계·제작하고 해외로 공급하는 산업 거점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 ▲특구 8개 시대…관건은 '지정' 아닌 '산업화' 경북이 전국 최다 규제자유특구를 확보했지만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규제 특례를 활용한 실증 결과를 실제 제품과 매출, 투자, 고용으로 연결해야 한다. 특구 사업은 기존 제도 아래에서는 시험하기 어려운 기술에 한시적으로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실증 자체가 성공하더라도 관련 법령과 인증기준이 뒤따르지 않으면 시장 진입이 늦어질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신규 특구의 성과는 사업비 규모나 참여 기업 수보다 실증 이후 제도 개선 속도, 민간 투자 확대, 해외 인증 획득과 수출 실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경북도 역시 이번 사업을 기술 개발 단계에 한정하지 않고 실증과 사업화, 해외 인증, 수출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기업 간 협업을 확대하고 외부 기업과 투자를 끌어들여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특구 참여 기업들은 의료용 대마의 제품 상용화와 전기추진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듈형 LSV 사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특구를 미래 산업에 대한 도전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대마 기반 의약산업과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모빌리티를 경북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규제의 문턱을 낮춘 경북의 실험은 이제 실증 단계를 넘어 시장에서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전국 최다인 8개 특구가 각각의 사업으로 머물지 않고 바이오와 배터리, 해양산업,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산업 전환의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경북 경제의 새로운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미래산업·녹색성장·교육·문화 혁신 속도

◇경북, 규제자유특구 8곳으로 전국 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신규 규제자유특구 3곳을 추가로 확보하며 전국 최다인 8개 특구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곳은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다. 총 690억 원을 투입해 기술 실증과 기반 구축, 제도 개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안동에서는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고부가가치 의약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포항에서는 노후 관공선과 어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친환경 선박산업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칠곡은 관광·물류·산업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모듈형 전기차량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기술 실증부터 사업화와 수출까지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구가 경북의 산업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세계녹색성장포럼 포항서 개막…녹색전환 협력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제2회 세계녹색성장포럼이 포항에서 8일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경계를 넘어, 새로운 녹색 미래로'를 주제로 10일까지 열리며 50여 개국 전문가와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녹색산업과 저탄소 해양교통, 녹색금융, 블루카본, 기후안심도시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산업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경북도는 원자력과 청정수소 기반의 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직접 공기 포집 등 기후기술 사업을 확대해 녹색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녹색전환은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경북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병원, 강도다리 양식장 찾아 질병·고수온 대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철 고수온을 앞두고 강도다리 양식장의 질병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진료가 실시됐다. 경상북도어업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포항지역 강도다리 양식장 10곳을 대상으로 합동 이동병원을 운영했다. 전문가들은 강도다리의 건강 상태와 질병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생충 질병은 현장에서 검사 결과와 관리 방법을 안내했으며,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병은 정밀검사를 거쳐 양식장별 맞춤형 관리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냉수성 어종인 강도다리는 수온 상승에 민감한 만큼 고수온기 이전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이 중요하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와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술자격증과 한국어 능력, AI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3학년 유학생의 95%가 전공 관련 기술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한국어능력시험에도 전원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30% 이상은 졸업 요건인 TOPIK 4급 이상을 조기에 취득했다. 학생들은 지역 중학생 대상 전공 체험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고등학생 AI 굿즈 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선발부터 학교 적응, 한국어와 전공교육, 취업과 진학까지 지원하는 직업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우며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학생 4천641명, 꿈 향한 도전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생 4천641명이 '2026 도전! 꿈 성취 교육감 인증제'에 참여해 스스로 정한 목표 실천에 나선다. 학생들은 인문과 봉사, 체육, 예술, 외국어, 통합 등 6개 영역 가운데 과제를 선택해 오는 11월 30일까지 활동한다. 독서와 글쓰기, 영어 말하기, 독도 사랑, 탄소중립 생활, 예술활동, 지역 탐방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결과에 따라 금장·은장·동장 인증과 교육감 표창을 받는다. 올해는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장 인증제를 필수 운영하면서 참여 학생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도전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기주도성,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학생평가·교육결손 현장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평가와 교육결손해소 사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를 직접 찾아간다. 도 교육청은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초·중학교 8곳을 대상으로 통합 현장 컨설팅을 운영한다. 대상 학교의 사업 추진 상황과 현안을 사전에 분석한 뒤 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교육부 멘토, 현장 실무지원단이 함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단순 점검이 아닌 학교의 실제 어려움을 해결하고 정책적·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통합 지원으로 학생 성장 중심 평가와 교육결손해소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안동 호계서원서 조선 유생의 하루 체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조선시대 유생의 생활과 선비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하루유생' 프로그램이 안동 호계서원에서 운영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9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유생복 체험과 서원 탐방, 서예, 국궁, 다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체험은 오후 1시와 3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매회 10명을 우선 모집한다. 사전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여유 인원이 있으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역사적 공간의 주인공이 돼 선비문화와 전통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호계서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속에서 선비들의 지혜와 여유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미래산업·지방의회·문화·정주·관광·재난 대응까지 지역 변화 속도

◇안동, CBD 넘어 '희귀 칸나비노이드'로 확장…295억 투입해 의료용 대마 산업 선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이 산업용 대마 산업의 범위를 CBD에서 CBG·CBC·CBN 등 희귀 성분으로 넓힌다. 재배와 원료 추출을 넘어 의약품 개발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산업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의료용 대마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지난 6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제1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경북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추가)'가 신규 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은 기존 특구에서 추진한 CBD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을 미량 칸나비노이드 분야로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 확보한 스마트팜 재배 기술과 CBD 아이솔레이트 추출 공정,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체계도 새 사업에 활용된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국비 147억 원, 지방비 125억 원, 민간자본 23억 원 등 총 295억 원이 투입된다. 특구는 풍산·임하·풍천 일원 21만7천920.6㎡ 규모다. 안동시는 GACP와 GMP 기준을 연계한 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CBG·CBC·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의 고순도 원료 생산과 원료의약품 등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의 연구개발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대마 재배부터 수확, 제조, 유통,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KOLAS 공인시험 인정 항목을 확대해 국제 수준의 품질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력을 통해 1961년 유엔 마약단일협약 등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규제로 산업화가 제한됐던 칸나비노이드 원료의 국내 생산 기반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기술 자립과 의약품 공급망 안정은 물론 관련 기업 유치와 신약 연구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마 재배에서 의약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기반을 강화해 안동을 세계적인 의료용 대마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영주시의회 새 진용 갖췄다…의장단 이어 3개 상임위원회 구성 완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제10대 전반기 의정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새 지도부가 집행부 견제와 지역 현안 해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주시의회는 제3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을 선임하고 각 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며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3선의 이상근 의원이 의장에, 재선의 전규호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같은 날 제10대 영주시의회 개원식도 열렸다. 이어 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에는 석혜순 의원, 부위원장에는 최종찬 의원이 선출됐다. 시민행복위원회는 권오기 의원이 위원장, 이정석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경제도시위원회는 손성호 의원이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최선희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서 조례안과 예산안 심의, 주요 정책 점검 등 실질적인 의정활동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회복, 농촌 경쟁력 강화 등 영주시가 직면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새 의회에는 견제 기능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상근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경청하고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주시의회는 이번 원구성을 계기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민 중심의 입법활동과 정책 대안 마련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세계 87개국 1317편 예천으로…스마트폰 영화제 역대 최대 기록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 87개국의 영화 창작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만든 작품을 들고 예천으로 향했다. 출품작이 역대 처음 1300편을 넘어서고 AI를 활용한 영화까지 크게 늘면서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국제적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제8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작품 공모에는 모두 87개국에서 1317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77개국 1156편보다 참여국은 10개국, 출품작은 161편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중동 30개국, 유럽 27개국, 미주 14개국, 아프리카 16개국이 참여했다. 올해는 개인 창작자와 대학생, 전문 제작사의 참여와 함께 스마트폰과 AI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 크게 증가했다. 제작 장비와 전문 인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이 영화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는 흐름도 이번 출품작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심사에는 이우철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안상훈·강대규·문시현·정세교 감독, 배우 최대철, 김재환 작가 등이 참여한다. 작품성과 예술성, 기술적 완성도, 연기력, 대중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와 일반부, 시니어부, 숏폼 부문을 대상으로 종합 대상인 '골드그랑프리'를 포함해 모두 32편을 선정하며 수상작은 오는 31일 발표한다. 최종 순위 공개와 시상식은 10월 10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다. 수상작 무료 상영과 감독·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영화인 토크, 레드카펫, 주민 참여 공연, 플리마켓 등이 이어진다. 그룹 '쿨'의 이재훈 특별공연과 개막작 '뫼비우스' 특별 시사회도 예정돼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AI까지 영화 제작의 영역으로 빠르게 들어오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가 디지털 영상 창작의 새로운 흐름을 어떻게 보여줄지 주목된다. ◇청송, 교정시설을 '정주 자산'으로 바꾼다…국립교정타운 밑그림 완성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교정시설이 밀집한 청송의 지역적 특성을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자산으로 바꾸는 '국립교정타운'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교정공무원과 가족이 머물며 지역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복합 정주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청송군은 지난 7일 군청 미래전략실에서 '국립교정타운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번 연구는 청송이 보유한 교정행정 기반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의 인구와 산업, 정주 여건을 분석하고 국내 교정시설 정책과 관련 제도, 국내외 유사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핵심 구상은 진보면 일원에 교정공무원 공공관사와 교육·연수시설, 생활SOC, 문화·체육시설을 연계한 복합 생활권을 조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시설을 추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정공무원과 가족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과 국가시설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상주·체류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과 서비스업에도 새로운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 문화,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다만 정부 정책 반영과 관계기관 협의, 재원 확보 등 실제 사업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청송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립교정타운의 정책적 필요성과 추진 논리를 보완해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국가시설을 지역소멸 대응의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하려는 청송의 구상이 연구용역을 넘어 정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헌절엔 백두대간 숲으로…무료입장에 클래식 선율까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헌절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다. 사흘간 무료입장에 앞서 클래식 성악 공연도 마련돼 한여름 색다른 문화 나들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제78주년 제헌절을 기념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료입장 행사와 '문화가 있는 날' 클래식 공연을 운영한다. 무료입장은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 기간 방문객은 입장료 없이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가든샵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15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방문자센터 대강당에서는 '숲의 선율, 세 가지 사랑의 노래'를 주제로 클래식 성악 공연이 열린다.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백두로운 문화숲 초대'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프랑스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해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행사는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수목원을 식물 보전과 관람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는 복합 휴식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자연과 산림문화를 일상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간당 50㎜ 폭우 예보…봉화군, 위험지역 선제 통제 태세 돌입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예보되면서 봉화군이 재난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하천변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과 통제, 주민대피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봉화군은 8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시홍 부군수 주재로 호우 대비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8일부터 9일까지 예상되는 집중호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봉화평지와 봉화산지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함에 따라 마련됐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예보됐다. 군은 기상 전망과 예상 강우량을 공유하고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변, 급경사지, 지하공간 등 재해 우려지역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강한 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현장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상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주민대피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비상근무체계와 상황 전파 과정도 재점검했다. 최근 집중호우는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대응 속도가 인명피해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박시홍 부군수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위험지역 예찰과 상황관리를 강화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봉화군은 호우특보와 실제 강수 상황에 따라 현장 통제와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새 상임위 진용 구축…민생 현안부터 재난안전·농식품 경쟁력까지 지역 현안 본격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 출범…복지·안전 현안 본격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전반기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7일 김일수 위원장과 권백신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권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병준, 박채아, 이동업, 노성환, 연규식, 조용진, 마정연, 허지훈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와 보건, 안전, 저출생, 지역소멸 대응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다. 김일수 위원장은 제12대 도의회에서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관련 분야 경험을 쌓았다. 권백신 부위원장은 중앙행정과 공공기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 위원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원칙 있게 하되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구성 완료…SOC·재난안전 과제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전반기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7일 이우청 위원장과 윤기현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위원회는 김수문, 김재환, 김진욱, 김창기, 윤승오, 이종평, 정윤태, 허복 의원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건설소방위원회는 대구경북신공항 등 핵심 SOC 사업과 도로·교통 기반, 소방·재난안전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다. 위원장에 선출된 이우청 의원은 제12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과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장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앞으로 신공항과 주요 기반시설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기현 부위원장은 위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위원회 운영을 돕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 출범…미래산업·민생경제 해법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산업정책과 민생경제를 다룰 제13대 전반기 기획경제위원회가 7일 김창혁 위원장과 우충무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을 마쳤다. 위원회는 김예영, 도희재, 박순범, 배진석, 손희권, 신효광, 윤종호, 정숙경, 최병근 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기획경제위원회는 도정 기획, 재정 운영, 신산업 육성, 투자 유치, 일자리와 소상공인 정책 등을 담당한다. 김창혁 위원장은 제12대 도의회 기획경제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관련 조례 발의와 예산 심의 경험을 갖췄다. 우충무 부위원장은 영주시의원 출신으로 지방행정과 민생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운영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집행부와 소통하면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북도의회 교육위 새 진용…교육현장 중심 의정활동 예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전반기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정한석 위원장과 박정호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육위원회는 김상일, 김상희, 김정대, 박영서, 백순창, 백운성, 이동협, 정세현, 황재철 의원 등 11명으로 꾸려졌다. 교육위원회는 학령인구 감소, 교육격차, 교육복지, 미래교육 전환 등 경북교육의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정한석 위원장은 제12대 도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재선 의원으로, 교육 분야 의정 경험을 쌓아왔다. 박정호 부위원장은 포항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현안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과 의회를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위원장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교육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출범…농어촌 위기 대응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대 전반기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가 7일 이철식 위원장과 김상백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했다. 위원회는 김재준, 서재원, 송병길, 이명희, 정용채, 최덕규, 최병욱, 최태림, 임무석 의원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농수산위원회는 농가 경영안정, 농촌 인력난,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가격 불안, 수산자원 관리 등 농어업 현안을 다룬다. 이철식 위원장은 경산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농업 현장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백 부위원장은 포항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소통 역할을 맡게 된다. 농수산위원회는 앞으로 현장 의견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경주 산사태 우려지역 점검…호우기 앞두고 위험요소 확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지난 8일 경북 경주시 땅밀림 발생지역과 산사태 복구사업지를 찾아 집중호우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지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사면 붕괴와 단차가 확인된 땅밀림 우려지역과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주 토함산 일대 산사태 복구지역이다. 산림당국은 경사지 붕괴 가능성과 지반 침하, 균열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과거 피해지역은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추가 붕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땅밀림 집중관리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위급 상황 시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농협, K-라이스페스타 참가업체 모집…쌀가공식품·우리술 판로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오는 8월 7일까지 '2026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에 참가할 경북지역 쌀가공식품과 우리술 제조업체를 모집한다. 행사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산 쌀 소비 확대와 우수 가공식품·우리술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품평회는 전문가와 소비자, 농협 상품기획자 평가 등을 거쳐 7개 부문에서 최종 28개 수상작을 선정한다. 총 시상 규모는 2억4천500만원 상당이다. 지난해에는 성주 요푸릇, 안동정, 문경주조, 상주 다담도가 등 경북 업체 4곳이 수상하며 지역 농식품의 경쟁력을 알렸다. 경북농협은 이번 행사가 도내 우수 제품을 전국 소비자와 유통업계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 시군, 산업·문화·복지·행정 변화에 속도

◇안동, 전통주 도시에서 프리미엄 위스키 생산 거점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통주의 고장 안동에 국산 프리미엄 위스키 생산 기반이 마련됐다. 김창수위스키 증류소㈜는 지난 7일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에서 '김창수위스키 안동 증류소' 준공식을 열었다. 120억 원이 투입된 새 공장은 연면적 2천109㎡ 규모로, 연간 140㎘, 700㎖ 기준 약 2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다. 김창수위스키는 '김포 에디션' 완판 등으로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안동시는 이번 증류소 준공이 전통주와 발효문화 기반을 가진 지역 주류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향후 농산물 연계와 산업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 선비의 생일, 축하보다 부모에 대한 감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조선시대 일기에는 오늘날과 다른 생일 문화가 남아 있다. 안동 예안의 계암 김령은 자신의 생일을 '구로지일', 즉 부모가 자식을 낳고 기르느라 수고한 날로 기록했다. 김령은 38년 동안 생일마다 떡과 음식을 마련해 사당에 올리고 부모의 은혜를 되새겼다. 몸이 아프거나 사정이 있어 직접 예를 올리지 못할 때도 자녀에게 맡기며 그 뜻을 이어갔다. 예천 권문해의 『초간일기』에도 생일에 부모에게 먼저 음식을 올린 기록이 확인된다. 이는 조선 선비들에게 생일이 자신을 축하하는 날인 동시에 부모의 노고를 기억하는 날이었음을 보여준다. ◇영주 학사골목, 특화거리 사업 선정으로 상권 회복 기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학사골목 골목형상점가'가 경북도의 '2026년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상권 브랜딩, 행사 콘텐츠 운영, 빈 점포 창업 지원, 창업 실험공간 조성, 시설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영주시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학사골목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가 상권의 활력을 되찾는 데 나선다. 특히 '빈 점포 상생거래소 지원사업'과 연계해 들어설 저당 디저트 베이커리 카페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카페에서 군민 만나는 현장 군수실 운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8일 군민의 생활 불편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기 위해 '통(通)하는 예천-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정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장 군수실은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둘째 주는 단샘카페, 넷째 주는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클라우든 카페에서 진행된다. 군민은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을 찾아 군수와 일대일로 면담할 수 있다. 예천군은 관련 부서장이 함께 배석해 현장에서 답변 가능한 사안은 즉시 처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민원은 처리 결과를 회신할 방침이다. ◇정덕재단, 의성 고교생 4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지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재단법인 정덕재단은 지난 2일 의성지역 고등학생 40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선발됐다. 학교별로는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11명, 유니텍고와 의성고 각 9명, 의성여고 5명, 안계고 4명, 금성고 2명이다. 2011년 설립된 정덕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비 지원,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지역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봉화군, 계약원가심사로 상반기 예산 12억 원 절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2026년 상반기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1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총 147건, 1천659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심사했으며, 이 가운데 약 0.8%에 해당하는 금액을 줄였다. 계약원가심사는 계약 체결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다. 봉화군은 단순 삭감이 아니라 현장 여건에 맞는 합리적 대가 산정과 부실시공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직업교육이 인공지능과 현실 세계가 결합하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피지컬AI로 미래를 열어가는 경북직업교육'을 주제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With 피지컬AI'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직업계고와 특수학교 학생들이 미래 산업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학교와 기업, 학생을 연결하는 진로·취업 플랫폼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도내 직업계고 54교와 특수학교 8교가 참여했으며, 중학교 48교 학생과 교원 등 3,153명을 비롯해 학부모, 지역민, 기업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AI와 예술이 만난 개막식 박람회의 시작은 그 자체로 미래 직업교육의 방향을 보여줬다. HICO 3층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임종식 교육감을 안내하는 퍼포먼스로 문을 열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도내 직업계고 학생 댄스팀이 함께 발레 공연과 합동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로봇기술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무대는 AI와 사람이 함께 협력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학생들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공연으로 경북 직업교육의 창의융합 역량을 드러냈다. ▲채용까지 이어지는 현장형 직업교육 HICO 1층 현장 채용관은 박람회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올해는 아진산업, 자화전자, 아주스틸, 삼광 등 도내 우수 중견·중소기업 42곳이 참여해 60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인사 담당자와 직접 만나 면접을 치르며 자신의 전공 역량과 취업 준비도를 점검했다. 기업들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직접 확인하고 발굴했다. 박람회가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연결 창구가 된 셈이다.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는 경북 직업교육 이번 박람회는 국내 취업뿐 아니라 해외 진출 가능성도 함께 보여줬다. 3층에 마련된 직업교육홍보관과 해외 우수 유학생 연계 국제 기술 나눔 사업 홍보 부스는 경북 직업교육의 확장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파견될 학생들이 참여한 글로벌 취업 홍보관에서는 해외 취업 프로그램과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 기업 취업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산업인재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가장 뜨거웠던 피지컬AI 체험존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HICO 3층 로비에 마련된 피지컬AI 체험존이었다. 참가자들은 생체모방 피지컬AI 로봇과 축구 로봇을 직접 조종하고,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텔레오퍼레이션 기술을 체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 공연도 큰 관심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AI가 단순히 화면 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함께 움직이고 판단하는 산업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했다. 학교별 전공 체험 부스도 중학생들에게 직업계고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성과 위에 쌓는 미래 직업교육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6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 성과를 바탕으로 직업교육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 산학협력 확대, 글로벌 취업 지원, 첨단 실습환경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특수학교 8교가 참여한 것도 직업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포용적 교육을 실현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피지컬AI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혁신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교원의 AI 전문성 강화와 첨단 교육환경 구축, 글로벌 기술 교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직업교육은 이제 취업 성과를 넘어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그 변화가 교실과 실습실을 넘어 산업현장, 세계 무대, 그리고 AI가 움직이는 미래 사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바이오·수출·교육·의정 현안 대응 강화

◇경북도, 동물세포기반 백신 공공 CDMO 공모 선정…바이오산업 거점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8일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동물세포기반 백신 공공 CDMO 전략적 육성 및 바이오텍 생산지원 사업' 공모에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국내 바이오기업의 제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29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부와 경상북도, 안동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공동 추진하며,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공공 CDMO 기반을 구축한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체 생산시설 확보가 어려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개발, 시제품 생산, 품질관리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백신·바이오산업 기반과 동물세포 기반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수출물류비·수출보험료 지원 확대…중소·중견기업 부담 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13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고 수출물류비와 수출보험료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물류비는 당초 10억 원에서 10억 원을 추가해 총 20억 원 규모로 늘렸다. 도내 제조공장을 보유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해상·항공운임, 해외창고보관료, 해외내륙운송료 등에 대해 업체당 지원한도를 기존 700만 원에서 1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등 22개국 수출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수출보험료도 총 7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지원한도를 높인다. 일반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업체당 최대 500만 원, 중동·북아프리카 수출실적 보유 기업은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업들이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 지하수 우라늄 제거 특허기술 민간 이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환경 전문기업 퓨리바이드㈜와 지하수 우라늄 제거 특허기술 2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되는 기술은 지하수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우라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흡착제와 이를 활용한 반응용기 및 수처리 공정에 관한 기술이다. 별도 농축폐수 발생 없이 우라늄만 제거할 수 있고, 기존 막여과 방식보다 공정이 단순해 에너지 사용량과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이 공공 연구성과의 산업 현장 활용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며,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국내 수처리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의회 제13대 전반기 원 구성 완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7일 제3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부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며 제13대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했다. 7개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 최병근 의원, 기획경제위원장 김창혁 의원,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일수 의원, 문화환경위원장 김대진 의원, 농수산위원장 이철식 의원, 건설소방위원장 이우청 의원, 교육위원장 정한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각 상임위원회는 8일부터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제13대 전반기 의정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경북교육청, IB 월드스쿨 인증 눈앞…구미원당초·대구교대안동부설초 최종 방문 심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구미원당초등학교와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기구가 주관하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위한 최종 방문 심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방문 심사는 두 학교가 후보학교 운영 기간 동안 IB 초등교육 프로그램인 PYP의 교육 철학과 운영 기준을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히 반영했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절차다. 심사단은 학교장과 교사 면담, 학생·학부모 면담, 수업 참관, 교육환경 점검 등을 통해 탐구 중심 수업, 학생 주도 학습, 협력적 학교문화, 평가 및 기록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최종 심사가 경북 IB 교육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현장채용관'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채용관'을 운영한다. 현장채용관에는 반도체, 기계·금속, 자동차, 전기·전자, 호텔·관광, 외식·조리, 서비스, 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42개 우수기업이 참여하며, 총 609명의 직업계고 학생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희망 기업을 선택하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 등 준비 과정을 거친 뒤 현장에서 기업별 채용 면접에 참여한다. 올해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에게는 더 좋은 일자리를, 기업에는 우수한 기술인재를 연결하는 현장 중심 취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군위군-영양군-울릉군-영덕복지재단

◇퇴임의 마지막 자리는 '나눔'…김명용 전 영덕복지재단 이사장, 1천만 원 기탁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복지재단을 이끌어온 김명용 전 이사장이 퇴임과 함께 1천만 원을 지역사회에 내놓으며 재임 기간 이어온 복지 실천을 나눔으로 마무리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6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주민과 복지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천만 원을 영덕군에 기탁했다. 직책에서는 물러났지만 지역 복지에 대한 책임과 관심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번 기탁금은 생활고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영덕군은 기탁자의 뜻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과 사업을 면밀히 살펴 성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김 전 이사장은 재임 기간 영덕복지재단의 운영 기반을 안정시키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공공 복지제도만으로는 지원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민간의 나눔 참여를 넓히는 데 주력하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에 힘을 보탰다. 지역 복지의 중요성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경기 침체 등 사회적 환경 변화와 맞물려 더욱 커지고 있다. 제도권 지원에서 벗어난 주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필요한 도움을 신속하게 연결하려면 행정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민간 복지기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김 전 이사장의 이번 기탁도 이러한 지역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환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영덕복지재단과 함께한 시간을 삶에서 뜻깊은 순간으로 기억한다며, 이사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더 나은 영덕을 만드는 일에는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김 전 이사장이 오랜 기간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기탁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퇴임을 새로운 나눔의 출발점으로 만든 이번 기탁은 지역사회에서 공적 역할을 마친 뒤에도 공동체와의 인연을 이어가는 사회적 책임의 사례로 남게 됐다. ◇경로당이 '혈관 건강교실'로…군위군, 8주간 어르신 만성질환 집중관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고령층의 주요 건강 위협으로 꼽히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일상 공간인 경로당을 직접 찾아간다. 군위군보건소는 7월 6일부터 8월 28일까지 8주 동안 군위읍 서부2리 경로당을 비롯한 관내 경로당 4곳에서 하반기 '건강보듬마을' 통합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질환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사후 관리보다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바꾸는 예방 관리에 있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현실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익숙하게 이용하는 경로당을 건강관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서 출발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혈압과 혈당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개인별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초기 증상을 알아보는 교육도 함께 진행해 위급 상황에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대응 능력을 높인다. 건강관리는 특정 질환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걷기와 영양, 구강관리, 낙상 예방 등 노년기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통합해 다루고 스트레스 관리와 한방 진료도 병행한다. 여러 건강 문제를 각각 분리해 접근하기보다 생활 전반을 함께 살피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발 관리 교육과 실습'이 포함됐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혈액순환 저하나 작은 상처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평소 발 상태를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 교육에서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발 건강을 직접 확인하고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내용을 제공한다. 심뇌혈관질환은 고령층의 건강한 일상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관리하고 운동·식습관을 개선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단계에서 관리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군위군은 8주간 반복적인 교육과 상담을 통해 단발성 건강정보 제공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윤영국 군위군보건소장은 만성질환의 지속적인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배운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높이는 한편, 지역 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뒷받침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13년 기다림 끝에 정상 탈환…일월면, 영양군수기 축구대회 우승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일월면이 13년 만에 영양군수기 축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오랜 기다림을 끝냈다. 승패를 넘어 6개 읍·면 주민들이 운동장에서 다시 하나로 모인 이번 대회는 지역 생활체육의 저변과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제39회 영양군수기 축구대회가 지난 4일 영양공설운동장과 축구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영양군 6개 읍·면을 대표하는 축구 동호인 100여 명이 참가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펼쳤다. 대회 결과 일월면이 우승을 차지했고 영양읍이 준우승, 청기면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일월면은 1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주인공이 됐다. 군수기 축구대회는 단순히 우승팀을 가리는 지역 체육행사에 머물지 않는다. 평소 각 읍·면에서 활동하는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력을 겨루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39회째 이어진 대회의 역사 역시 영양 지역에서 축구가 생활체육의 한 축으로 뿌리내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생활체육은 주민 건강뿐 아니라 지역 간 교류와 공동체 관계를 이어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읍·면 단위 선수단이 꾸려지고 주민들이 함께 응원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지역 동호인 중심의 생활축구 활성화와 함께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 축구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선수단과 가족, 대회 관계자의 방문을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스포츠대회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이번 대회가 지역 축구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넓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13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은 일월면의 정상 탈환과 함께 막을 내린 올해 대회는 영양 축구 동호인들의 경쟁과 우정을 다시 잇는 한편 생활체육이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힘을 보여줬다. ◇관람객이 직접 선택한 울릉도…국제관광박람회 '대중선호도 우수상'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도의 자연경관과 섬 관광 콘텐츠가 전문가 평가가 아닌 관람객의 직접 선택을 받았다. 관광객과의 현장 소통에 무게를 둔 울릉군의 홍보 전략이 전국 관광기관이 경쟁한 박람회에서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울릉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 2026)'에서 대중선호도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 등 200여 개 기관이 참가해 4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지역마다 대표 관광지와 체험 콘텐츠를 내세워 방문객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울릉군은 섬 자체가 가진 자연환경과 주변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연결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수상은 일반 관람객 설문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표 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기관이나 전문가 중심의 심사가 아니라 실제 여행 수요층의 반응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울릉 관광 콘텐츠의 대중적 경쟁력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울릉군 홍보관은 대표 관광지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확대했다. '울릉도 여행'을 주제로 한 포스트잇 참여 행사를 마련해 방문객이 자신이 생각하는 울릉 여행과 가보고 싶은 장소를 표현하도록 했다. 현장 SNS 이벤트와 지역 마스코트 '오기동이', '해호랑'을 활용한 콘텐츠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관광지 사진과 안내책자만 배치하는 기존 홍보 방식보다 캐릭터 상품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울릉도를 친근하게 기억하도록 한 것이다. 울릉도 본섬에 집중됐던 관광 인식을 주변 섬과 해양자원으로 확장한 점도 눈에 띄었다. 울릉군은 죽도와 독도, 관음도를 비롯해 천부해중전망대와 대풍감 등 주요 관광자원을 영상과 홍보물을 통해 소개하며 여행 선택의 폭을 넓혔다.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유명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는 형태에서 체험과 이야기, 지역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섬 관광의 경쟁력도 달라지고 있다. 울릉도 역시 천혜의 자연경관에만 의존하기보다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와 재방문 동기를 만드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섬 지역은 여행을 결정하기 전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구체적인 방문 동기를 제공하는 과정이 다른 지역보다 중요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울릉군이 참여형 프로그램과 캐릭터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것도 잠재 관광객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울릉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연·해양자원과 지역 캐릭터,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여행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의 선택으로 얻은 이번 수상은 울릉 관광이 단순한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섬'을 넘어 실제 여행지로 선택받기 위해 어떤 콘텐츠와 소통 방식이 필요한지를 보여준 성과로 평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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