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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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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상처 덮친 수해…안동 남선면, 절망 위에 피어난 연대의 힘

-폭염 속 복구 손길 이어져…이중재난 맞은 주민들, 자원봉사로 희망 되찾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안동시 남선면이 이번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며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입었다. 산불 피해의 흔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해가 덮치면서 주민들은 이른바 '이중재난'의 현실과 마주하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은 무너진 일상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복구 현장은 쉴 틈이 없었다. 주택 주변에는 흙더미와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었고, 하천에는 집중호우가 남긴 부유물이 곳곳을 뒤덮었다. 그러나 무더위 속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삽과 장비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복구 작업을 이어가며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도왔다. 이날 복구 활동에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이 참여해 침수 주택 주변 토사를 걷어내고 잔해를 정리하는 한편 하천 정비 작업에도 힘을 보탰다. 단순한 환경 정리에 그치지 않고 청소기와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도 전달하며 당장 필요한 생활 지원까지 함께 이뤄졌다. 이번 수해는 주민들의 생활 기반 자체를 흔들어 놓았다. 남선면 도로리의 한 주민은 집중호우로 집과 연결된 진입 교량이 유실되면서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복구가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은 따뜻한 장면도 이어졌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버지와 함께 복구 현장을 찾은 한 중학생은 성인 봉사자들과 함께 흙을 퍼내고 주변을 정리하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봉사에 참여한 학생의 모습은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봉사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서 행정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발적인 봉사와 민간의 참여가 피해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산불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수해를 겪는 주민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응급 복구에 머물지 말고 하천 정비와 배수시설 확충,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예방 등 재난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예방 중심의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남선면은 지난해 대형 산불 당시 주택과 농경지, 축산시설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주택 피해만 227동에 달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컸으며, 상당수 주민들이 긴 복구 과정을 이어오던 중 이번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다시 한 번 생계와 생활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잇따른 자연재해는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지만, 폭염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재난을 함께 이겨내려는 공동체의 힘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들은 복구가 하루빨리 마무리돼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무는 영주로’…‘시원나잇 페스타’로 체류형 관광 시대 연다

-야간관광·체류형 소비·지역상권 연계…황병직 영주시장이 그리는 '밤이 살아있는 관광도시'- “관광은 얼마나 많이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병직 영주시장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2026 영주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영주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여름축제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체류형 관광'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영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문화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도 관광객 대부분이 낮 시간 관광을 마친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관광 소비가 숙박과 야간 소비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황 시장은 이러한 관광 패턴을 바꾸기 위한 해법으로 '밤'에 주목했다. ▲“낮의 축제에서 밤의 축제로" 황 시장은 올해 시원나잇 페스타의 가장 큰 변화로 축제의 시간대를 꼽았다. 기존 여름축제가 물놀이 중심의 낮 행사였다면, 올해는 공연과 먹거리,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영주의 밤 자체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이 아니라 관광 전략의 전환이라는 설명이다. 관광객이 오후가 되면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저녁까지 머물며 공연을 즐기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숙박으로까지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황 시장은 “영주의 여름밤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찾는 도시가 된다면 관광의 가치도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영주의 밤이 새로운 즐길 거리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머무는 축제'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머무름'이다. 짧은 시간 공연 하나를 관람하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가족, 청년층, 연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오랜 시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과 콘텐츠를 세심하게 설계했다. 공연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 야간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자연스럽게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 시장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영주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간관광이 지역경제를 움직인다 최근 관광정책은 방문객 수보다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낮 동안 관광지를 둘러본 방문객이 저녁 이후에도 지역에 머물며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황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야간 콘텐츠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낮 관광만으로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먹거리,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야 소비가 늘어나고 숙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는 '낮에 보고 떠나는 영주'에서 '밤까지 머물고 싶은 영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상권과 함께 황 시장은 축제의 성패를 행사장 인파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서 찾았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인근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고,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까지 발걸음을 옮길 때 비로소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민선9기 영주시는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축제를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관광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시의 중장기 전략이다. ▲“영주의 밤이 특별한 추억이 되길" 황병직 시장은 축제의 완성은 시민과 관광객이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축제를 준비할 뿐, 진정한 주인공은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라며 “이번 시원나잇 페스타가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를 잊는 휴식이 되고 관광객들에게는 영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영주의 밤은 예년과 분명히 다를 것"이라며 “가족과 친구, 연인 모두가 영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주시가 시원나잇 페스타를 통해 제시한 체류형 관광 전략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역 경쟁력 높이는 다양한 행보

◇포항, 해오름대교 전망대 정식 개방…새로운 해양 관광명소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영일만과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오름대교 전망대를 27일부터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해오름대교 주탑에 조성된 전망대는 영일만의 푸른 바다와 시가지 풍경은 물론 야간에는 형산강을 따라 펼쳐지는 포스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망대는 교량 하부 기준 22~28m 높이에 마련됐으며 실내 전망공간과 옥외 테라스로 구성됐다. 영일대와 송도 양방향에서 엘리베이터와 보행로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객 안전을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은 50명 안팎으로 제한된다. 심야 시간이나 기상 악화 시에는 자동 보안시스템을 통해 출입이 통제된다. 포항시는 전망대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관광객 유입을 이끄는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안동시, 일본 마쓰모토시와 청소년 문화교류 본격 추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안동'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마쓰모토시와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쓰모토시 학생들은 오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안동을 찾고, 안동시 청소년들은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양 도시에서 각각 13명씩 모두 26명이 참여하며, 안동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K-POP·K-댄스 프로그램, 문화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회마을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지역 대표 문화공간도 함께 둘러본다. 일본에서는 시내 탐방과 문화체험, 공동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와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안동시는 이번 교류가 미래세대 간 우호 증진과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 국회 찾아 2027년 국가예산 확보 활동 시동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27일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국회 방문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황병직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 지원과 정책 반영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민·군 융합 첨단드론 시험평가 지원센터 조성, 국립국악원 영주분원 유치, 국립한국수생태환경교육원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사업과 국도 및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도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영주시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지역 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천군, '용문사 천년의 윤무' 정규 프로그램 마무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인 '용문사 천년의 윤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8일 용문사에서 열리는 마지막 행사에서는 20회차 프로그램과 함께 전문가 세미나가 진행돼 사업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보 대장전과 윤장대, 보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을 치유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3월부터 모두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문화유산 교육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예천군은 오는 10월 버스킹 공연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향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성군, 늦깎이 학생 14명 초등학력 인정 졸업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지난 23일 성인문해교육 과정을 마친 학습자들을 위한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 14명은 평균 연령 79세로, 3년 동안 72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며 초등학력을 인정받았다.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꾸준히 교육에 참여한 결과 교육감 명의의 학력 인정서를 받게 됐다. 초등학력 인정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이 3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정식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의성군은 현재 지역 내 24개 경로당에서 약 300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생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영양군, 민선9기 공약 실행계획 점검…8월 주민배심원단 검증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도창 군수 주재로 '민선9기 영양군수 공약실천계획 보고회'를 열고 공약사업 추진 방향과 실행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군수와 공약사업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해 공약별 추진 목표와 연차별 일정, 재원 확보 방안, 부서 간 협업사항 등을 논의했다. 민선9기 공약은 '행복한 변화, 희망찬 영양'을 비전으로 △희망가득 평생연금 △생동하는 지역경제 △도약하는 미래농업 △품격있는 문화관광 △군민중심 화합군정 등 5대 군정방침 아래 10대 전략과제와 65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영양형 기본소득인 '전 군민 평생연금'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영농자재 구매전용카드 도입 등을 통해 농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보고회 결과를 반영해 공약실천계획을 보완한 뒤 오는 8월 무작위로 선정된 군민 25명으로 구성되는 주민배심원단의 검증을 거쳐 공약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인 만큼 주민배심원단의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군, 유관기관 방문하며 현장 중심 협력 강화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이 지난 24일 민선 9기 출범을 계기로 지역 유관기관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행정을 펼쳤다. 남한권 군수는 안전과 금융, 우편, 해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기관 8곳을 방문해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군정에 필요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기관 규모와 관계없이 다양한 현장을 찾아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산 포도, 수출 호조…경북교육청, 미래교육 강화

◇대한민국 수출 포도 10상자 중 9상자는 경북산…수출 성장세 '가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국내 포도 수출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상북도는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포도 수출액이 1601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은 1782만 달러로, 경북산 포도가 전체의 89.8%를 차지하며 전국 수출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샤인머스캣 재배가 확대되기 시작한 이후 수출 전문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왔다. 2018년 처음으로 포도 수출 1000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수출 물량의 대부분은 샤인머스캣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포도수출연합(K-grape) 본사도 지난 2020년 경기도에서 상주시로 이전해 생산 현장과 연계한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경북산 포도는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2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상주와 김천을 비롯해 영천, 영주, 경산 등이 주요 생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내 농식품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억4,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 늘었고, 신선농산물은 포도를 중심으로 3,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6.4% 증가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경북통상㈜과 협력해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과 신규 시장 개척을 확대해 포도 수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가 대한민국 포도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확대와 핵심시장 관리에 더욱 힘써 농가 소득 향상과 국내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성축협, 농업자원관리원 이전지 관리 위해 협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농업자원관리원 이전 예정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고품질 벼 원종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의성축산농협과 손을 맞잡았다. 경북도는 27일 의성축산농협 회의실에서 녹비작물 시범포 조성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8년 농업자원관리원의 의성 이전을 앞두고 조성된 벼 재배단지 19ha를 이전 완료 전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기간 영농 공백이 발생할 경우 잡초와 병해충 발생, 주민 민원 등이 우려되는 만큼 녹비작물을 활용해 토양을 관리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이전 예정 부지에 녹비작물을 파종·재배한 뒤 이를 토양에 환원해 지력을 높이고, 의성축산농협은 지역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축분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녹비작물 시범포 운영과 축분 활용, 토양환경 개선, 고품질 벼 원종 생산 기반 조성, 경축순환농업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제초와 방역 등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토양 개선 예산도 연간 약 2억 원씩 3년간 총 6억 원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자원관리원 이전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축순환농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중국 독립운동 사적지서 '사제동행 역사 순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찾아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례단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중국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며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현장에서 체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고등학생 32명과 초·중등 교사 26명 등 모두 58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중국 북부를 탐방하는 '구국의 길'과 상하이·충칭 등 남부 지역을 찾는 '독립의 길' 두 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특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인 이갑성 선생과 항일 의병장 신돌석 선생의 후손도 함께 참여해 순례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출국 전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중국 현지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기념관 등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한다. 현장에는 역사 전문가들이 동행해 독립운동의 배경과 인물, 시대적 의미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탐구 활동을 지원한다. 순례는 사전교육과 현장 탐구, 사후 발표회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귀국 후 오는 8월 14일 탐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수업과 연계해 독립운동 교육을 확산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학교 현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 만족도 90% 이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12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 중인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만족도는 91.63%, 학부모 만족도는 96.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학생 466명과 학부모 594명 등 총 1060명이 참여했다. 강사 만족도 역시 학생 93.78%, 학부모 96.46%로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취미와 적성 개발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학생 88.2%, 학부모 95.63%에 달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은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 분야였으며, 진로교육과 컴퓨터·코딩 등 미래교육 프로그램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의 89.56%는 사교육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96.3%는 앞으로도 자녀의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했다. 경북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예체능과 미래교육 분야를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초등교원 1천 명 경주 집결…학생 질문 중심 수업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AI 시대 미래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 확산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추천 초등 선도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연수는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원격교육과 집합교육을 포함해 총 36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참가 교원들은 학생 질문 생성부터 수업 설계, 평가 문항 개발, 채점 기준과 피드백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실습하게 된다. 특히 수업과 평가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교원들은 연수 이후 각 지역 학교에서 학생 질문 중심 수업과 서·논술형 평가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AI 시대에는 스스로 질문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미래형 수업 모델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실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체험에서 쉼까지…더 강해진 여름축제의 진화, 봉화은어축제가 답하다

-폭염도 축제의 일부가 된 시대…체험·휴식·공연을 모두 품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여름축제의 경쟁력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축제의 새로운 경쟁력이 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제28회 봉화은어축제가 25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하며 체험과 휴식, 공연을 아우르는 종합 여름축제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최기영 봉화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을 알리는 터치버튼과 함께 오색 연막이 내성천 하늘을 수놓았고, 반두잡이 체험객들이 힘차게 입장하면서 봉화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엇보다 축제의 중심은 역시 은어였다. 개장과 동시에 맨손으로 은어를 잡기 위해 체험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어린이들로 행사장은 활기를 띠었다. 물속을 헤엄치는 은어를 직접 쫓고 손으로 잡아 올리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연 속에서 몸으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 봉화은어축제의 상징인 반두잡이 체험 역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통 어구인 반두를 이용해 내성천에서 은어를 잡는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봉화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열린 '은어 맨손잡이 어신(漁神) 선발대회'는 참가자들의 경쟁심과 재미를 더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3년간 수상자를 시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더 많은 참가자들에게 우승 기회를 제공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반복되는 수상보다 누구에게나 열린 축제를 만들겠다는 운영 철학이 반영된 변화라는 평가다. 올해 봉화은어축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폭염 대응 전략이다. 최근 여름축제는 무더위라는 현실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체험 프로그램 못지않게 휴식 공간과 냉방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맨손잡이 체험장 인근에 초대형 실내쉼터인 '힐링스테이션 센터'를 조성하고 냉방시설을 갖춘 어린이 키즈카페와 종합안내·휴게공간인 이음센터를 운영하며 방문객 편의를 강화했다. 어린이 워터파크에는 대형 차양막을 설치하고, 은빛 딜리버리 펍에는 전용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갖추는 등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시설을 마련했다. 체험 중심 축제에서 머무르는 축제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축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밤이 되자 축제의 분위기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파인토피아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최우진, 걸그룹 엑신(X), 박혜원, 조성모, 장민호 등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펼쳤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부터 중장년층까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봉화은어축제는 이제 단순히 은어를 잡는 체험행사를 넘어 자연과 휴식,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이라는 자산 위에 체험 콘텐츠와 안전한 축제 환경, 문화공연을 더하면서 여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봉화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더욱 풍성해진 은어 체험과 공연, 그리고 대형 실내쉼터와 냉방시설을 함께 갖춰 누구나 안전하고 시원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8월 2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봉화의 자연 속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일까지 이어지는 제28회 봉화은어축제는 은어 맨손잡이와 반두잡이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 워터파크, 다양한 공연, 주민 화합 프로그램, 야간 먹거리 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올여름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방자치·환경·산업 발전 잇단 성과

◇지무진 의성군의회 의장,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선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무진 의성군의회 의장이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의성군의회는 지무진 의장이 지난 24일 청송에서 열린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포항시의회 김철수 의장과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장, 청송군의회 심상휴 의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며 새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도내 22개 시·군의회 의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와 공동 현안 대응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이를 중앙정부와 경북도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신임 회장에 오른 지 의장은 앞으로 협의회를 대표해 경북 시·군의 공통 과제 해결과 지방분권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이끌게 된다. 지 의장은 “경북 22개 시군의회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공통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의회는 이번 선출을 계기로 경북 지역 지방의회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제 호랑이의 날 맞아 특별 프로그램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국제 호랑이의 날을 맞아 백두산호랑이 보전의 의미를 알리는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25일 국제 호랑이의 날을 기념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백두산호랑이의 생태와 보전 가치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기념 세미나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테마전시, 백두산호랑이 '미령' 공개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방문자센터 대강당에서는 '백두산호랑이, 숲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려 호랑이숲 운영 사례와 노령 개체 건강관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활동 분석, 현장 사육 경험 등을 공유한다. 호랑이숲에서는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행동풍부화 프로그램과 국제 호랑이의 날의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백두산호랑이의 생태적 특성과 보전 활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적응 과정을 마친 백두산호랑이 '미령'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행사장에서는 미령의 적응 과정과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행사가 호랑이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사육관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 영풍 석포제련소 친환경 제련시설 점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영풍 석포제련소를 찾아 친환경 제련 시스템과 환경관리 현황을 살펴봤다. ㈜영풍은 지난 24일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 본부장이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주요 제련 공정과 환경 개선 시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제련 공정과 함께 공정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무방류 시스템(ZLD), 환경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며 지속가능한 제련 기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1975년 설립된 한국비철금속협회는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발전과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계 조사와 정책 대응, 산업 협력 등을 수행하는 대표 산업단체다. 석포제련소는 1970년 국내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로 문을 연 이후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사업장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약 1,200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인력이 근무하며 경북 북부권의 핵심 산업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 영풍은 지난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5400억 원을 투자해 시설 전반을 개선했다. 대표적인 사업인 ZLD 시스템은 하루 최대 4000㎥의 공정 폐수를 처리해 전량 재이용하는 설비로,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제련소 주변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는 등 오염원 차단을 위한 환경 인프라도 확대했다. 영풍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으며, 해당 시스템은 산업계의 친환경 수처리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이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등 주변 생태환경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은 “석포제련소는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상징적인 사업장"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임노규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친환경 제련과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극항로·문화예술·미래교육·안전까지

◇경북, 북극항로 시대 대비 영일만항 경쟁력 강화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포항 영일만항의 특화 전략을 구체화하며 미래 해상물류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3일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 북극항로추진협의회'를 열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영일만항 발전 방안과 연계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인현 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 해운·항만·에너지·법률 분야 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변화에 맞춘 지역 대응 전략과 항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 경상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과 함께 AI 기반 극지 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앞으로 항만 운영과 물류를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철강과 이차전지,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될 경우 북극항로 시대 경쟁력을 갖춘 복합 물류항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의 거점항만 정책과 연계한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동북아 해상물류 지형을 바꿀 새로운 기회"라며 “정부 정책과 긴밀히 협력해 영일만항이 국가 핵심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술로 꿈을 펼치다…경북 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자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대표 예술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24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제23회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과 수상자를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장애인단체와 지역 기관 관계자, 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하고 수상자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올해 공모에는 문학과 미술, 사진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605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49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그림 '기억의 심연 속을 걷는 코끼리'를 출품한 최홍곤 씨에게 돌아갔다. 중증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점과 뛰어난 예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가운데 수필을 제외한 42점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경북 대표 작품으로 출품될 예정이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문화예술은 장애와 비장애를 잇는 소중한 매개"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미래교육 청사진 마련…중장기 교육정책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점검하며 새로운 교육 비전을 구체화했다. 교육청은 24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제4기 제3차 경상북도미래교육위원회를 열고 주요 교육정책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미래교육위원회는 교육계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돼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9대 교육감 공약사업과 '경북교육 2030 대전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요 공약에는 AI 기반 미래교육 확대와 책임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 조성, 교육공동체 활성화, 현장 중심 행정 구현 등이 담겼다. 위원들은 AI 활용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학교폭력 대응,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교원 업무경감 등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 교육정책사업 축소와 수업보호 전담기구 설치, 지역 교육자원 연계 확대, 직업교육 해외 진출 등 미래교육 혁신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미래교육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경험이 한 권의 책으로…경북교육청 '책벗 공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원의 집필 역량을 높이고 교육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책쓰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6 책벗 공방 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참가 교원들의 집필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과정에는 책 출간을 준비 중인 교원 15명과 운영지원단 10명이 참여해 글쓰기 방법과 출간 경험을 공유하고 원고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집필 방향 설정과 글 구성, 원고 완성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가 초청 강연을 통해 삶과 교육 현장에서 글감을 찾는 방법과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마지막에는 참가 교원들이 자신의 집필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운영지원단으로부터 맞춤형 피드백을 받으며 출간 준비를 구체화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분야별 전문가 지원을 이어가며 교원들의 출판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현장의 경험이 학교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사가 자신의 삶과 교육을 기록하는 과정은 교육을 더욱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며 “교원의 이야기가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교육 자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개발공사, 참여형 안전퀴즈로 현장 안전문화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사는 지난 22일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성 안전퀴즈대회'를 열고 산업안전 문화 확산 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안전 관련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근로자의 자발적인 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퀴즈를 함께 풀며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건설현장 안전·보건 기준 등을 중심으로 출제됐으며, 정답을 맞힌 근로자들에게는 폭염 대응을 위한 개인 보냉장구 등 안전용품이 전달됐다. 공사는 매년 참여형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 예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안전은 제도보다 현장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근로자가 적극 참여하는 다양한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포항시-안동시-영주시-예천군-봉화군

◇박용선 포항시장 첫 확대간부회의…“국비 확보·재난 대응·민생 회복 총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용선 포항시장이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비 확보와 재난 대응, 민생경제 회복을 하반기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역점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풍수해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시는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망을 강화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과 신속한 통제·대피 시스템을 구축해 인명피해 '제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부서별 주요 정책 추진 상황과 현안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육성과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대책과 폭염 대응, 온열질환 예방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 성과를 발판으로 2028 세계제조업포럼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제행사 인프라를 확충해 포항을 글로벌 제조혁신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하반기는 민선 9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시, 생명존중안심마을 확대…13개 읍면동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참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23일 안동시다목적체육관에서 시민과 참여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고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의지를 다졌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지역 단위 자살예방 사업이다.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공동선언과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안동시는 지난해 8개 읍면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산불 피해지역 5개 면을 추가해 현재 13개 읍면동, 1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과제"라며 “생명존중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서천 드론배송 25일 개시…공공안전 활용도 확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여름철 서천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첨단 드론 기술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드론 배달 거점은 문정야외물놀이장과 서천둔치, 파크골프장, 강바람놀이터, 지천둔치 등 5곳이다. 이용객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한 뒤 가까운 배달 거점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20여 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물품을 줄로 내리는 윈치 방식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고 배송 품목도 확대했다. 주말에는 문정야외물놀이장 홍보부스에서 드론배송 체험과 주문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주시는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억1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AI 드론 순찰을 도입해 물놀이 안전관리와 하천 감시, 행사장 안전관리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장은 “드론 기술을 시민 생활과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 8월 18일 개원…출산가정 지원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용자 모집에 나선다. 군은 오는 8월 18일부터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설에는 산모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으며, 체계적인 산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주민등록상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예천군민 또는 경북도민이며, 신청은 분만 예정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첫 접수는 8월 중순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장애인 산모 등 취약계층은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예천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출산·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공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농촌공간 재생 기본계획 수립 박차…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촌공간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촌공간 관리 방향과 생활환경 개선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기본계획은 지역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적용될 농촌공간 재생 전략을 담고 있으며, 농촌 생활권 비전과 재생활성화 지역 설정, 농촌특화지구 후보지 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다. 봉화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간 재편과 정주여건 개선, 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과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폐교에 다시 켜진 불…‘365일 크리스마스’ 봉화 분천산타마을, 체류형 관광 시대 열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당일 관광'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봉화군이 사계절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는 분천산타마을에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분천분교가 숙박시설인 '산타포레리조트'로 새롭게 문을 열면서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를 넘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정식 개관한 산타포레리조트는 단순한 리조트 하나가 생긴 의미를 넘어선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관광자원으로 되살리고, 봉화 관광의 체질을 '방문'에서 '체류'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 담긴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분천산타마을의 새로운 숙제, '어떻게 더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 분천산타마을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365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관광지다. 겨울철에는 매년 9만~10만 명이 찾을 만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울왕국과 플라워가든,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찾는 관광지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낙동강세평하늘길과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등 인기 걷기 코스까지 연결돼 자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현실은 지역 관광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관광객이 많아도 숙박과 외식, 카페, 지역 특산품 소비까지 이어지는 경제효과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화군이 선택한 해법이 바로 산타포레리조트다. 관광객은 산타마을과 겨울왕국, 플라워가든을 둘러본 뒤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나 청량산 등 인근 관광지까지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하루짜리 여행이 1박 2일, 나아가 그 이상의 체류형 일정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다. ▲아이들의 교실에서 여행자의 쉼터로 산타포레리조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공간의 역사성에 있다. 리조트가 들어선 곳은 과거 지역 학생들의 배움터였던 옛 분천분교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이후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숙박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봉화군은 철거나 단순 활용 대신 학교가 지닌 기억과 풍경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폐교의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숙박시설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다. 리조트는 기존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시설을 신축해 조성됐다. 전체 부지 1만320㎡에 연면적 1603.44㎡ 규모로 객실 15실과 동물 캐릭터 카라반 4동, 카페와 다이닝 공간, 회의실, 교육실, 업무라운지 등을 갖췄다. 특히 삼각형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카페와 다이닝 공간은 통유리를 통해 숲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숙박객뿐 아니라 산타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캐릭터 카라반과 바비큐 공간은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업무라운지와 회의시설은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과 기업 연수, 소규모 워크숍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민간 전문 운영으로 경쟁력 높인다 시설 운영은 관광·숙박·휴양시설 운영 경험을 보유한 ㈜브랜드포럼이 맡는다. 공간 기획과 캠핑장 개발, 복합문화공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설 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천산타마을과 철도관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은어축제와 송이축제 등을 연계한 다양한 숙박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 운영체계를 도입해 단순히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관광과 연계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폐교 재생,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 거점으로 23일 열린 개관식에는 최기영 봉화군수와 이승훈 봉화군의회 의장, 김상희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주민, 봉화축제관광재단, 리조트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으로 이어진 행사에서는 산타포레리조트가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봉화군은 앞으로 산타포레리조트를 중심으로 분천산타마을, 겨울왕국, 철도관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물론 봉화은어축제와 봉화송이축제까지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산타포레리조트는 폐교를 단순히 숙박시설로 바꾼 것이 아니라 분천산타마을을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전문 운영업체의 역량과 봉화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폐교에 다시 불이 켜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머물던 교실은 이제 여행객들의 추억이 쌓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산타포레리조트의 개관은 단순한 숙박시설의 탄생이 아니라 봉화 관광이 '스쳐 가는 여행'에서 '머물고 싶은 여행'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청송군-영양군-영덕군

◇청송군, 신촌약수마을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국토부 공모 선정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국토교통부의 '2026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신촌약수마을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에 나선다.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은 생활편의와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48개 신청사업 가운데 1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청송군은 총사업비 35억 원(국비 24억5천만 원, 지방비 10억5천만 원)을 투입해 진보면 신촌리 일원에 관광과 생활환경 개선을 아우르는 사업을 추진한다. 신촌약수와 꽃돌, 야송미술관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민 생활여건도 함께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신촌약수탕 일대는 전국적으로 약수와 백숙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가 떠나는 형태에 머물러 체험 콘텐츠와 체류공간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에 국도 34호선을 따라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주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도 개선 과제로 꼽혀왔다. 군은 '머무름이 시작되는 약수마루'와 '일상이 흐르는 꽃샘테마가로'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약수마루에는 지역 역사와 자원을 소개하는 체험·홍보공간인 '신촌 소담원'을 비롯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약수 노리터', 휴식 공간인 '꽃샘 정원'을 조성한다. 꽃샘테마가로에는 보행 유도 스텐실과 스마트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주민·관광객 소통공간 '신촌 어울샘'을 마련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신촌의 우수한 지역자원을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민간 전문가 4명 정책보좌관 위촉…전문행정 강화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군정의 전문성과 정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정책보좌관으로 위촉했다. 군은 23일 군수 집무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산림, 문화관광, AI·미래산업, 재난방재 분야 전문가 4명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정책보좌관 제도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인구감소 대응과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등 지역 현안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의 정책 추진 과정에 민간의 현장 경험과 전문지식, 폭넓은 네트워크를 접목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책보좌관들은 군정 주요 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한 자문은 물론 신규 정책 발굴과 전략사업 기획, 국·도비 확보, 공모사업 대응, 중앙부처 및 국회 협력, 분야별 전문가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정책보좌관의 역할이 단순한 자문에 머물지 않도록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현장 방문과 관계부서 협의, 분야별 자문회의 등을 통해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자문 결과를 민선9기 공약사업과 신규 시책, 국·도비 건의사업 등에 적극 반영하고 정부 공모사업 대응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위촉된 정책보좌관은 비상임 명예직으로 앞으로 2년간 군정 전반에 대한 정책 자문과 제언 활동을 이어간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역 현안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행정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덕군, 경정해수욕장 운영 논란 공식 사과…관리체계 전면 개선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군이 경정해수욕장에서 발생한 개인장비 반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해수욕장 운영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정해수욕장에서 개인장비를 가져온 이용객과 해수욕장 운영위원회 사이에 운영 방식을 둘러싼 언쟁이 발생했다. 영덕군은 운영위원회가 안전과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개인장비 반입을 제한했지만, '개인장비 반입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공유수면 외 공간까지 이용객의 선택을 제한한 것은 현행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해수욕장 운영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서 해당 이용객과 가족, 그리고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즉각적인 개선 조치에 착수했다. 주요 조치는 △경정해수욕장 긴급 현장점검 △개인장비 반입금지 현수막 철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구역과 개인장비 설치 가능구역의 명확한 구분 및 안내 △안내방송 문안 정비 △안전관리 및 시설 이용 안내 개선 등이다. 아울러 이용객과 운영위원회 간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현장 대응이 미흡했던 점도 인정하며 관련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수욕장 관리와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이용객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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