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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cth@ekn.kr
부총리 “대주주 50억 유지” 확정에 코스피 사상 처음 3400 뚫었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7월 관련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이다. 정부 발표 직후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매물 폭탄 우려가 사라지며 단기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과세 정상화와 자본시장 활성화 필요성 사이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은 2000년 처음 마련됐다. 당시 '종목당 100억원 이상 보유'로 정한 뒤 박근혜 정부 시절 25억원으로 내렸다. 문재인 정부 때 10억원으로 내려갔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50억원으로 올랐다. 대주주는 양도소득세를 22~27.5%의 세율로 부담한다.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낮추면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말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애초 10억원이었던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완화했지만, 기대했던 주식시장 활성화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부자 감세 논란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원상복구에 나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코스피 5000시대'를 공언한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주로 제기됐다. 대다수 개인 투자자는 대주주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극소수 주식 부자들이 연말에 기준 회피를 위해 매물을 쏟아내는 관행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에 대해선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기존 정부안을 철회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굳이 50억 원 기준을 10억 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4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국내 장 시작 전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공표한 것이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기준 하향 시 우려됐던 연말 매물 폭탄 위험이 사라지면서 단기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관련 리스크는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시와 증권업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장의 거래대금은 9월 8일 19조5000억 원에서 나흘 만인 12일 32조 원까지 급증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농심홀딩스, 장 초반 10%대 상승…한화證 “농심보다 상승 여력 커”

농심홀딩스 주가가 증권가 호평에 15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기준 농심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89%(1만3200원) 오른 10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농심홀딩스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으며 농심보다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 수익과 용역·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며 “핵심 자회사 실적이 직접 연결되지 않고 배당을 통해서만 유입돼 농심홀딩스에 지주사 할인이 크게 반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인데,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며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 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등에 순자산가액의 상승이 지속된 반면 농심홀딩스 주가는 무관심 속에 본 체력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李정부 출범 100일] 역대 ‘허니문 랠리’ 1위…코스피 사상 최고점 경신 ‘증시 새 역사’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코스피가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0일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이전까지 정부 취임 100일째에 가장 높은 코스피 상승률을 보인 노태우 정부(14.89%)를 훌쩍 뛰어넘어 증시에 새 역사를 썼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시가 기준 2,737.92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는 10일 54.48p(1.67%) 오른 3,314.53로 마감하며 21.06%나 상승했다. 10일은 정부 출범 99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319.14까지 올라 한국 증시 개장 이래 최고점을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 전고점은 2021년 6월 16일에 기록한 3,316.08포인트,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2021년 7월 6일에 기록한 3,305.21포인트였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간 코스피 추이를 보면, 이재명 정부의 상승세가 가장 높다. 이전에는 노태우 정부 때 증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당시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14.89% 올랐다. 김영삼 정부(13.03%)와 이명박 정부(6.91%)도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다. IMF 외환위기 직후 취임한 김대중 정부는 출범 100일간 36.68% 하락했다. 윤석열 정부는 -2.84%, 박근혜 정부는 -1.63%였다. 총 8명의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째 수익률 평균은 0.32%다.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대통령은 5명으로 평균은 8.73%다. IMF 사태로 증시가 주저앉았던 김대중 정부의 -36.68% 수익률의 영향이 컸다. 통상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에 증시가 단기 활황을 보이는 '허니문 랠리'가 한국증시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않았었다. 이재명 정부는 '허니문 랠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저평가된 한국 증시를 기저효과로 누리는 동시에 적극적인 주가 부양 정책을 썼고, 시장이 이에 호응했다. 지난해말 시작된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한국 증시는 저평가 상태에 머물렀다. 증시 저평가 상태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증시를 이끌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증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선·방산·원전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시가총액 상위권 지형이 크게 흔들렸다. 반면 전통적인 강세 업종이던 금융과 자동차주는 뒷걸음질 쳤다. 7월 초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할 때만 해도 역사적 고점(3300)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7월 말 이후 코스피는 3100~3200대 박스권에 갇혔다. 7월 말 세법을 둘러싼 논란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7월 31일 법인세를 인상하고,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밝힌 개편안도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쳤다. 10일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는 박스권 돌파 조짐을 보였다.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듣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는 자본시장 등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 촉진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면서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20% 가까이 오른 건 상법 개정 등 친(親)자본시장적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5000포인트를 위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책의 일관성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역대 정부 출범 100일째 증시 성적표…이재명 정부, 19% 올리며 ‘1위’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코스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탓에 지난 두 달간 코스피는 3100~320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관세 충격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이달 중 미국 금리 인하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시가 기준 2,737.92이었던 코스피는 이달 9일 3,260.05로 마감하며 19.07%나 상승했다. 9일은 정부 출범 98일째 되는 날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간 코스피 추이를 보면, 이재명 정부의 상승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는 노태우 정부 때 증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당시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14.89% 올랐다. 김영삼 정부(13.03%)와 이명박 정부(6.91%)도 출범 100일간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다. IMF 외환위기 직후 취임한 김대중 정부는 출범 100일간 36.68% 하락했다.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증시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폈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증시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선·방산·원전 업종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시가총액 상위권 지형이 크게 흔들렸다. 반면 전통적인 강세 업종이던 금융과 자동차주는 뒷걸음질 쳤다. 7월 초 3200선을 돌파할 때만 해도 역사적 고점(3300)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7월 말 이후 코스피는 3100~3200대 박스권에 갇혔다. 7월 말 세법을 둘러싼 논란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7월 31일 법인세를 인상하고,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의 종목당 주식 보유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밝힌 개편안도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 미쳤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신중해진 모습이다. 지난달 하나증권은 올해 말 코스피 상단 전망을 3,710에서 3,240으로 대폭 낮췄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코스피의 연중 고점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모멘텀이 소진됐고,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을 3분기(7∼9월)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라는 점에서 주도주의 상승과 강세장 추세는 전반적으로 변함이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장기 금리 하방 경직성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9월 주식시장은 조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등 의견도 있다. 지난달은 정부 정책, 미 기준금리 인하 향방을 두고 기대와 경계심리 사이에서 코스피가 숨을 고르는 시기였다면 9월 중후반부터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가 나올 경우 이를 토대로 재도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며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미국 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 등이 확인되면 상승 반전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며 “9월 후반부에는 3,100선 전후 지지력을 바탕으로 3,300선 돌파 시도가 가시화되고, 9월 말∼10월 초 역사적 고점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9월 코스피 범위를 2,950∼3,300으로 제시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년 9월 약세론이 불거지나 이는 과도한 편견이며 현재 상황을 볼 때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보다는 상승했을 당시와 유사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거 9월 강세를 기록했던 시기의 특징은 △ 완화적 통화환경(2005, 2007, 2009∼2010, 2019년) △ 장기간 주식시장 침체 이후의 회복 국면(2004∼2005, 2012∼2013년) △ 정부의 경기 회복 및 증시 부양 노력(2005, 2009, 2020년)으로 현재와 유사하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동력)과 투자 포인트가 확실한 시장의 주도주(조선·방산·원전), 금리 인하 시기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바이오, 9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과 방한객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소비로 압축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UDC 2025]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진입 가속…글로벌 결제 지형 흔든다”

지난 7월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앞당기고 지급결제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금융계의 관심은 이제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흡수하고 확장해 나갈 것인가'로 모이고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의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 세션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사례, 금융권 재편 과정 등이 논의됐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로스 에드워드(Ross Edwards)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이하 로스)와 폴 밴시스(Paul Bances)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이하 폴)이 패널로 나와 토론했다. 한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할지, 아니면 달러 스테이블코인만으로 충분한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금융 질서 속 달러 위상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이를 벤치마킹하려면 무엇을 유념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원화와 달러의 성격 차이, 그리고 한국 금융 시스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하려면 비축 자산의 요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은 “비축 자산의 원칙은 자본 보존과 유동성 확보"라며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지연 없이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할 경우, 국채 시장의 유동성, 대규모 현금화 수요 대응 능력, 사용자 관리 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화와 미 국채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고려하더라도 '신속한 현금화'와 '자본 보존'이라는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역내 한정 상품으로 갈지,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할지에 따라 달러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운용성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는 미국 사례를 언급하며 “명확한 규제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공 요인이었다"고 짚었다. 다만 원화를 달러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는 글로벌 기축통화지만 원화는 지역 통화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며 “한국은 기존 결제 인프라가 이미 안정적이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은 오히려 외환(FX) 거래나 기업 간 결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온체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먼저 자리 잡아야 토큰화 자산이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다"며 “달러와는 다른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 의회에서 '지니어스법'이 통과됐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이 법은 미국 내 지급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존 신용카드와 은행 결제망을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은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반의 결정적인 이정표"라며 “규제 확실성을 바탕으로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강점은 24시간 주 7일 이용 가능하고 낮은 수수료, 높은 투명성에 있다"며 “일부 영역에서는 기존 결제망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도 스테이블코인을 지지하며 디지털 지갑과 결합 가능성을 모색 중"이라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도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스는 “지니어스법으로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법은 미국의 투티어(two-tier) 은행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발행기관에 더 높은 기준을 부과하고, 도산 시 책임 요건과 자산 복구 규정을 명확히 했다"며 “소비자 보호와 발행사의 책임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카드 결제 네트워크 변화에도 주목했다. 로스는 “플라스틱 카드 시대는 저물고 있고, 모바일 기반 결제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비자, 마스터카드 등도 청산·결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연구·도입 중"이라고 전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UDC 2025] 맥헨리 前 美하원의장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정부가 인정하고 기회 잡아야”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은 “가상자산은 이미 주류라는 사실을 정부가 인정하고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 보호와 혁신은 상충하지 않고 상호 보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9일 열린 'UDC 2025'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성장한 디지털 자산의 로드맵'을 주제로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와 대담을 진행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디지털 자산 분류와 규제 권한을 다룬 'FIT21(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을 설계하며 초당적 지지를 끌어냈다. FIT21은 탈중앙화된 가상자산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담당에 두고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확립한 법안이다. 공화당 주도로 추진됐으나 민주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초당적 지지로 통과됐다. 맥헨리 전 의장은 미국에서 디지털 자산은 초당적 의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안 마련에 대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정치인들의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이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지니고 있었고, 그의 소속 정당이었던 민주당도 그랬다"라며 “당시 나는 법안 발의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초적인 정의부터 해나가려 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 단계부터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또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유권자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를 원하고 있고, 이러한 선거구의 수요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당시 유권자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FIT21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이제 미 상원, 하원 전부가 디지털 자산에 친화적인 분위기"라며 “디지털 자산 관련 대응에 미온적으로 나온다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이 주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변화도 논의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뉴욕이나 월스트리트의 전통적인 금융 자본이 암호화폐로 들어오며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회사의 IPO나 ETF 등 여러 수단으로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금융 자본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을 유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한 체제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의 암호자산 시장 규제 법안(MiCA)과 미국의 지니어스액트 법을 예로 들었다. 특히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바람직한 사례로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를 꼽았다. 규제기관이 소비자 보호와 혁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건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맥헨리 전 의장은 “혁신과 소비자 보호는 '위험-이득 상충 관계'라는 선입견을 깨뜨려야 한다"며 “활발하고 충분히 큰 시장이 마련되면 소비자에게도 좋다"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UDC 2025] 트럼프 차남 “디지털 자산, 거부하면 뒤쳐질 것…한국에서 ‘트럼프’ 다시 보게 될 것”

“세계 각국의 대형 은행도 디지털 자산을 받아들이고 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뒤처지고 말 것이다." 9일 열린 두나무의 'UDC 2025'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금융・비즈니스・디지털 자산 : 흐름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15분간 발표하고 윤선주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와 대담을 나눴다. 에릭 트럼프는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윤 CBIO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로 최근 두나무에 합류했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은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자산이자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될 것"이라며 “수십억 명의 사람에게 결코 가져본 적 없는 금융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는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기존 은행을 예로 들며 “금요일 오후에 송금하려면 5시 전에 해야 하고 상대방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은행 간 통신 시스템을 거쳐서 국가 간 송금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 지갑을 열어 무제한으로 자금을 전 세계에 송금할 수 있다"며 “지금 당장 송금하면 1초 만에 도착하고 송금 수수료도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일가가 부동산과 함께 가상자산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로 '정치적 압박'을 언급했다. 트럼프 일가는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부동산 사업으로 부를 쌓았다. 그는 “우리는 실물 자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만지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에서 많은 은행과 기업이 우리(와의 거래)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부의 정치적인 압력 탓에 골프장의 은행 계좌를 취소하는 금융권에서 트럼프 일가를 거부하면서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가 실물 자산에 대한 최대의 헷징 수단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 트럼프 골프장은 훌륭한 자산이지만 움직일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은 즉각적인 유동성, 세계 어디서든 유동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물 자산과 디지털 자산은 서로 간에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에릭 트럼프는 향후 한국에서 신규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서울에 6개의 빌딩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서 우리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관점에서) 몇 가지 큰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아메리칸비트코인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일가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 부사장이기도 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UDC 2025] “스테이블코인은 금융주권의 문제…정책만 지원해주면 글로벌서 경쟁하겠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히 화폐 주권 문제가 아니라, 금융주권 즉 금융 시스템과 금융 서비스 전체의 문제입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9일 열린 'UDC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말이다. 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현실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급결제, 여수신,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기존 금융 서비스 전체가 Web3 기반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경석 대표는 '닷컴 버블'을 언급하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아마존은 고점 대비 주가가 2년 동안 93% 떨어졌다. 지난 30년간 아마존의 주가는 크게 우상향해서 현재 기업가치는 3300조원에 이른다. 오 대표는 “새로운 기술은 늘 투기와 버블이라는 낙인이 찍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활과 산업에 핵심이 되는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고 말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2018년 비트코인은 최고점 대비 80% 이상 가치가 증발했지만, 지난 7년간 꾸준히 우상향해서 현재 1개당 1억5000만원이 넘는다. 오경석 대표는 “디지털 자산을 두고 다수가 버블을 말할 때 미국에서는 이를 혁신으로 바라보며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연기금 등 공적기금이 비트코인 현물이나 ETF를 사들였다. 올해 7월에는 지니어스액트 법안을 통과시켜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법 제도를 정비했다. 오 대표는 돈과 신뢰의 역사를 짚으면서 “현재는 법정화폐와 디지털 화폐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공존하는 단계"라고 정의했다. 중남미 주요 국가는 이미 실생활에서 디지털 자산을 쓰고 있다. 미국 내 많은 멕시코 노동자는 그들이 번 돈을 멕시코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가 싸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가상자산 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멕시코로 가는 비상업적 송금 87조원 중 10% 수준을 가상자산 거래소가 처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카드가 출시된 후 월간 사용자가 4년 만에 22배 늘어나 22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오 대표는 또 “스테이블코인 초기 활성화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한 유통 역량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결제 핀테크사에서 출시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에 머물렀지만, 대형 디지털 자산 거래소가 유통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230조원에 달했다. 더 많은 고객이 쓰는 결제 핀테크사보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는 것이다.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과 제도가 미비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업비트를 미국 1위 거래소인 C사와 비교하면 실제로는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없고, 내국인만 가입할 수 있고, 법인 거래도 시범적으로만 허용되는 등 사업 영역에서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미국에서 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이 한국에서도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글로벌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바탕으로 두나무가 나아갈 전략도 제시했다.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두나무가 △금융 친화적 블록체인 '기와' △디지털 자산 지갑 '기와월렛'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 △기관 전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 등을 통해 미래 금융 인프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UDC 2025]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개막

블록체인이 모든 산업의 중심에 파고 들고 있다. 이를 선언하는 '업비트 D 컨퍼런스(UDC)'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막을 올렸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주최하는 UDC는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를 주제로 블록체인의 기술과 산업적 활용이 본격화하는 흐름을 다룬다. 이날 오프닝 무대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취임 후 처음 공식석상에 올라 두나무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경석 대표는 “인터넷 혁명과 인공지능 혁명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에 수세적으로 대응해왔다면, 신뢰 기반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이 공세적 포지션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세계적 규모와 기술력을 확보한 업비트는 대한민국 대표주자로서 글로벌 무대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금융 주권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 활성화는 거래소의 유통 역량과 블록체인 인프라 확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 체인과 기와 월렛을 UDC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법인용 수탁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와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 바스프까지 준비하며 K-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 왔다"며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와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가 화상 특별대담을 펼친다. 두 사람은 '금융·비즈니스·디지털자산: 흐름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밀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두 번째 키노트 세션은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친화 정책을 이끌었던 패트릭 맥헨리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윤선주 CBIO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맥헨리 전 의장은 디지털 자산 분류와 규제 권한을 다룬 'FIT21' 법안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와 그 속에서 열리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조명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결제 ▲보안 ▲인공지능(AI) ▲웹 3.0 등 주요 블록체인 트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글로벌 확장·전략적 파트너십 부사장이 'USDT: 금융 포용과 글로벌 결제 확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달 라고 부사장은 실생활에 들어온 스테이블 코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 자유와 포용성을 어떻게 촉진하는지 조명한다. 또한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성장 총괄, 로스 에드워드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담당 시니어 디렉터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의 만남, 그 시작 -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글로벌 결제와 자산 운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현황을 짚는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성장으로 인한 금융 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주류 금융으로 확산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쟁점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UDC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의 미래 비전을 살펴볼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된다. 송원준 업비트 크립토 프로덕트 팀장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웹3 액세스(Global Infrastructure Web3 Access, GIWA)'를 주제로 발표하며, 업비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및 개발자 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최주영 담당자는 '인터페이스 투더 메인스트림: VOC 기반 성장의 플라이휠'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보안 위협을 소개하고, 최근 등장한 공격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이어 AI 기반 위협 예측 및 방어 시스템의 활용 사례를 통해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전환 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화장품 소매업체 '더마시모'를 인수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화장품 기업 더마시모 지분 100%를 15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진 더마시모 대표를 포함한 주주 6명의 보유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대금은 총 65억원으로 계약금 11억5000만원을 포함한 25억원은 현금으로 낸다. 나머지 40억원은 기존 최대주주인 김진솔씨를 대상으로 한 4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납부하기로 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더마시모 인수 목적을 “신규사업 확대와 사업시너지 효과 기대"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4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각각 2.0%로 만기일은 2028년 9월 15일이다. 전환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316만9572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8%에 해당한다. 최초 전환가액은 1262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번 CB 인수인은 더마시모 구주주인 김진솔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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