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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최태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cth@ekn.kr
웅진, ‘상조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10%대 급등

웅진이 30일 장 초반 급등세다. 웅진이 종속회사를 통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웅진은 전 거래일 대비 14.77% 오른 1천2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전날 종속회사 WJ라이프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8천830억원으로 웅진은 유상증자 없이 기존 보유 자산 및 영구채 발행, 인수금융을 활용해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작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6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조선 ETF, 나홀로 수익률 30%대 돌파

4월 한 달간 국내 ETF 시장에서 조선업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해운 기업을 견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조선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조선TOP10'은 최근 한 달간 32.75% 올라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OL 조선TOP3플러스' 30.33%, 'PLUS 한화그룹주' 30.18%,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25.85%, 'HANARO Fn조선해운' 25.33%로 조선 관련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73%)을 훨씬 웃돈다. ETF에 담긴 종목 비중을 살펴보면, '한화오션' 비중이 가장 크다. 앞서 언급한 5개 ETF 중 4개는 한화오션이 시가총액 기준 구성 비중이 가장 크다. 그다음으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들어 조선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이달 국내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후 코스피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오락가락 장세에서도 조선 ETF가 상승세를 보인 건 해외 매출 확대가 기대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 견줘 영업이익이 300% 이상 늘어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을 위주로 수주하면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조선업의 미래 전망도 밝다. 최근 국내 조선업은 미·중 갈등의 반사이익과 해운 탄소세 도입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의 해양·물류·조선업 지배력을 줄이기 위해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이 미국에 입항할 때마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방침에 따르면, 중국 선사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 비용을 내야 한다. 이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도 조선주를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투자자는 HD현대중공업을 2912억원, 한화오션을 2216억원, HD현대미포를 2117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조선주에 관심을 보인다. 외국인은 HD한국조선해양을 598억원, HD현대마린엔진을 160억원 어치 사들였다. 조선업 호황 기대감이 조선 관련 ETF 수익률로 직결되면서 향후 조선주 중심 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오션, 10%대 하락…산은 지분 매각 소식 영향

한화오션이 장 초반 급락세다.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소요예측을 진행한다는 소식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9400원(10.53%) 내린 7만9900원이다. 전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한화오션 지분을 5973만8211주(19.5%) 갖고 있다.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적으로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율은 46.28%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증 나선 이유는?…방산 특성상 ‘잘 팔릴수록 유동성 부족’ 때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3000억 유상증자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이 3조원에 달하는 기업이 급작스레 유상증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표면적인 실적과 달리 유동성이 좋지 않은 방위산업의 특성 때문에 유증에 나섰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아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 8일 수정 공시한 내용을 보면, 유상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소유한 한화에너지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메우기로 했다. 지난 21일에는 유상증자 일정을 '미정'으로 바꿨다. 업계에서는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을 위한 승계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장부상으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동자산은 크게 늘었다. 그러나 현금성 자산은 부족하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22조8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조원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동 비율은 89.6%에 머물렀다. 1년 전보다 13.5% 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대다. 유동 비율은 현금 및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 자산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 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단기적으로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항목이다. 일반적으로 유동 비율이 200% 이상이면 이상적, 100% 이하면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본다. 다만 업종별 특성 차이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동 비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만 25조5161억원에 이르는 탓이다. 그중 절반 이상인 13조6479억원은 선수금이다. 선수금은 지난해 7조3322억원에서 1.8배 늘었다. 차입금 및 사채도 크게 늘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 부터 받은 단기차입금을 받아 차입금이 지난해 2조5380억원에서 올해 6조1177억원으로 2.4배 늘었다.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업종 성격이 반영된 셈이다. 무기는 국가 간 거래가 대부분이라 현금 흐름은 그만큼 좋지 않다. 수주를 해도 계약금이나 중도금이 바로 들어오지 않고, 최종 납품을 해야 돈이 들어온다. 외상이 부쩍 늘어난 점도 방산업의 복잡한 현금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 채권은 지난해 말 8조6091억원으로 1년 만에 307.7%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난 8일 보도자료에서 유상증자 목적에 관해 설명하면서 “방산 영업 주체인 당사의 별도 기준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393%로 연말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운전자본 증가와 신규 수주 선수금 등 부채 증가 요인이 상존해 재무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쎄크, 코스닥 상장 첫날 14%대 ‘급등’

전자빔 검사장비 전문업체 쎄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28일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쎄크는 공모가(1만5천원) 대비 14%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쎄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엑스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냈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천232.54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천~1만5천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은 9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2조1천억원이 모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OCI, 제살깎아 홀딩스 이익 몰아주기…감액배당 후 OCI 전망은?

OCI가 감액배당을 진행키로 했다. 자본금이 1000억원 줄어드는 만큼 OCI로서는 재무 부담이 늘게 될 전망이다. 2023년 현물출자로 지주사에 오른 OCI홀딩스는 이번 배당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OCI는 지난달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자본금을 배당할 수 있는 이익으로 바꿔 '감액배당'하기 위해서다. 15.4%의 배당 소득세가 부과되는 일반 배당과 달리 감액배당은 소득세를 물지 않아 '비과세 배당'이라 불린다. 주주들이 감액 배당을 환영하는 이유다. OCI 지분 44.97%를 가진 OCI홀딩스는 약 450억원의 현금을 배당받을 전망이다. OCI는 2023년 5월 인적 분할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OCI의 화학 부문을 나눠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OCI로 분리했다. OCI홀딩스는 이후 OCI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를 활용해 OCI 지분을 확보했다. OCI홀딩스는 2023년 9월 현물출자 및 공개매수 방식을 통해 OCI 지분 31.99%를 확보했다. 기존 분할 시점에 보유하던 1.26%를 포함해 OCI 지분 33.25%를 확보했다. 같은 해 5월 인적분할한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자회사에 관해 상장사의 경우 3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 같은 해 10월, OCI홀딩스는 현물출자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OCI 지분을 44.78%로 11% 포인트 가량 늘렸다. OCI홀딩스는 보유한 5개 법인의 주식을 OCI에 현물 출자했다. OCI가 OCI홀딩스에 보통주 155만3806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OCI가 현물 출자하기로 한 계열사는 OCI China, OCI Japan, 오씨아이드림, Philko, 피앤오케미칼로 모두 5곳이다. OCI가 OCI홀딩스에서 5개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은 후부터 계열사 가치는 계속 낮아지고 있다. OCI홀딩스와 OCI가 책정한 5개 계열사 장부 가치는 2023년 당시 1653억원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OCI가 OCI홀딩스로부터 5개 계열사 지분을 넘겨받았을 때인 2024년 1월 26일 가치는 전체 1440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 말, 5개 계열사 지분 가치는 약 1224억원이다. OCI의 이번 감액 배당으로 OCI홀딩스는 현물출자했던 투자의 일부를 돌려받게 된다. 투자는 OCI 지분 11.7%를 늘리는 데 계열사 5곳 지분을 현물로 출자한 것을 의미한다. 반면 OCI는 자본 유출에 따른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에 쌓아둔 현금을 배당하는 것이어서 자본과 관련된 지표가 나빠질 수 있는 탓이다. 이종헌 인성회계법인 회계사는 감액배당에 대해 “재무적으로 탄탄한 기업이 배당을 많이 하는 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시기는 보통 현금을 쟁여두는데, 그 상황에서 필요 수준 이상의 감액배당 한다는 건 무리한 결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화솔루션, 11%대 상승…1분기 흑자 전환,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웃돌아

한화솔루션이 이틀 연속 강세다.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9시 40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81% 오른 3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11.27% 올랐다. 24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31.49%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16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5992억원, 영업이익은 1362억원이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높게 잡았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607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케미칼 및 첨단소재 부문의 적자가 이어졌지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투자 의견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LG이노텍, 1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감소…주가 내림세

LG이노텍이 24일 장 초반 내림세다. 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이날 10시 기준 LG이노텍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8000원(5.64%) 하락한 1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23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98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5%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1분기는 통상적으로 비수기이지만, 고사양 카메라 모듈,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환율 등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8.9% 줄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방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광학 산업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실적 악화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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