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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건물 온실가스’ 감축 강화…녹색건축 확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2018년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약 57.1%가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사용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려면 녹색건축 정책 추진이 필요충분조건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5일 “녹색건축물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민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녹색건축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2021년도부터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주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3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8월 공사를 마쳤고, 2차로 추가 신청을 받아 15가구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대상은 건축법에 따른 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경과한 단독-다가구주택, 19세대 이하 공동주택, 연면적 660㎡ 이하 근린생활시설 복합주택(주거 부분만 해당) 등이다. 공사는 건물 내-외부 단열 공사, 기밀성 창호-조명등(LED) 교체, 온수난방패널 설치 등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매년 2월 고양시 누리집, 현수막 등으로 공고하고, 관련 서류 작성 후 고양시 건축정책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에선 건축물 노후도, 규모 등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녹색건축물 조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 가구를 최종 선정한다. 지원 대상자는 총공사비 50% 범위 내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에는 지역 건축사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고양시는 고양건축사회와 협력해 녹색건축물 현장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사업 대상 가구를 선정할 경우 대상자와 현장자문단의 지역 건축사를 연결해 전문성 높은 컨설팅을 실시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장조사를 통해 사업 신청 내용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금액이 정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공사가 끝난 가구를 한 달 뒤 방문해 주택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다. 아울러 방문조사할 때 주민에게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를 소개해 에너지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작년 녹색건축물로 바뀐 75곳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효과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난방비-전기세 등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 응답자 86%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주거환경 개선효과와 관련해선 90%가 만족했다. 이밖에 소음 발생량, 거주환경 개선도 등 주관적인 문항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고양시는 2021년부터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251가구에게 13억3500만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지속 추진해 더 많은 시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녹색건축물 영역을 공공으로 넓혀 백석도서관과 대화도서관이 친환경 건축물로 탈바꿈한다. 작년 8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공공건축물 친환경 새 단장(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총 8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들 도서관은 오래된 창호, 환기-냉난방 장치 등을 바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건축물로 돌아올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강수현 양주시장 “임기 내 50만 대도시 진입”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경기북부 본가로서 위용을 되찾고 있다. 인구 3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50만 대도시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전문가들은 “조선시대 양주관아를 거느렸던 629년 전통과 역사의 저력"이라고 평가한다. 9월 말 기준 양주시 인구는 28만5930명이다. 여기에 외국인주민 수까지 포함하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3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구나 작년 인구증가율이 전국 1위, 출산율은 전국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북부에서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지자체는 양주시가 유일하다. 특히 양주에는 3049세대 유입이 주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발맞춰 양주시는 동서지역 균형발전 도모,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을 비롯해 기업유치, 일자리, 교육, 보육, 의료, 복지 등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놓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4일 “민선8기 동안 인구 50만 시대를 열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아울러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매력이 넘치는 도시, 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경기북부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주시는 이에 걸맞은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며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만남이용권 지원,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으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모아(다가치) 어린이집 운영,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 설치, 영유아보육료 및 아동수당 지원,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등 다양한 보육지원정책은 육아비용 부담을 덜어 더 많은 가정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년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개소 5주년을 맞은 양주시청년센터는 청년이 지역에 안착하고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주역세권 개발과 양주테크노밸리-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 마전동 약 7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양주테크노밸리는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벤처기업협회, ㈜카스 등 주요 기업 및 기관과 연달아 투자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도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총 3782세대가 입주할 계획으로 오는 2028년에는 1만명이 거주하는 양주시 미래 신성장 거점동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작년 9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는 광역교통망을 형성해 입주기업의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해 경기서부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 실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산업단지 모델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5일에는 앵커기업인 ㈜아성다이소와 5000억원 입주 협약을 체결해 산단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민이동 편의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양주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 확충과 GTX-C 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교외선 재개 등 철도망 건설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요응답형 똑버스 도입, 양주동부권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에 이어 백석~잠실 양주서부권 광역버스 신설 등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인프라 개선이 필요했던 양주시는 올해 2월 경기도 주관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뛰어들어 철저한 준비와 시민 염원으로 공공의료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양주시는 400병상 이상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양주시는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공교육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기반을 보다 공공하게 다지는 기회를 잡았다. 이에 따라 최근 자율형 공립고 2.0에 3개 고교가 선정돼 교육혁신과 지역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경기제2예술창작소 설치, 관학협의회 구성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양천, 2026년 지방정원 지정 ‘맑음’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한 노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안양시-광명시-군포시-의왕시 등 4개 지자체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 산림청은 작년 4월 안양천을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했다. 이후 4개 지자체는 지방정원 조성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3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재해영향평가를, 광명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군포시는 환경영향평가를, 의왕시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각각 담당하며, 맡은 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한 안양천은 경기도 4개 시(군포-광명-안양-의왕)와 서울시 4개구(구로-금천-양천-영등포)를 관통해 한강에 유입되는 연장 약 32km(유역면적 284㎢) 하천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서울시 8개 지자체로 구성된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 제3대 협의회장으로 작년 8월 추대됐다. 행정협의회는 향우 지방정원 운영 실적을 토대로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에서 4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방향이 구체화됐다. 자문위원들 의견을 반영해 치수(治水) 안전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시민 이용 편의성이 높은 친수(親水) 공간 조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거지와 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공간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을 조성해 하천과 공간을 결합하는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식재 종류가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양천 생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을 공간별로 선별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 지난달 말 10명 규모의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추진단(TF)'을 꾸리고 관련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안양천 전체 길이 중 11.9km(약 11만5000㎡)가 안양시 구간으로, 안양석수체육공원-안양천생태이야기관-안양예술공원-안양새물공원-충훈부 벚꽃길 등 주요 방문지가 인접해 안양시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4개 지자체는 내년에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뒤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026년 지방정원 등록신청, 2029년 국가정원 지정신청이 목표다. 안양천이 지방정원으로 승인될 경우 경기도 두 번째 지방정원이 될 예정이다. 공장폐수 등 직접 배출로 인해 1970~80년대 오염하천 대명사였던 안양천은 2001년 안양천살리기사업 등 시민과 지자체 노력으로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요즘 안양천은 다양한 식물상 생태계뿐 아니라 천연기념물 원앙-황조롱이가 서식할 정도로 양호한 동물상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하천을 유지-관리하기 안양시는 시민 이해를 돕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시작된 '안양천 환경대학'은 올해까지 12기 교육을 진행하며 총 3089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매년 6~8월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는 안양천 환경대학에선 대학교수, 숲해설사, 관련 연구소 전문가 등을 초빙해 하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이 친환경적 생활을 실천토록 유도하고 있다. 재해예방을 위한 작업도 주요 프로젝트다. 올해는 우기를 앞두고 약 2만8000㎥의 퇴적토를 준설하고 약 3.6㎞ 구간 수목을 정비했으며 내년에도 재해예방 작업을 지속한다. 안양천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연중 진행된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단체, 주민단체, 기업, 안양시 생태하천과 직원 등 민-관 합동으로 안양천과 학의천을 구간 별로 나눠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수공간 식생도 연간 유지관리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휴식 공간 및 쾌적한 하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24일 “안양천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역주민 삶이 오롯이 담겨있는 하천"이라며 “안양천 지방정원-국가정원 조성사업은 8개 지자체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공간으로서 미래세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힐링-소통-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의정부문화재단, 가을-겨울 기획공연 시리즈 ‘오픈’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은 2024년 가을-겨울 시즌에 의정부시민을 위한 다양한 장르 기획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리즈 라인업에는 발레 를 비롯해 , , , , , , , 가족발레 , 등이 올라있다. 이들 공연은 가을-겨울 정취를 물씬 안겨주며 문화 힐링을 선사하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먼저 오는 25일과 26일 발레 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탈리아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고전 오페라를 발레로 재해석 한 작품으로 신나는 음악과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춤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발레 공연이다. 원작인 희곡 오페라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마치 슬랩스틱 코미디 느낌이 나는 발레로 안무해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한 분위기와 발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공연예술 유통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올해 준비한 첫 번째 발레 공연으로 지역 발레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마지막 수요일인 30일에는 이 개최된다.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과 라디오 'KBS 음악실'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윤수영 진행과 국내 최정상 성악가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 피아니스트 김도석이 들려주는 가곡 공연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음악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진행하는 윤수영 아나운서가 한국 가곡에 관한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를 전해줘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깊이 있게 전달해준다. 내달 1일에는 클래식 팬을 설레게 할 가 찾아온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이자 북미 최고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 2022년 대회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했을 당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안나 게뉴시네와 드미트로 초니의 내한공연으로 최정상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강렬한 음악적 개성과 파워풀한 연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드뷔시, 브람스, 슈베르트, 슈만, 쇼팽의 곡을 통해 의정부예술의전당을 피아노 연주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6일에는 '경기아트센터 2024 예술즐겨찾기' 사업에 선정된 이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지휘자 김지수의 지휘 아래 60인조 오케스트라와 작년 스위스 '티보르 버르거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를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들의 화합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무료 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가 16일 선보인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베토벤과 황금의 화가라고 불리는 클림트의 운명적인 만남을 뮤지컬 배우 김바울의 굵직한 저음 보이스와 첼리스트 '첼로댁' 조윤경의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주, 피아니스트 심근수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열정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준비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귀로는 베토벤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눈으로는 클림트의 섬세한 감정 선과 화려한 금박 장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며 벅찬 감동을 느끼는 음악과 미술이 만난 종합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선정 공연'에 선정돼 진행된다. 11월 대미를 장식하는 오페라 이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명작 '라 보엠'을 라벨라오페라단이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주옥같은 아리아와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로 관객에게 인생 중 가장 뜨겁고 아름다운 청춘시절을 선사해 11월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로맨스를 선사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2024년 순수예술을 통한 공연장 활성화 사업 선정 작품으로 푸치니의 3대 명작이 전해주는 강렬한 감동을 전해줄 오페라 전막 공연이다. 오는 12월6일, 이탈리아 솔리스트 거장들이 선사하는 가 대극장에 펼쳐진다. 고도의 기교로 완벽한 연주 기량을 자랑하는 13명의 이탈리아 최고 수준 연주가가 결성한 팀으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개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뿜어내는 연주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 연주되는 곡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발디 사계와 로시니의 스트링 소나타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에게도 행복한 연말의 시간을 전달해줄 예정이다. 12월6일부터 7일까지 의정부문화재단 자체 제작 클래식 입문 시리즈 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2024년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자체 제작한 입문 클래식 시리즈 중 하나로 시리즈1, 2, 3을 거쳐 마지막 겨울 시즌 무대를 앞두고 있다. 유아기부터 클래식 음악과 친근한 접근을 위해 소통하는 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겨울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통해 클래식을 더 깊게 경험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끝으로 12월 진행되는 예술경영지원센터 2024년 순수예술을 통한 공연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2개 작품이 기획공연 시리즈 대미를 장식한다. 2014년 초연 이래 한국 창작발레를 대표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가족발레 가 12월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찰스 디킨스의 1843년 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창작 발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전쟁 같은 혹독한 삶 속에 어느 날 찾아온 따뜻하고 특별한 하루를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매혹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공연이다. 2018년 공연 이후 6년 만의 의정부 재공연으로 수준 높은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각광받는 무용수들과 섬세한 감성은 물론 담백한 표현으로 특유의 춤 빛깔을 선보이는 예술감독 조윤라만의 세련된 안무가 더해져 가족이 함께 즐기는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가 펼쳐지게 된다. 12월20일과 21일 양일간 극장 무대에서 열리는 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폭풍 속 100년을 헤쳐나간 우편집배원 3대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일제강점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문의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의정부시민-서울시 강남구민 할인 50%'와 단골 관객을 위한 릴레이 할인 40%, 예술더하기 1+1할인 등 다양한 할인정책을 통해 공연 관람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자 다양한 할인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의 연말 기획공연 시리즈 공연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 (ua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질병’ 양평읍 교통흐름, 시원해졌다…비결은?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광역철도망이 발달되고 뛰어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자연을 품은 도시, 전원생활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 받으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 10만여명이던 인구가 2024년에는 12만9000여명이 됐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광역시 소속 군 제외), 인구증가율 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양평읍은 2024년 8월말 인구 3만7707명으로 2022년 8월 3만2370명에서 최근 2년새 5337명이 늘어나 15%의 가파른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국가적으로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양평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인구감소 관심지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차량통행이 많아지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교통 체제와 도로여건 수용 한계 및 혼잡도 증가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혼잡한 교통여건 및 도로 정비-개선 필요성이 급선무로 대두됐다.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교통여건 및 도로정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계적이고 중점적으로 시스템과 인프라 개선에 매진했다. 우선,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양평역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구축했다. 양평군 버스노선 현황은 47대로 162개 노선을 운행해 1대 차량이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코스제 체계로 양평군 버스 수단분담률은 3.5%(경기도 평균 15%)로 낮은 수준이며 전체 노선 중 90%가 하루 5회 미만으로 버스 이용에 불편이 적잖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67억원 소요예산으로 버스 162개 노선을 60여개로 대폭 줄이고 운행횟수를 374회에서 700여회로 늘려 주민 버스이용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양평역을 중심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철도이용객 환승차량 정차구역을 지정했으며, 철도, 택시, 버스를 연계하는 원활한 양평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많은 노선이 양평역, 아파트 단지와 양평시내를 경유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양평역을 대중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냉난방기, 냉온열의자, 공기청정기, 홍보사이니지 등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도 지속 설치하고 있다. 현재 양평시장입구, 양평역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총 8개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국-도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 등 예산을 확보해 읍면별로 1개 이상 스마트 승강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양평읍 도로의 교통정체 및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양평군은 양근리 도시계획도로[양평도시계획도로(중2-4호)]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양평역 교통광장 내 이용 가능한 승-하차장이 없어 양평역 입구와 인접한 회전교차로에 차량을 정차함에 따라 상습적인 차량정체가 발생되고 양평역 앞 회전교차로는 버스 및 화물차 등 대형차량이 1차로 내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소형 회전교차로이며 도로 상-하행 간 구조 및 도로 폭 불균형, 불법 주-정차 등으로 도로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양평도시계획도로(중2-4호)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평역 앞 불균형한 도로구조를 개선하고자 도로 상-하행을 완전히 분리하면서 기존 소형 회전교차로를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확장해 대형차량까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양평시장 공영주차장 일원에 소형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했으며, 기존 보도를 확장해 보행자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평물맑은시장 일원 시민로(양평대교~중앙선철도) 약 450m 구간은 양평군이 한국전력공사, 각 통신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전선지중화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양측 차도와 보도의 불균형한 도로 폭을 개선하고 중앙선 철도하부에 회전교차로를 신설해 기존 양근리~창대리 간 단절된 동-서축 도로를 연결해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선철도 하부 회전교차로는 올해 3월 임시 개통해 이용 중에 있으며 전선지중화를 위한 관로 및 선로매설과 지장전주 철거를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도 내 난립돼 있던 지장전주가 철거되고 보도가 정비됨에 따라 도시경관 개선과 양평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회전교차로 신설로 그동안 단절된 도로 간 통행이 가능해짐으로써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0일 “민선8기 군수 취임 이래 양평 곳곳이 막힘없이 통하도록 시스템 확충과 인프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교통, 도로시설뿐 아니라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는 주민이 행복한 매력양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누리길~골목길, 올해 가을 ‘고양’을 걷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취향이나 여건에 따라 고양을 두루 걸을 수 있도록 14개 코스가 마련돼 있고, 골목 구석구석에는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많다. 바야흐로 걸어야 하는 계절, 일상에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고양의 길을 소개한다. 고양누리길은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총 115.53Km에 달한다. 고양의 산과 들, 강과 호수, 명소와 문화재 등을 엮은 테마길이 조성돼 있다. 주로 평지나 작은 언덕길로 연결돼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양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걷기'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이달 1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총 10회 진행된다. 매번 해설사가 동행해 코스 안내와 함께 지역 역사-문화-생태에 대해 설명해준다. 고양누리길을 걷고 싶다면 고양누리길 누리집(nuri.goyang.go.kr)에서 '누리길 함께 걷기', '시민과 함께 걷기'로 들어가 희망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고양누리길은 안내판과 이정표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초행길이라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다. 14개 코스를 모두 걸으면 완주증서를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 '고양누리길'과 친구를 맺으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다. 고양 곳곳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골목길이 있다. 고양시는 2021년 '고양시 관광특화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공모를 통해 △밤리단길 디저트-카페거리 △식사동 구제거리 △성사골 맛집테마거리를 관광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일산동구 밤리단 보넷길은 앤티크 소품점, 공방 등이 모여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고, 식사동 구제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빈티지, 구제상품 매장이 밀집돼 있어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사골 맛집 테마거리는 식당과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여행 코스 중 하나로 들러봐도 좋다. 덕양구 고양동 높빛고을길은 청나라 사신이 머물렀던 벽제관지와 고양향교가 잘 보존된 특별한 골목이다. 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높빛고을길 골목 투어에 참가하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삼송역에서 이어지는 상점가에 위치한 고양삼송낙서예술골목은 재미있는 벽화들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낙서 촬영, 룰렛 돌림판 등 게임에 참여하면 지역특화상품인 삼송맥주나 굿즈 컵 등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식사동 구제거리가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에서 신규 사업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2021년 고양동 높빛고을길, 2022년 정발산동 밤리단 보넷길, 2023년 삼송낙서예술골목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선정돼 최대 '경기관광테마골목'을 보유하게 됐다. kkjoo0912@ekn.kr

고양시 2024세계도시포럼 21일 개막…지속가능 탐구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글로벌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양특례시가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도시 미래를 조망하는 2024년 제5회 세계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세계도시포럼은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 혁신과 연대'를 주제로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서 개최된다. 세계도시포럼은 팬데믹, 기후위기, 국가분쟁, 글로벌 경기변동 등 급격한 변화와 위기 속에서 세계 도시가 공통으로 지향할 미래상을 모색하는 자리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도시 미래 비전에 대해 토론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8일 “세계가 지금 대변환을 맞이한 가운데 이번 세계도시포럼은 급변하는 소용돌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고 문제의식을 확산하고 해법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세계도시포럼은 21일 해외 연사와 주요 내빈에게 고양시를 소개하는 로컬투어를 진행한다. 22일에는 포럼 행사 및 전시-체험부스, 한국저영향개발협회와 동국대-항공대-중부대가 참여하는 학술세미나, 고양시민 대상 AI 활용 워크숍 등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포럼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특별세션, 2개 주제세션으로 이뤄진다. 기조강연은 도시계획 전문가 앨런 말락 미국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프로그레스 수석연구원이 '변화하는 세계 속 적응력 제고'를 발표한다. 그는 저서 '축소되는 세계'에서 낮은 출생률과 인구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인구가 감소하는 사회와 경제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조강연에서 저출생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한국 도시가 인구감소에 적응하면서 강력한 첨단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지역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전략을 소개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도시 갈등과 한국 도시 미래에 관한 고찰'을 발제한다. 샘 리처즈 교수는 세계 50여개국을 다니면서 학자 관점에서 문화를 분석해왔다. 그는 한국에는 공동체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며 국가위기 상황에는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공공규칙을 따르는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설명한다. 세대, 문화, 인종적 갈등에 대해 사회학 관점에서 통찰을 제공하고, 갈등 완화 방안을 제시한다. 특별세션에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다룬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사무총장,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신임대사 내정자, 강볼드 바산자브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 대표, 앨런 말락, 샘 리처즈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기후변화, 지방소멸, 기술주권 등 지방정부 힘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방안이 다뤄진다. 22일 오후에는 2가지 주제세션이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은 '도시와 미래기술(AI)'를 주제로 페르난도 빌라리뇨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부교수, 데미안 콥 싱가포르 ㈜RebootUp Pte 이사, 조영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도시연구센터 센터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발표가 끝나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와 미래 도시: 도시 혁신과 거버넌스의 새로운 방향 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좌장은 이정모 과학거간꾼(전 과천과학관 관장)이 맡고 3명 발표자와 이종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팀장, 문명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은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다룬다. 신현석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기전환-기후적응 분과위원장, 브루노 곤칼브스 라라 브라질 꾸리찌바시 도시계획연구소 (IPPUC) 연구원, 박형건 미국 캡처6 한국지사 부사장이 발제를 맡는다. 발표 이후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미래 도시의 환경적 도전과 도시 혁신적 해결책을 통한 조화로운 발전'을 놓고 토론한다. 토론 좌장은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사무총장이 맡아 진행하며 패널은 3명 발표자와 송수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 연구위원, 박재영 삼성 E&A 그룹장, 박연희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무소 소장이 함께한다. 서브세션으로는 한국저영향개발협회 주관으로 '도시 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솔루션' 세미나, 동국대-한국항공대-중부대가 참여하는 대학 프로젝트 발표회도 진행된다. 행사 참가자를 위한 AI, 기후테크, 대체육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미래기술 체험 부스에선 생성형 AI를 활용한 숏폼영상 만들기, 얼굴 인식 창작곡 연주, AI 심리분석, 생성형 AI 캐릭터 사진, XR 포토, 머그컵 만들기가 진행된다. 기후테크 전시체험관은 친환경 가구-식자재, 신재생에너지, 음식물쓰레기, 기후행동앱 등 저탄소 실천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2024세계도시포럼은 사전등록 및 현장등록을 통해 운영되며, 고양특례시 공지사항(고양특례시 해당 페이지 링크) 또는 세계도시포럼 누리집 사전등록처(사전등록 페이지링크 또는 누리집 링크)에서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글로벌 공연’ 봇물…19일 ‘드림콘서트’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연이은 최정상급 공연 소식들로 들썩인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무대로 거물급 팝스타들 내한 러시가 이어지고, 각종 콘서트가 열려 K팝 또한 크게 울려 퍼지고 있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7일 “고양시는 대규모 공연시설을 보유한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며 “글로벌 대형공연 거점도시로 도약해 도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8월23일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쳤다. 그는 당초 청음회(리스닝 파티)로 예정됐던 무대에서 깜짝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려 2시간30분 동안 77곡을 들려준 공연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고 세계 팬들 시선은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같은 장소에서 국내 그룹 엔하이픈이 지난 5일과 6일 '엔하이픈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 인 고양(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GOYANG)'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12일과 13일 그룹 세븐틴이 선보인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 콘서트에는 5만8000여명 관객이 모였다. 이어 오는 19일에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드림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는다. 8년 만에 내한공연은 16-18-19-22-24-25일 등 무려 6회에 걸쳐 개최된다. 내년 8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10회 공연을 제외하고 이번 월드투어에서 가장 많은 공연을 펼치는 곳이 바로 고양종합운동장이다. 내한 아티스트의 단일 공연장 단독공연으로는 역대 최대, 최다 규모다. 그밖에도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을 지닌 해외 및 K팝 아티스트 공연 대관을 확정 짓는 등 이미 2025년 고양종합운동장 대부분 문화행사 대관이 완료됐다. 고양종합운동장은 2003년 9월 개장한 이래 국내외 스포츠 경기는 물론 유명 콘서트, 페스티벌 장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K팝이나 내한 콘서트 등 공연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스타디움 급 경기장 중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고, 정기적으로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다. 약 4만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지리적 조건, 공연 인프라 등이 우수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가까워 해외 아티스트 접근성이 뛰어나고, 서울 등 수도권 관객이 찾아오기에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옆에 위치해 있고, 올해 연말 GTX-A 노선이 개통하면 더욱 빠른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인근 킨텍스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작년 9월 포스트 말론에 이어 올해 7월 오아시스 멤버 노엘 갤러거 공연이 열린 킨텍스에선 오는 11월30일과 12월1일에 일본 인기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 12월14일 EDM 장르 스타 DJ 알렌워커 공연이 준비돼있다. 아울러 최고 수준 공연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 고양어울림누리에도 세계적 아티스트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 고양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조수미 신년 스페셜 콘서트에 이어 정명훈&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은 예매 서버가 마비되는 등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고양시는 올해 1월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공연 거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고양시는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총액 중 10%에서 6%로 줄이고 대관료 감경, 대관일정 우선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대관 설명회에는 공연기획사와 공연운영업체,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18개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고, 함께 시설을 둘러보면서 고양시 공연 인프라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적 스타 내한공연 등 대형공연 고양시 개최 △고양시를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로 육성 협력 △고양시 공연 인프라 개선 위한 자문과 투자 △대관 및 행사 개최 관련 행정편의 제공 등을 협력한다. 최진호 문화예술과 팀장은 “대형공연을 개최할 때 관할구청-경찰서-소방서-코레일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교통, 안전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공연업계와 꾸준히 접촉하면서 고양시 공연 인프라 경쟁력을 알려왔듯이 앞으로도 글로벌 공연도시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고양시 조직개편 ‘좌초’…정쟁에 시민피해 확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가 조직개편안을 또다시 부결시키며 임기 반환점을 돈 민선8기 고양특례시 주요 업무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17일 폐회된 제289회 임시회에서 고양시의회는 고양시 조직개편안을 최종 부결했다. 지난 4일부터 고양시의회는 상임위별로 각종 심사안건 심의해왔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주택건축국과 도시정책실 개편 △인구정책담당관, 공공건축과, 동물축산과, 구조물관리과 등 4개과 신설 △3개부서 명칭 변경 등이 담겼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2027년까지 정원 동결이란 중앙정부 지침에 따라 인력증원이 없는 소규모 개편이라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안건심사에서 질의 답변 후 공소자 위원장은 정회시간에 협의한 바와 같이 심도 있는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부결을 선포했다. 민선8기 조직개편안 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7월 이동환 고양시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은 같은 해 11월 예정된 제2차 정례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출석을 거부하며 심사가 미뤄졌다. 이후에도 시의회와 집행부 힘겨루기로 미심의, 부결 등을 반복한 끝에 제출된 지 7개월이 지난 작년 5월에야 의회 문턱을 넘었다. 민선8기 시정철학이 담긴 조직구성이 계속 미뤄지며 주요 공약 추진도 동력을 얻지 못했다. 일례로 이동환 고양시장 1호 공약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자족도시실현국은 특례시 승격에 따라 행안부와 신설하기로 협의했지만 계속된 부결 끝에 임기 1년이 지난 작년 7월에야 제 모습을 갖췄다. 고양시의회 부결로 고양시가 준비 중인 내년 1월 정기인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 개편안에는 4개 과 신설로 5급 정원이 늘어나는 만큼 승진 기대가 높던 하위직 직원 불만도 가중될 전망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안으로 조직개편이 지연된다면 행정 서비스 저하로 시민까지 피해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장시간에 걸친 심사 후 협의 아래 부결을 결정했다는 입장이지만 뚜렷한 명분 없는 조직개편안 부결에 집행부와 갈등으로 인한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양시는 내달 예정된 제2차 정례회에 조직개편안을 다시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의회와 집행부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직개편안이 고양시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내 마을 숨은 영웅, 시흥시 ‘동네관리소’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은행동에 거주하는 이모씨(56세)는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가구다. 혼자 삶을 꾸려가는 그에게 낡은 집은 항상 골칫덩이였다. 벽지에 곰팡이가 일고 문은 제대로 잠기지 않았지만 이씨 힘으로는 별 도리가 없었다. 이때 이웃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았다. 동네관리소의 안심주거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힘입어 최근 이씨 집은 깨끗하게 변신했다. 9월 초부터 2주간 진행된 동네관리소의 '치워드림 고쳐드림' 사업 덕분이다. 시흥시 동네관리소는 한마디로 마을 해결사다. 지역을 사랑하는 숨은 영웅들이 모여 마을 주거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간단한 집수리와 청소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준다. 세면대 배수관이 막히거나 문이 고장 나서 덜컹거리면, 전등이 나가거나 벌레가 나오는 등 집안에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동네관리소를 찾으면 된다. 소비성 자재도 모두 동네관리소가 부담한다. 집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단순 수리작업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독거노인에게는 충분히 곤란한 상황이 되곤 한다. 이런 생각이 마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집수리뿐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하거나 마을공동체가 모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동네관리소는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에 가장 적절한 모델을 제시하며 활력이란 꽃을 피우고 있다. 현재 시흥시에는 총 7개 동네관리소가 운영 중이다. 대야, 신천, 목감, 군자, 정왕본, 정왕1, 월곶과 같이 구도심 위주로 배치돼 있다. 구도심일수록 집수리 수요가 많다. 시민 반응도 매우 좋다. 2022년 930건, 682건이던 집수리 공구대여 건수는 2023년에는 1353건, 87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각각 713건 집수리와 467건 공구대여가 이뤄지며 점차 이용수요를 넓혀가는 중이다. 동네관리소의 간단 집수리사업은 구도심 주거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규모 경보수를 지원한다. 취약계층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65세 이상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장애인, 긴급지원-무한돌봄-재난적의료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동 사회복지 담당자와 연계해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생활공구대여사업이나 마을공동체특화사업은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9월2일 시흥시 동네관리소 7곳과 경기행복마을관리소 2곳이 은행동에 모였다. 이모씨(56세)를 위한 시흥시 주거안심 프로젝트 '치워드림 고쳐드림'을 위해서다. 참가자는 버릴 물건과 사용할 물건을 구분해 배출하고 세탁과 정리정돈 등 청소를 진행했다. 이후 방역과 도배, 집수리를 통해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일상을 개선하기 위한 복지 및 건강상담도 진행했다. 대상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은 물론 앞으로 일상을 원활하게 꾸려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과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동활동에는 동네관리소와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힘을 모았고 대상자 선정과정에는 시흥시주거복지센터가, 그리고 각 지역에서 살뜰하게 이웃을 살피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까지 여러 사람과 단체의 땀방울이 함께했다. 동네관리소 관계자는 “한 사람 변화를 위해 많은 사람이 협력했다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뚝딱뚝딱 집고치는 동네관리소 매력은 마을관리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시흥시 동네관리소는 각각 마을공동체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 동네관리소 7곳은 각각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마을에서 주민이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특화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을 더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각 프로그램은 마을 특성과 주민재능을 담뿍 담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야동 ㈜다다마을관리기업의 버섯따기 밑반찬 만들기 체험 및 신체기능 증진 △신천동 시흥다함사회적협동조합의 자전거 수리 및 인문학 특강 △목감동 한마음이랑 사회적협동조합의 파크골프 활동가 양성 및 마을생태학교 운영 △군자동 사회적협동조합 산들마을의 고추장 담그기 및 나눔 활동 △정왕본동 맞손스스로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환경교육 및 제로웨이스트 활동 △정왕1동 온정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의 동네마당 △월곶동 바다향기 사회적협동조합의 천연 DIY 및 나눔 텃밭 활동 등이 있다.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광장이자 소통의 장으로도 역할을 수행한다. 집수리활동, 마을공동체 특화사업 등을 통해 노하우를 쌓고 또 다른 공공사무들을 발굴하고 수행해 동네주민에게 소소한 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 주도 마을관리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 시흥시 동네관리소가 육성하는 시흥형마을관리기업은 2018년 자치단체 사회혁신 100대 우수사례에 선정되고 이듬해에는 행정안전부 혁신 챔피언 등재, 2020년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우수사례 종합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이후 경기도와 경기연구원, 각 지자체, 정부기관 등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며 대한민국 마을공동체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구나 올해 9월 초에는 정왕1동 동네관리소가 경기마을공동체 한마당 우수사례에 선정돼 10월29일 경기마을공동체 한마당에 참가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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