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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백영현 포천시장 “인문도시 프로젝트 가속화”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풍부한 자연환경, 역사적 유산, 문화적 전통 그리고 지역공동체 역량을 기반으로 농촌과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군부대가 위치해 젊은 세대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독특한 사회적 구조를 가지는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2023년 경기북부에서 최초로 교육부 인문도시로 선정된 이후 '품격있는 인문도시'라는 시정 방향 아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포천형 인문+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30일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포천시는 인문도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문학적 가치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삶에 더 깊게 스며들어 생활 인문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형 인문+평생학습 정책에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먼저 포천 인문아카데미를 꼽을 수 있다. 인문아카데미는 명사 초청 대규모 강연으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관객 약 3900명 시민이 참여해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었다. 또한 타 시·군에서도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포천형 평생학습마을은 2023년 9곳에서 2024년 13곳으로 확대 운영하며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참여를 크게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생애주기별, 대상별 '찾아가는 교육'을 발굴하며 평생학습 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해 집중했다. 관내 경로당 노인을 위한 은빛아카데미는 2024년 30곳 경로당으로 확대됐고, 관내 초-중학교 36개 학급을 대상으로 한 포천i인문학교도 새롭게 추진해 찾아가는 사회정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외계층 평생교육도 세심하게 살폈다.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2곳에 현장체험 프로그램 운영비를 신규 지원해 신체적 조건으로 방문하기 어려웠던 관광명소에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경계선 지능인 대상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소외계층의 학습기회를 확대했다. 포천시는 내년 소흘읍의 태봉평생학습관, 2026년 신북면 가채리에 포천평생학습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두 학습관은 포천인구 중 50% 이상이 거주하는 중심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 벌써부터 시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생학습관은 단순한 학습공간을 넘어 주민의 학습과 소통, 성장을 위한 장이다. 이 공간은 주민 학습과 소통, 성장터전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개인적 성취를 연결하는 중요한 허브로 기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포천은 넓은 지역적 특성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고,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이란 특성을 감안해 14개 읍·면·동 평생학습센터에 인문학당이란 마을단위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향후에도 도심 외 지역주민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포천형 인문+평생교육 서비스'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평생학습관과 '찾아가는 포천형 인문+평생교육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포천시는 인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 직류를 신설해 인문+평생교육 전문가를 채용하고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내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포럼 개최,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평생교육 직류 신설 필요성을 적극 알리며, 이를 지속가능한 포천을 만드는 핵심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인문학 본질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롭게 성장하도록 하는데 있다. 포천시 인문+평생학습 사업은 시민에게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kkjoo0912@ekn.kr

군포시-광명시-안산시-의왕시-의정부시, 해맞이 ‘취소’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광명시-안산시-의왕시-의정부시가 2025 을사년 1월1일 개최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해맞이 행사를 30일 전면 취소했다. 이는 국가애도기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으며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은 검은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이들 지자체는 각종 새해맞이 일출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연말연시에 기획된 각종 행사도 취소하거나 축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잖아도 오랜 경기불황에 시달리며 허덕이던 골목상권 상인들 한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군포시가 2025년 반월호수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자매도시 무안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진 상황에서 행사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사고가 일어난 29일 김산 무안군수와 통화에서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수습을 위해 애쓸 무안군을 돕기 위해 군포시가 할 일이 있다면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또한 무안공항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산본로데오거리 이마트 앞 광장에 30일 설치했다.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1월4일 24시까지 운영하며 연장 운영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 하은호 시장은 30일 오후 무안군을 찾을 예정이다. 광명시도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를 감안해 종무식-해맞이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30일 주간정책회의 개최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애도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종무식은 취소하고, 2024년 퇴임식과 2025년 시무식은 행사 전 묵념을 시행하고 축하공연 등은 취소했다. 당초 예정했던 도덕산 해맞이도 취소했다. 박승원 시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개인 SNS에 “항공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생겨 안타까움이 너무 크다. 슬픈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모아야 한다. 사고 수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산시는 오는 31일 자정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년 안산 천년의 종 타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당분간 안산시는 희생자 애도를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여객기 사고로 마음이 무겁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의 전국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2025년 의왕 왕송호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사고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해맞이 행사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 모두 차분하고 안전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역시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그동안 치밀하게 기확하고 준비해온 2025년 을사년 새해 해맞이 걷기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모든 분이 안전하고 평안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광명시-시흥시 “광명시흥신도시 지구계획 승인-고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시흥시는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고시하고, 광명시흥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철도, 서울방면 직결도로 노선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에 대해 “광명시흥신도시가 직-주-락 도시이자 자족형 명품 신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편리한 교통망 구축, 다양한 생활SOC 확보를 위해 국토부-경기도-시흥시-LH 등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비롯해 과림저수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 중심기업 유치, 남북철도(국가 운영) 국책사업 추진, 신천~신림선 반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 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생활 터전을 잃게 되는 원주민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광명시흥신도시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호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로 지난 2022년 11월29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주택용지 21.2%, 공원녹지 35.1%, 도시지원시설용지 10.6% 등을 포함해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신도시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 이후 내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2029년 첫 분양,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 신성장 경제중심 '미래산업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저감도시', 공간과 기능이 입체복합화된 '융-복합도시'를 목표로 조성된다. 특히 서울시-인천시-수원시 등 중심도시권 중심부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정보통신ICT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기반 지식산업, 자동차클러스터 등 광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된 자족형 명품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광명시흥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용역에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하고 있어 미래 교통 허브의 특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우수한 광역적 교통기반, 광역교통개선대책과 함께 GTX-D와 G노선, 신천~하안~신림선 등 철도계획으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 변모가 기대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행정력, 경기도-정부 모두 ‘엄지 척’…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경기도 주관 시군종합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성적을 거두며 '일 잘하는 도시'를 입증했다. 이는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등급 달성에 이은 2관왕 등극이라 행정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촉매제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이번 평가는 108만 시민과 함께 거둔 성과로 특히 일자리-복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더 뜻 깊다"며 “작년에 이어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행정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질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국내 행정에서 '표준'이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군종합평가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국정과제 및 주요 도정시책을 지표로 각 지자체 종합 행정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고양시는 Ⅰ그룹인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수원-용인-화성-성남-부천-남양주-안산-평택-안양) 중에서 1위로 선정됐다. 2021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최우수기관 선정이다. 시군종합평가는 매년 9월 말 기준 당해연도 시군종합평가 실적(80%)과 전년도 12월말 기준 정부합동평가 실적(20%)을 합해 평가한다. 9월 말 평가에는 정부합동평가 연계지표 70여개와 경기도 시책 지표 30여개 실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일자리-경제-복지-문화-환경 등 전 분야 행정력을 평가한다. 올해 시군종합평가에서 고양시는 총 104개 평가지표 중 2개를 제외한 102개 지표에서 모두 S등급을 달성해 31개 시-군 평균(100.4)보다 높은 101.53점을 달성했다. 2위는 부천시(101.38), 3위는 성남시(100.97)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는 노인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취업지원 서비스 달성률 △공공보육 이용률 △환경개선부담금 징수 제고율 △주민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우선구매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 노인일자리는 11월 말 기준 고양시 885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대 규모다. 고양시는 경쟁력 있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해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주농가, 할머니와재봉틀, 시니어편의점 등 시장형사업단은 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 1위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취업지원 서비스는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가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전문직업상담사를 13개 거점 상담소에 배치하고 일자리박람회 등 각종 채용행사와 특성화고 취업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약 6000여명이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보육 이용률도 39.08%(31개 시-군 평균 35.07%, 9월말 기준)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공공보육 이용률은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공공보육기관 이용 아동 비율을 평가하는 지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전국 최초 민-관 협업 어린이집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개소하는 등 공공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징수율 38.1%(전국 평균 33.7%)로 경기도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환경개선부담금 변경차량에 대한 수시 부과제도가 체납 예방을 선도했다. 아울러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 생산품, 녹색제품 등 우선구매를 유도해 환경 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10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으로 그동안 상사업비 총 27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달성으로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상사업비는 시민 안전-복지 향상에 필요한 사업이나 고양시 재정여건 상 어려움이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편성해 재정건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교부받은 상사업비로 고양시는 다함께 돌봄센터 환경개선, 자전거주차장 설치, 아동학대조사 전용차량 구입, 지역자활센터 환경개선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사전 신청 받은 7개 사업 중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표시 시범사업과 내일꿈제작소 청년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내년 인센티브 활용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 시군종합평가에 올해 12월 실적이 포함되는 만큼 남은 기간 행정력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대곡역세권, 고양판 실리콘밸리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대곡역세권에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하고 5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문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고양은 다중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 서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국내외 인재 확보, 첨단산업 양성에 최적 입지이며 주거기능만 담당하는 베드타운을 넘어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중심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지난달 발표된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독립적으로 자족성을 갖춘 에지 시티(Edge 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에지 시티는 원도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1991년 미국 저널리스트인 조엘 게로에 의해 대중화된 개념이다. 충분한 업무공간(일자리), 도소매(상업-여가에 중심 역할), 주거보다 많은 일자리, 생활권 형성, 비(非)도시지역 등이 주된 요소다. 대표적인 사례로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리콘 밸리 지역 도시들이 손꼽힌다. 실리콘밸리는 당초에 제조업이나 산업단지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변방이었는데 첨단기술 기업이 입주하고 성장하며 일자리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주택-공공시설-문화시설 등이 자연스럽게 확충됐다. 기업과 일자리가 도시성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팔로알토(HP), 마운틴뷰(페이스북), 쿠퍼티노(애플), 서니베일(링크드인), 산호세(이베이-어도브), 산타클라라(인텔) 등 각 도시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선 판교 사례가 거론된다. 분당신도시는 강남의 주거수요를 뒷받침하는 서울 교외 위성도시였다. 그러나 독립적인 자족기능이 포함된 판교를 조성하면서 강남 테헤란밸리의 IT기업 등 주요 벤처기업이 이전해 수도권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 업무지구로 성장했다. 고양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기업 유치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하지만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주거가 균형을 갖춘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대곡역을 입체적 광역교통 복합환승체계를 갖춘 교통 요충지로 개발하고 문화-산업이 융합된 복합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곡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지하철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까지 5개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동서남북 방향으로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한 교통 요충지다. 대곡역 교통편의성과 성장잠재력을 활용해 고양시는 광역교통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입체적인 복합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양한 철도노선이 경유하면 접근성과 철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반면, 실제 사용가능한 토지가 부족할 수 있어 이를 감안해 합리적인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프로젝트는 좁은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손꼽힌다. 인공지반을 조성해 센 강변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도시재개발사업으로, 지반 위에 건물을 지어 상업공간, 주거공간, 문화공간을 조성했고 지하에는 철도가 다니도록 설계했다. 리브고슈 지구에는 고층빌딩이 생겨 많은 기업이 들어왔고, 미테랑 국립도서관 같은 공공시설, 파리 7대학, 종합병원, 녹지를 갖춘 지역으로 조성됐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트랜짓센터 사례를 살펴보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허브역할을 하고, 여러 층 건물에는 옥상공원, 11개 교통 시스템을 수용할 최첨단 버스 및 철도역인 서부그랜드센트럴역을 건설했다. 하루 10만 이상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샌프란시스코 지역 교통망을 중앙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고양시는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연계하고 문화-산업 등이 융합된 복합적인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를 자족 특화도시로 조성해 자족성이 부족한 도시 체질을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하며, 광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교통과 산업의 중심거점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kkjoo0912@ekn.kr

[경륜] ‘2024 그랑프리 경륜’ 27일부터 3일간 혈전 ‘돌입’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된다. 한국 경륜이 자랑하는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이번 그랑프리 경륜은 여느 대상 경주와는 다르게 이례적으로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로만 편성된다. 첫날인 금요일 예선을 시작으로 토요일은 준결승전, 일요일에는 결승 경주가 열린다. 최근 그랑프리 우승자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회 연속으로 정종진(20기, SS, 김포)이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닉으로 인한 휴장, 2021년 임채빈(25기, SS, 수성), 2022년 정종진, 작년 2023년에는 다시 임채빈이 차지했다. 정종진 일궈낸 5회 그랑프리 우승은 한국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올해 대회도 두 선수의 우승 다툼이 유력하다는 것이 경륜계 안팎 중론이다. 올해 열렸던 다섯 번의 큰 대회를 임채빈(3회)과 정종진(2회)이 모두 싹쓸이했다. 여러 기록을 살펴봐도 현실적으로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세력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전문가들 평가다. 그렇다면 영광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작년 임채빈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임채빈의 1인 독주체제를 누구도 의심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올해 후반부터 정종진이 무섭게 추격하며 두 선수의 양강 구도가 되살아났다. 경륜 특성상 이렇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견제를 한다면 여기저기 틈이 생길 수 있다. 도전자들, 특히 동서울팀 같은 강팀 선수들이 다수 결승전에 오른다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흘러나온다. 임채빈은 올해 61회 출전해 승률 93%,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 득점-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올해 정종진에게 2회,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전원규(23기, SS, 동서울)에게 각 1회씩 패한 경험이 있다. 가장 절정이던 작년에 비해는 아쉬움이 남는 구석이다. 하지만 최근 기량을 회복하며 다시 기록이 절정에 이르렀고, 대체로 선행형 선수가 그렇듯 임채빈은 쌀쌀한 날씨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편이다. 겨울날씨가 임채빈에게는 조력자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아직 정종진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경기운영능력도 상승했고, 소속팀인 수성팀의 전력도 많이 올라 임채빈 앞과 뒤를 받쳐줄 우군까지 든든히 확보한 상태다. 장점인 지구력을 바탕으로 한 자력 승부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다. 마지막 결승전까지 좋은 몸상태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통산 세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현재까지는 가장 높다. 정종진은 올해 62회 출전해 55회 1위를 기록하며 승률 89%를 기록 중이다. 임채빈 그늘에 가렸을 뿐 정종진 기량과 성적은 전성기 못잖은 수준이다. 다만 모든 선수가 그렇듯 작년까진 유독 임채빈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작년 8번의 맞대결에서 승리는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양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그렇다 보니 다들 이제는 정종진 시대는 이제 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정종진 활약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다. 37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속력은 오히려 한창때보다 더 빨라졌고,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승부 비중도 더 높아졌다. 이런 정종신 자신감은 올해 펼쳐진 임채빈과 대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4월 펼쳐진 언론사배(스포츠조선배) 대상에서 임채빈을 마크하다 처음 추입에 성공했고, 10월 펼쳐진 개장 30주년 기념 대상 경주에선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 자력승부로 버텨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임채빈을 상대로 뾰족한 방법 없이 따라가는데 급급했던 모습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정종진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특히 임채빈 외 나머지 5명 선수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운영능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의 전매특허다. 정종진 역시 임채빈 못잖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냉정하게 보면 한국 경륜은 임채빈-정종진의 뚜렷한 양강구도다. 같은 슈퍼 특선급 선수라 해도 성적과 경기운영능력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다만 그랑프리 경륜만큼은 다를 수 있다. 그야말로 '죽기 살기'를 각오했다는 표현이 걸맞을 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불타오를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이라 불리는 수도권 명문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 SS), 신은섭(18기, SS), 정하늘(21기, S1), 정해민(22기, S1), 김희준(22기, S1) 등이 출전할 전망이다. 만약 이들 선수 중 다수가 예선전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동서울팀은 강자가 많은 훈련지인데도 아직 단 한 명도 그랑프리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설움이 크다. 그래서 주축 선수들은 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고,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는 같은 훈련지 선수가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 관전 요소"라고 분석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 겨울은 즐겁다…‘옥외-실내파’ 모두 만족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겨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날이 추워지고 바깥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많은 이들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이리저리 찾아 나선다. 그 바람에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는 12월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들러봄직한 실내 레저시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계절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사람은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눈밭을 구르며,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겨울만이 주는 정취를 한껏 누린다. 추위는 추위로 이겨내는 이한치한(以寒治寒) 유형이나,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는 이열치한(以熱治寒) 유형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시흥이다. 겨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실외 레저부터 날씨에 상관없이 따뜻하게 즐기는 실내 놀이시설까지, 시흥이 보여주는 겨울 즐거움을 톺아본다. 매년 겨울 시흥에선 도심 속에서 제대로 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월곶에코피아 눈썰매장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함께 다양한 겨울철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시설이다.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활용되던 시설이 겨울이 되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미니 썰매장과 초등학생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슬라이드가 구비돼 있어 안전하게 눈썰매 즐길 수 있다. 눈썰매뿐 아니라 빙어잡기 체험, 놀이기구 등 다양한 겨울철 야외활동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빙어잡기 체험을 마친 뒤 매점에서 요리해 먹을 수도 있다.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낮 12시부터 1시30분까지는 정비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휴장한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미판매분에 한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유아-어린이(3~12세) 4000원, 청소년(13~18세) 6000원, 성인(19세 이상) 8000원이다. 시흥시민은 최근 3개월 내 발급된 주민등본을 지참할 경우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래산은 높이 299.6m로, 사계절 모두 기분 좋게 산행이 가능하다. 바쁜 일상 속 피로와 긴장을 기분 좋게 풀어줄 휴식처로 시민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산 정상까지 완만한 돌계단 길을 오르다보면, 길 한편에 거대한 바윗돌이 나타난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된 마애보살상이 새겨진 병풍바위다. 세월을 맞으며 흐릿해졌지만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면 12m의 거불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이 시흥시 일대를 굽어보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299.4m 소래산을 알리는 정상 표지석을 만났다면, 짧지만 다채로운 소래산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다다른 셈이다.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서울 시가지와 서해바다가, 그리고 정상에 다다랐다는 소박한 성취감이 가슴을 빠듯하게 채운다. 특히 이곳은 새해 첫 일출을 즐기는 산행객에게도 이름나 있다.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으니, 새해 첫날 소래산 정기를 받고 떠오르는 일출 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에 제격이다. 시흥에는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시흥시 곤충전시체험관 '벅스리움'은 곤충을 활용한 교육과 놀이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곤충테마 전시관이다. 정왕동 옥구공원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에는 곤충 생태 및 생애주기별 특징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벅스스쿨, 곤충을 직접 만지며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학습-체험할 수 있는 벅스스트리트 등 평소 보기 힘든 곤충들 생애와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기간별로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예매 첫날은 늘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모든 전시와 기획전은 벅스리움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에는 빠르게 매진되니 매달 초 열리는 상설전시관 예약기간 확인이 필수다. 개인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 입장료가 있다. 시흥시민은 1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3층에 위치한 천문관은 낮과 밤 모두 하늘을 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대형 망원경인 500㎜ RC형 반사 망원경으로 행성-성단-성운-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관측실을 갖췄다. 사계절 별자리를 볼 수 있는 5m 원형 돔 스크린을 갖춘 디지털 천체 투영실도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천문관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 탁 트인 야외 옥상에선 다양한 보조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측점과 홍염을, 밤에는 사계절 별자리와 천체를 만나볼 수 있다. 돔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천문학 강의와 태양-별자리 강의는 관련된 신화와 함께 재미있게 구성돼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에는 천체 투영관의 돔 천장을 통해 가상의 별자리와 관람 당일 밤하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10월부터 3월까지는 오후 7시부터 9시 타임이 마지막 회차다. 모두 사전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 산타마을이 착륙했다. 유럽에서 만나볼 수 있던 크리스마스 정취를 담뿍 느껴볼 수 있다. 야외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세워졌다. 트리와 산타 모자를 쓴 대형 곰돌이 인형, 눈사람과 선물상자들까지 다양한 오브제가 연말 정취를 더한다. 밤이 되면 산타마을은 더 활기를 띈다. 늘어선 팽나무들은 불빛을 밝히고 산타곰들이 지키고 있는 집에는 불이 켜진다. 거북섬 광장을 밝히는 조명들 사이를 걸으며 연말연시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다만 사진촬영 구역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야외광장에서 걸음을 옮기면 따뜻한 실내에서 즐기는 작은 산타마을 포토스폿이 모습을 드러낸다. 시흥시가 거북섬을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관에 설치된 '산타마을 스튜디오'다. 이곳에선 크리스마스 정취 가득한 소품과 의상을 활용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을 둔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야외광장에 설치된 실외 산타마을은 내년 2월까지, 홍보관 실내 산타마을 스튜디오는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kkjoo0912@ekn.kr

경복대 4개 학과 전원, 국가고시 100% 합격 ‘쾌거’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4개 학과(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작업치료과-치위생학과) 출신 응시생 전원이 올해 해당 자격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임상병리학과는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치위생학과와 작업치료학과는 외국인학생이 합격하는 경사를 낳았다. 외국인이 한국작업치료사 면허 취득은 이번이 최초다. 경복대 물리치료학과는 2024년 제52회 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서 응시자 58명 전원이 합격하며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인 76.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성과 비결로 물리치료학과는 △학생선택형 통합교육과정 △첨단 실습실에서 진행되는 체계적인 액션러닝 △입학 초기부터 전담 지도교수를 통한 맞춤형 학습관리 △특화된 국가시험 대비 프로그램 △성적 하위자를 위한 멘토링 시스템 등을 꼽았다. 아울러 물리치료학과 자랑인 '첨단건강과학센터'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해 최신 설비를 갖춘 수준 높은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무와 가까운 환경에서 교육받고, 실질적인 직무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경복대 임상병리학과가 2024년 제52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77명 전원이 합격하며 6년 연속 100% 합격률이란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83.7%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더구나 전하늘 학생이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으로 합격하며 경복대 우수한 교육수준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019년과 2020년에도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우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임상병리학과는 현장 중심 실습교육, 첨단 바이오 메디컬 실습센터 활용, 성적 하위자를 위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문적 성과도 눈길을 끈다. 올해 11월 2024년 대한임상생리검사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과의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경복대 작업치료학과가 2024년 제52회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85명 전원이 합격하며 전국 평균 합격률 89.7%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외국인 유학생이 최초로 한국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작업치료학과는 국내 최고 수준 교수진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교수진은 국내 유수 대학병원과 연구소에서 다년간 임상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학생에게 현장중심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런 교육은 학생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교수진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정부과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적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는 물론 학생에게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가르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경복대 치위생학과가 2024년 제52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175명 전원이 합격하며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86.5%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하며 학과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줬다. 치위생학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의료 환경을 선도하는 전인적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학년별 커리어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 실무능력을 효과적으로 강화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경복대 치위생학과 강점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학문적 성과도 돋보인다. 지난 10월 한국치위생과학회가 주최한 '2024년 종합학술대회 학술 포스터 경진대회'에서 김예슬 학생 팀이 동상을 수상하며 연구역량에서도 높은 수준을 입증했다. 한편 경복대 2025학년도 정시모집은 12월31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된다. AI 기반 XR 시뮬레이션 콘텐츠 전문기술 석사과정은 내년 1월6일부터 21일까지 2차 모집을 하며 3차 모집은 2월3일부터 18일까지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지하도로 재난관리 선제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지하차도 재난사고 관리능력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늘리고, 피난 대피시설 구축을 확충하는 등 시민안전을 강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4일 “기후변화 때문에 갑작스러운 폭우-폭설 등 언제 어디서든 예기치 않은 재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해 빈틈없는 시민 안전관리를 지속 추진해나기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에는 지하차도 27곳이 운영되고, 고양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 진입차단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자동 진입차단시설은 집중호우로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10cm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막아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고양시는 인근 하천 경계까지 최단거리 500m 이내에 있는 지하차도 14곳을 대상으로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우선 설치한다. 해당 사업에는 국-도비 41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2억원이 소요된다. 지난 2022년 장항지하차도,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됐다. 올해는 43억원 예산을 투입해 강매-행신-서오릉로-신원-탄현-일산지하차도 등 6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고 현재 검수를 진행 중이다. 내곡지하차도 등 나머지 6곳에 대해서도 내년 설치 완료를 목표로 39억원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 진입차단시설은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지하차도 침수 안전사고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7월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고양시는 지하차도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피난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9일부터 장항지하차도에 피난대피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지하차도 벽면에 핸드레일을 1m 간격으로 4열을 설치해 지하차도가 침수할 경우 이용자가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고양시는 보다 효율성이 높고 안전성이 강화된 재난 대피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여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는 등 최적의 시설물 설치를 계획, 설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장항지하차도 피난대피시설은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과 파주시 산남동을 있는 고속화도로인 제2자유로에는 지난 2011년 준공할 때 기존 취락지구와 단절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9개 통로박스가 설치됐다. 이 중 고양시에서 유지-관리 중인 통로박스 3곳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상습 침수지역으로 올해 7월 통로박스 1곳이 침수돼 주민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등 문제가 발생했다. 고양시는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년 본예산에 30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제2자유로 통로박스 3곳을 대상으로 입구에 회전형 CCTV 2대와 차수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공사는 우기 전인 내년 5월 설치 완료가 목표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풍산지하차도의 기능 보전과 안전 향상을 위해 신축이음장치 교체, 도로 재포장, 조도 개선공사를 완료하는 등 지하차도 안전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강화하고 있다. kkjoo0912@ekn.kr

백영현 포천시장 “더 큰 시민행복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포천시는 무실역행(務實力行) 자세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3일 이에 대해 “포천시민 모두가 더 큰 행복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포천시는 올해 행정혁신과 적극행정을 앞세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구성장국 신설,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선정돼 국비 70억 확보, 도비 400억원 획득으로 민선8기 포천시가 추진하는 5개 핵심사업 순항,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선정으로 국비 10억원 확보, 글로벌 경제 불황 속에서 효율적인 재정운용 통해 채무 제로(0) 유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024년, 올해는 포천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확인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포천시민 어느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시민중심 소통행정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갑진년 마무리를 앞두고, 지난 1년간 포천시정 주요 성과를 톺아본다. 포천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구성장국을 신설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포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이에 발맞춰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포천 특성과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통합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선포했다. 푸른 자연을 통한 힐링과 포천만의 특별함을 모두에게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새로운 도시 캐릭터 '포우리'는 '포천'과 '우리'를 더한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 머물고 싶은 도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포천시는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이 중에서도 선도 지역에 지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교육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자 향후 포천 교육발전 선순환체계 구축에 기반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에도 성공하고, 1읍면동 1평생학습센터 지정 및 운영 등으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정주하고 싶은 행복교육도시 기반을 보다 공공하게 다졌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지역으로 선정돼 기본 배분금 18억원에 추가 배분금 22억을 더한 총 40억원 기금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소흘읍 송우리 태봉공원에 포천 에듀케어 플랫폼을 조성하고 교육-돌봄-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선8기 역점 사업인 포천천 블루웨이, 청성산 종합개발, 태봉근린공원 조성 등 5개 사업은 경기도 주관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돼 도비 400억원을 확보했다. 포천시는 미래 발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도 힘썼다. 지난 8월 옛 6군단 부지 기부대양여 이전협의 진행 통보를 통해 사업 추진을 공식적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와 연계해 첨단국방드론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후 8월부터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시작했다. 관광 분야에선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30만명 관광객을 동원해 약 12억원의 세외수입과 130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구조물 혁신 부문 우수구조물상을 수상하며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한층 높였다. 한탄강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시설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접경권 발전지역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38선 안보공원 조성은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93억원을 획득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선정돼 4년간 총 10억원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포천경제 주축인 관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포천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하고, 맞춤형 기업시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함께 개관해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보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시는 경기북부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며, 초고령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다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인 맞춤형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노후 공동주택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영주차장과 자투리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정 분야도 포천시 신청사 준공과 함께 시민광장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민원콜센터를 개소하는 등 확실하고 신속한 시민중심 행정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포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하고, 청렴 컨설팅 멘토 기관으로 선정돼 공직사회 내 청렴문화 조성과 공직자 의식 제고에도 힘썼다. 건전재정을 바탕으로 포천시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채무 제로(0)를 유지했으며, 관행적인 사업을 정비하고 불필요한 사업을 폐지해 행정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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