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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안산시, 지역대학 육성-동반성장 지원 강화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7일 신안산대 국제교육관 1층 국제홀에서 김대순 부시장을 비롯해 4급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열린 토론 방식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방안을 탐색했다. 특히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마련을 비롯해 △지역대학 도서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정책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LIFE 2.0)과 연계한 고등 직업교육 거점지구 조성 △산-학 협력사업 발굴 △외국인대학생 유치 확대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민근 시장은 “대학은 지역 발전 기초가 되는 인적-물적 자원 집약체로, 대학 위기는 곧 지역 위기와 직결된다"며 “신안산대뿐만 아니라 한양대 에리카, 서울예술대, 안산대,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대 등과도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현장 간부회의를 마무리했다. 교육부는 2022년 6월 사립대학(법인)이 보유한 재산을 유연하게 활용해 재정여건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사립대학(법인) 기본재산 관리안내 (지침)'을 개정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학 지원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인 'RISE(대학 지원협력 업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가 주도하는 획일적 대학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역별 맞춤형 대학 지원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저출산 등 여파로 청년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신안산대도 최근 몇 년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재정난을 피하지 못하면서 작년 5개 학과 폐지를 비롯해 교수-교직원 명예퇴직, 유휴부지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지역 대학 위기는 곧 상권 위기와 정주인구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산시는 지역경제 및 대학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신안산대 내 유휴부지(2만4000여㎡) 매입을 결정했다. 이날 현장 간부회에서 이민근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신안산대 내 초지동 671-8번지 부지에 조성 중인 화물차 임시주차장 추진 상황도 꼼꼼히 살폈다. 올해 1월 유휴부지를 매입한 뒤 안산시는 여기에 화물자동차 106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화물차 임시주차장 조성하고 있다. 오는 9월 준공이 목표다.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는 이달 3일 안산시와 가진 간담회에서 늘어나는 화물차 수요를 고려해 이동이 편한 거점지역에 차고지와 주차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야간시간대 주택가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로 인해 운전자 및 보행자 관련 각종 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관련 사안 심각성도 양 기관이 공유했다. 이민근 시장은 화물업 종사자 건의와 불법주차 민원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임시주차장 조성을 통해 대형차 불법주차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팔곡동과 선부동에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마치는 대로 안산시는 지역인재 양성, 취업과 창업 연계 등을 통해 지역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시책사업에 신안산대로부터 매입한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화물차 주차 문제를 간단한 민원 차원으로 치부하지 않고 거점지역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함으로써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초지역세권 개발과 발맞춰 향후 가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교육부 등 중앙정부 기조에 발맞춰 대학의 인재 양성은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관내 대학들과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생 기조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작년 10월 서울예술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유태균 총장과 월피동에 조성 중인 예술특화거리 조성 등 주요 정책현안을 논의하고, 12월에는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안산시와 신안산대학교는 이민청을 유치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교류, 대외홍보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양대 에리카와는 지역산업 전략과 연계한 대학 연구기술 자원을 활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안산대학교와는 지역주민 수요를 반영한 대학의 직업-평생교육 기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녹색복지 결정판, 2040에코그린랜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회가 고도화되고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역설적으로 자연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도심에서 사람과 자연의 접근성을 높이는 바이오필릭시티를 주창한 티모티 비틀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면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자연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이오필릭시티는 본능적으로 인간은 생명을 사랑한다는 뜻의 '바이오필리아(Biophilia)'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한 방법론이다. 티모시 버틀리에 따르면, 바이오필릭시티 효과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소 △도심온도 조절 및 열섬현상 완화 △도심소음 감소 △도심침수 완화 및 수질정화 등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버틀리는 인간이 도시에 살 때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에 바이오필릭시티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수목이 있는 거리나 녹지공간에서 산책하면 심박 수가 약 15bpm 감소하고, 우울증 등 정신질환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뉴욕에 많은 시민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위해 센트럴파크를 찾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자체가 빽빽한 빌딩숲에서 녹지와 공원을 넓혀가고 있지만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1.48㎡(산림청, 20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흥은 그래도 녹지 축복을 받은 도시다. 전체 면적 중 60%가량이 개발제한구역이고, 농지부터 산림까지 다양한 생태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시흥시는 공원-녹지 보전과 확충, 이용 방향에 청사진을 제시하는 2040 시흥시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일상 속 쉼이 되는 녹지를 조성한다. 자연 그대로를 지켜내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숨 쉬는 도시 시흥시가 만들어가는 에코그린랜드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 도심 속 20만평, 한국 센트럴파크 '곰솔누리숲' 시흥시 정왕동에는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아파트) 사이에 거대한 인공숲이 있다. 중앙완충녹지인 곰솔누리숲이 비로 그것이다. 옥구2교 사거리에서 시흥천까지 그 길이만 4km, 면적은 69만2000㎡(약 20만평)에 달한다. 완충녹지란 대기오염-소음-진동-악취-공해, 각종 사고, 자연재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다. 곰솔누리숲은 시화산업단지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주거지역에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효과는 상당히 극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1년부터 2022년까지 22년간 곰솔누리숲 옆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숲이 조성된 지 3년 이후인 2009년부터 주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산업단지에 비해 1.7배나 빠르게 감소했다. 더구나 곰솔누리숲은 2019년 시민 휴식공간으로서 환경 분야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공공-환경부문 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실제로 곰솔누리숲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으며 생태숲으로써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풍나무, 벚나무, 참나무류, 회화나무, 모감주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지만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나무는 소나무과의 사계절 푸른 나무인 곰솔이다. 때문에 곰솔누리숲에 들어서면 솔향기가 가득하다. 시흥시는 최근 곰솔누리숲 7블록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조성했다. 총길이가 250m이며, 맨발로 걸은 후 발을 닦을 수 있는 세족시설도 구비했다. ◆ 내 손으로 가꾸는 시민주도형 '마을정원' 조성 매일 출퇴근하는 길에 꽃이 피어나고 바람에 살랑대는 초록잎은 마을의 낯을 색다르게 만든다. 시흥시는 지역 곳곳에 있는 유휴지를 활용해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마을정원이란, 오래된 공원이나 유휴지, 자투리땅에 마을주민이 직접 마을 특성에 맞는 정원을 기획해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가꿔가는 사업이다. 언뜻 지나쳐버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마을정원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다. 직접 정원을 구성하고 식물을 심어 관리까지 주민 손으로 하다 보니 공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고 공동체 문화도 자연스럽게 피어난다. 사계절 예쁘게 관리되는 작은 정원은 마을 매력도 역시 높여낸다. 올해 시흥시는 신현동과 장곡동에 마을정원을 마을주민이 합심해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주민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고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신현동의 경우 이미 8차 교육과정을 마친 주민들이 직접 마을정원봉사단을 결성해 관내 공원을 돌며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올해 9월 문을 열 신현동 마을정원을 기획하고 있다. ◆ 도심숲 다양하게 활용…더 푸른 시민일상 선사 시흥시는 숲을 더 영리하게 활용하며 시민일상을 가꾸고 있다. 자연 자체가 주는 치유부터 교육, 체험, 소통의 장으로 시흥 숲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시흥시 옥구공원숲으로 가면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체험을 할 수 있다. 2016년 개장한 옥구목공체험장은 원데이 클래스부터 전문적인 목공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에선 연필꽂이, 휴지통, 수납함, 선반 등 간단한 생활용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테이블이나 책장, 의자 등 보다 본격적인 목공제품을 만드는 3~4주 코스의 실용가구 클래스도 있다. 희망공원에선 전문적인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다. 목공작업을 위한 장비사용법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면을 그리고 가구를 제작하는 전 과정을 포함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나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고 싶은 노인에게 인기가 높다. 옥구공원숲 산림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건강 차, 아로마오일 테라피, 명상과 맨발걷기 등 자연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시흥시는 5월24일부터 사흘 동안 다양한 산림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옥구숲의 봄'을 마련했다. 목공 프로그램에서 시민이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산림치유 코스도 선보였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시민의 더 푸른 일상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중소-벤처기업 ‘핀셋지원’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해 기업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핀셋 지원에 나선다. 특히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벤처-창업펀드를 조성해 투자유치와 기업경영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해외 진출과 창업기업 단계별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6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추진과 투자펀드 조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와 기업활동을 연계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해외 진출, 창업기업 역량 강화도 집중 지원해 고양시 기업생태계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벤처기업 성장거점 마련과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해 기반시설 구축, 경영지원, 제도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재산세 경감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5개 부담금이 면제된다. 촉진지구 활성화 자금도 지원된다. 고양시는 작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및 육성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후보지역을 선정하고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후보지역은 바이오,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특화사업 업종이 밀집한 거점에 따라 선정했다. 현재 중앙부처에서 실무협의를 진행 중으로 최종지정 결과는 중소벤처기업부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가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벤처기업 유입이 늘어나고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해 융-복합 산업기술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유망 중소-벤처기업 혁신 성장을 지원할 투자펀드 '고양벤처펀드 3호' 조성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고양시는 2020년부터 격년제로 고양벤처펀드를 결성해 1, 2호를 운영 중으로 올해는 20억원을 출자해 3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또한 작년 결성된 100억원 규모의 '고양청년 창업펀드'도 투자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을 활발히 진행해 청년창업기업과 초기 창업기업 성장발판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우수한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투자유치를 연계하는 창업 오디션 고양 아이알(IR)데이를 상-하반기 연2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상반기 고양 아이알(IR)데이에는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행사에 앞서 전문가 투자유치교육과 심층 멘토링을 지원받고 창업기획자와 벤처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를 진행했다. 고양 아이알(IR)데이는 고양벤처펀드와 고양청년창업펀드 운용사가 직접 투자심사와 상담을 진행해 기업유치 통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고양 아이알(IR)데이 참가 기업인 이륜차 운전관리 솔루션 업체 (주)별따러가자는 고양벤처펀드 2호에서 5억원 투자를 받으며 올해 고양시로 연구소를 이전해 외부기업 유치로 이어지기도 했다. 내달 4일부터 7일까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보유한 우수창업기업들이 대형 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2024 고양 스타트업 팝업스토어가 스타필드고양에서 개최된다. 25개 창업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제품에 대한 반응을 적극 반영해 아이템을 더 구체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양한 분야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고양시는 지난달부터 지식산업센터 입주가능업종 17개를 추가했다. 추가 업종은 서비스업(법무, 회계, 세무 등), 스마트팜 수직농장, 방송업 등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입주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입주기업 수요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업-경제인과 소통 자리를 마련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지원정책에 반영한다.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IT-전자박람회인 CES2024에 참가한 고양시 소재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 성장과 지역발전에 관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고양시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관내 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CES2025에 단체관을 운영하고 5개 기업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물류비도 새롭게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인 고양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수출기업이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0만원까지 중소기업 수출물류비 발생액 중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김포시-서울대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 성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거에는 외국인 인력을 수용했는데, 이제는 유치해야 한다. 타 국가와 경쟁해 고급인력을 유치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민청 설치 장소로는 김포가 가장 적합하다. 접근성이 상당히 좋고, 내외국인 갈등도 없는 도시다(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에 이민청 유치되면 참 좋겠다. 이민청이 필요한 이유는 다수이고 절실하나, 체계화가 필요하다. 일선 지방청 잘못이라기보다 조직적 체계적으로 하려면 헤드쿼터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이민청이 지방정부 소재지에서 역할 수행은 분절을 넘어 협의 원만함이 굉장히 필요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한 김포시의 선도적 행보를 보면서, 대한민국 정책 방향을 꿰뚫어보는 혜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김태환 명지대 교수)." “문화 다양성을 갈등의 씨앗으로 볼 것인가, 공존과 공생의 근원으로 볼 것인가는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상호문화주의를 선도하는 김포시는 잘하고 있다. 유입도 중요하지만 사회통합적 측면에서 문화 이해와 교육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 원장)." “이민청이 오면 콜센터, 전산비자센터 등 이민청을 둘러싼 이민행정구역이 함께 올 수 있다. 김포시는 이민청 유치에 앞서나가고 있지만 여러 시가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의 절대적 지지와 관심이 상당히 중요하다(김동욱 서울대 교수)." 이는 김포시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4일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주최한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김포: 이민정책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에서 나온 제언이다. 이날 포럼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에서 이민청 설립 당위성을 논하는 첫 번째 공론장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김병수 시장은 환영사에서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이 올해 첫 막을 올렸다. 인구감소는 국가 존폐를 흔들 만큼 위협적인 요소다. 이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키워드가 상호문화와 상생"이라며 “정부와 발맞춰 우리가 당면할 미래 문제를 공론화하고 담론을 나누는 장으로, 김포 이민정책 포럼이 역할을 키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민정책을 관리할 곳이 필요하다는 점을 오래 전부터 절실히 느껴왔다. 지금은 대한민국에 맞는 이민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세워나가야 할 때다.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지금, 김포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럼 사회는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SBS 아나운서 조민호가 맡고, 포럼 좌장은 중앙정부 조직설계 전문가이자 세종특별시 스마트시티 전략계획을 수립연구로 이끈 서울대 김동욱 교수가 맡았다. 포럼은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민청 설립 필요성 및 조직과 기능에 대한 제언'을 발제한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인구 위기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현실적 해답은 이민 정책 뿐이다. 대한민국 새 균형점은 '세계시민국가'이고, 이민정책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최우선 정책과제"고 진단했다. '주요 선진국 이민정책 흐름과 외국인 인력정책 시사점'을 발제한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는 “많은 국가가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이민을 적극 받고 있다"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런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에는 김병수 시장,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이 참여했다. 포럼에서 한 시민은 “김포시가 상호문화를 이끌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외국인 이웃이 늘어가고 있는데 일상에서 상호문화를 실천해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재외동포가 아닌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 대표적 상호문화도시로, 공항과 서울이 인접해 있고 편리한 교통으로 이민정책 공무수행에 최적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더구나 미래형 교통특화도시 설립과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숙련가능인력비자, 비전문취업비자 인력이 전국 2위인 도시로, 관내 7개 대규모 산단을 포함한 11개 산단과 7568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포시는 작년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한 뒤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11월에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이민청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후 12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김포시 이민청 유치 지지선언에 나섰다. 현재 이민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민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참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시, e스포츠 산업인력 육성 ‘시동’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내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구단과 게임 제작사, 하드웨어 제조사가 힘을 모아 안산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안산시는 4일 e스포츠 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4개 구단, 게임 제작사,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업해 인재 육성 및 안산의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고 리그 수준으로 평가받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BNK 피어엑스 △젠지 구단이 참여했다. 아울러 최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급부상한 이터널 리턴의 제작사 님블뉴런, 노트북, 모니터 등 다양한 컴퓨터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MSI KOREA가 참여해 지자체와 관련 업계가 전례 없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주영달 광동 프릭스 사무국장, 오지환 농심 레드포스 대표,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 임정현 BNK 피어엑스 대표, 방금평 MSI KOREA 부장, 이승용 젠지 이스포츠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안산시 e스포츠 활성화와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e스포츠 콘텐츠 개발 △문화행사 및 축제 개최 시 공동협력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 노력 등 안산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데 합의를 이뤘다. 안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e스포츠 구단, 게임사, 하드웨어 제조사와 다자간 협약을 통해 e스포츠 사업을 공동 추진해 청년 도시 안산을 홍보하고 브랜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 산업이 단순한 오락기능을 넘어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관련 인재 발굴부터 육성-채용에 이르기까지 안산시와 관련 업계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안산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e스포츠 사업에 참여한다. 가령 e스포츠에 열광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 등 관련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줘 e스포츠 분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도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청년이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청년층이 미래 진로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확립시켜 게임 인식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축제로 발돋움한 △e스포츠 페스티벌 △유니온 페스티벌 파급력 확대를 목표로, e스포츠 구단과 연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현역 인기 프로게이머를 초청하고 팬미팅, 사인회 등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e스포츠 팬이 참여하는 행사로 브랜딩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 누구나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안산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안산시가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안산시가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에서 게임 산업 분야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2023년 1월1일 자로 전국 지자체 최초의 e스포츠 전담팀인 e-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화 트렌드인 e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작년 청년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처음 열린 '안산 e스포츠 서머 페스티벌'에는 전국에서 1700여명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온라인으로는 약 17만명을 상회하는 시청자가 참여했다. e스포츠 일부 종목이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개최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청년과 청소년에게 올바른 게임 이용 문화를 장려하고 e스포츠의 다양한 직군을 알려주는 'e스포츠 건전 문화 프로그램'을 관내 학교와 청소년수련관에서 2개월간 운영하기도 했다. 안산시는 명실상부 e스포츠 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kkjoo0912@ekn.kr

의정부시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온실가스 감축’ 효자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암동 소재 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11월 첫 가동 이후 내구연한 15년을 초과해 23년째 가동 중이다. 노후로 인한 시설 부식 및 고장 등 가동을 중단할 우려가 있어 민선8기 들어 시설물 유지관리와 운영에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일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열에너지 및 전력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에너지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원회수시설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소각할 때 발생하는 증기로 온수를 공급하고 전력을 생산해 연간 약 17억원 운영수익을 거두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대체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에너지시설이다. 의저부시는 자원회수시설을 통한 전기 및 열에너지 생산으로 연간 도시가스(LNG) 사용량을 1만1756톤 절감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3만1090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22만 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다.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 소각 중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대기가 오염되고, 그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자원회수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시설 내 체계적인 오염저감장치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되며 인체에 피해가 없는 극소량만 배출된다. 의정부시는 자원회수시설 주변 영향지역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1년간 대기질, 수질, 소음, 진동, 악취에 대해 환경상영향조사를 시행한다. 작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2023년 환경상영향조사에서도 모든 항목이 환경기준 및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소각시설 운영으로 인한 주변 지역에 미치는 환경 영향은 미미하며, 주변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관리 및 시설 가동에 대한 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또 한 번 확인됐다. 의정부시는 굴뚝원격감시 시스템인 'CLEAN SYS'를 통해 사업장 굴뚝에서 환경오염배출농도를 상시 측정하고 온라인으로 전송, 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24시간 자원회수시설 전광판에 표시하고 있다. 시민은 전광판을 통해 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법적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농도로 배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옥신 배출은 1년에 2회 이상 공인된 기관에서 정밀 측정해 결과를 의정부시 누리집 공개한다. 올해 2월16일 실시한 상반기 다이옥신 측정 결과 1호기, 2호기 모두 0.000ng-TEQ/S㎥로 측정돼 배출허용 기준치인 0.1ng-TEQ/S㎥를 현저히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회수시설의 안정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의정부시는 연 2회 상-하반기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의 고장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의정부시는 올해 3월 환경부로부터 '2023년 에너지회수효율 72% 인증서'를 획득했다. 에너지회수효율은 폐기물이 갖고 있는 총 잠재에너지 중 소각로 내 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증기, 온수, 전기 등 에너지로 전환 및 회수돼 유효하게 사용되는 에너지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의정부시는 소각 폐기물에 대한 폐기물처분부담금 60%를 감면받아 예산을 절약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보급-전환 ‘가속페달’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5월 고양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탄소중립정책을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소규모 분산발전시설 설치를 준비한다. 또한 공공과 민간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지속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수소-전기차 충전소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국내외 탄소중립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을 적극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기후위기로 인해 탄소중립과 친환경기술이 이제 도시와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국제적인 제도 변화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산에너지 발전시설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월16일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가 개소했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따라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기후위기 대응, 온실가스 감축방안 연구,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담당한다. 2022년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고양시는 작년 9월 고양시정연구원을 탄소중립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지정했다. 오는 14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고양시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며 수소-LNG 열병합발전소, 태양광, 연료전지, 수소엔진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설치를 논의 중이다. 분산에너지란 기존 중앙집중식 발전과 에너지 공급을 탈피해 수요지역 부근에서 생산-공급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에너지 수요가 많은 산업시설 가까운 곳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송전비용 등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르면, 면적 100만㎡ 이상 개발 사업을 실시할 경우 분산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소규모 분산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연료전지 및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전기와 생산 열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소 및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원가절감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올해 환경부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해 총 112대 22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오는 11월까지 구축할 계획으로 100억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설치장소는 킨텍스 23대(동시충전 46대 가능), 대화동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는 9대(동시충전 18대 가능), 고양어울림누리-고양아람누리-호수공원 제2주차장에는 각각 5대(동시충전 10대 가능) 등 52곳이다. 도심 곳곳에 100kW 급속충전기 62대뿐만 아니라 20분 만에 충전 가능한 200kW 초고속 급속충전기 50대를 설치한다. 24시간 동안 4000대 충전 가능해 오랜 충전시간으로 전기차 구입을 꺼리는 충전 문제도 해결할 것이란 예측이다. 올해 전기차 구매지원 규모는 총 5475대이며 차종별로 승용 4245대, 화물 1200대, 버스 30대다. 전기승용차는 최대 1000만원, 전기화물차 최대 1959만원, 전기버스 최대 1억12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오는 2030년까지 지속 지원해 전기자동차 6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자동차 구매도 승용차 125대, 버스 32대를 각각 지원한다. 수소차 충전소는 현재 2곳(덕은동, 원당동)이 있으며 올해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민간 기업 2곳 등 3곳을 설치한다. 2026년에는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총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년 공공시설물에 1302kW 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을 조성했다. 장항동 제2자유로 법면 발전사업용 태양광설비 781kW, 동서대로 시민햇빛발전소 318kW, 공공건물에 139kW 규모로 건립했다. 민간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태양광 2407kW, 지열 210kW, 태양열 188㎡ 설치를 지원했으며 주택 125곳, 건물 28곳,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3곳,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20곳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는 태양광발전 설비 총 276곳 623kW, 지열설비 10곳 175kW, 태양열 1곳 32㎡ 조성을 지원한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고양시는 총 2640kW 규모의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왔다. 설치 장소는 2020년 농수산물 유통센터 주차장, 탄현 제3공영주차장, 2021년 장항 야구장 주차장, 장항습지 탐조대, 2022년 현천동 제2자유로 법면, 2023년 장항동 제2자유로 법면 등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전력판매 수익금은 지금까지 누적 13억2206만원이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로 발전사업자에게 주는 인센티브인 REC 판매수익금 1억8154만원까지 포함하면 누적 총수익은 15억360만원에 달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일산열무, 이제 짝퉁 없다…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되며 고양특례시 대표 특산품으로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고양시는 일산열무를 타 지역 열무와 차별화하고 꾸준한 품질 관리와 전문음식점 운영, 특화거리 조성으로 대표 먹거리 브랜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1일 “일산열무가 이제 우수한 품질과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고 생산자와 소비자도 보호받게 됐다"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일산열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산열무가 지난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심의를 거쳐 지리적 표시 제115호로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 명성과 품질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됐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제도다. 보성녹차가 1호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105개 품목이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로 등록되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등록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 확보가 용이하다. 일산열무는 한강변 비옥한 충적토에서 자라 식감이 아삭하고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1960년대부터 수도권으로 품질 저하 없이 일산열무가 당일 출하되며 '열무' 하면 일산열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작년 국내 열무 주산지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응답자 중 39.7%가 '열무'하면 생각나는 지역으로 '일산'이라고 답했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국내 열무 인지도를 조사 결과에서도 49.3%가 '일산'을 손꼽았다. 이런 명성 때문에 그동안 타 지역 농가에서 '일산열무'로 표기해 출하-유통되는 경우가 빈번해 고양농민이 피해를 겪어왔다. 이에 고양시는 2021년부터 일산농협을 주축으로 6개 지역농협이 설립한 일산열무협의회협동조합과 함께 일산열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생산자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 관내 350여 농가는 연간 2만톤 내외 일산열무를 생산한다. 열무 생산량의 90%는 관내 농협을 거쳐 대형마트-도매시장-로컬마켓 판매장에서 판매된다.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열무는 생육기간이 짧아 사계절 재배되며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가 제철이다. 특히 일산열무는 일산지역 지하수를 이용해 철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고 타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조직이 연하고 아삭하며 일반 열무에 비해 줄기가 더 푸른 것이 특징이다. 일산열무의 연간 매출은 약 150억원으로 일산지역 농업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양시는 2021년 일산열무를 특화농산물로 지정하고 특화농산물 육성-지원 조례를 마련해 고품질 일산열무 생산기반 구축과 경영체 육성, 교육,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배 매뉴얼 제작-보급,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비용 지원, 연 1회 이상 안전성분석 등 품질 관리도 꼼꼼히 신경 쓰고 있다. 지리적 표시품 포장재 관리기준에 따른 일산열무 브랜드 정체성(BI)과 포장재 디자인 개발도 완료해 열무를 묶는 단끈과 포장재에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작년 백석 흰돌마을타운을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고양시 대표 먹거리 일산열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먹거리를 차별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주도형 특화거리다. 24개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백석 흰돌마을타운 음식문화 특화거리에 들어서면 음식문화 특화거리 현판이 걸린 음식점에서 일산열무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올해 4월에는 고양시 후원으로 백석12블럭 상인회가 개최한 '일산열무 요리 대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킨텍스에서도 고양시가 일산열무 전문음식점으로 지정한 일산열무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열무보리비빔밥, 열무청보리국수 등 발효 음식 대가가 일산열무를 응용해 만든 음식을 연중 판매한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특화 메뉴를 개발해 일산열무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화도읍, 남양주시 균형발전 견인차 부각…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화도읍은 천마산-북한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함께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면적 71.46㎢ 규모의 화도읍은 남양주시 15.6%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인구 역시 11만5352명으로 남양주시 전체 인구 중 15.77%에 이른다.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인 만큼 화도읍에선 현재 도시-환경-교통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민체감형 주요 사업 20여개가 추진되고 있다. '너도나도 살고 싶은 화도읍'을 만드는데 남양주시가 부지런히 가속페달을 밞고 있는 셈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8일 “시민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광역-내부 교통망 확충 등 삶의 질과 직결된 다양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화도읍 발전이 지역공동체 활성화뿐만 아니라 남양주 균형발전 견인차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 노후화 등을 원도심 쇠퇴 원인으로 진단하고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계를 넘어, 문화와 상권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화도읍 마석우리 292-2번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크게 마중물사업, 지자체사업, 부처연계사업 등으로 나뉘는 도시재생사업은 마중물사업에 366억원, 지자체사업 65억3000만원, 부처연계사업 6억7000만원 등 총사업비 43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마중물사업은 △맷돌모루 문화예술거리 조성 △맷돌모루 플랫폼 조성 및 활성화 △스마트복합주차타워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맷돌모루 플랫폼은 과거 화도읍사무소 부지에 조성 예정으로, 지하1층에서 지상3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곳 플랫폼엔 청년창업 스터디카페, 청소년 멀티플렉스, 아트스페이스(창작소, 전시-공연장) 등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라 인근 주민들 거점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스마트복합주차타워 조성은 도시재생사업 핵심으로 꼽힌다. 마중물사업과 지자체사업으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은 화도읍 마석우리 290-10번지에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주광덕 시장은 “화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남양주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옛 읍사무소는 전시 및 공연장, 청소년 문화공간, 청년 창업지원 공간 등 주민편의시설로 재편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도읍이 교통호재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화도~포천 구간이 개통하면서 화도읍은 겹경사를 맞았다. 조안~화도~포천 구간은 총연장 33.6㎞(조안~화도 4.9㎞, 포천~화도 28.7㎞), 왕복 4차로이며 총 1조 739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해당 도로가 개통되면서 남양주시에서 포천시까지 기존 대비 통행거리는 약 21㎞, 통행시간은 약 30분이 단축돼 수도권 내부 교통 혼잡도가 완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게다가 화도읍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에 마석역이 포함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에서 출발해 여의도, 용산, 상봉을 거쳐 마석까지 잇는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2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올해 3월 착공행한 GTX-B노선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민선8기 남양주시는 화도읍 차산리와 조안면 삼봉리를 잇는 군도 8호선 도로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군도 8호선 도로개설은 단절구간인 차산~삼봉 2.1㎞ 구간을 연결해 폭 14.5m, 총연장 6.6㎞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내 준공이 목표다. 그동안 화도읍과 조안면을 오가는 차량은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국도 46호선, 시도 10호선을 통해 10㎞ 이상을 우회해야만 했다. 남양주시는 군도 8호선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평균 15~20분가량 단축되고, 물류비용도 이에 따라 감소해 지역균형발전에 촉매제로 기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4월 화도읍 차산리 347-12번지 일원에서 '맹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그동안 맹동천은 장마철 등 우기가 되면 하천이 불어 다리가 침수되는 문제가 종종 일어났다. 유일한 진입도로인 맹동2교는 맹동천이 불어나는 경우 인근 주민-기업차량 등 통행이 어려운데다 안전문제로 하천 정비가 꼭 필요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작년 6월 맹동천 정비사업을 시작, 11개월간 공사 끝에 올해 4월 준공했다. 하천 정비 및 교량 재가설 등에 총 11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했으며, 침수지역 하천정비를 통해 마을주민 및 기업 안전이 확보됐다. 아울러 남양주시는 올해 4월 화도읍 차산리 31-7번지 일원에 1560㎡ 규모의 생활환경 숲도 조성했다. 도심 속 삶의 질을 제고하고 시민 정서 함양, 미세먼지 저감, 생활권 유휴지 활성화-정원화 사업을 확산하고자 생활환경 숲 조성은 추진된다. 차산리 생활환경 숲 조성지는 축산 폐수처리장이 있던 곳으로 2013년 용도폐지 이후 장기간 방치돼왔다. 남양주시는 흉물로 남아있던 공간을 나무 식재, 벤치-야외 운동기구 등 휴게시설물 설치를 통한 생활밀착형 녹색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마을미관 개선까지 도모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한계 뛰어넘은 ‘동행’, 시흥 알리고 빛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현지화)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세계로 향하는 시흥시 보폭이 더욱 커졌다. 해외시장에 늘 촉각을 곤두세워 살피고, 매년 다양한 나라의 도시와 협업을 전개하는 시흥시는 최근 미국시장에 바이오 거점도시로서 시흥시 브랜드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시흥시의 존재를 알렸다. 또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면서 시흥상권에 숨통을 틔우고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월13일부터 19일까지 임병택 시흥시장을 중심으로 국외연수단을 꾸린 시흥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성공적인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굵직한 성과를 내고 미래 성장동력 한 축인 바이오산업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병택 시장은 국외연수단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방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일정은 글로벌시장에서 시흥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제적 협력을 촉매하는 주요 계기가 됐다. 이번 방미 성과를 토대로, 시흥시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내실화를 다지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지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시흥시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시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를 쌓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빠른 플랫폼을 형성했다. 협약 도시와 상생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큰 주춧돌이 된다. 동반성장 첫 단추는 서로 간 신뢰다. 샌디에이고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이뤄져 임병택 시장과 샌디에이고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시장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는 약 반년만의 성과다. 시흥시와 샌디에이고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바이오산업 대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디에이고는 작년 10월31일 토드 글로리아 시장을 주축으로 한 경제사절단을 꾸려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우의를 다졌다. 시흥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이 마련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도시는 끈끈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더 가까운 '우리'가 됐다. 시흥시는 샌디에이고와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라는 공통분모로 성공적인 글로벌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나아가는 청사진을 그려가기 위해 꾸준히 교류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흥시 공식 방문을 환대한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 양 도시 간 협력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다짐했다. 동반성장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시흥시는 토드 글로리아 시장과 만남에 이어 같은 날 서울대학교 정진현 교수와 함께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이하 SDSU)'를 방문했다. SDSU는 뛰어난 연구활동으로 명성을 얻은 주립학교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이날 시흥시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SDSU 간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 간담회를 진행하며 상생을 위한 소통을 확대하고, 바이오 거점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내진설계를 강화했다. 특히 시흥시 방문을 크게 반긴 SDSU 연구부총장 할라 마다낫은 바이오산업 관련 교수 10여명과 함께 참여해 간담회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시흥시와 SDSU는 이날 정진현 교수가 발표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계획(서울대병원-치과병원-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을 토대로, 서울대-샌디에이고주립대 간 바이오 제조 실습교육 부문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바이오 연구개발(R&D)에 대해 소개하고, 공동 국제협력 연구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 도시 청년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동연구, 인적자원 교류, 교육 프로그램 개발협력 등 교류를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서 열린 일정에서 시흥시는 '1000억원 투자유치'라는 가시적 성과를 내며 글로벌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경기도-시흥시-㈜신세계사이먼' 투자유치 협약으로, 시흥시 지역경제 미래를 환하게 밝히게 됐다. 세계적인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하는 외국 투자기업인 ㈜신세계사이먼은 국내에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해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시흥시에는 신세계 사이언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장한 뒤 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산업 활력을 가져왔다. 관광객이 밀려오며 시흥프리미엄아울렛의 방문자는 작년 기준 597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신세계사이먼 점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신세계사이먼이 기존 시흥프리미엄아울렛에 1000억 이상을 투자해 추가 확장하기로 함으로써, 시흥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즐거움을 만끽하는 쇼핑 메카가 구축돼 국내외 관광객을 더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추가 투자에 탄력을 얻은 시흥시는 '경제효과 진전'이란 성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피부에 와 닿게 하기 위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세계적인 쇼핑 관광지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점프업을 계속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흥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방미 일정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시흥시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LA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 들러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LA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미국 서부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미국시장 수출 및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임병택 시장을 비롯한 국외사절단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의 기업지원 공간을 둘러보고, 시흥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전방위로 소통을 펼쳤다. 아울러 시흥시 기업 최초로 '2024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 스타트업 기업인 ㈜에스엘즈 이유미 대표와 간담회를 마련해 해외 진출 중소기업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경청과 토론, 소통과 공감이 지속되는 현장에서 임병택 시장은 “더 큰 변화와 도전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면서 시흥시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착실하게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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