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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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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IN 호텔] 추석명절을 우아하게~ 푹! 쉬고 싶다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호텔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명절을 보내려는 고객과 귀경길 이후 쌓인 피로를 호텔에서 풀려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각 호텔들이 막바지까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발레·버스킹 등 공연 콘텐츠와 휴식을 위한 스파·캠핑 패키지, 객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고객 유혹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가족·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로 명절을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발레·플라멩코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발레 공연은 14일과 16일, 플라멩코 콘서트는 15일과 17일에 진행할 예정으로, 캔들라이트 장식으로 분위기를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주류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시작 전 샴페인 리셉션을 함께 진행한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인기 명소인 야외 인피니티 풀 '에스추어리 풀'에서 연휴 기간 동안 낭만이 가득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추석 선셋 버스킹'은 노을이 붉게 물드는 매일 저녁마다 예정돼 있고, 13~15일엔 '파르나스 추석 와인마켓' 행사도 함께 연다. 와인마켓에 참여한 고객은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40여 종의 와인을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추석 연휴 장시간 운전과 가사로 인해 지친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를 내세워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패키지에는 반얀트리 스파 트리트먼트 60분 등 스파 이용 가능 혜택이 포함돼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전신 마사지를 받으며 몸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의 조식(2인)과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도심에서도 가족과 함께 자연 속 분위기를 느끼며 '추캉스'를 즐길 수 있는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패키지를 내놓았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한강과 아차산에 둘러싸인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 입장 혜택이 제공돼 캠핑 감성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호텔은 설명했다.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팝콘과 생맥주 2잔, 공용 화로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우와 크래커 등의 스낵도 증정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추석 맞이 특별 이벤트로 전국 10곳의 롯데시티호텔 및 L7호텔에서 이용 가능한 '추석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여유 객실이 남아있을 경우 예약한 객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객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온라인 홈페이지나 앱(APP)에서 예약하기를 누른 후 화면에 출력되는 객실 타입이 투숙 가능한 객실이다. 추석 패키지 예약은 오는 19일까지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모처럼 찾아온 명절 황금연휴인 만큼 공연과 힐링을 위한 객실 패키지 등 고객 분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이번 연휴는 호텔에서 편안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국군의 날 공휴일 지정에 여행업계 ‘화색’

지난 7~8월 성수기 예약률 저조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가 겹쳐 시름하던 여행업계가 국군의 날(10월 1일) 공휴일 지정에 반색하고 있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차 3일 활용 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생긴다. 그런 만큼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률이 증가해 3분기(7~9월) 여행업계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9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부의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오는 10월 1~4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7982명) 대비 27% 늘어난 1만 121명을 기록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신규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약률이 전 주(8월 26일~8월 30일) 대비 2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행사들이 국군의 날 공휴일 지정으로 한 시름 놓은 것은 주요 여행사인 하나투어·모두투어의 8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7월 대비 각각 3%, 10% 감소하는 등, 성수기 예약률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탓이 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상승세이나 고물가와 일본 난카이 해구 지진 등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꺾여 걱정이 커졌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도 타격이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통 성수기인 7~8월보다도 9월 말과 10월 초 가을 연휴에 예약 수요가 더욱 몰려 성수기 대비 황금연휴 예약률이 20% 정도 더 높다"며 “아직 잔여좌석이 남아있어 상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전과 SNS 등을 활용해 막바지까지 모객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오는 15일까지 △최대 10만원 할인 등 38만원 상당 쿠폰팩 △30% 할인 등 특가보장 상품 △KB국민은행·기업은행 등 제휴사 최대 10만원 청구할인 등을 제공하는 '하투데이2' 행사를 열어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출발을 확정한 기획전을 열어 패키지 상품 약 20% 할인 및 KB국민카드 5만원, 삼성카드 6만원 등 청구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랑풍선도 오는 13일까지 창립주간 행사로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반자유 상품, 크루즈 테마여행 등을 매일 선착순 23명에게 최대 50만원 할인한다. 자유여행 고객을 위한 항공·호텔·티켓 결제 시 최대 20% 할인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여행이지는 황금연휴 상품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 중으로, 쿠폰 적용 시 장거리 상품은 최대 60만원, 단거리 패키지는 최대 10만원 할인된다. 이밖에 인터파크 투어는 '10월 휴가 특가전'을 열어 남프랑스·이탈리아 8박 10일 상품 및 식사, 음료 및 주류, 워터파크 등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포함된 나트랑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3박 5일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바디프랜드, 새 의료기기 메디컬 파라오 ‘차은우 후광’ 기대

바디프랜드가 경추·골반 불균형 교정에 도움을 주는 안마의자 형태 의료기기 '메디컬 파라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경쟁사와 차별화한 기능에 새 광고모델 차은우와 시너지 효과를 얹어 월 2000대 판매와 단일제품으로 1000억원 매출을 나란히 올린다는 목표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7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경추·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 신제품 '메디컬 파라오'를 공개했다. '메디컬 파라오'는 잦은 스마트폰·노트북 사용으로 자세가 흐트러져 거북목과 경추 추간판 탈출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한 의료기기다. 바디프랜드의 식약처 인증 의료기기 제품 출시는 지난해 선보인 '메디컬 팬텀'에 이어 두 번째로, 신제품은 기능 강화에 힘입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지영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 메디컬연구소장 상무는 “메디컬 파라오는 경추·골반교정 모드를 탑재한 것은 물론, 목 디스크와 경추·요추부에 발생하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과 퇴행성 협착증 질환까지 치료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자세교정과 근육통 완화에도 도움을 줘 척추와 목, 허리, 골반 부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부연설명했다. '메디컬 파라오'는 두 개로 분리된 경추부 견인기가 목을 받쳐주며 에어백으로 어깨·골반· 종아리·발목을 고정, 마사지 모듈로 요추에 물리적 압박을 가해 견인하는 제품이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시키며 요추부를 끌어당기면 요추 및 경추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며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바디프랜드는 말했다. '메디컬 파라오'가 세라젬 등 경쟁기업 제품과 차별화한 지점으로 △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최초 교정 기능 탑재 △전신마사지 기능 지원 △코어근육을 자극 가능한 독자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적용 △지압·에어백 활용 등 다양한 마사지 기법 제공을 회사는 꼽았다. 실제로 '메디컬 파라오'가 신체 후면부를 감싸는 마사지 범위는 총 900㎜로,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폭넓게 감싼다고 바디프랜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제품은 마사지 모듈은 사용자 체형 분석 맞춤 마사지 시스템인 XD-PRO를 적용해 성능을 높이고 온열 기능도 55도까지 올라가도록 강화했다. 김 상무는 “메디컬 파라오는 총 2년 3개월간 36명의 인력이 매달려 개발한 제품으로, 108억원의 연구비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는 전작인 메디컬 팬텀이 월 1~2000여대 팔리며 총 9~1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만큼 메디컬 파라오도 월 약 2000대를 판매해 단일 제품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새 모델과의 시너지도 나타나 차은우 포스터를 전국 라운지에 부착한 이후 방문객이 대폭 늘었다고 바디프랜드는 전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형태 의료기기와 가구형 마사지 소파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K-헬스케어 선도 위치를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인기 아동캐릭터 ‘치타부’, 프랑스어권 히트 기대하세요

콘텐츠 지식재산(IP) 스타트업 마코빌이 자사 인기 아동 캐릭터 '치타부'를 앞세우고 프랑스어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마코빌은 지난 4일 서울 논현동 녹음실에서 국내 인기동요 20곡을 프랑스어로 더빙 녹음하는 작업을 공개하고, 프랑스어권 수요 확보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마코빌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억뷰를 돌파한 아동 캐릭터 '치타부'의 동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일본어·독일어 등 6개 국어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조영흥 마코빌 콘텐츠밸류업팀 실장은 “독일어 채널을 통해 유럽 진입을 시도했을 때 반응이 좋아 프랑스어 더빙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마코빌은 프랑스어권 아동층을 겨냥해 프랑스 현지인 성우를 섭외해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을 구현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어에 능통한 전문가와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도 섭외해 프랑스어권 특성에 맞는 콘텐츠의 제작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마코빌은 1차로 한국 인기동요 20곡을 프랑스어권 시장에 먼저 공개한 뒤 프랑스를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동요도 추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흥 실장은 “프랑스어는 아프리카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언어인 만큼 아프리카에서의 콘텐츠 시청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코빌은 '치타부' 유튜브에 프랑스어 채널을 신규 추가해 구독자 확보에 적극 나서 누적 20억 뷰(시청 조회수)를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밖에 치타부의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 중이며, 전세계 아동들의 글로벌 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각국 언어의 코멘트나 영상으로 만든 배경 스토리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마코빌은 영어·일본어·독일어에 이어 프랑스어 추가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등 세계 현지 플랫폼에 치타부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룡과 자동차를 결합한 콘셉트의 '치타부 다이노카' 캐릭터가 현재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완구시장으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시네마천국] 추석극장가, 푸바오와 베테랑2 ‘흥행 쌍끌이’

올해 추석연휴(9월 15~18일) 극장가는 연휴 직전인 오는 13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간판상영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2' 흥행급은 아니지만 앞서 4일 상영에 들어간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룬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가 초반 흥행세를 타고 있어 극장가는 두 국산영화의 쌍끌이 흥행을 기대하는 눈치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녕 할부지'는 개봉 첫 날인 4일 관객수 3만 9554명을 불러모으며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코미디 공포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관객수 2만1787명)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안녕 할부지'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 등까지 판다 가족과 주키퍼(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특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 사육사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내 국내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안녕 할부지'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오프닝 스코어(8607명)을 약 4.6배 능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매율 순위에서도 '베테랑2'(4일 기준 37.1%)에 이어 2위(8.6%)를 기록하며, 추석연휴에 어린 자녀와 볼만한 가족영화로 흥행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예매율 1위에 오른 추석 극장가 최대흥행 기대작 '베테랑2'는 무엇보다 2015년 개봉했던 '베테랑' 전작(1편)의 천만 관객동원(영진원 공식집계 1341만4009명) 기록을 깰 수 있을 지가 최대관심사다. 2편에서도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이 다시 의기투합한데다 OTT 시리즈물 'D.P.'에서 액션연기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 정해인이 합류해 영화팬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2'는 밤낮없이 범죄와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한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으로, 보다 밝고 경쾌한 느낌인 1편에 비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 개봉하는 대형 텐트폴 영화가 '베테랑2' 뿐인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동시 개봉했을 정도로 명절 연휴는 대형 영화가 줄이어 개봉하는 준성수기에 해당했다. 그러나 지난해 설부터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넘긴 흥행작이 한 편도 나오지 않은 만큼 올해는 명절을 피해 오히려 10월 개봉을 노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설경구, 장동건 주연의 '보통의 가족',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 등 대형 영화가 10월 개봉을 확정했다. 그런 만큼 올해 추석은 텐트폴 영화가 줄잇는 대신 일부 기대작과 중소 독립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이에 힘입어 누적 450만 관객을 기록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과 임영웅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극장가는 예상했다. 한편, 추석 이후로는 25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애니메이션 영화 '트랜스포머 ONE'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 ONE은 변신 능력을 얻은 하급 로봇이 자신들의 행성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배후의 존재를 알게 되며 행성의 운명을 건 전쟁에 나서게 된다는 애니메이션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100] 링게임즈 “유저 1명이 4개 캐릭터 플레이 가능 게임 내년 출시”

내년 2분기에 유저(사용자) 1명이 4명의 캐릭터로 동시 플레이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지닌 서브컬처 콜렉션 모바일게임 '어비스디아'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매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제의 '어비스디아'를 개발한 곳이 대형 게임사가 아닌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링게임즈로 한때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일본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1위에도 올랐던 게임 '킹스레이드'의 개발자 3~4명이 뭉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링게임즈는 지난해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출시한 '스텔라 판타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출시하기 위해 NHN과 손을 잡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안진홍 링게임즈 대표는 “P2E 게임으로 출시했을 당시 P2E 생태계가 무너지던 시기라 매출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유저 수는 굉장히 많았다"며 “당시 호응에 힘입어 스텔라 판타지를 현 생태계에 맞는 모바일 게임 '어비스디아'로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P2E 게임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게임인 반면 스텔라 판타지를 즐기는 유저들은 순수하게 재미를 느껴 플레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유저도 있었고, 일본 유저들은 왜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을 P2E로 출시했냐며 링게임즈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댓글을 달았을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내년 2분기 출시가 목표인 '어비스디아'는 왕도물 판타지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4인 공조 시스템 게임이다. 즉, 각각 스킬이 상이한 4개 캐릭터를 한 유저가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시점을 바꿔가며 동시 플레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존하는 게임 중 한 명이 4개 캐릭터를 제어하는 게임은 굉장히 드문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하는 독특한 묘미를 주고자 구축한 시스템이다. 안 대표는 “일본 본토에서 약 70명을 대상으로 플레이 테스트를 했을 때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한 결과임에도 외부 평가에서 현존하는 다수의 경쟁 게임 대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며 “특히 전투와 캐릭터 모델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유저 유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캐릭터 모델링으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유저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캐릭터 연구를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본토인 일본 시장에서 트렌디한 모델링보다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모델링을 선호해 링게임즈는 이에 적합한 캐릭터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게임 시스템은 시즌별로 운영하는 월드보스(레이드)와 펫 시스템, 다양한 성장 시스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 다수 캐릭터를 함께 성장시켜야 하는 만큼 각 캐릭터의 파밍 난이도를 가능한 낮춘다는 계획으로, 각 무기별 성장 레벨을 낮추거나 한 개 무기를 돌아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안 대표를 비롯한 개발진들은 기존 인기 게임을 운영해본 만큼, 당시 경험을 살려 유저들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서비스를 한다는 건 유저들이 무엇에 반응하는지 지속 모니터링해 결국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운영 측면에서 목소리 많이 들어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링게임즈는 향후 어비스디아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 아이돌 키우기 류의 게임 '어비스디아2'를 출시할 계획도 지니고 있다. '어비스디아2'는 어비스디아의 캐릭터들이 노래하고 공연하는 형태로 콘셉트가 다르게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 게임과 동시 운영하며 IP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서브컬처 콜렉션 게임 개발에는 보통 3~500억원 정도의 개발 비용이 소요돼 스타트업으로서 해당 게임을 제작하는 건 일반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으로서 게임을 개발하는 데 이어 후속작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개발진이 프로젝트에 끈끈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모바일 게임 출시라는 기회를 다시 잡은 만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안진홍 대표는 “한국·일본·대만·미국·동남아 등에 동시 출시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탑(Top)10 안에 들고자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어비스디아를 찾아 오래 게임을 지속하고 2차 창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야놀자, 여행 넘어 글로벌 클라우드로 ‘날갯짓’

기업공개(IPO)를 위해 외연을 확장 중인 여행숙박 전문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대를 발판 삼아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이다. 특히, 최근 맥킨지앤드컴퍼니·삼성전자·구글 출신 글로벌 전문가 김현정을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로 영입하면서 야놀자의 글로벌 전략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4일 야놀자에 따르면,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야놀자클라우드는 올해 2분기 매출 74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플랫폼 부문 실적인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75억원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낮음에도 영업이익은 더욱 높아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야놀자의 전체 매출은 2344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매출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전 세계 28개국 69개 지사를 통해 총 20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급격한 신장세에 힘입어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한 523억원을 기록하게 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야놀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확대를 위해 신규 인력을 영입하며 성장 의지를 굳건히 했다. 야놀자의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로 신규 영입된 김현정 CBO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을 역임하며 생성형 AI 기반 비서 빅스비(Bixby)와 삼성페이의 마케팅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출시를 진두지휘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구글에서도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출시를 담당했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야놀자클라우드가 확보한 시장은 전 세계 1~2% 뿐으로 B2B 사업에서 더 몸집을 키울 수 있다"며 “현재 야놀자에서 클라우드 부문이 차지하는 사업 비중은 3분의 1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 플랫폼 비중을 넘어선 5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글로벌 여행산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공급자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사스(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솔루션을 물론 △여행ㆍ여가 상품을 글로벌 시장 B2C 및 B2B 채널에 공급하는 트랜잭션(Transaction) 솔루션 △ 데이터와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이터(Dat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공간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구독 솔루션과 전 세계 여행 정보를 B2B 고객에게 지원하는 트랜잭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를 확보, B2B·B2C 고객에게 AI로 최적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확보한 데이터를 인공지능 제공 회사들과 연계할 예정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 예측·개인 취향에 맞춘 효과적인 광고 집행 등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기자의눈] 이커머스 규제 찬반, ‘역지사지 해법’ 필요

티몬·위메프의 입점판매업자 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정부가 재발을 막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 규제 카드를 꺼내들자 IT 기반의 벤처·스타트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7일 기획재정부는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이커머스기업과 전자결재대행사(PG)의 판매대금 정산기한을 현행 40~60일보다 단축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금 유용을 막기 위한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해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국내 중소 플랫폼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단체들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규제 도입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벤처기업협회는 이틀 뒤인 28일 정부 부처에 법 개정을 우려하는 의견서까지 추가 전달했다. 벤처·스타트업 단체들은 '티메프 사태'가 이커머스업계 전반의 문제가 아닌 특정 기업(티몬, 위메프, 큐텐)의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경영 실패와 PG업체의 전자금융감독규정 위반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개별기업이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의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도록 정부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현행법 테두리에서 제재수단을 마련하는 게 적절한 대책이라고 주장한다. 단체들은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경우 오히려 플랫폼 운영 벤처·스타트업의 현금 유동성 약화에 따른 경쟁력 상실을 우려한다. 또한, 국내법 규제안을 적용하기 어려운 국내진출 해외 플랫폼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단체의 주장에는 입점 판매업자 입장이 배려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당장에 티메프 사태 이전인 지난 6월 문구 플랫폼 바보사랑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폐업하는 바람에 입점업체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입었다. 이어 전자제품 플랫폼 알렛츠는 아예 '도주 폐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플랫폼 입점업체가 네이버·쿠팡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더욱 선호하게 만들어 이커머스 생태계가 대형사 위주로 개편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플랫폼 벤처·스타트업의 규제 반대 입장도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 규제'가 이번 기회에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 2의 티메프 발생, 대형 이커머스의 독과점 구조에 따른 중소 이커머스기업의 존폐 위기에 불안을 떨어야 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입장도 살펴야 할 것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관광개발, 제주 외국인관광 급증에 ‘매출 신기록’ 기대감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지난 8월 역대 최대 매출 50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1~6월) 여행부문 매출도 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09억원) 대비 37.1% 늘어나 롯데관광개발의 연매출 최고실적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8월 매출이 기존 최고 실적인 410억원(지난 5월 기준)을 뛰어넘은 505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1~3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분기에도 순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나란히 올리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구체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달 기존 최대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인 271억원(지난 5월 기준) 대비 21.7%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하얏트 제주도 175억원의 순매출(별도 기준)을 달성해 종전 기록인 142억원(올해 8월 기준)을 뛰어넘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상승 원인으로는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손꼽히고 있다.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은 올해 8월 주 195회 이상 확대되며 상반기 누적 관광객이 6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766.5%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66만명)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웃도는 수치이며, 여기에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권 관광객의 방문 증가도 한몫했다. 실제로 제주 드림타워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지난해 8월 57.7%에서 올해 8월 71.3%으로 높아졌다. 이어 3분기(7~9월)에도 추석(9월 14~18일)을 비롯해 중국 국경절인 중추절(9월 15~17일)이 포함된 만큼 실적 고공행진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여행업도 호조를 보이는 것도 청신호 중 하나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상반기 여행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309억원) 37.1% 증가한 424억원으로, 현재 추세로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매출인 746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여행업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크루즈 사업 강점을 살려 최근 글로벌 대표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홍콩으로 떠나는 전세선 크루즈 운항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2025년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위해 서산시와도 손을 맞잡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안마의자 “작게, 더 작게” 소형경쟁

코웨이·바디프랜드·파나소닉 등 안마의자 기업들이 소형 안마의자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증가하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제품의 매출을 늘려 정체된 전체 안마의자 시장에서 실적 모멘텀을 찾겠다는 공통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코웨이에 따르면, 최근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약 49% 줄인 비렉스 소형 안마의자 '마인' 2024년 모델을 신규 출시했다. 2024년형 '마인'은 안마의자를 기동했을 때 길이 151㎝ 및 높이 100㎝ 수준으로, 180도형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신규 탑재해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즉, 종아리 측면과 후면부에 탑재한 에어백과 종아리 특화 지압 모듈이 동시에 다리를 풀어준다는 설명이다. '마인'은 지난 2022년 최초 출시 당시 초기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약 판매를 진행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은 제품인 만큼, 코웨이는 제품력 강화를 통해 현재 인기가 높은 소형 안마의자 시장에서 앞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도 자사 소형 안마의자 '팔콘'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군 확장을 위해 소형 제품인 '2024년형 아이로보'를 새로 내놓았다. 신제품은 특허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 구동하며 신체 코어 부위 자극을 돕는다. 특히, '아이로보'의 마사지 모듈은 최대 120㎜까지 돌출돼 기존 제품인 '팔콘', '퀀텀' 등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바디프랜드는 “아이로보의 주요 마사지 모드는 로보케어, 매일케어, 부위별케어 등으로 총 16개의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며 “눕혔을 때 길이 150㎝, 폭 76.5㎝, 높이 92㎝로 성능이 뛰어난 전신 마사지를 제공하는 제품들 중 가장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코리아도 작은 크기에 높은 성능을 지닌 실속형 안마의자 신제품 'EP-MAC3'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EP-MAC3는 파나소닉의 손 마사지 기법 중 총 84가지를 조합한 지능형 감지 메커니즘을 통해 전문 마사지사의 손길을 재현 가능하다. 또한, 인체의 곡선에 맞게 설계된 SL 프레임을 탑재해 마사지 도중 목부터 다리까지 전신을 안정적으로 감싸준다는 설명이다. EP-MAC3는 길이 168㎝, 높이 84㎝, 바닥 부분 폭 98㎝ 크기로 출시됐다. 현재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 대로, 코로나19로 가전 교체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 1조원 돌파 이후 약 3년간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안마의자 성장 정체의 원인 중 하나로 대형 안마의자 소비를 이끈 소비자의 82%가 아파트 100㎡ 면적 이상(30평대 이상) 거주자로 포화 수준에 이른 점을 꼽고 있다. 따라서, 전체 아파트 가구의 99%에 이르는 30평대 미만 거주자를 새로운 수요층으로 기업들이 인식하면서 소형 안마의자 개발과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공간 부담이 적고 거실 뿐 아닌 침실, 서재 등에도 설치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제품을 내세워 기존 안마의자에 관심이 없던 젊은 층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공간 활용과 실내 인테리어의 조화를 중시하는 1~2인 가구 및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소형 안마의자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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