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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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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은행-증권 협업체계 강화...CIB 시장 ‘정조준’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간에 협업 체계를 강화해 CIB(기업금융 및 투자은행)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이달 25일 IB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수 부행장을 우리투자증권 CIB시너지본부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CIB시너지사업본부와 해당 본부 예하 CIB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한다. 신설된 조직은 △CIB 시너지 및 협업 기획 △대체투자본부 및 Capital Market 본부 사업 추진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인수금융,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글로벌 공동 투자 등 핵심 영역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열사 간 협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사 CIB 시너지 강화 조치는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역량을 결집해 투자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계열사들을 여의도로 집결해 CIB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이달 1일 여의도 파크원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에 더해 우리은행 IB그룹까지 모두 여의도로 집결하게 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적수 없다”...KB금융, 순이익-자본비율-비은행 ‘트리플크라운’

KB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순이익, 보통주자본(CET1)비율, 비은행 비중 등 모든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융지주 전반적으로 지난해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쟁사가 넘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은행부문 성과가 양호해 실적, CET1 비율 등 다른 부문에서도 격차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시장 안팎에서는 올해 KB금융이 연간 순이익 5조5000억원을 상회하며 최소 45%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총 4조9289억원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6973억원으로 1위였고, 신한지주(1조4883억원), 하나금융지주(1조1277억원), 우리금융지주(6156억원) 순이었다. 이 중 우리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다른 지주사들은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작년 1분기 KB국민은행의 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순이익이 62.9%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분기 ELS 손실보상으로 8620억원의 충당부채가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3895억원에 그친 바 있다. 여기에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대체로 선전하면서 KB금융그룹 실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비은행 기여도는 42%로, 신한지주(29%), 하나금융지주(16.3%) 등 타사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그룹이 보유한 손실흡수능력과 재무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CET1비율도 KB금융이 우위였다. KB금융은 1분기 CET1 비율 13.67%로 전년 동기(13.4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한지주(13.27%), 하나금융지주(13.23%)가 13.2%대를 기록했고, 우리금융지주는 12.42%였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 연말 기준 CET1 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이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올해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즉 KB금융의 CET1 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힘입어 KB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내놨다. KB금융은 3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이와 달리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기존에 내놓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안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신한지주는 상반기 취득 예정인 자기주식 총 6500억원 가운데 2857억원을 취득 완료했다고 했다. 3월 말 기준 43.9%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으로, 취득을 마치면 즉각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당초 올해 3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상반기 중에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모두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우리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 중이다. 1분기 주당배당금은 KB금융이 하나금융지주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KB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으로 912원을 결의했는데, 이는 작년 4분기 배당금(804원) 대비 증가한 금액이다. KB금융은 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낮다는 시장의 비판을 수용해 올해 배당총액은 분기 3350억원, 연간 1조34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맞서는 하나금융지주도 만만치 않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배당금 906원으로 순이익 기준 2위인 신한지주(570원)를 큰 폭으로 제쳤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하나금융의 분기배당금은 작년 1분기(주당 600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었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바탕으로 현금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자사주 추가 취득은 그만큼 회사에서 CET1 비율 관리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며 “CET1 비율만 양호하다면, 주주환원율 확대가 얼마든지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최소 4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정한 밸류업 기대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기 대출 6조 순증”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3.8%↑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IBK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81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IBK기업은행 측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1분기에만 중소기업대출을 6조4000억원 이상 순증하며 시장점유율을 24.18%로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021년 22.84%에서 2022년 22.99%, 2023년 23.24%, 지난해 23.65%로 꾸준히 상승세다. 연결기준 1분기 이자이익은 1조9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91.2% 증가한 1597억원이었다. 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63%로 작년 말(1.67%) 대비 하락했다. 작년 1분기 1.74%와 비교해도 뒷걸음질쳤다. 다만 은행을 제외한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등 자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계속된 경기 악화에도 면밀한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선제적으로 적립해둔 추가충당금에 힘입어 대손비용률은 0.36%로, 작년 말(0.44%)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통해 위기의 극복이 성장의 순환으로 이어져온 IBK의 성장 공식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올해 배당 1兆 쏜다...1분기 순익 9.1%↑

하나금융지주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2조794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9%이다.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손님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운용리스 및 퇴직연금 등의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증대에 따라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4bp(1bp=0.01%p) 증가한 13.23%였다. 그룹은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Value up)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bp 증가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40bp 증가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은 1분기 순이익 9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9%(974억원) 증가한 3300억원이었다.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를 발휘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다. 이자이익(1조9359억원)과 수수료이익(249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1855억원이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2.5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9%, 연체율은 0.32%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대체로 부진했다. 하나증권은 1분기 순이익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1.9% 증가한 546억원에 거쳤고, 하나캐피탈(315억원), 하나자산신탁(176억원) 순이익도 1년 전보다 각각 47.7%, 2.7%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1년 전보다 168.7% 증가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작년 1분기(주당 600원) 대비 배당 규모가 커졌다. 또한,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배당가능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배당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작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면, 올해 현금배당 1조원을 제외한 부분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하려고 한다"며 “상반기 40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지주, 1분기 순익 12.6%↑...비은행 부진씻고 ‘정상화’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됐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이룬 결과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신한투자증권, 산한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한지주는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1분기 주당배당금으로 570원을 결의했으며,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계속해서 이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으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했다"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이었다. 그룹 NIM은 1.91%로 1년 전보다 9bp(1bp=0.01%포인트(p)) 하락했지만,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1.4% 증가했다. 1분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361억원이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의 강점인 그룹 글로벌 손익은 1분기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신한지주 측은 “그럼에도 조기자산 성장을 통한 영업수익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분기 중 2000억원 이상의 견고한 수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27%로, 작년 말(13.06%) 대비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다. 연중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42.5% 증가한 1079억원이었다. 채권 등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영업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 증가에 힘입어 7.1% 성장한 16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신한자산신탁은 1분기 순이익 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신한지주 이사회는 1분기 주당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신한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착실하게 이행 중이다. 우선 상반기 취득 예정인 자사주 6500억원 가운데 2857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3월 말 기준 진도율은 43.9%로, 취득 완료시 즉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구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주주환원율 42%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기서 42%는 미니멈 라인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는데, 시장 밸류에이션이 현저하게 낮아 주식 수 감축 등은 생각보다 빠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 속도는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상반기 실적발표 때 하반기 주주환원 관련 바뀐 내용을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연체율 6년 3개월만에 최고치...금감원 “건전성관리 강화 지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0.53%)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2월(0.51%) 대비로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2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올해 1월 1조원에서 2월 1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2월말 연체율(0.58%)은 신규연체 감소, 정리규모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며 “전년 동월 말 대비 0.07%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3%)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올해 1월 0.70%에서 2월 0.7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를 포함한 2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담보대출이 0.29%로 전월과 유사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연체,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1분기 돌봄·상생에서 7848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작년부터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돌봄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다양한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을 지원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영역'에서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영 노하우가 부족해 경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축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분기 동안 기여한 사회적 가치는 총 784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인 비금융 부문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인 금융 부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KB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 5대 원칙'을 기반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기준값(proxy)과 검증 가능한 방법론이 적용됐다. 특히, 비금융 부문은 ▲저출생 해소,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 등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포괄한다. 지난 1분기 동안 측정된 사회적 가치(총 7848억원)를 부문별로 보면 ▲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올해 배당총액 1000억원 증가...주주환원율 전향적 확대”

KB금융지주가 올해 연간 배당총액 1조34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KB금융은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깜짝 발표했는데, 하반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까지 고려하면 총주주환원율은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담당 상무는 KB금융 1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올해는 주주환원정책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3월 말 CET1 비율은 전분기(13.53%) 대비 14bp 상승한 13.67%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우 작년도 말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이 연간 현금배당과 1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반영됐다"며 “추가로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상응하는 금액은 하반기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나 상무는 “912원은 전분기 대비 108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KB금융은 이익 대비 낮은 배당성향을 개선하고자 올해 배당총액은 분기 3350억원, 연간 1조34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 1조24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자사주 3000억원에 이어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 계획까지 고려하면 KB금융은 연중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이번 결정으로 하반기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과거 대비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내외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 원칙으로 '유연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은 당사가 목표로 하는 자본비율을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시장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는) 하반기 주주환원 금액 중 일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로 KB금융의 밸류업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밸류업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한국 증시 부양 등의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밸류업도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입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7兆...비은행 42% 까지 끌어올렸다

KB금융지주가 작년 1분기 KB국민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입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돌봄과 상생 영역에서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전년 동기(12.30%) 대비 4.91%포인트(p) 올랐다. 1분기 이자수익은 7조4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작년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그룹의 강점인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상호보완적인 실적을 시현하면서, 그룹 이익에서 비은행 부문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2920억원이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1분기 말 현재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7%였다. 계열사, 사업부문별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리체계를 강화한 결과 효율적인 자산성장으로 높은 수준의 자본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방법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KB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57%,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90%였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26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대출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증대 등 철저한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p) 올렸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179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반적인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평가 관련 손익이 축소됐고, 국내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수탁수수료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3135억원으로 8.2% 늘었고, KB국민카드는 39.3% 감소한 84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돌봄, 상생을 핵심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1분기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돌봄 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을 내놨으며, 상생영역에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74억 규모 금융사고 발생...“재발방지 주력”

하나은행에서 7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부당대출, 사적금전대차, 금품수수 등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사고 금액은 74억7070만원이나,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다. 하나은행 직원 A씨는 2021년 10월 12일부터 지난해 12월 26일까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여신 거래처, 관련인으로부터 허위 서류 등을 받고 대출을 과도하게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거래처와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혐의도 있다. 하나은행은 민원·제보에 의한 자체조사로 해당 사고를 적발했다. 현재 직원 A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조사결과를 감안해 추가적인 인사조치와 함께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으로부터 사고사실을 보고받고, 지난주부터 수시검사에 착수해 금융사고 경위,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 측은 “사고 금액 대부분이 담보 여신"이라며 “향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 여신 회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작년 4월 30일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달 14일 공시했다. 손실예상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 해당 사고는 하나은행의 한 차주사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은행에 계약금, 중도금 이체확인증을 허위로 제출한 것이 발단이었다. 하나은행은 기한이익상실 조치와 함께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99.5% 회수조치를 마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서류 점검과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를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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