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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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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클린웨이 캠페인 실시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룹사 임직원과 함께 환경정화활동을 펼친다. 1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신한 클린웨이' 캠페인은 전통시장과 문화재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장소에서 거리청소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그룹 차원의 봉사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 일정과 연계한 릴레이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주회사를 시작으로 각 그룹사 임직원 1000여명이 거점별 특성에 맞는 지역 맞춤형 정화활동을 순차적으로 벌인다. 그룹사별로 보면 ▲지주회사(숭례문·남산) ▲은행(숭례문·흥인지문·덕수궁 ·첨성대) ▲카드/DS(청계천·부산 APEC 나루공원·대전 갈마공원) ▲증권/펀드파트너스(여의도 한강공원·노을공원) ▲라이프(북한산국립공원) ▲캐피탈(국립현충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봉사활동"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연 7%’ 적금 쏜다...타 은행도 ‘특판’ 대기?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도 하락세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연 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놓으면서 타 은행도 '고금리 특판' 경쟁에 참전할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여유자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신기반을 확보하고자 특판 예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특판상품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 고객 이탈 방지 등의 목적이 크고, 여유자금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수익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특판경쟁에 대한 니즈는 각 은행마다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그룹 유니버설뱅킹인 우리WON뱅킹앱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계열사가 총 32종의 특판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중 우리은행은 기본금리 4%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3%를 더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을 내놨다. 가입기간 12개월,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자유적금 상품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기본 5%에 WON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우대금리 2%를 추가로 주는 'TOK7적금'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시즌에 맞춰 '하나 농구 응원 적금'을 총 5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최고 연 5%를 제공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적금 가입일로부터 직전 1년간 하나은행 예금, 적금을 미보유한 경우 연 1.7%,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최고 연 1.0%, 하나원큐 농구Play 참여시 최고 연 1.0% 등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하나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적금 가입 전일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하나은행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연 4.7%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에서 해당 적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연 0.5%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별도의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은행권에 여유자금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예금금리 인상, 특판 예금 등을 통해 수신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여유자금(총수신-여신)은 올해 상반기 -1조6900억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은행의 여유자금이 평균적으로 7조3900억원의 자금잉여를 나타낸 점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10년간 3분기 중 평균적으로 여유자금 감소액이 -9조69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에도 계절적으로 여유자금이 음(-)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여유자금 감소는 은행권의 유가증권 투자 여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고자 생산적 금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국채 발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채권발행 수요를 은행권이 적절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이 수익성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예금금리 인상, 특판 예금, 구조화예금 판매 등으로 수신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금융대전환이라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기업대출은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수신기반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각종 채권발행 수요를 은행이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은행권은 여유자금뿐만 아니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규제비율도 수신자금 유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금 유치에 대한 필요성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늘면 그에 따라 수신도 따라가는 건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채권발행 수요를 흡수하고자 수신자금을 늘릴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수신자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특판보다는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카카오 업데이트 대란, 금융사에 주는 교훈

카카오가 15년 만에 야심차게 카카오톡 개편을 단행했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 업데이트 이후 친구목록에는 별로 친하지 않은 지인들의 프로필 변동 내역이 크게 표시됐고, 화면에 광고가 표시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된 반응이다.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의 비판과 원성이 시간이 지나도 사그라지지 않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주주서한에서 친구 목록을 재노출하고, 피드 형태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4분기 중 별도 메뉴로 선보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정 대표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더 면밀히 듣고 소통하며, 개선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 대응하겠다"는 식의 반성문도 내놨다. 그러나 정 대표가 주주서한을 내놓는 현 시기에도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불편은 현재진행형이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소셜 확장과 메신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이용자들의 실제 니즈와 괴리가 상당하다. 카카오가 처음부터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조차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주주들도 카톡 업데이트로 된서리를 맞았다. 카카오가 지난달 23일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하기 직전 6만64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12일 6만100원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정 대표가 주주서한을 발표한 13일에도 카카오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한때(2021년 7월 9일) 카카오 주가가 16만500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는 가히 처참한 수준이다. 카카오는 카톡에 따라붙던 '국민 메신저'라는 타이틀을 자만했고, 결국 이를 스스로 놓아버렸다. 카카오가 이번 업데이트를 이전 상태로 되돌린다고 해도, 고객과 주주들에게 남긴 상처는 결코 치유될 수 없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발표 직전에는 롯데카드에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있었다. 롯데카드는 해킹사고로 무려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했다.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가 지난달 18일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뒷수습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두 회사의 흑역사는 금융사에도 큰 교훈을 남긴다. 금융소비자, 고객 보호가 곧 실적, 주주가치 제고와도 직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고객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감에 따라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강행한다면, 금융사가 쌓아올린 주주가치가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이후 연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금융사는 이 원장의 메시지를 흔한 '잔소리'로 흘리지 말고, 금융소비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객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객 목소리에 대한 피드백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 해킹이나 보안 시스템도 계속해서 보완해야 한다. 국내 금융권에, 카카오의 흑역사는 부디 남의 일이어야만 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지주, 차기 회장 ‘송곳 검증’ 예고한 배경은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주요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한지주 회추위는 최근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는 물론 그룹의 비전, 업무전문성, 조직 관리 역량 등 여러 기준을 두고 후보군들을 깐깐하게 검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가 증시 부양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금융지주사 주주들의 눈높이도 높아진 만큼 주주, 금융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CEO를 발탁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달 26일부터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에 착수했다. 진옥동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데다 10월 추석연휴가 길었던 만큼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군의 심의기준을 정립하고, 후보군을 압축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지주의 대표이사 회장 자격요건에 따르면 신한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임원의 소극적 자격요건과 함께 내규에서 정하는 적극적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표이사 회장은 소위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신뢰성과 도덕성, 조직 관리 역량,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첫번째 금융당국 수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중심 금융, 리스크 관리 등을 연일 당부하고 있어 이러한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관건이다. 특히 금융지주는 차기 회장을 누구로 선임하느냐에 따라 곧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전문성에 대한 평가로 직결될 수 있어 부담이 막중하다. 그간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 이사회를 향해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와 이사회 감시 및 견제 기능 강화 필요성, 신상필벌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 필요성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첨단산업, 벤처 및 혁신기업과 같은 생산성이 높은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하기보다는 부동산이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데 급급했다는 취지다. 이에 금감원은 경영진의 권한집중과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관행이 강화되지 않도록 이사회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진옥동 현 회장이 이와 같은 자격요건을 두루 충족한 CEO로 보고 있다. 특히 진 회장이 현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점은 이사회 차원에서도 무시 못 할 요인이다. 진 회장은 지난달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제언하기도 했다. 국민보고대회 전날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간담회'에서 금융사 대표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운영 현황 및 사례'를 발표한 곳도 신한지주가 유일했다. 진옥동 회장의 소비자보호 문화와 생산적 금융 활성화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다만 신한지주는 2022년 12월 초 시장 예상을 깨고 진옥동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깜짝 발탁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변수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조용병 전 회장의 연임을 유력시했지만, 조 회장이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진 회장이 다수결에 의한 표결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발탁됐던 시기는 윤석열 전 정부 출범 초기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인 이번에도 신한지주에 비슷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진옥동 회장보다는 신한지주 자체를 좋게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공식석상에서 주요 지주사 중 진 회장만 부른 것은 이유가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키로

IBK기업은행이 이달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며, 헝가리 개발은행은 중소기업 전문 정책 금융기관으로 대출·투자·보증 등 중소기업 지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진출 기업의 금융지원 등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진출 지원 ▲중소기업 금융 관련 연구 교류 등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과 헝가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국 중기지원 전문 정책·민간 금융기관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지주, ‘마음가게 지원’...인생돈카츠 발전에 ‘전환점’ 됐죠” [인터뷰]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행사가 끝난 후에도 3일 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어요.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친구를 데려왔다는 손님도 있었고, 인생돈카츠 덕에 에너지를 충전했다고 말씀주신 분도 있었죠. 그때의 경험이 너무 뿌듯하고 특별해서 직원들과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어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인생돈카츠 불광본점. 이 곳 대표인 유상수 대표는 지난달 초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손님들과 만났던 경험을 잊을 수 없다며 밝게 웃었다.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유 대표에게는 그 경험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남아 있다. 유상수 대표는 “2015년부터 이 곳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다가 2022년 12월부터 친구의 권유로 돈까스 장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생돈카츠 불광본점의 칼집 등심 도시락은 7900원, 고구마 치즈 돈까스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착한 가격 덕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됐다. 유 대표는 “코로나19를 전후로 쌀, 돈육, 양배추, 빵가루, 계란, 우유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손님들은 음식 가격을 올려도 괜찮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욱 많은 손님들을 단골로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직한 가격으로 뚝심 있게 인생돈카츠를 꾸려가던 유 대표는 작년 하반기 가게를 방문한 KB금융그룹 측의 제안으로 'KB마음가게' 지원을 받게 됐다. KB마음가게는 고물가, 고금리에도 착한 가격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KB금융그룹의 대표 소상공인 대상 상생 프로그램이다. 월 30만원, 3년간 108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KB금융 유튜브 채널에서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KB금융그룹은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KB마음가게 소상공인들을 초청해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랜 기간 가게를 비우는 사장님들을 배려해 판매수수료는 받지 않고, 소정의 비용을 별도로 지원한다. 유 대표는 “KB금융 측에서 회전율이 빠른, 신메뉴를 선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해 오랜 시행착오 끝에 버거를 개발했다"며 “사실 행사장에 가기 전까지는 기대감이 크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부스를 방문했고, 버거 역시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기간 동안 인생돈카츠 음식을 맛보고 지인에게 추천했다는 손님도 있었고, 인스타그램에 '인생돈카츠 덕분에 에너지를 충전했다'는 댓글을 남긴 분도 있었다"며 “행사가 끝나고도 한동안 여운이 남을 정도로 너무 뿌듯하고 재밌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대규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고, 오랜 개발 끝에 만든 음식을 선보일 기회도 흔치 않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매장에 새로운 버거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KB금융에서 받은 선한 영향력과 에너지를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사무소와 협약을 맺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인생돈카츠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 대표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KB금융에서 받은 지원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후원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꾸준히 이 마음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지원 프로그램은 유 대표가 인생돈카츠의 성장을 그릴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어제도 KB국민카드에서 AI 기반으로 매장 마케팅을 지원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요즘엔 식당들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자영업자가 변화의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데, (KB금융이나 지자체에서 받은) 지원들은 인생돈카츠 확장과 개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의 미소, 인생돈카츠의 번영은 KB금융이 또 다른 소상공인에게 손길을 내밀 수 있는 힘이다. KB금융그룹은 금융을 넘어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포용·상생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재도약까지 실질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KB마음가게와 함께 KB착한푸드트럭도 KB금융의 대표적인 포용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착한푸드트럭'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노후 환경 개선, 판로확대 지원 등을 제공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17주년 기념사에서 “지속 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KB금융 측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사장님들의 소중한 가게가 더더욱 번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여성건강 인식 개선...‘핑크런’ 참여

하나금융그룹이 여성건강 인식 개선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달리기 캠페인 '2025 핑크런(PINK RUN)'에 참여했다. 13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달 12일 평화의공원평화광장에서 열린 '핑크런'은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참가비 전액이 유방암 예방교육과 환우 지원에 기부되는 달리기 캠페인이다. 하나은행이 2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방암 자가검진 체험 ▲환우 응원 엽서 꾸미기 ▲SNS 참여 이벤트 등 달리기뿐만 아니라 유방암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핑크런' 행사에는 유방암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알리고, 여성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에 공감하는 그룹 임직원과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일반 시민 5000여명과 함께 본인이 선택한 5km, 10km 코스를 각각 완주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달리기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유방암 예방의 달인 10월을 맞아 달리기로 건강도 지키고 여성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동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일상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핑크런'을 주최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 자가검진 교육사업, 저소득 환우에 대한 치료비 지원 등 여성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1월 자폐성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마라톤 '오티즘 레이스'에도 임직원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총상금 1600만원”...긴 연휴, 보이스피싱 공모전 준비해볼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공동으로 이달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7월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개인 자격으로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정책과 홍보 부문에서 진행한다. 정책 부문에서는 그간 국민이 현행 보이스피싱 제도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꼈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사항 등에 대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 활용 등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탐지기법 등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사기준은 피해예방 기대효과(30%), 실현 가능성(30%), 창의성 및 혁신성(20%), 금융소비자 만족도(20%) 등이다. 홍보 부문에서는 국민의 관점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홍보영상(숏츠)을 모집한다. 보이스피싱 실제 추법 및 대처요령을 효과적으로 안내하거나 경험담, 피해수기 등 사기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적정성(40%), 전달력 및 파급효과(30%), 창의성 및 혁신성(30%)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공모전 심사는 11월 한 달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 중 대상 2명에게는 표창(금융위원장·금융감독원장상) 및 상금 300만원, 우수상(2명)은 표창(은행연합회장상) 및 상금 200만원, 장려상(6명)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금융당국은 정책 부문 수상작의 경우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검토하고, 홍보부문 수상작은 금융권 공동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사 영업점 내 모니터나 스마트기기, 유튜브 채널 등에 활용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달 24일 경기도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경찰청과 함께 최신 범죄 수법과 피해 사례 등을 경기도청에 제공하고, 경기도청은 도민들에게 피해예방 주의보를 신속하게 전파한다. 금감원은 경기도의 피해예방 교육 등을 실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전문 강사를 지원한다. 신한금융 등 금융권에서는 피해예방 교육에 참가한 도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추석’ 맞이 중소기업 대상 ‘특별자금’ 푼다

시중은행이 추석을 맞이해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은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78조7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이 중 신규대출은 32조원이고, 만기연장은 46조7000억원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은행별 각 영업점을 방문해 추석명절 특별자금지원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지원기간은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 기준으로 이달 24일까지다. 다만 SC제일은행과 iM뱅크(아이엠뱅크), 부산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이달 31일까지 추석 명절자금을 공급하는 등 은행별로 기간은 상이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신한은행은 이달 24일까지 총 15조12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10억원까지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준다. 원금 일부상환 조건 없는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도 지원한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6조원, 연장 9조원을 포함해 15조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일반대출(운전/시설), 상업어음, 무역어음대출 등 1년 이내의 기업대출 신규 및 기 취급 명절(설, 추석) 특별자금 대출의 연장(대환)건이다. 최대 1.5%포인트 안에서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하나은행 측은 “명절 전후 자금 수요가 필요한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뱅크는 지속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유동성 부족 등 일시적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신규대출 5000억언, 만기연장 5000억원 규모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등급, 거래조건에 따라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iM뱅크는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용평가, 전결권 완화 등 대출취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전북은행은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을 대상으로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상업어음할인과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권은 800만원, 자영업은 260만원”...월급 격차 3배 벌어졌다

금융·보험업이 17개 업종 가운데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은 상반기 7% 넘게 올라 17개 업종 중 인상률도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였다. 대기업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2.2%) 대비 인상폭이 확대됐다. 초과급여를 제외한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418만8000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대비 3.5% 오른 수치다. 회사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임금총액이 1년 전보다 5.7% 오른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2.7% 인상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임금총액과 인상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의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805만1000원으로, 전 업종 월평균 임금총액(418만8000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업(731만4000원), 전문·과학·기술업(552만2000원), 정보통신업(543만1000원), 광업(460만8000원), 제조업(448만원)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63만5000원으로 17개 업종 가운데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총액과 숙박·음식점업의 격차는 3배에 달했다. 금융·보험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을 100으로 볼 때, 전 업종 평균은 52 수준이었고, 임금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점업은 32.7에 불과했다. 금융·보험업의 임금총액 인상률은 올 상반기 7.2%였다. 이 역시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은 1년 전보다 임금이 각각 4.8%, 3.9% 올라 금융·보험업의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가스·증기업은 상반기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1.8% 감소했다. 광업의 임금총액은 작년 상반기 461만원에서 올 상반기 460만8000원으로 줄었다. 부동산업 임금총액도 1년새 1.3% 오르는데 그쳤다.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과 가장 낮은 업종인 전기·가스·증기업 간에 인상률 격차는 9.0%포인트(p)에 달했다. 그럼에도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3.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사측이 주요 안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자 지난달 26일 총파업에 나섰고, 금융노조 위원장은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다만 총파업 당시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극도로 저조해 금융노조가 은행권에서도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가 연일 은행권의 소위 손쉬운 이자 장사를 질타하고 있고, 금융·보험업의 임금이 주요 업종 중 1위를 차지한 만큼 금융권의 4.5일제 도입을 촉구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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