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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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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지점장 등 7명 40억원대 부당대출

IBK기업은행에서 40억원 이상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소재 지점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들은 기업에 부당대출을 해주는 대신 이자·배당 등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경기도 소재 지점에서 지점장을 포함한 7명의 직원이 수년간 기업에 약 40억원의 부당대출을 내주고, 이자·배당 등을 챙긴 사실을 적발했다. 기업은행은 이들 직원을 대기 발령하고,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과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올해 3월 퇴직직원이 다수의 임직원과 공모해 부당대출을 받거나 알선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부당대출 규모만 총 882억원, 58건에 달한다. 해당 사고에 연루된 기업은행 전·현직 직원은 최근 구속됐다. 이에 기업은행은 이해상충 예방 체크리스트를 신설하고, 준법감시 조직체계 고도화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은행의 내부통제 제도를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사고도 부당대출 사고 이후 임직원의 이해충돌행위 방지, 사적금전거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직원 친인척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포함해 IBK 쇄신안 과제 대부분이 상반기 완료되는 만큼 새로운 제도들을 현장에 잘 정착시켜서 금융사고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시장안정조치 적기가동 준비...불공정거래 무관용”

금융당국이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필요시 시행되는 시장안정조치의 적기 가동을 위한 점검,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을 틈탄 시세조종·시장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무관용 엄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해외 시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유관기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이달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달 22일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금융당국과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적발시 무관용으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새 정부 기대감 등에 따라 나타난 최근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확산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모아졌다.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란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 불공정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을 포괄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중동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시 시장안정화 조치 가동”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와 관련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비상대응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외자운용원장, 금융결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이란의 대응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한층 강화될 수 있고, 국제유가 불안 등으로 글로벌 경기·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재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24시간 점검체계를 통해 중동사태의 전개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부채 관리에 ‘은행 자본규제’ 바뀌나...전문가들 제언은

정부가 부동산 금융과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완충자본을 부과하는 자본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SCCyB) 또는 부문별 시스템리스크완충자본(sSyRB)을 도입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가계부문에 SCCyB를 도입하는 방안의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고,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새로운 완충자본을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가계대출 자본규제가 강화돼도 금융지주의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가계 또는 부동산 부문에 자금이 쏠리면서 발생하는 편중 리스크 또는 시스템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사의 자금공급 비용을 높이는 자본규제를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는 SCCyB 또는 sSyRB가 유력하게 검토된다. SCCyB는 특정 부문으로 자금이 쏠릴 때 발생할 수 있는 편중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개발됐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할 때 자산의 일정 비율을 자본으로 추가 적립할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sSyRB는 부동산을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로 간주해 상시로 필요자본을 보유하게 하는 제도다. 다만 기업금융 지원을 위한 스트레스완충자본(SCB) 도입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가 검토되는 가운데 sSyRB와 같은 새로운 완충자본이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독일은 주거용 익스포져에 대한 sSyRB를 올해 5월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전체 보통주자본(CET1) 비율 대비 sSyRB 부과 비율은 은행 업종 기준 0.4%에 불과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우리와 달리 바젤Ⅲ 최종안 도입도 연기됐다"며 “따라서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관리기조가 굳이 sSyRB를 도입하지 않더라도 유럽보다 덜 보수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은행이 기업대출보다 주담대의 공급을 선호하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내부모형을 이용해 주담대의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경우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국내은행의 주담대 평균 위험가중치는 약 15% 수준이다. 홍콩, 스웨덴은 위험가중치 하한을 25%로 상향한 바 있다. 백 연구원은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작년부터 가계대출 성장세가 목표 대비 꺾이지 않을 경우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에 따라 주담대 RW 하한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위험가중치 조정 시 신규 주담대 취급 분에 대해 적용할 지, 아니면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적용할 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중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상향 조정하면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기존 대출분보다는 신규취급분에 대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에서 생산적인 부문으로의 자금공급 유도 방침과 최근의 주택시장 과열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자본규제가 변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이 경우에도 주담대 신규취급액에 대한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 조정으로 국한돼 자본비율 관점에서의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정책 취지에 맞게 기업대출 위험가중치 하향 조정이나 발행어음 같은 투자은행(IB) 비즈니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있을 수 있다"며 “또한 부동산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유도를 위해 은행 주주환원정책의 연속성도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월 생산자물가지수 1년 6개월만에 최대폭 하락...참외 53%↓

지난달 농산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0.2%)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5월 지수 하락 폭은 2023년 11월(-0.4%)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1%) 및 수산물(-1.4%)이 내려 전월 대비 4.4%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6%)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4.2%) 등은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내렸다.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1.1%) 및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참외와 양파가 전월 대비 각각 53.1%, 42.7% 하락했다. 기타어류와 김도 각각 15.3%, 2.9% 내렸다. 경유(-5.9%), 나프타(-4.5%), 벤젠(-6.1%), 에틸렌(-4.2%), 산업용도시가스(-7.7%) 등도 전월 대비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2.2%), 닭고기(3.0%), 요구르트(4.6%), 건강기능식품(1.9%)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각각 1.7%, 11.1%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고, IT는 전월 대비 0.4%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5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가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0%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0.2%)가 올랐지만, 공산품(-1.7%) 등은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금융위에 “AI 활용방안 진전없다” 쓴소리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가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벤처 스케일업,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방안 등은 이전 정부부터 논의된 주제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정기획위는 금융위가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19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는 부처 업무보고 둘째 날인 이날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진행된 금융위 업무보고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 경제1분과 기획위원 및 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과 주요 국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우선 금융위원회의 당면 현안인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 건전성과 공급망 재편·관세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분야 공약 이행방안과 관련해서는 2차 추경에 반영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채무부담 완화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AI 세계 3대 강국 실현 등을 위한 100조원+α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지원방안과 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벤처 및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서의 금융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금융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은 가계부채, 부동산PF, 제2금융권 건전성 등과 관련해 우리 경제·금융의 안정성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위가 중장기적 시계에서 세심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금일 금융위 보고사항 중 벤처 스케일업, AI·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은 이전 정부부터 논의된 주제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가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소상공인 금융채무 부담 완화와 관련해 일각에서 도덕적 해이 우려를 제기한다는 금융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재정의 역할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과 불법추심 등 장기간 채무상환 압박에 놓인 취약 소상공인의 입장을 고려하면 마땅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제1분과는 오늘 업무보고와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위, 유관기관 및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신한지주, 상생 대환대출 100억 돌파 外

◇ 신한지주, 신한 상생 대환대출 출시 9개월만에 102억 실행 신한금융그룹이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지원하는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를 실시한 지 9개월 만에 누적 대출 실행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1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는 그룹 내 저축은행과 같은 2금융권의 우량 거래 고객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과 신용도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이달 17일 기준 574명의 고객에게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다. 이를 통해 '신한 상생 대환대출'을 이용한 574명의 고객은 평균 4.8%포인트(p)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누적 고객 이자 경감액은 약 9억8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고객들의 신용등급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상생 대환대출 100억원 돌파는 신한이 고객의 이자 감면에 따른 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 고객들의 신용 상향 지원을 통해 고객과의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의 실천 의지를 담아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하나 JOB 매칭 페스타'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이달 17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나 JOB 매칭 페스타'를 개최했다. '하나 JOB 매칭 페스타'는 4050 중장년층에게 양질의 채용 정보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의 경력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중장년 맞춤형 취업 박람회다. 지난해 누적 방문자 2534명 및 지역기업 503개사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서울 등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총 5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천 지역 소재 48개 기업체들이 참여해 구매관리‧기술영업‧설계‧회계‧행정 등 다양한 직무별 채용을 실시했다. 이 중 15개 기업은 '현장 면접 부스'를 통해 직접 이력서를 접수하고, 구직자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중장년층이 자신감 있는 이미지로 변화할수 있도록 '메이크오버'와 '퍼스널 컬러 이미지 메이킹' 등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상담부스'에서는 재취업 이후의 삶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은퇴설계, 자산관리, 상속‧증여 컨설팅 등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구직자 및 구인 기업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하나은행 금융상담부스'도 있었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챗GPT로 프롬프트 설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지주, 그룹사 임원들이 이달 18일 그룹 본사와 은행 연수원에서 'ChatGPT 활용 실습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금융업에서의 AI 현주소 △생성형 AI의 원리 및 활용법 △업무환경 변화와 조직 적용 사례 △AI 기반 의사결정 인사이트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임 회장을 필두로 연수에 참여한 임원들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업무 시뮬레이션을 실습하며,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협력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AI 기술은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라며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 임직원이 '모두의 AI'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새로운 언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총재 “기대 심리로 가격↑...수도권 부동산 공급안 나와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기대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수도권에 구체적인 부동산 공급안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후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인하 추세에 있고, 몇 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여러 기대가 (부동산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며 “기대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으로 젊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유인 요인을 어떻게 낮출지 그런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장기적, 단기적인 대책이 다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 양극화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서도 수도권, 비수도권 간 주택시장 양극화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주택가격 양극화는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양극화 정도는 훨씬 크다는 것이다. 한은이 2013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등 주택가격지수를 전국 지수로 나눠 양극화 지수를 비교한 결과 이 기간 중 서울과 전국간 주택가격 상승폭 격차는 69.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49.8%p), 일본(28.1%p), 캐나다(24.5%p) 등 주요국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양극화가 두드러진 중국의 경우 부동산 가격조정 과정에서 베이징보다 지방의 주택가격이 더 크게 하락했다. 특히 서울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비수도권 광역시는 2023년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두 지역 간 주택가격 상승률·수준 격차가 점차 커졌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양극화는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경제력 격차 확대, 수도권 인구 집중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과거 주택경기 부양 정책이 맞물리면서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주택수요 측면에서 주요 수요층인 청년층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됐는데, 주기적인 주택경기 부양에 따른 전국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비수도권 주택 공급 과잉으로 이어진 것이다. 보고서는 “주택건설 측면에서는 수도권은 수요가 있으나 주택건설용 토지가 제약되고, 비수도권의 경우 수요 부족 등으로 인한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있다"며 “따라서 비수도권 주택건설을 통해 건설투자를 견인하는 부양책에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가격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단기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단기적으로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대출규제 등 맞춤형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가계대출의 수도권 쏠림을 억제하는 한편 지역 부실사업장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수도권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주택건설용 토지가 제한된 수도권에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가운데 광역교통망을 포괄한 신도시 조성이 원활히 추진돼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역 거점도시 육성 등을 통해 비수도권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과도한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난치병 소아환우 위한 헌혈활동 실시

한국씨티은행이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난치병 소아환우를 위한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GCD)' 활동의 일환이다. 직원들이 헌혈 후 기부한 헌혈증은 삼성서울병원의 난치병 소아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을 통해 전 세계 각지에서 의미 있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飛하인드] “전직원 과제 제출하라” 신한지주, AI ‘열공모드’

신한금융지주가 지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트레이닝을 단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180여명의 신한지주 직원들이 AI 관련 강의를 듣고, AI 기술을 연습한 뒤 과제까지 제출하는 것이다.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임원을 넘어 지주 전 직원까지 AI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전 직원들이 선도적으로 AI 기술들을 체득해야만 AI 기술에 대한 혁신 방향성도 정립할 수 있다는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주사 전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주 목요일까지 과제를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6주간 AI 관련 온·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학문적 지식들을 직접 활용한 후 과제를 내라는 것이다. 직원들 생각보다 강의·과제의 난이도가 높은 탓에 적잖이 당황하며 복습까지 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직원들의 성과평가지표(KPI)에 공식적으로 반영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AI 기술 습득에 열띤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간 AI 기술에 관심이 없던 직원들도 이번 교육을 계기로 AI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이에 대한 경험을 자연스레 공유하는 식이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컨트롤타워격인 지주사 임직원들이 AI 기술을 다룰 수 있어야만 그룹의 AI 경쟁력도 진일보할 수 있다는 게 진옥동 회장의 소신이다. 진옥동 회장은 지주사 직원뿐만 아니라 그룹사 CEO 및 임원진들에게도 AI 실전 역량을 강화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나아가 진 회장 스스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AI를 공부하고 있다. 신한지주 직원뿐만 아니라 과제를 수행 중인 신한금융 그룹사 CEO들의 부담감은 더욱 막중하다. 그룹사 CEO들은 7월 1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Ignition'에서 AI 에이전트(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기존과 다르게 사전에 경영포럼 주제를 공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한지주는 그간 경영포럼 주제를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일찌감치 하반기 경영포럼의 주제를 'AX(AI 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으로 정하고, 이를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현재 신한금융그룹의 최우선 과제는 AI인 만큼, 그룹사 전 직원 모두가 AI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등을 모색하라는 메시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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