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사상 첫 4100 돌파…‘젠슨 황 효과’에 AI·車·로봇 랠리](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31.e225d5885bfc416a8322165edecb64b5_T1.jpg)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외국인 매도에도 기관이 8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 기대가 맞물리며 AI·자동차·로봇 관련 종목이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마감했다. 장 초반 4059선까지 밀렸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수(8143억원)에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07억원, 60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9.43%) △삼성전자(3.27%) △기아(3.18%)가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2.77%) △SK하이닉스(-1.58%)는 약세였다.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건 '젠슨 황 효과'였다. 황 CEO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잇달아 만나 AI·로보틱스 협력 확대를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협력해 25만 개 이상 GPU를 삼성·SK·현대차·네이버 등에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코스닥은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5억원, 144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086억원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4.01%) △에이비엘바이오(7.2%) △삼천당제약(5.88%) 등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6%) △에코프로(-1.35%)는 약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2.1원 하락한 142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현대글로비스 10% 급등](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31.536b67953bf7462c9e1082180496f40f_T1.png)
현대글로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센티먼트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9.94%)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미·중 회담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입항수수료(Port Fee) 부과를 1년 유예하기로 발표했다"며 “화주로 전가될 예정이던 연간 약 2000억 원 규모의 비용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주 영향으로 분기별 실적 변동은 있겠지만, 완성차운반선(PCTC) 부문 이익 성장 추세는 견고하다"며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 성장으로 업종 내에서 가장 부담 없는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PCTC는 중국산이 아닌 미국 외 건조 선박이 대상이었던 만큼, 사실상 자동차 추가 관세 성격이 짙었다"며 “USTR의 구체적인 세부 내용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사천피 소외주_④보험] 고금리 수혜는 이미 끝났다…기관 ‘팔고’ 외국인은 ‘눈치보기’](http://www.ekn.kr/mnt/thum/202510/news-a.v1.20251030.aa60f3136bc04e009cc2871b778936fe_T1.jpg)
코스피가 한 달 새 19% 급등하며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지만 보험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9월 29일 3431.21이던 코스피는 10월 29일 4081.15로 치솟았지만, 같은 기간 KRX 보험지수는 2607.34에서 2566.35로 1.6% 하락했다. 시장 자금이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성장 섹터로 이동하면서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한 달간 두 자릿수로 상승한 종목은 미래에셋생명(+11.4%)이 유일했다. 삼성생명만 소폭 상승(+2.8%)에 그쳤다. 반면 △DB손해보험(-8.2%) △현대해상(-4.8%) △삼성화재(-3.5%) △한화생명(-1.1%)은 모두 하락했고, 전체적으로는 코스피가 한 달간 650포인트 넘게 오르는 동안 보험주 평균 주가가 3~5%가량 빠지는 역주행 흐름을 보였다. 수급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기관은 삼성화재, DB손보, 한화생명 등 대부분 종목에서 순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에서 보유율이 하락했고 미래에셋생명과 현대해상 정도만 선택적으로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주는 고금리 수혜가 이미 끝났고 성장 스토리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생보사들은 작년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 덕분에 역대급 이자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역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5년 이후에는 자산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과 해약률 상승, 투자이익 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르면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 금리 안정기에는 이익 방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고금리 수혜 구간이 대부분 반영되었으며, 이자이익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금리 하락 전환 시 자산·부채 듀레이션 불일치 부담이 확대될 수 있고, 해약률 상승과 투자이익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순이익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보험주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구간(PBR 0.4배)에 위치해 있다"며 “배당은 방어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지만 주가 반등을 이끌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도 변화에 따른 완충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과 듀레이션갭 규제방안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완만하게 조정됐다"며 “특히 최종관찰만기(LoT) 30년 적용 일정이 기존 2026~2027년에서 2028~2035년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할인율 현실화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요소가 크게 약화돼 보험업 전반의 자본 우려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할인율 강화안의 약화는 보험사들로 하여금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감독당국은 확보된 여유를 단기적인 의사결정에 소진하지 않도록, 듀레이션 매칭을 새로운 규제 도구로 활용해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저금리 시즌이 예고되자 보험섹터가 누려온 고금리 수혜가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보험주 전반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Craisee(크레이시)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한화오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에 12% 급등](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30.78d1b624aec641cb9f82aa658566f6f8_T1.png)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하면서 한화오션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기준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900원(+12.05%) 오른 14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5만2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약 45조 3000억원, 거래량은 239만주를 넘어섰다. 이날 상승은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 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선소는 한화오션이 지난해 6월 인수한 미국 내 조선소로, 이번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국 간 군수산업 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승인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보유한 잠수함·방산 기술력이 부각되며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핵잠수함', '한화오션', '필라델피아 조선소' 관련 키워드가 급상승 중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APEC 훈풍에 사상 최고치…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 급등](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29.2bc22497330e43219b9a9a0d71581720_T1.jpg)
코스피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막과 SK하이닉스 3분기 호실적,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4061.5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4084.0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이 6411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8억원, 222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2%) △유통(5.05%) △IT서비스(3.82%) △건설(3.70%) △전기가스(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2%) △제약(-1.3%) △비금속(-1.1%) △오락·문화(-0.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행사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쏠림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5만8000원 +7.1%)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10만500원 +1.01%)도 하루 만에 '10만전자'를 회복했다. 미국의 원전 투자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9만6400원)가 11.57%, △삼성물산(23만1000원)이 11.59%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1.51%)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감했다. 외국인(370억원)과 개인(645억원)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는 하락했고 △펩트론(1.92%) △리노공업(1.9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시] KCC건설, 1440억 규모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계약 체결](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29.a76173d446ea422fb043fa6ab5c73ef9_T1.png)
KCC건설은 흥국생명보험과 성수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40억380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이는 KCC건설의 2024년 말 기준 개별 매출액 1조827억원 대비 7.88%에 해당한다. 공사 장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1월 30일부터 2029년 1월 30일까지(36개월)다.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을 청구 및 지급하는 방식이다. 계약 형태는 도급계약으로, 계약금액 등은 추후 공사도급계약서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KCC건설은 이번 계약에 대해 “계약금액은 부가세 별도이며, 착공예정일은 내부적으로 예측한 시점으로 추후 실착공 시 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사천피 소외주_③통신] 해킹·배당 겹리스크…기관·외국인 겹매도](http://www.ekn.kr/mnt/thum/202510/news-p.v1.20251029.4129648df6cc427bab174cc5ad07348b_T1.png)
코스피가 국내 증시 개장 69년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역대급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주는 여전히 소외된 모습이다. 해킹 사태 여파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와 배당 축소 가능성,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방송통신' 지수는 전월 대비 1.97% 하락해 34개 산업지수 중 하위 3위를 기록했다. 거래량(4만2074주)과 거래대금(1397억원) 모두 최저 수준으로, 코스피(18.05%)와 코스닥(7.21%)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국내 통신 3사 주가도 한 달 새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텔레콤은 28일 종가 기준 5만3800원으로 한 달 전(5만4900원)보다 2.0% 하락했다. 기관(-2만5080주)과 외국인(-8634주)이 동반 순매도하며 수급이 약화됐고, 외국인 보유율은 36.28%에서 35.74%로 낮아졌다. KT는 같은 기간 5만1100원에서 4만9700원으로 2.7% 떨어졌다. 기관(-8만5134주)과 외국인(-1107주) 모두 매도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보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해킹 사고와 소액결제 피해 여파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그나마 선방했다. 종가는 1만5260원으로 한 달 전(1만4980원)보다 1.8% 상승했다. 기관은 7만5923주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1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보유율을 40.35%에서 41.30%로 높였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통신 관련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최근 한 달간 2.38% 하락해 국내 주식형 ETF 374종목 중 하위 13위였다. 'TIGER 방송통신'도 1.27% 떨어져 하위 20위권에 머물렀다. 증권가에서는 해킹 이슈와 배당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통신주의 단기 반등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1월 말 저점 형성 이후 KT를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은 장기적으로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해킹 비용과 배당 리스크가 겹치며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된 뒤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초에는 실적 발표와 해킹 조사 결과, SK텔레콤 분기 배당 공시 등 악재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월말 이후 저점을 형성한 뒤 점진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단기 매수보다는 11월 말 이후 KT 위주로 분할 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통신 3사 중에서는 KT의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며 “해킹·거버넌스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배당 감소 가능성은 낮고 2026년 배당금(DPS) 증가 기대감이 높아 연말 이후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 감소 가능성이 단기 주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LG유플러스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명예퇴직금·과징금 반영 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음AI가 29일 오전 장 초반 강세다. 한화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4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마음AI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6.59%) 오른 2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전날 경기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로, 사람의 언어·시각·행동 데이터를 통합해 물리적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마음AI는 국내에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농기계·순찰 로봇·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산업 현장에 자체 AI 모델을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에 마음AI의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자율제어 모델 '워브(WoRV)'를 탑재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프로빙 그라운드(DPG)**를 공동 구축해 실제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제품을 검증·실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조·건설·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피지컬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삼성전자가 27일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십만전자'에 안착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돌파가 아니라, 외국인 매수세 복귀와 공매도 세력의 급격한 후퇴가 맞물린 '수급 구조 전환'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3분기 실적 회복세가 겹치며 시장의 펀더멘털 신뢰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 전날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8일 장 초반 10만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10만전자'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의 벽을 깬 것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603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배 이상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의 복귀는 이번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이다. 9월 말 51.3% 수준이던 외국인 보유율은 한 달 만에 52.36%로 높아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5000만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을 1%포인트가량 늘렸다. 특히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1300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코스피 4000 돌파 직전 랠리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순매수세로 전환해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10월 중순 이후 기관의 누적 순매수량은 약 700만주로,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밀어올린 구조다. 공매도 세력의 후퇴도 뚜렷하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통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1163억원으로 이번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7일에는 73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매도 순보유잔고 역시 1418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줄며 포지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AI 반도체 관련 대형 호재도 이를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칩 납품에도 참여했다. 이달 초에도 오픈AI와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관련 고성능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차세대 HBM4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분기 실적 회복세도 뚜렷하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AI 서버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이 유지되는 한,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 이후 D램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4조원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HBM 시장 내 경쟁 심화, 미·중 기술갈등, 메모리 공급 확대 속도 등은 여전히 주의할 변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