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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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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간·주행·연비 다 잡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입장에서 '심장' 같은 존재다.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올해 1~7월 내수 판매는 2만6139대. 같은 기간 회사 전체 차종 판매(3만2065대)의 81.5%에 달하는 수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시승했다. 하이브리드 버전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모델이다.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다.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매력적인 모양의 얼굴을 지녔다. 헤드램프,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이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반적으로 근육질이 많아 남성적인데 측면 라인은 쭉 잘 뻗어 조화를 이룬다. 공간 활용도가 상당하다. 내부 공간이 넓은데다 곳곳에 적재 공간을 잘 갖췄다. 차량 축간 거리는 2820mm 중형 SUV 치고 긴 편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633L가 제공된다.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2034L까지 넓어진다. 각종 짐을 싫거나 야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크기다. 차체 길이는 4780mm로 쏘렌토(4815mm)보다 35mm 가량 짧다. 2열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이 많이 남았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 차가 320mm의 '동급 최상위 수준' 레그룸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운전석 시야도 훌륭한 편이다. 12.3인치 크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활용도가 꽤 높다. 내비게이션 등은 계기반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시야가 흐트러지지 않아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탑승자의 컨디션에 맞게 독립적인 온도 관리가 가능한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갖췄다. '애프터 블로우'를 기본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차량 시동이 꺼지고 잠기면 약 1분간 자동 송풍 기능이 작동하여 송풍구 내부의 습기를 제어한다. 공기 오염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별도 조작 없이 외부 공기의 유해 가스를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은 2.0 직분사 터보 엔진을 품었다. 7단 습식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과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5000rpm에서 최고출력 211마력, 2000~4500rpm에서 최대토크 33.2kg·m의 힘을 발휘한다. 숫자만 보면 아주 '일반적인' 차다. 특별히 기대하지 않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막상 운전해보니 가속감이 상당했다. 묵직한 SUV를 이끌면서도 오히려 힘이 남는 느낌이다. 언덕을 오르거나 속도를 높일때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었다. 자세도 안정적이다. 차체 균형이 잘 맞아 코너 구간에서도 휘청이거나 불안한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안정적으로' 달리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딱히 단점을 꼽기 힘들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 일각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두고 “르노 차라고 믿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19인치 기준 11.1km/L를 인증받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으로 주행하니 실연비가 14km/L는 충분히 나왔다.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는 MFB(Multi-Functional Body)를 적용해 노면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를 통해 선회 시 차체 쏠림 현상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랙타입 EPS'(R-EPS) 방식 스티어링 휠은 스티어링 기어에 직접적이고 정확한 조향력을 전달해 차량의 민첩한 반응을 이끌어낸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중형 SUV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한 차다. 공간, 주행, 연비 등 대부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패밀리 SUV를 찾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495만~437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5500만원 상당 밥솥 지원

쿠쿠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밥솥 200여대를 추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5500만원 상당이다. 제품은 재난 지역별 구호 관리 거점 6곳에서 해당 지자체를 통해 복구활동 후 피해 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쿠쿠는 지난달 특별재난지역 내 수해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수리와 제품 교환 등 긴급 서비스 지원을 진행했다. 쿠쿠 관계자는 “밥솥은 일상 회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물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을 통해 국민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광복80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독립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현대차그룹과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지원 및 국립현충원 셔틀버스 기증 등을 통해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 사료 전산화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 포상 및 검증 업무에서 핵심이 되는 독립운동 사료는 대부분 종이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국가보훈부는 이를 전산화해 보훈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OCR 기술은 이미지를 스캔해 글자 정보를 인식하고 구조화하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정비 과정에서 차량의 번호판, 계기판, 차량등록증 등을 촬영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추출하는 등 OCR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글 및 영어 필기체 정보 인식에 특화된 OCR 모델을 기반으로 독립운동 사료를 전산화하고 사료 분석 업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유해봉환식에 필요한 유해운구 차량 및 유가족 이동 차량 등 의전차량을 지원한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유해봉환식의 품격을 높이는 차원이다. 국외 서거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유해봉환식은 국외 서거자의 공훈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보훈부가 1975년부터 시행해왔다. 현재까지 미국,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독립유공자 총 149위의 봉환이 이루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훈 활동에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로템, 캐나다 트램 1차분 공급…북미 진출 깃발 꽂았다

현대로템이 캐나다로 수출하는 트램 차량 초도분을 현지에 공급하고 북미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 사업의 첫 출고분이 현지 게리 라이트 기지에 도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트램 차량 1차분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2188억원에 수주한 에드먼턴 트램 교통 프로젝트 가운데 초도 1개 편성 7모듈이다. 에드먼턴 트램 초도분 차량은 현지에서 약 2000㎞ 시운전을 거쳐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트램 노선인 밸리라인 웨스트의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7년까지 에드먼턴 트램 프로젝트의 전체 차량을 차례로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애드먼턴 트램은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저상트램으로 최대 운영속도는 시속 80㎞이다. 특히, 에드먼턴이 혹한기 기온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기후 특성을 갖고 있어 이번에 공급된 트램은 극한 날씨에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즉,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실내 적정온도 유지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으며, 저온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체 재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4년 튀르키예 이즈미르에 이어 튀르키예 안탈리아,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차량을 잇달아 납품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전 무인전동차 납품을 인정받아 캐나다에서 성공적으로 트램 사업을 진행했다"며 “에드먼턴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스코퓨처엠, 국산 전구체로 만든 양극재 초도물량 출하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자급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를 초도 출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양극재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으며 미국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배터리사)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다. 지난달 26일에 초도 출하한 양극재는 포스코퓨처엠이 6월10일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 준공한 연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만들었다.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으로 구성되며 양극재 공장에서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 제품이 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자급 전구체로 양극재를 생산함으로써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망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공장의 미국 공급망 독립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 양극재공장에서도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는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 한·미 AI 공조 ‘MASGA 공략’ 채찍질

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설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용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주 대표는 “무인함정은 미래 해전(海戰)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라며 “최고 수준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기술을 갖춘 안두릴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함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LG, 디스플레이 리더십은 “내가 한수 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7~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Exploring Future Lifestyles with OLED Innovation!'을 주제로 행사에 참여한다. 전시에서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치된 초미세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패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초고해상도 확장현실(XR) 기기의 활용 가능성과 생생함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화면 밝기가 6000니트에 이르는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워치도 최초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4000니트 밝기의 워치형 마이크로 LED 제품을 공개했다. 이보다도 2,000니트 더 밝은 제품을 반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6000니트 밝기는 기존 공개된 워치형 제품 중 최고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저명한 현대 미술 작가와 협업해 'OLED 갤러리'도 구성했다. 강렬한 색채로 초현실적 세계를 그려내는 바심 마그디, 화려한 꽃 정물화 등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을 담아내는 마크 데니스의 유명 작품들이 업계 최고의 색 재현력을 자랑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제품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대표 게임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와 협업한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신작 '아이온2'와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통해 QD-OLED 모니터와 OLED 노트북의 우수한 화질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차렸다.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 및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제시한다는 생각이다. 세계 최초·최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는 회사가 일궈온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OLED 헤리티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OLED TV 패널의 초석이 된 2009년도 시제품 15인치 OLED 패널을 시작으로 △탠덤 OLED의 2층 구조 △2세대 OLED 패널의 중수소 원자 구조 △3세대 OLED 패널의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 △4세대 OLED 패널의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각각 모형화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개한 83인치 OLED 패널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제품에 적용된 4세대 OLED 기술은 업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을 모두 독립된 층으로 쌓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의 밝기를 달성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OLED 모니터 패널도 최초로 소개됐다. LG디스플레이의 540Hz 27인치 OLED 패널(QHD)은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최대 720Hz(HD)의 초고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생활공간 콘셉트카에서 LG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및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SDV에 최적화된 57인치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는 현존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자연스러운 곡면 화면으로 필요에 따라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할 때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차량용 32.6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광고 및 외부와의 소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초고휘도 디스플레이 '29인치 아웃도어 LCD' 등도 전시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상용 기술에 대한 완성도뿐만 아니라 미래기술 연구개발(R&D) 역량까지 탄탄히 준비해 지속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반도체 100% 관세, 중간재까지 뻗치면 ‘일파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폭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음주께 품목별 관세율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에 '약 100%'의 높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리스크'는 남아있다. 7일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며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다음주 정도에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이번 발언의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기나 방법을 설명하지 않은데다 그동안 다른 국가와 보편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갑작스런 발언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 TSMC 등 반도체 업계에 대미 투자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한국 정부가 (반도체 분야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강조했다. 최혜국대우(MFN)란 무역에서 특정 국가에만 차등적으로 특혜를 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15%로 최혜국 세율이 정해진다고 하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이라며 “앞으로 100%가 되건 200%가 되건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FP통신은 TSMC가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를 면제받는다고 보도했다. 류징칭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이 의회 브리핑에서 “대만의 주요 수출기업이자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TSMC는 (반도체 관세에서) 면제된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나노 공정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입증, 테슬라·애플 등을 고객사를 확보해둔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만들어진 반도체의 작업을 끝내는 마무리 후공정이다. 실제 반도체 관세 100%가 부과된다면 삼성·SK는 계산기를 두드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중인 대만 TSMC는 워싱턴주와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이 딱히 수혜를 받을 여지가 적다는 뜻이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과 '3강 체제'를 확립한 상태다. 다만 마이크론은 점유율이 가장 낮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첨단 분야에서 한국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기술 우위를 지닌 상황에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면 이를 수입하는 미국 빅테크 부담만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HBM은 SK하이닉스, 다른 칩은 TSMC 대만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다. 반도체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역시 비용 상승을 걱정해야 한다는 점도 포인트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는 반도체가 들어가는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 등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6억8000만달러(약 14조7900억원)다. 수출 품목 중에는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불과하다. 중국(32.8%), 홍콩(18.4%)은 물론 대만(15.2%), 베트남(12.7%)보다 적은 비중이다. 한국 반도체 수출이 조립 및 가공을 위해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다. 다만 미국이 반도체 뿐 아니라 반도체를 주력으로 만든 중간재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 산업에 미칠 파급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앞서 철강에 품목 관세를 부과하다 이를 자동차·가전으로 확장 적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남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S그룹, 중대재해 차단 ‘ESH(환경·안전·보건)경영’ 앞장

LS그룹이 지난 2021년 출범시킨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의 디지털전환(DX)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안전경영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7일 LS에 따르면, ESG위원회는 출범 이후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그룹 ESG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안전 관련 ESG 성과로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E1의 무재해 41년 기록을 꼽고 있다. 올해 3월 민간 에너지업계로는 최장기간인 무재해 41년 기록을 달성한 E1은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단 1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체계적인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E1은 안전 리스크 선제대응을 위해 안전관리 현황을 종합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환경포털' 시스템을 구축했고, 안전환경 무재해 결의대회, 비상대응훈련, 긴급구조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또다른 계열사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 투자 확대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안전경영을 총괄하는 안전 전담본부와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내부 조직을 설치 가동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했다. 그 결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ISO45001)을 획득해 모든 사업장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문화 일터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공동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전력계통의 정전 및 화재 등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다"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도 안전환경지원 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청주·천안·부산 사업장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Environment, Safety, Health:환경 안전 보건)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업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1개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시험·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구현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가동중이다. 이에 따라, 청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크게 늘어난 반면, 에너지 사용량 60% 이상 절감, 글로벌 스마트공장 수준의 불량률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 등 획기적인 개선사례를 나타냈다. 이밖에 LS MnM은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세우고 2022년부터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언, 안전보건 3대 원칙인 사전적 관리, 상시적 관리, 현장중심적 관리를 기반으로 조직 재정비 등으로 안전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LS엠트론 역시 2009년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친환경 경영을 적극 펼치는 한편, '전사 5대 환경안전 수칙' 제정,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위험성평가 정기·수시 실시와 중대재해위원회의 평가 및 개선 조치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한층 공고하게 만들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테슬라 이어 애플도 삼성에 ‘반도체’ 손내밀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부진했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형 고객사를 차례로 유치한 만큼 빅테크로부터 생산 물량을 추가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과 협력해 전세계에서 처음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나 기간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은 '스마트폰 눈'으로 불리는 이미지센서로 추정된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업계에선 이번 딜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물량 확보와 시스템LSI 영향력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자체 브랜드 '아이소셀'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 조직개편 이후 설계와 생산을 해당 사업부가 총괄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영향력은 기대만큼 크지 않다. 지난해 매출 기준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소니(51.6%)다. 삼성전자는 2위(15.4%)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중국 옴니비전(11.9%)의 추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연간 2억대 이상 아이폰을 만든다. 당초 이미지센서 공급사는 소니다. 삼성전자가 계약 규모를 늘리고 애플이 미국 내 거점을 확대하면 소니와 시장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미국 정부 압박에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6000억달러(약 83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애플이 당초 투자하려던 것보다 1000억달러(약 138조원) 커진 규모다. 애플 입장에서는 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면서 현지에 최첨단 공장을 지닌 삼성전자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애플은 미국 내 45만개 공급망 일자리를 지원하고, 향후 2만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삼성전자 이미지센서의 초고화소, 픽셀 광학 설계 등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 등에 이미지센서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나노 프리즘 기술을 적용한 아이소셀을 공개했다. 업계 유일 2억화소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파운드리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165억달러(약 22조9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애플과 계약도 따내면서 분기마다 적자를 기록 중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사업부에서 2분기 2조원 가량 영업적자를 냈다. 재계에서는 테슬라와 애플의 마음을 잡는 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인맥'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회장은 쿡 CEO를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과 자주 교류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전세계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대미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워싱턴 출장길에 오른 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미국에 머무는 중이다. 업계 관심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빅테크 마음을 얼마나 더 잡을지 여부다. 공급사 선정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테슬라와 애플을 뚫은 만큼 다른 빅테크와 협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판도는 대만 TSMC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모습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순위는 TSMC(67.6%)가 1위, 삼성전자(7.7%)가 2위다. 중국 SMIC는 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향후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반도체 부문 경쟁 상대인 인텔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입장에서 선택지가 TSMC와 삼성전자로 좁혀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133조원 가량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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