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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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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쿠팡 수사, 통상 이슈와 구분해야 한다고 USTR 대표에 강조”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를 일반적인 통상 이슈와 구분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24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아니며, 통상 문제로 비화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에게) 쿠팡이 미국 기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이런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겪었더라도 동일하게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게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주 방미 기간 그리어 대표를 비롯해 미국 상·하원 주요 의원들을 만나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에 대해 같은 입장을 밝혔었다. 여 본부장은 쿠팡에 대한 국내 수사가 관세 등 통상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며 “시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USTR 등 미국 정부, 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오해되는 부분을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베일 벗은 신형 니로···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기아가 '더 뉴 니로'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약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외관은 '미래적인 독창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전면부에 수평·수직적 라인을 강조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실내는 '정제된 강렬함'을 테마로 구성됐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날렵한 선과 정밀한 비례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한층 향상된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오는 3월 중 더 뉴 니로의 트림별 사양 구성과 판매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가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Stradal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차량에는 V6 네튜노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최고 속도는 324km로 제한했다. 차체 실루엣은 낮고 넓게 설계됐다. 전면과 측면에는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테일을 적용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실내는 주행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인테리어 및 인터페이스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 중 반사와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택 마감과 알칸타라 소재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00% 한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4억5050만원부터 시작한다. 볼보자동차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을 스웨덴에서 선보였다. EX60은 프리미엄 중형 SUV 부문에 진출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5인승 패밀리 SUV로 제작된다. 사륜구동(AWD) 모델 1회 충전 시 최대 81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4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km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P12 AWD Electric, P10 AWD Electric(최대 660km), 후륜구동 방식의 P6 Electric(최대 620km) 중 선택할 수 있다. 모두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볼보 EX60은 1분기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된다. 고객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한국 조선업은 어떻게 세계 1위가 됐는가? MASGA는 한국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은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은 바다다. 작년 하반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국제 질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조선업은 단순 산업을 넘어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저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 성과를 결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 대신 어떻게 그런 위치에 도달했으며 그다음 선택은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책 1장은 한국 조선업의 성공 비결을 탐색한다. 저자는 임금 수준이나 환율, 일시적 호황 같은 설명을 배제하고 생산성·납기·품질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던 구조적 조건을 짚는다. 2장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의 전략적 전환을 다룬다. LNG선은 단순한 고부가 선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며 기술·설계·공정 관리 역량을 축적한 사례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3장은 시선을 국제 질서로 확장해 MASGA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 조선 산업의 붕괴, 미중 전략 경쟁, 해상 안보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왜 한국 조선업이 호출됐는지를 구조적으로 해석한다. 4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선택을 다룬다. MASGA가 기회가 될지, 구조적 부담이 될지는 정책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향후 조선업 흥망성쇠는 단순히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략의 문제다. 인력 양성, 공급망 유지, 본진 강화 없이는 어떤 해외 진출도 지속될 수 없다. 저자는 MASGA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본진 강화'를 강조한다. 조선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는 데 수십 년이 걸리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을 단기 수익의 관점에서 볼 것인지, 장기 국가 경쟁력의 관점에서 설계할 것인지. 이 책은 조선을 통해 한국이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될 것인지 묻는다. 제목 :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저자 : 권효재 발행처 : 동아시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종합 안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매매의 심리학, 자금 관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 시스템과 규칙들을 안내한다. 스포츠 등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끼리 리그를 이뤄 경쟁한다. 매매는 그렇지 않다. 오직 하나의 게임만 존재한다. '리틀 리그' 선수들이 '마이너 리그'나 '메이저 리그' 선수들과 함께 다툰다. 꾸준한 승리를 위해서는 스스로 메이저 리그 선수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위험 관리와 함께 구조화된 매매 규칙을 구현하고,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는 규율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ART 파이'라고 부르는 네 가지 주요 트레이딩 영역(거래 규칙, 위험 관리, 트레이더의 마음가짐, 매매 사후 분석)에서 지침을 제공한다. 모든 트레이더에게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심리적 개념들을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수많은 유망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수익을 망치는 두려움과 탐욕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손실은 작게 정리하고 이익은 크게 키우는 것이 매매 성공 제1규칙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울러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는 것은 손실을 작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거래의 진입과 청산 방법, 거래를 시작하고 종료할 때까지 관리하는 법, 그리고 각 의사 결정에서 최대한의 교훈을 얻기 위한 사후 분석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제목 :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 실전에서 통하는 7단계 주식투자 전략 저자 : 베넷 맥도웰 번역 : 정진근 발행처 : 에디터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제유가 내려도 전기요금 그대로···“‘연료비연동제’ 산업용 요금 인하해야”

국제유가가 최근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급격히 올린 산업용 전기요금을 연료비연동제에 따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보다 원가가 낮은데도 우리나라는 비정상적으로 지난 몇 년간 산업용 위주로 전기요금을 올려왔다는 논리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 중회의실B에서 '산업경쟁력 강화와 전기요금 세미나'를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현장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조홍종 한국자원경제학회장(단국대 교수),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정연제 서울과기대 교수, 이상준 서울과기대 교수, 이재윤 산업연구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총 7차례에 걸쳐 70%가량 올랐다. 유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가 급등한 이후 한국전력 적자가 늘어나서다. 마지막 두 차례인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에는 주택용은 동결한 채 산업용만 올렸다. 조홍종 한국자원경제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전력산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단기적 조치가 아니라 전기요금의 가격기능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불합리한 용도별 요금제를 폐기하고 소비자별로 전력생산, 송전, 배전의 총괄 원가를 반영해 부과하는 소매요금제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가와 연동되지 않는 전기요금 체계는 에너지 소비와 국가자원분배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전력산업 발전을 제약하기 때문에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제도개선이 빠르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첫 발제에 나선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산업용 요금은 이미 한계상황이므로 추가 인상은 곤란하며 주택·농사용 등 타 용도의 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사용전력 기준으로 부과하는 기본요금 산정방식의 유연화, 기업 이탈방지를 위한 산업용 요금인하, 위기업종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 완화를 비롯한 '요금 구조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두 번째 발제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한전으로부터 벗어나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탈한전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행 전력시장이 기업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신호로 분산에너지시대와 에너지신산업화에 맞게 기업들의 전기요금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참가자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전체적 인하가 어렵다면 철강·석유화학 등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업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철강업은 2030년까지 시행하는 온실가스배출권거래 무상배출량이 약 20% 감소하고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올해 시행됨에 따라 3조원 이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탄소감축을 위해 전기로 설치를 확대 중인데, 전기로는 기존 고로보다 10배 높은 전력을 소비해 요금부담 급등을 감내해야 하는 처지다. 석유화학산업은 기존 범용중심 구조에서 고부가·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야 하는 형국이다. 최근 통과된 '석유화학특별법'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특례 전기요금제 마련 등 비용경감 지원이 필요하다. 이밖에 한전 이외 다양한 전력구매계약을 확대하고 한전의 투자부담 완화와 전력망 건설속도를 높이기 위한 민간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력판매경쟁을 통해 원가상승을 억제하는 효율적 전력시장제도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쿠 “레스티노 침대 열풍···작년 판매 전년 比 197%↑”

쿠쿠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포함한 '레스티노' 침대 라인업의 지난해 판매가 전년 대비 197%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레스티노는 쿠쿠의 휴식 가구·가전 브랜드다. 매트리스 제품에 '더블 레이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향상시킨 게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업체 측은 해석했다. 이 시스템은 독립 스프링과 8회전 스프링 이중 구조로 체압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쿠쿠는 통상 6~7단계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침대 관리 서비스를 넘어 전문 장비를 활용한 '8단계 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위생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고객의 건강하고 편안한 수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가치가 제품과 서비스에 투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휴식 가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노조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아틀라스, 합의 없이 1대도 못 들어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로봇과 전쟁' 선전포고를 날렸다. 사측이 자동차 생산에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현대차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사 갈등 파고에 직면한 모습이다. 과거 성과급 지급액 등을 두고 다퉜던 임금 및 단체협약 분위기 역시 앞으로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 회사는 아틀라스 3만대를 양산해 향후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AI 로봇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분명히 경고한다.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제품이다. 사람처럼 걸어 다니며 관절을 이용해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달 초 'CES 2026'에서 공개돼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아틀라스는 일단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투입된다. 노조는 소식지에서 로봇 도입과 별도로 해외 공장 물량 이전에 따른 국내 공장 고용 불안정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HMGMA로 물량이 이전하면서 국내 공장 중 두 곳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HMGMA 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10만대 이하에서 2028년까지 50만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데 이는 국내 공장의 상당한 물량을 이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이같은 입장이 자칫 국내외에서 '아틀라스 혁신'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가 심의·의결한다'고 적혀있다. 노조가 로보틱스 산업을 '회사 발전'이 아닌 '일자리 위협' 관점에서 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노조는 최근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을 두고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기업으로 가치가 매겨지고 있다"며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라고 밝혔다. 또 아틀라스의 효용성은 인정하면서도 “로봇은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가에 좋은 명분이 된다"며 “노사관계 파탄을 원한다면 그 끝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아틀라스의 1대당 가격이 약 2억원, 연간 유지 비용은 1400만원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4년 기준 1억2400만원이다. 아틀라스가 상용화되기까지 수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사측은 당장 올해 임단협에 난항이 생기는 게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 등 노사 관계 균형추 자체가 노동자 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가운데 아틀라스가 노조에 투쟁을 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 노조는 '기득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공식화한 상태다. 자신들의 일자리는 지키면서 공장 생산성은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임금은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작년 말 취임한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후보 시절 퇴직금 누진제 도입, 생산 라인 근무시간 1시간 단축, 공장 소재지 출신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신규채용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 주 35시간제를 시범 시행, 임금피크제 폐지,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등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단순 공약이긴 하지만 임단협에서 쟁점화하기에는 지나친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지부장 성향 자체도 강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무분규로 사측과 임단협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작년에는 임금 인상 폭과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세 차례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5대 완성차 작년 안방 판매 부진 ‘워스트 10’ 어디?

완성차 5개사 차량 중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적게 판매된 모델은 KG모빌리티(KGM)의 '코란도 EV'(1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타호(43대)와 트래버스(59대)가 뒤를 이었다. 생산·수입 중단 이후 재고 물량만 판매한 차종들이다. 공식 판매 중인 차량 중 성적이 가장 저조한 모델은 쉐보레 콜로라도(112대)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란도 EV는 KGM이 생산을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해 11대가 출고되는 데 그쳤다.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 역시 한국지엠이 물량을 더 이상 들여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자동차의 작년 판매량은 2024년과 비교해 각각 69.7%, 94.3% 줄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 중에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246대)가 좀처럼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콜로라도 출고량은 전년(358대) 대비 69.6% 급감했다. 시에라(-25%)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르노코리아에서는 마스터(351대), SM6(359대), 세닉(642대)가 판매 부진 모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용차인 마스터는 일반적으로 승용차보다는 수요가 적다. 지난해 성적은 전년(349대) 대비 소폭 상승했다. SM6는 단종된 상태다. 세닉은 작년 말 출시돼 판매할 물량 자체가 없었다. 이밖에 KGM 코란도(477대, 전년 대비 56.4%↓)와 렉스턴(1361대, 30.5%↓)이 10위권에 들었다. 코란도는 단종됐고 렉스턴은 모델 노후화로 완전변경이 임박한 상황이다. 10위권 밖에는 현대차 ST1(1579대), 기아 K9(1581대), 기아 EV9(1594대) 등이 자리했다. ST1은 특수목적 상용차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은 노후화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V9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2023년 6월 출시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차량 대부분은 제조사가 생산·수입을 중단했는데 재고가 소진되며 판매량 집계에 잡힌 경우"라며 “이 외에는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상용차나 '마니아층'을 겨냥해 출시된 모델들이라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는 135만8842대로 집계됐다. 2024년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베스트셀링카'는 기아 쏘렌토(10만2대)였다. 쏘렌토는 2년째 가장 많이 팔린 차 자리를 꿰찼다. 작년 단일 차종 기준 유일하게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 기아 카니발(7만8218대), 기아 스포티지(7만4517대), 현대차 그랜저(7만1775대) 등이 뒤를 이었다. SUV 강세가 돋보였지만 아반떼·그랜저가 '신차 효과' 없이도 선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반떼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2023년 3월, 그랜저 7세대 완전변경 차량은 2022년 12월 각각 나왔다. 법인차 등 수요가 탄탄한데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상품성이 입소문을 타며 일반 고객들의 선택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성장 다큐멘터리 공개

기아가 '부트캠프(Bootcamp)'의 성장 다큐멘터리를 21일 공개했다. 부트캠프는 일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기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미래 세대에게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기아는 현장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장비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다큐멘터리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부트캠프 2.0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됐다. 기아는 지난해 부트캠프 1.0을 통해 멕시코, 페루, 필리핀, 모로코 등 4개국에서 총 87명의 전문 정비사를 양성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현지 딜러사에 취업했다. 모로코 교육생 50명에게도 교육 종료 후 현지 딜러사와 연계한 각종 지원을 계획 중이다. 올해 진행할 부트캠프 2.0은 이들 4개국에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국가를 추가 확대해 총 7개국에서 펼쳐진다. 기아 관계자는 “부트캠프는 글로벌 청년들의 잠재력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밝은 미래를 끌어올리는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활동"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 시설에서 현지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수출 기업 “환율·관세 불확실성에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 돌파”

환율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글로벌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부작침은 수출기업들이 올해 경영전망으로 꼽은 사자성어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이른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의 38.6%는 설문조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31.1%는 개선될 것으로, 30.3%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년도 조사(14.2%)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출기업들의 경영환경 인식이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설문은 지난해 말 119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개선 응답 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 등에서 경영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석유제품'(악화 응답 45.5%)과 △'섬유·의복'(43.1%) 등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올해 매출 목표에 있어서는 수출기업의 47.1%가 전년 대비 목표를 높게 설정하며 도전적인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투자 계획 역시 국내·해외투자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아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기업들이 꼽은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는 '환율 변동성 확대(1위)'와 '미국 관세 인상(2위)'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의 전반적인 상승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거나'(40.5%), '향후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응답한 비중은 78.1%에 달했다.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단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기업도 72.5%에 달했다.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셌다. 우리 수출기업이 평가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은 3년 전 조사(95.8~97.0점) 대비 크게 상승한 99.1~99.3점(자사=100점 기준)을 기록했다. 기술 및 품질 격차가 사실상 거의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와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을 최대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최우선 정부 정책으로는 '환율 안정'(47.7%)이 압도적인 1순위를 차지했다. '주요국과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15개 전 품목군에서 1순위 정책으로 '환율 안정'을 꼽았다. 수출기업들은 올 한 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뼈를 깎는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의 '마부작침'(2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본격적인 도약을 다짐하는 '도약지세'(跳躍之勢, 16.6%)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전화위복'(轉禍為福, 16.3%)이 그 뒤를 이었다. 도원빈 무협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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