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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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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8조 수주 계약 체결…역대 2번째 규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연이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의 경쟁력과 시장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압도적 생산능력과 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 송도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현재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톱 20' 고객사에서 '톱 40'까지 주요 고객군을 넓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3월 디캣 위크(DCAT Week),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또한 지난 7월 열린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Interphex Week Tokyo 2025)'에도 참가해 수주 경쟁력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BioJapan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비만약부터 항암제까지…한미약품, 하반기 신약개발 성과 잇따라 발표

한미약품이 하반기 주요 국제학술대회에 잇따라 참가해 비만치료제, 항암제 등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성과를 대거 공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를 비롯해 내달 독일 유럽종양학회(ESMO)와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등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약 관련 주요 국제학술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국내 제약사 중 국제학술대회에서 신약개발 성과를 가장 활발하게 발표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한미약품이 꼽힌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성과 발표 건수를 기록했던 한미약품은 하반기에도 폭넓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성과 발표가 예상된다. 우선 한미약품은 이번 EAS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등 총 6건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EASD 2025에서 'HM15275'와 'HM17321' 등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후보물질의 연구성과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은 각각 계열 내 최고·최초 신약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6월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와 HM17321의 체중감소, 근육감소억제, 근육량 증가 효과를 발표했다. 나아가 이번 EASD 2025에서는 그간 발표하지 않았던 HM17321의 근육 증가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하고, 대사 적응을 통한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처음 공개할 방침이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한미약품은 내달 ESMO 2025에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형암과 혈액암 등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HM97662는 각각 EZH1·EZH2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으로, 기존 EZH2 선택적 저해제 대비 항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오는 11월 SITC 2025에서는 면역조절항암제인 랩스 인터루킨(IL-2) 아날로그 'HM16390'를 소개할 계획이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IL-2를 새롭게 디자인해, 항암 활성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낮춘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하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한 HM16390은 지난 5월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ESAD는 지난 6월 열린 ADA에 이어 한미의 차세대 비만신약 파이프라인이 지닌 차별화된 R&D 경쟁력이 주목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약품은 '양과 질의 균형', '접근성과 지속가능성', '과학 기반의 차별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美 이어 중동 진출

한미약품이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가 미국에 이어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제약기업 타북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타북과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이 확대된 것으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롤론티스의 성공적인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 계약을 위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Middle East 2024'에 직접 참석하는 등 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 위삼 알 카팁 타북 CBO 등 타북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타북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쌓아온 풍부한 시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롤론티스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보조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넓히고, 현지 암 치료 현장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MENA는 약 6억 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시장으로,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높은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지역 선두 제약회사인 타북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등 17개국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다. 한미약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1호 신약인 롤론티스(미국제품명 롤베돈)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중증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한 바이오 신약이다. 롤론티스는 생체 유래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분해돼 사라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바이오 의약품의 단점을 보완해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롤론티스는 2022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후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역시 올해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전 세계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미약품과 타북은 롤론티스 공급 계약 외에도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MENA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타북과의 협력은 글로벌 한미의 비전을 실현하고, 중동 지역에서 한미의 브랜드를 확고히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30주년 휘닉스 파크, 가을 미식 여행 ‘한우 달빛만찬’ 디너 뷔페 선보여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은 휘닉스 파크가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계절 변화를 담은 미식을 선보인다. 7일 휘닉스 파크에 따르면, 시그니처 뷔페 레스토랑 온도(ONDO)는 오는 11월 23일까지 '한우 달빛만찬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최근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휘닉프 파크는 대상 수상을 기념해 고객 감사 취지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한우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생맥주를 중심으로 한 가을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 온도 테라스에서는 셰프가 한우 등심과 부채살을 즉석 조리하고, 실내 그릴 섹션에서는 치킨·전복·양고기 메뉴가 제공된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칵테일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구운 마시멜로와 크럼블을 곁들여 선보인다. 또한 강원도 로컬 푸드 섹션에서는 '감자구이 in 샐러드'와 더덕구이, 강원식 가오리찜, 속초 닭갈정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가 마련된다. 운영은 매주 금·토·일 오후 5시 30분~9시까지 진행되며, 키즈 메뉴와 로컬 푸드까지 포함해 가족 단위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30주년 기념 사전 예약 혜택도 별도 마련해 예약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우 달빛 STAY'패키지도 할인 판매된다. 리조트·호텔 객실 1박과 온도 디너 뷔페, 곤돌라 탑승권을 포함해 정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몽블랑 정상에서 메밀꽃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 시즌에 맞춘 구성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모션과 패키지 예약은 휘닉스 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산단공, ‘산업단지 위크’ 세미나·포럼 개최…“AI기반 혁신 전환”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8일부터 14일 '산업단지, Make It AI'를 주제로 '산업단지 위크'를 운영하며 전국 산업단지에서 세미나와 포럼을 개최한다. 7일 산단공에 따르면, 공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61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산업단지의 성과를 돌아보고,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혁신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공유한다. 또한 산단공은 입주기업과 근로자가 변화의 흐름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계기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산단공 산단정책연구소는 인천권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5 산업입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X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산업단지의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제조 AI 트렌스포메이션' 기조 강연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 혁신 방향을 제시하고, 라제건 동아알루미늄(주) 대표이사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산단공 전국 지역본부에서도 산업 현장 수요에 맞춘 맞춤형 세미나·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지역본부는 오는 8~9일 서울 강남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에서 '로봇 테스트필드 투어 및 실습교육 세미나'를 통해 기업들이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북지역본부는 9일 '전북권 산업단지 발전 방향 모색 포럼'을 지역본부에서 개최해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정책성 △전북권 산업단지 현황 점검 △산업단지 발전방안 전문가 토론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같은날 충청지역본부는 청주 글로스터 호텔에서 '융합바이오·디스플레이 협의체 공동 세미나'를 열고고 'ChatGPT' 활용 방안과 연구개발(R&D) 실무 적용 사례 등을 다루며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넓히고 실무역량 강화를 돕는다. 아울러 경기지역본부는 11일 '미래모빌리티 실무형 AI전환 포럼'을 진행하고 산학연 회원사들과 업무자동화 워크플로우 사례 발표 및 데모 실습을 통해 제조현장 실무자의 AI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현장의 AI전환에 힘을 싣는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 위크는 산업단지가 AI 전환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입주기업과 근로자가 변화의 주역으로 함께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세미나와 포럼이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산업단지가 미래 혁신 거점으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대웅제약 ‘펙수클루’, 中 품목허가 획득…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성분명 펠수프라잔)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역류성 식도염 적응증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인구 14억명에 이르는 중국은 최근 식습관 서구화 등으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급증해 치료제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대웅제약은 기존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계열의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단점 등을 개선해 중국 항궤양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반감기가 길어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해 '야간 속쓰림' 개선에 탁월하다고 대웅제약은 강조했다. 동일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만큼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내년 하반기 펙수클루 발매를 기점으로 중국 현지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편, 펙수클루는 지난해 출시 3년만에 국내외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 출시됐으며 중국, 파나마, 콜롬비아는 품목승인 완료돼 발매를 앞두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가 진출한 30여개국에 더해,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 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GS리테일, ‘자원순환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ESG 활동 강화할 것”

GS리테일은 자원순환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원순환 실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거둔 성과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자원순환의 날(매년 9월 6일)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GS리테일은 그간 자사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폴리염화비닐(PVC) 랩 사용량 감축 △아이스팩 선순환 캠페인 △음식물쓰레기 감축 및 퇴비화 △폐식용유 재활용 △리사이클 센터 운영 △생활폐기물 재활용 △폐전자제품 재활용 등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GS리테일은 이번 국무총리표창 수상에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우리동네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전자제품 수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에는 허서홍 대표와 오진석 플랫폼BU장을 비롯한 GS리테일 및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폐전자제품 기부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GS25 인기 상품인 '서울우유모찌롤'이 제공됐다. 특히 GS리테일은 지난해 폐전자제품 자원화를 통해 1억 37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으며, 기부금은 올해 해양 NGO 단체에 전달돼 해양 환경 정화 캠페인 '바다숨 프로젝트'에 활용됐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연안 쓰레기 수거와 해안 정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양 생태계 보호 관련 전시회를 여는 등 폐전자제품 재활용이 다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조성된 기부금을 자원 순환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향후 GS25, GS더프레시 등 전국 1만 8000여 점포를 거점으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속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 선순환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규훈 GS리테일 고객혁신부문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은 GS리테일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노력해 온 자원순환 활동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소상공인 졸업’ 쿠팡 입점업체, 5년간 1만개 돌파

쿠팡은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이후 소상공인을 졸업해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소상공인 졸업업체'가 최근 5년간 1만개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에 입점한 소상공인 중 연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졸업업체는 지난해까지 누적 1만개를 돌파했다. 지난 2020년 기준 1360여곳으로 집계됐던 졸업업체는 2022년 1900여곳으로 증가한 가운데, 2023년부터는 매년 2000여개 이상 업체들이 연매출 30억원을 달성하며 소상공인을 졸업했다. 졸업업체의 연간 거래액도 2022년 대비 65% 성장했다. 쿠팡은 이러한 자사 입점 소상공인 업체의 성장 사례는 내수 침체 가속화로 소상공인 성장세가 위축하는 국내 현실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소상공인의 분기별 합산 연매출은 1억7958만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쿠팡 입점 소상공인 업체 2000여곳은 연 30% 수준의 거래액 성장세를 통해 연매출 30억원 고지를 넘었다. 이에 더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22년 2.7%에서 2023년 1.6%, 지난해는 2%를 기록하며 저성장이 가속화된 점을 감안하면, 자사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폭발적인 로켓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이른바 '쿠팡 입점=소상공인 로켓성장' 공식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졸업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포진했고, 거래액 기준으로는 비서울 지역업체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특히 경상도·전라도·충청도·강원도 등 인구소멸로 생산성 위기에 직면한 비수도권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지역 특산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침을 늘리며 소상공인 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전국 단위 물류 인프라 제공, AI 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 셀러 대상 프로모션 기획 지원 등이 대표 사례다. 실제 쿠팡이 지난 2022년 론칭한 이래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온 '착한상점'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1조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아울러 쿠팡은 △지리적 표시 등록 품목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기획전 △지역 특산물 전용관 운영 △지역 중소기업 대상 입점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상품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수도권 중심 경제 구조 속 지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년간 경기침체로 소비재 중소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쿠팡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쿠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은 작은 업체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쿠팡은 안정적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마케팅·물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셀트리온, 호주 바이오시밀러 출시 확대…오세아니아 핵심 시장 진출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7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셀트리온 호주 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아로텍스에서 각각 판매를 담당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영업 방식은 호주 제약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각 유통사가 주력하는 공급 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판매망을 더욱 촘촘히 타겟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호주에서는 제품 유형에 따라 판매 방식이 다르게 운영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통상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는 반면,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 공급 채널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을 넓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호주 법인은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입찰 성과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시행 중인 호주 제약 산업 특성이 더해지면서 셀트리온 제품의 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주는 약가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어,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는 각종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은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는 단독으로 27%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램시마SC는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56%,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셀트리온 항암제도 호주 제약 시장 내 처방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오세아니아의 또 다른 주요국인 뉴질랜드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허쥬마는 지난 2022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계속 낙찰에 성공해 왔다.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 뉴질랜드 법인은 올 3월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항암제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후속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6년에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및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오세아니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제도 환경 및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0년 내 특허만료 118개…“바이오시밀러 규제 간소화해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과정에서 비교임상연구(CES)를 간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 규제에 대한 완화를 촉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주요 해외 규제 당국도 CES 간소화에 요구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반에서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질리언 울렛 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 규제정책 전략 담당 상무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25(GBC 2025)' 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지연의 주요 원인인 CES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CES는 복수의 의약품이 유사한 수준의 효과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임상연구 과정이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과정에서 임상 3상 단계에 CES를 수행하는데, 생체 물질을 기반으로 개발에 나서는만큼 화학합성의약품(제네릭) 대비 유사성 데이터 확보 난이도가 높다. 이에 대해 질리언 울렛 상무는 “CES의 기준 자체가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에 있어 장벽으로 작용한다"며 “새로운 임상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존재 가치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수행하는 약동학(PK)·품질·면역원성 연구 결과 등을 재확인하는데 그쳐 효용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면 제네릭보다 100배 많은 비용이 들고, 개발 기간도 10년이나 소요된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지연에 따른 의약품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허 만료가 예정된 오리지널 중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12개에 불과한데, 개발 난이도와 소요시간을 감안하면 치료제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우려에 미국 FDA도 바이오시밀러 규제를 완화하는데 공감대를 드러내며 임상과정에서의 CES 생략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포럼에서 사라 임 미국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 담당 사무국장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가능하면 더 빨리 이뤄져 많은 (개발 단계에 있는) 바이오시밀러들이 제품화되길 원한다"며 “그것이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FDA가 확인한 CES 데이터를 메타분석한 결과, 타 연구와 비교해 유효성과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분석적인 차이점 역시 발견하지 못해 바이오시밀러의 상호교환성 승인에 CES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차처방하려면, 바이오시밀러는 반드시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해야 한다. FDA 조사 결과, CES를 수행하지 않더라도 PK 등 기존 연구 기준만 충족한다면 상호교환성 승인을 위한 유효·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사라 임 국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FDA는 최근 2년동안 바이오시밀러의 상호교환성 지위 획득 기준 완화를 위한 입법 과정을 추진중이지만 의회에서 멈춰있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CES가 필수 조건이 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 정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상원에선 지난 4월 마이크 리 의원을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허가절차에서 CES 임상 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했던 기존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시밀러 신속접근법'이 발의된 가운데 계류 상태에 놓여있다.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 움직임은 미국 외 주요 해외 규제 당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CES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 유럽 의약품청(EMA)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 흐름으로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2034년까지 10년 내 특허 만료가 예정된 바이오의약품이 118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잇따른 특허 만료에 앞서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28년 특허가 만료되는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대표 사례다. 이들 기업은 각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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