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주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wn107@ekn.kr

전체기사

에쓰오일, 주니어 직원 대상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 개최

에쓰오일이 주니어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조직 몰입도를 향상하기 위해 사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곡 TS&D 센터에서 입사 2년차 주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니어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회사의 비전과 경영 방향성 이해, 조직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가 매년 운영하는 행사다. 행사 중 '비전 그리기' 프로그램에선 에쓰오일의 '비전 2035'와 전략목표를 토대로 회사의 미래 모습을 팀별로 시각화하고, 총 6개 작품을 하나의 대형 공동 작품으로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작품에 담은 에쓰오일의 미래 모습을 최고경영자(CEO)와 동료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회사의 비전과 전략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CEO와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 경영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커리어 성장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향후 성장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간담회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 그리고 동료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 후 회사생활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SK에너지·네이버페이 ‘맞손’…SK주유소에서 포인트적립 가능해진다

SK에너지가 네이버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주유소 고객의 혜택과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SK에너지는 네이버페이와 주유소 현장에서의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에너지의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간편결제 서비스·포인트 혜택을 결합함으로써 고객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주유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추진하고, 간편결제와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 고객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SK주유소에서 주유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선택해 적립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사용처에서 고객의 일상 소비 전반에 쓰일 수 있다. 양사는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에 앞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사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SK주유소에서 '네이버페이X삼성페이' 간편결제로 5만원 이상 주유하면 3천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에선 매달 30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추가 지급한다. 프로모션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페이 앱 내 '결제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정한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Npay와의 협력을 통해 SK주유소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과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먼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GS칼텍스, 서울숲 배움정원서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 운영

GS칼텍스가 서울숲 배움정원 내 시민 참여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어린이 환경교육 경험 확대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숲 배움정원 내에서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새롭게 단장한 서울숲 배움정원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환경교육 행사다. 지난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 이래 후원을 통해 조성한 공간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배움정원으로 새단장해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이번 생태관찰 드로잉 교실은 식물과 곤충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세밀화 프로그램 외에도 배움정원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컬리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9월 5일에는 배움정원에서 컬러링 프로그램과 함께 생태관찰 드로잉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GS칼텍스가 지난 1994년부터 지속한 환경교육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녹색환경미술대회로 출발한 회사의 환경 헤리티지는 오늘날 생태계를 관찰·기록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서울숲 배움정원 역시 도심정원으로써 생태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첫걸음은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식물과 곤충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정원이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기록하는 환경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참가 신청은 배움정원 현장 접수 또는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 2척 수주…4445억원 규모

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상선 부문 연간 가이던스 조기 달성 이후로도 일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4445억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0조6500억원의 4.2%에 달하는 규모로, 선박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에서 올해 누적 36척을 수주하며 일감을 다량 확보해둔 상태다. 올해 누적 수주 실적(상선)은 총 61억달러(8조4100억원)로, 목표치인 57억달러(7조86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4척(LNG-FSRU 1척)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을 수주했다. 해양 부문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척까지 포함한 올해 총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05억달러(14조4800억원)로, 이날까지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19조1700억원)를 76%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 영향으로 8000~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상선 부문의 연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달아오르는 자동차운반선 시장…중국發 수요에 ‘귀한 몸’

중국발(發)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에서 선주 우위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대규모 신조선 인도에도 타이트한 선복 수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다.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 SFL코퍼레이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최근 7000CEU(1CEU=자동차 1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TC 4척을 신조 발주했다고 밝혔다. 발주 규모는 총 3억6300만달러(5000억원)로, 단순 환산시 척당 9075만달러(1250억원) 수준이다. 신조 선박 4척은 오는 2029년께 SFL코퍼레이션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발주 물량 가운데 2척은 아시아 주요 완성차 업체와 최대 10년(5년+5년)에 달하는 장기 계약이 체결됐다. 옵션을 제외한 최초 5년치 계약만으로 계약금액은 1억5000만달러(2100억원)에 달한다. 나머지 2척도 용선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화주들의 PCTC 선복 수요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EV) 등 완성차 수출 물량이 급증하면서 지속 확대되는 모양새다. 당초 글로벌 PCTC 선복은 지난 2023년께 집중 발주된 선박들이 지난해부터 본격 인도되면서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그러나 올 들어 중국산 자동차 수출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PCTC 수급 무게추가 수요 측으로 움직인 가운데, 중동전쟁 여파에 따라 선사들의 수에즈운하 통항 기피로 인한 선박 회전율 감소 효과까지 겹치며 수급 불균형이 더욱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 13일 중국 내 자동차 업체 간 경쟁과 과잉생산 등으로 해외 시장에 물량을 쏟아내면서 PCTC 선복이 수년 뒤까지 예약된 데다, 일반 컨테이너선을 통해 자동차를 수출할 정도로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1~7월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은 61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량(710만대)의 86.5%에 달한다. 업계에선 올해 중국 완성차 수출량이 최대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선복 부족은 용선료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500CEU급 PCTC의 1년 용선료는 지난해 말 하루 4만2500달러 수준에서 지난 6월 7만달러로 약 65% 상승했다. 대규모 신조선 인도에 따른 선복 확대에도 선주들의 가격 협상력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PCTC 선사들의 선대 확대 경쟁도 한층 가열되는 모양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지난 2분기 말 기준 98척 수준인 PCTC 선대를 오는 2030년까지 128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연간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도 기존 340만대 수준에서 5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장 올 연말까지 선대 규모를 110척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선대 확대에 나선 가운데, 지난 4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CEU급 LNG 이중연료 PCTC '글로비스 리더'를 본격 투입하는 등 계열·비계열 운송 물량 확대에 대응한 선복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해외 주요 선사들도 선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PCTC 선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은 지난 2023년부터 차세대 선박 신조 프로그램인 '셰이퍼 클래스'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중국 난징 조선소에서 해당 프로그램 1호 선박인 9300CEU급 PCTC를 인도받은 데 이어 연내 신조선 2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호그 오토라이너스도 지난 26일 차세대 신조 프로그램 '오로라 클래스'의 일환으로 9100CEU급 LNG 이중연료 PCTC 6척을 추가 발주했다. 오는 2029~2031년 인도되는 물량으로, 이번 발주를 포함한 오로라 클래스 발주 물량은 총 18척으로 확대됐다. 추가 옵션과 건조 슬롯까지 행사할 경우 최대 26척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자동차 물동량이 워낙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PCTC 시장의 선복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선주 우위의 시장이 이어지면서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단기 계약을 중심으로 스팟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 등 주요 운하의 통항 여건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유류비나 운항비 등 비용이 높아질 경우 일정한 시차는 있더라도 결국 운임에 반영되는 구조"라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中 배제·공급망 강화 속도내는 美…K-전력기기 반사이익 볼까

미국이 자국 전력인프라 시장에서 중국을 비롯한 안보 우려국을 배제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發)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전력기기 확보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국내 업계에 반사이익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외국산 전력기기가 자국 벌크전력시스템(BPS)에 초래하는 안보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안보 우려가 있는 일부 국가와 연계된 전력기기의 자국 내 유입을 제한하고, 기존 공급망의 잠재적 안보 위험까지 제거하는 것이 골자다. 행정명령에 따라 미 에너지부(DOE)는 안보 우려가 있는 외국과 연계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전력기기의 자국 내 취득·수입·이전·설치 등을 금지하고, 이미 설치된 기기까지도 교체하도록 명령할 수 있게 된다. 규제 대상에는 변전소용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계통연계 인버터 등 핵심 전력망 장비는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펌웨어와 원격접속 기능까지 폭넓게 포함됐다. DOE는 행정명령 서명일인 지난 26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세부 시행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자국 생산기반 육성을 위한 조달 우대책도 병행한다. 행정명령은 연방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조달 과정에서 국가안보 위험을 반영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에너지 인프라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연방조달규정(FAR) 개정 권고안을 180일 이내 마련하도록 했다.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을 비롯한 특정 국가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 안팎에선 이번 행정명령을 미국 전력망에 유입되는 중국산 전력인프라에 대한 견제를 한층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국 공급망을 육성함으로써 역내 전력인프라 산업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을 중국발(發) 기술 위협에 대응하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움직임 중 하나로 평가했다. 지난해 일부 중국산 태양광 인버터에서 제품 문서에 기재되지 않은 통신장치가 발견된 사례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올 들어 안보 우려가 있는 외국산 전력기기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자국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투트랙'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등 주요 전력망 장비를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산업자원으로 지정하고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한 미국 내 생산능력 확충을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외국산 전력 인버터 제품군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별도 목록(Covered List)에 추가하는 등 시장진입 제한 조치에도 나섰다. 이달 들어선 공급망 내재화를 위한 지원책도 구체화했다. DOE는 지난 10일 변압기와 부품·소재 등 핵심 전력망 장비의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최대 3억7500만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 추진 방침을 밝혔다. 업계에선 미국의 이 같은 공급망 재편 조치가 본격 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공급망 신뢰도가 높은 국내 업계에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 내 수급불균형으로 주요 전력기기의 공급 병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보 우려국의 공급망까지 제한하려면 대체 공급처 확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지 발주처 입장에서도 향후 규제에 따른 계약·납품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급업체를 선택할 유인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건립 중인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이 자국 공급망 육성 기조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는 국내 수출기업도 향후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손양훈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미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며 “꼭 현지에 공장이 없더라도 미국이 중국산 공급망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국내 업체들에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파리에 모인 K-전선·전력기기…차세대 기술로 유럽시장 선점 박차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이 프랑스 파리에 집결했다. 유럽 시장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시그레(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시그레는 전 세계 전력회사와 송전계통운영자(TSO), 전력기기 제조사와 기술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전력산업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발주처와 기자재 업체가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십과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꺼내든 승부수는 HVDC다. 장거리에서 대규모 전력을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어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가 활발한 유럽에서 핵심 전력망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LS전선은 이미 유럽에서 독일·네덜란드 TSO인 테네트의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사업에 참여해 525kV급 HVDC 해저·지중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현지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500kV 전류형 HVDC와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향후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2공장, 케이블 포설선(CLV) 선대를 함께 소개하며 설계부터 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묶은 '턴키'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력기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HVDC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 역량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지난 25일 글로벌 전력인프라 업체인 GE버노바와 전압형(VSC) HVDC 합작법인 '그리드 X 테크놀로지'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GIS 분야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GIS는 변전소에서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고 고장 전류를 차단하는 핵심 전력기기로, 기존 제품은 절연·차단 성능이 뛰어난 육불화황(SF6)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SF6를 사용하는 GIS 등 전력기기에 대한 시장 퇴출 움직임도 가속화하는 흐름이다. 실제 EU는 F-Gas 규제를 통해 올해 24킬로볼트(kV) 이하 중전압 기기를 시작으로 불소계 온실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개폐장치의 가동을 전압별로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52kV 초과~145kV 이하 고압 기기, 2030년에는 24kV 초과~52kV 이하 중전압 기기로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 기기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420kV급 SF₆ 미사용 친환경 GIS를 선보이며 친환경 솔루션을 요구하는 유럽시장 내 잠재 고객사 겨냥에 나섰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행사기간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포럼을 개최해 미래 전력망 운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별도 네트워킹 행사를 운영해 고객사와의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72.5kV·145kV급 친환경 GIS와 최근 시험을 완료한 420kV급 친환경 GIS 'GREENTRIC 550SRE' 등 주요 전압별 GIS 제품군을 소개하고, 선상 네트워킹 행사를 병행해 산업 관계자들과 미래 협력기회 모색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럽 주요 고객들에게 GIS 라인업과 친환경 전력기술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G화학, ‘세미콘 타이완 2026’ 참가…첨단 패키징 소재 솔루션 선봬

LG화학이 아시아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 자사 첨단·반도체 소재를 대거 선보이며 미래 성장기회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첨단 패키징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다. 반도체 제조사와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OSAT), 기판·패키징 기업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이 활발히 진행된다. LG화학은 난강전시센터 2관 4층에 마련된 부스(No. S7430)에서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성장을 겨냥한 다양한 반도체 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Advanced Package Zone'에서는 △동박적층판(CCL) △글래스 코어 솔루션 △빌드업 필름 △필름형 솔더레지스트(DFSR) △감광성 절연 소재(PID) △다이 부착 필름(DAF) △본딩 디본딩 솔루션 △미세 공정용 박리액 등 첨단 패키징 공정에 적용되는 소재를 다수 선보인다. 또한 'Power Package Zone'에서는 전도성 소결 페이스트, 방열 인터페이스 소재(TIM), 구리 메탈폼 기반 열관리 디바이스 솔루션 등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열 관리를 통해 반도체 성능 향상을 이끄는 핵심 소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와 OSAT, 기판·패키징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기술 교류와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은 “AI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시장 확대에 따라 고성능 소재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LG화학은 차별화된 소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반도체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회를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일렉트릭·GE버노바, 합작법인 설립 추진…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조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 'GE버노바'와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국내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력망 기술 전시회인 'CIGRE 2026'에서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채대석 대표이사, 필립 피론 GE버노바 전기화 부문 최고경영자(CEO), 요한 빈델 그리드시스템통합 사업부 CEO가 참석했다. 합작법인 사명은 'Grid X Technology'로 정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전압형 HVDC 시장을 겨냥한 협력을 추진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과 국내 HVDC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포함한 공동 솔루션 및 전략 개발에 나선다. 국내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HVDC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책사업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수행 신뢰성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북당진-고덕 구간과 동해안-수도권 구간 등 국내 HVDC 프로젝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전압형 HVDC 역량을 더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압형 HVDC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입증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GE버노바의 글로벌 시장 선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생산 능력을 결합, 강력한 공동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작법인은 양사 전략을 통합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고객에게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단일 창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HVDC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선박 넘어 항만까지” 글로벌 터미널 확보전…K-해운 생존 전략은?

“터미널을 적게 보유한 선사들은 주요 항구에서 경쟁력을 잃고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방안 토론회'에서 김형기 HMM 투자전략팀장은 “주요 거점 터미널을 장악한 선사들이 터미널 지분이 없는 선사의 입항을 거부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입항을 지연시키거나, 얼라이언스 간 협력 과정에서 터미널을 주요 협상 요건으로 활용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컨테이너 터미널 확보 경쟁이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물류망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주요 항만의 터미널이 글로벌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국적 선사의 안정적인 선석과 해외 물류거점 확보 필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김 팀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 혹은 선사의 자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터미널의 비중은 2015년 10%에서 지난해 50%로 10년 새 5배 확대됐다. 반면 글로벌 터미널운영사(GTO)와 기타 사업자가 보유한 비중은 같은 기간 70%에서 44%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MSC가 약 63개의 글로벌 터미널의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머스크(60개) △CMA CGM(45개) △코스코(35개) △하팍로이드(23개) 등 주요 선사들도 터미널 지분을 대거 확보한 상태다. 이들 대형 선사는 별도의 항만운영 자회사를 두고 선박에서 터미널까지 공급망 수직계열화에 나섰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에 HMM 역시 지난달 발표한 29조1000억원 규모 '2030 중장기 전략' 투자액 가운데 4조4000억원을 투입해 터미널 확보 등 관련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투자 대상을 핵심거점(Core), 확장거점(Expansion), 미래성장거점(Potential),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거점(Alternative) 등으로 분류하고 미국과 남미, 인도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자영터미널 또는 운영사 지분 확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개별 선사가 글로벌 터미널 확보 경쟁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책금융과 정부 지원을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날 토론회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선(先) 시장 진입, 후(後) 운영권 확보' 방식의 단계적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우량 터미널의 소수 지분을 먼저 확보해 시장에 진입한 뒤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적 GTO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국적선사와 해진공, 정책금융기관, 항만공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블라인드펀드' 조성 방안도 제시됐다. 펀드를 단순한 자금지원 수단이 아닌 우량 터미널 매각이나 신규 개발 기회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 투자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박종연 해진공 인프라금융부장은 “선제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소수 지분이라도 먼저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며 “선지분 투자를 통해 투자 경험을 축적하고,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에 진입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터미널 확보 전략과 정책적 목표를 단순 지분율만으로 설정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득선 BNCT 대표는 패널토론에서 “터미널을 취득하는 것과 터미널을 전략 거점으로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단순히 터미널을 사는 순간이 아니라 그 자산을 장기간 유지하고 국적선사가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터미널 확보의 목표를 단순한 지분율이 아니라 안정적인 터미널서비스협약(TSA), 선석과 처리능력,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경영 참여권 등 세 가지로 정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도 “블라인드펀드라고 해서 일률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터미널을 선별해야 한다"며 “선사 중심형과 국가 재정 중심형, 재무적투자자(FI) 참여형 등 터미널의 성격에 따라 투자 방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해외 터미널을 국가 공급망 차원의 전략자산으로 바라보면서도, 최근 글로벌 선사와 각국 정부까지 가세한 투자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한진해운 파산 당시만 해도 해외 터미널을 우리나라 선사가 이용하는 곳 정도로 봤던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 이후 공급망 관련 각종 이슈가 생기면서 해외 터미널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와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해수부뿐만 아니라 정부 전체가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과장은 “최근 항만 투자의 경쟁이 다소 과열되고 있고 각 국가와 기업들이 너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한 항만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개별 기업 차원 보다는 국가대 국가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딜을 좀 일찍 찾고 해당 국가와 좀 더 오랜 기간 협력하면서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등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