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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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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울린 ‘테슬라·엔비디아’, 아직 비빌 언덕은 있다

'서학개미(국내 개인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테슬라·엔비디아의 주가가 특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가 일각에서는 두 종목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까지 글로벌 증시를 선도했던 미 증시가 올해는 영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이 와중에 미국 대형 기술주 위주로 투자했던 국내 서학개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연초 이후에만 9% 이상 빠졌다. 특히 서학개미들의 주 종목인 빅테크 기업의 약세가 심각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7일 기준 테슬라(보관금액 165억달러), 엔비디아(102억달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테슬라는 연초 이후 41.43%, 엔비디아는 22.65% 빠졌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모두 2023~2024년 강력한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던 종목이다. 이 두 종목 모두 글로벌 대표 성장주인 만큼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됨에 따라 투심이 위축,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에도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5.43%, 5.07% 급락했는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침체) 과도기에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테슬라·엔비디아의 주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지만, 정작 주요 사업인 전기차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반대된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 자체가 수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세계 각지 판매량 전망도 나날이 하향되는 중이다.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해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기저 효과로 올해 수요가 일부 둔화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체제하의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각, 중국 AI 딥시크의 성장 등도 엔비디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테슬라·엔비디아의 장기 투자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선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대신 로봇택시·AI 역량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미 오는 6월부터 로봇택시 사업 진출이 예정됐다. 특히 AI 훈련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경쟁사 대비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로드맵대로 2026년 북미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 2027년 해외 시장 확대가 구체화 될 경우 분명한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AI 모건스탠리 역시 테슬라의 AI와 로봇택시 분야로의 확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봐 목표 주가를 430달러로 설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최고 주가는 로보택시 기대감이 견인했으며, 로보택시를 위한 준비는 착실하게 진행 중"이라며 “테슬라의 두 번째 사이클은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도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글로벌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신제품 블랙웰(Blackwell) 칩의 강력한 수요와 데이터센터 사업의 확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블랙웰 울트라 및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출시도 예정됐다. 결국 엔비디아가 현재 단기 밸류 압박을 받고 있으나, 실적 전망 및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미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 393억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월가 일각에서는 2027년 매출 2420억달러까지 성장한다는 예상도 나온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수출규제, 딥시크, 관세 등의 우려로 하락했으나,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며 “AI에 특화된 스펙트럼-X 이더넷과 NV링크 또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관리종목 위기’ 한숨 돌린 셀리드…자금 조달 우려 ‘여전’

셀리드가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그러나 영업손실 지속과 신약 개발 비용 부담으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포털에 따르면, 셀리드는 2024년 연 매출 약 42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셀리드는 지난 2019년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연 매출 10억원조차 넘긴 일이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9억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 5억원, 2023년은 0원에 그쳤다. 문제는 기술특례상장사였던 셀리드의 특례 기한이 2023년 만료됐다는 점이다. 이에 2024년 연 매출이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었다. 셀리드는 당장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작년 5월경 인수한 포베이커는 빵 종류 제과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2023년에만 매출 55억원을 올린 바 있다. 인수만 완료된다면 셀리드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제약·바이오가 본업인 셀리드가 아무런 사업 연관성이 없는 업체를 사들이는 것을 두고 많은 비판이 일었다. 결국 포베이커 인수는 기대치를 충족하는 결과를 내놨다. 작년 3분기 기준 셀리드가 올린 매출 23억원 중 77%인 18억원을 이커머스 사업부(구 포베이커)가 달성한 것이다. 이후 4분기를 거쳐 집계된 연 매출이 42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뛴 만큼, 회사 내부에서 이커머스 사업부 담당 매출 비중도 더 커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도 걱정을 덜었다. 셀리드의 경우 2022년부터 시작되는 3사업연도 동안 2사업연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으며, 2022년 101.9%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28.7%, 2024년 23.18%를 기록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단, 셀리드의 주가는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작년 7월경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감으로 잠시 1만7000원대까지 거래된 후 약세를 지속, 현재 4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최근 2024년 잠정 실적이 발표돼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사라졌음에도 2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우선 셀리드의 영업이익, 순이익이 아직도 적자를 기록 중인 것이 문제다.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억808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11억9495억원으로 2.9% 축소됐다. 셀리드의 본업인 제약 바이오 사업 특성상 들어가는 신약 개발비용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23억원을 올릴 동안 소비한 판관비, 연구개발비는 합쳐 88억원에 이르렀다. 현재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 및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 백신을 병행 개발 중이다. 코로나 백신 'AdCLD-CoV19-1 OMI'의 경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항암면역치료 백신 'BVAC-E6E7'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셀리드의 신약 개발에 들어갈 비용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실적 부진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없는 이상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셀리드는 이미 2023년 1748억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2024년 231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진행한 바 있다. 두 유상증자 모두 셀리드 주식가치를 희석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소액주주들의 평가가 안 좋았던 만큼, 현재도 자금조달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본 투자자들에 의해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 측 관계자는 “추가 자금 조달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HLB, 주가 7% 약세…오전 중 -20%

제약사 HLB의 주가가 오전 중 크게 등락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경 HLB 주가는 전일 대비 6.88%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HLB는 장 개시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가 HLB가 입장문을 내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HLB의 주가 급락은 미국 FDA의 암 신약 시판 허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FDA가 오는 20일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부정적인 소문이 돌며 장 초반 HLB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입장문에서 “신약 승인과 관련해 많은 악성 루머가 돌고 있다"며 “신약 승인일이 다가올수록 루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FDA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린 게 없고, 특히 지금 미국은 일요일"이라며 “결정 통보가 오는 즉시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니 루머에 휘둘리지 않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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